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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회귀가 빙의를 싫어함의 등장인물 중 하나로, 알드니아 제국의 막내 황녀. 즉, 일라이자 하뷔에론의 여동생.2. 성격
앞서 말한대로 일라이자 하뷔에론의 여동생이지만, 실력주의를 표방하고 이를 모두에게(황족 및 귀족에게는 특히) 권장하는 알드니아 제국 풍토 때문에 일라이자를 포함한 형제 간의 관계가 그다지 좋지 않다. 오히려 최소한 그녀는 기회만 생기면 그들 모두를 죽이는 것을 꾀할 정도로 눈엣가시로 여긴다.3. 능력
붉은 노을색 머리와 연두색 눈동자가 돋보이는 미모에, 인간이 맞는지 의심 가고 무서울 정도의 다재다능함을 갖춘 팔방미인이다.3살 때 마력을 깨닫고, 10살 때 3위계에 올랐으며[1], 검술에도 일가견이 있어서 대륙 8강 중 한 명인 피에르 베르나프가 직접 한 수 알려준 바 있다. 거기다 연금술 뿐만 아니라, 수인들의 특기인 기계공학, 엘프들의 특기인 정령학[2], 드워프들의 특기인 마공학까지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기까지 하며, 그렇기에 그 인기 또한 제국에서 손꼽힌다고 한다.
또한 알렌 이상으로 뛰어난 귀족의 제왕학과 기억력으로 그 인기를 활용해, 수많은 이들을 만나고 그들 모두를 신분을 막론하고 기억하고 프로파일링해 알드니아 황족 중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세력을 구축하고 운영하고 있기까지 하다.
그리고 상술한 대로 엄청난 재능이라, 김우진의 무지개 마안으로 분류한 티어리스트에서 최상위인 붉은 색의 재능을 자연스레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루피너스 가문에서 세기의 천재로 알려졌던 엘리자 라인하르트는, 적어도 수를 내다보는 능력은 마하 황녀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웃돈다고 평가 받아 '위에는 위가 있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보여준다.
4. 작중 행적
4.1. 알렌의 회귀 전 세계선
갈슈딘 아카데미에 그녀를 황위에 올려줄 인물이 있다는 카샤의 예언을 듣고, 김우진과 하이젤이 입학한 학기의 다음 학기, 즉, 6개월 후에 갈슈딘 아카데미에 입학한다. 거기서 만난 김우진을 그 예언 속 인물로 여기고 야합, 아버지인 알드니아 제국 황제 및 큰오빠인 황태자를 암살[3], 이 사실을 눈치 챈 일라이자가 그녀를 응징하고자 군대를 일으켜 급습해 오자 그마저 김우진과 함께 힘을 합쳐 무찔러 버리고 황위에 오르는데 여기까지 1년도 채 안 걸렸다고 한다.[4]4.2. 알렌의 회귀 후 세계선
갈슈딘 아카데미에 그녀를 황위에 올려줄 인물이 있다는 카샤의 예언을 듣고, 김우진과 하이젤이 입학한 학기의 다음 학기, 즉, 6개월 후에 입학한다. 그녀가 운명을 찾아 입학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기에, 입학한 지 겨우 두 달 만에 자크 왕국의 4왕자 메딘 리에크, 다인 공국의 유일한 공녀 사나 벨페인, 비난협곡의 수행자 마다르, 남부 나가 부족의 후계자, 수인 연합 묘왕의 둘째 딸, 프란시스카를 포함한 무수한 이들이 그녀를 방문했고, 그들 모두를 눈에 차지 않는다고 평가하면서도 그들 모두에 대한 프로파일링을 자연스럽게 완료하고 기억한다.[5][6]그리고 그 즈음에, 알렌이 그녀의 '황태자 암살 무기 수주 건'에 대한 정보를[7] 제국 수석 집행관인 요한 라헨바흐에게 알렸던 것을 포석 삼아 일라이자와 손 잡고 그녀를 아예 몰락시키겠다는 계획을[8] 참모인 아칸더스와 이야기하는데, 아칸더스가 논리적인 예측을 토대로 그 계획의 허점을 지적하며 황녀의 처리를 자청하자, 원래 계획을 포기하고 맡긴다.
알렌에게서 권한을 위임 받은 아칸더스는 '그녀의 황태자 암살 무기 수주' 건을 주어만 빼고 소문 내고, 그녀는 이 소문을 마다르와 만나는 도중에 듣고, 본인이 거기와 연관 있다는 티는 전혀 내지 않으면서, 지금까지 만난 모든 이들의 정보를 머릿속으로 프로파일링하며 추리, 그냥 누군가가 단서를 붙잡고 흔들어 보려는 것임을 파악하고, 이 소문을 역이용해 동정론을 일으켜 역공을 가해볼까 생각하다[9] 아직 그럴 필요 없으며, 그리 만든 동정론이 나중에 황제가 되는 걸 방해하는 옥의 티가 된다며 그만둔다.
그런데 아칸더스의 계획은 더 나아가, 여러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일라이자가 알렌과 다과회를 갖던 그 때에 마법을 아슬아슬하게 빗맞추는 짓을 벌여[10] 암살 계획에 대한 소문을 알드니아 황실이 무시하지 못하게 만들었고, 황제와 황태자 쪽은 암살자가 누구인지 떠볼 요량으로 제국 무투제 마지막 날에 불참할 것을 알리는 것을 택한다.
이는 제국 무투제 마지막 날에 대회 우승자에게 얼굴을 내비치는 것은 다음 황제로 가장 유력한 이가 맡는다는 전통상, 황위를 노린다면 거의 반드시 노려야 하기에, 자신의 안위를 노리는 이를 도발할 미끼로써 쓴 것이다. 그리고 마하 황녀는 그동안 철저히 관리해온 이미지로 어느 정도 자기 변호는 할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미끼를 무는 도박을 하고자 황도로 돌아갈 것을 결심하는데, 여기까지 모두 아칸더스의 계획대로였다.[11]
하지만 그녀는 황도로 돌아가는 것과는 별개로, 자신의 암살 무기 수주 건을 알아내서 소문을 흘리고 다닌 배후는 철저하게 탐색하고 다녔고, 그 결과 알렌 라인하르트가 그 배후라는 심증을 얻는 것까지 성공한다[12]. 그 후, 짐승왕 가이온과 린벨을 통해 알렌과 연관된 인물이자, 뛰어난 공학자인 일리아나에게 어머니의 유품인 시계의 수리를 맡긴 후, 그것을 빌미로 알렌과 접촉하게 된다.
그녀는 알렌이 자기와 관련된 그 소문을 퍼뜨린 배후임을 알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말하고[13], 알렌은 그 걸 알아들으면서도 대놓고 시치미를 뗀다. 알렌은 그늘진 여왕과의 계약을 위해 요한에게 자신과 그늘진 여왕의 관계성을 넌지시 흘렸다고는 하지만, 황제도 황태자도 아닌 막내 황녀일 뿐인 그녀가 그 걸 안 것에 그녀의 물밑 세력이 생각 이상으로 크다며 속으로 감탄하면서도, 그 걸 역이용해 황위에 대한 그녀의 열망을 낚는 도박을 시도하며[14], 그 미끼로 알드니아 제국의 비원인 비공선의 소재를 알고 있다고 언급하자, 그녀는 알렌이야말로 자신을 황위에 올릴 예언 속 인물이라 확신하고, 알렌의 예상 이상으로 순순히 대화를 마친다. 자신의 거처로 돌아온 그녀는 제 시녀인 소피아를 시켜서, 알렌에 대해 모은 모든 정보를 확인하는데, 갈슈딘 아카데미의 차석, 짐승왕의 제자 등 공공연한 사실, 그늘진 여왕과 그의 관계성, 더 나아가 '루피너스 가문의 직계 혈통'이란 사실까지 알아내고[15] 그 외 몇 개의 다른 신분이 있을 거라 추측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녀는 다른 황자들의 의심을 받을 리스크까지 감수하면서 제국 무투제 마지막 날에 모습을 비추기 보다는, 알렌과 친분을 쌓아 비공선을 받기로 결심한다[16]. 한편으로는 알렌 외의 다른 인물이 예언의 인물일 가능성을 고려해서 곧장 갈슈딘 아카데미를 떠나지 않고, 평소처럼 지내며 머물다 떠나는데, 그 인물인 김우진이 그녀가 떠난 직후에야 돌아와서 얼굴 한 번 못 본다.
5. 여담
상술한 대로 그녀와 아칸더스, 알렌이 두뇌전을 벌인 전적을 보면, 아칸더스>마하>알렌 순으로 서열이 정리되었다고 착각할 수 있으나, 엄밀히 따지면 그렇다고 볼 수는 없다. 각자 두뇌전을 벌일 때 지향한 바가 다르기 때문.
[1]
참고로 폐인이 된 동생의 회생과 라인하르트 백작가 후계자로서의 의무를 다하고자, 다섯 살 때부터 죽어라 노력한 알렌이 17살 무렵에 다다른 위계가 1위계. 알렌이 서클 마법의 상식상으로 전형적인 망캐 루트를 탄 범재라는 걸 고려하더라도 얼마나 어마어마한 재능인지 체감할 수 있다. 그런데 이마저도 실제로 더 일찍 올랐는데 다른 형제들이 경계할 까봐 숨긴 거 아니냐는 설마저 돈다.
[2]
엘프들은 정령술에 필수인 정령 친화력을 호흡처럼 타고나는 종족이다. 거기다 본편 시점에서 그 정령술이 특기인 엘프와 3대 가문 중 하나이자 대륙의 가장 넓은 평야에 터 잡은 드라기아스 가문, 그 두 세력이 전 세계 농업시장을 장악한 상황임을 고려하면, 인류 최대 세력인 알드니아 제국의 인간 황녀가 정령술까지 특기라는 것은 그야말로 세기의 대사건이다.
[3]
황태자를 죽이기 위한 무기를 드워프 도시에 수주한 시점은 김우진을 만나기도 전이었으며, 이 사실은 전직 대륙 팔강인 암살자 비욘나마저 모를 정도로 은밀하게 진행했다. 그녀가 숙청을 끝내고 황위에 오른 지 한참 뒤에 회귀한 알렌 정도나 알았을 뿐.
[4]
이 사실을 일라이자가 남긴 수기를 통해 파악한 알렌은 김우진을 조금이라도 이해해 보려던 마음을 싹 버린다.
[5]
그녀 뿐만 아니라 그녀의 형제들 모두 재능이 출중하기에 눈이 높아 그들 모두 눈에 차지 않았다. 메딘은 왕족 혈통답게 뛰어나지만 딱 그 정도, 사나도 자기 부왕과 국가 성격 닮아서 우유부단, 마다르는 자기네 일족에서도 자격 미달이라 쫓겨난 낙오자라고 까는데, 속으로는 그리 신랄하게 까면서도 표정 한 번 찡그리지 않는 게 무서울 정도.
[6]
김우진과 알렌도 별의별 인재들을 알고 프로파일링하고 있기는 하지만, 비교하면 비교할 수록 그녀의 무시무시한 천재성만 실감할 수 있다. 일단 김우진은 본인은 많이 단순무식하고 미숙하나, 하이젤이 주인공이었던 세계선에서 10여년 뒤까지 일어난 일들 대다수를 읽은 '빙의자'라는 치트가 있는데다,
빙의 과정에서 누군가로부터 세뇌에 가까운 조치를 받아 그 지식을 절대 잊지 않고, 원하는 때에 검색할 수 있다. 알렌은 김우진과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교활하고 치밀하나, '회귀자',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사건들+김우진이 이전 세계선에서 겪었던 일들과 심리 등을 정리해서 알려주는 '
회빙환의 서', 온갖 기연 덕에 얻은 초인적인 감각 등 여러 치트 보정도 있는 데다가, 국적과 신분을 막론하고 다양한 이들을 영입해 곳곳에 퍼뜨린 조직 '스콜'의 보조까지 있다. 반면, 그녀는
회빙환 보정을 포함한 어떤 치트도 없이 그냥 타고나서 단련한 기억력과 막내 황녀로서 주어진 권한 만으로 만든 조직의 보조 만으로 그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짓이 가능한 것.
[7]
회귀 전 경험을 통해 안 건데. 신빙성을 더하고자 그늘진 여왕 비욘나로부터 알았다고 둘러댔다.
[8]
그녀가 김우진과 야합해 황족들을 숙청하는 비극을 막고자 함이다.
[9]
아칸더스가 상술한 대로 반대할 때, 그녀가 당한 척하면서 알렌 일행이 배후임을 밝히고 말 한 마디로 동정론을 일으키고 여론을 뒤집어 역공할 것이라 예측하고 말렸다. 즉, 알렌 쪽이 일방적으로 그녀에 대해 알고 두뇌 싸움을 벌였는데도 그녀가 승리한 셈.
[10]
물론 일라이자와 알렌 모두와 합의 하에 벌였다.
[11]
똑똑한 자는 스스로의 머리를 제일 경계해야 한다는 아칸더스의 지론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마하 황녀가 누군가 자신을 떠미는 것이라 의심해도 포기 못할 기회를 던지는 것으로, "마하 황녀를 아카데미에서 내보낸다."는 전략적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12]
요한이 아닌 다른 집행관을 끄나풀을 두고 있어 얻었다.
[13]
아카데미는 제국과 다르게 자유분방하다고, 특히 남의 비밀을 허락도 없이 퍼트리는 점이 그렇다고
[14]
아칸더스가 그녀를 황도로 돌려보내 김우진이 황도까지 가지 않는 한 야합하지 못 하게 만들기는 했지만, 알렌의 목표는 회귀 전처럼 마하 황녀와 김우진이 야합해 황제와 황자 셋을 모두 죽이는 비극이 일어나는 것을 완전히 막는 것이었기에, 알렌으로서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더 나아갈 필요가 있었다.
[15]
이 건 갈슈딘 아카데미조차 못 알아냈던 사실이다.
[16]
앞서 프로파일링한 정보 때문에 죽이거나 강탈하는 것은 포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