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히브리 전설에 등장하는 천사 또는 악마
유대교의 경전이자 구약성서의 외경으로도 꼽히는 희년서(요벨서)에는 악마 중 하나로 나오며, 기록에 따라서는 천사로도 나온다. 이름인 마스테마는 히브리어로 증오, 적의를 의미한다. 사탄의 원형 중 하나로 꼽히는 대악마. 만세마트라고도 한다.희년서에 따르면 그는 타락한 후 다른 악마와 타락천사들과 함께 봉인될 뻔했는데, 마스테마가 "인간은 죄많은 존재니까 벌을 줄 놈이 있어야 하므로, 나랑 몇 명만 지상에 남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신은 마스테마의 부탁을 들어주었다. 그리하여 마스테마가 당시 봉인될 뻔했던 악마들 중 1/10을 데리고 지상에 남아 인간의 신앙심을 테스트한다고 한다. 전설에 따르면 아브라함에게 아들 이사악을 죽이게 시킨 것도 마스테마라고 한다.
근데 또 어느 전설에서는 인간을 유혹시켜서 타락시키는 이유가 그 인간이 선한지 정의로운지 판단하여 그들을 구원시키기 위해서 행동하는 것이라고 한다.
일설엔 조르아스터교의 주신 아후라 마즈다가 변해서 생긴 거란 말도 있으며, 야훼에게 복종하면서도 늘 인간들을 타락 시키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고 야훼가 하는 일을 몰래 방해하려고 하는데, 그 중 하나가 신의 뜻으로 이집트인들을 데려가려는 모세에게 대항하는 힘을 이집트 신관들에게 준 것이라고 한다.
위전 요벨서에 의하면 베리알처럼 노아의 후손들에게 지식을 전해주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들의 우두머리 중 하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