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 데스신 · 엔딩 · 프리퀄: 엘렌의 일기 |
<colbgcolor=#db86b8><colcolor=#fff> 마녀의 집 -엘렌의 일기- The Witch's House - Ellen's Diar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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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북 표지[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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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ふみー(Fummy) |
삽화 |
오구치(종이판 표지) 후미(내용, e북판) |
장르 | 호러 |
출간일 |
2013년 11월 2일 2015년 6월 10일 (종이책) 2020년 3월 20일 (e북) |
출판사 | 디앤씨미디어 (종이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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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녀의 집의 제작자 후미가 직접 쓴 프리퀄 소설.종이책 표지 일러스트레이터는 오구치이며, 칼리굴라 시리즈의 캐릭터 디자인과 일러스트 담당, 함대 컬렉션의 심해서함 디자인 담당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후에 코믹스 버전으로도 나왔다. 작가는 카린 증혈기로 유명한 카게사키 유나.
e북 또한 존재하며, 한국어 번역도 되어있다. 단행본과 달리 후미가 직접 그린 표지이며 일러스트 35장과 외전 '검은 고양이의 독백'이 추가되어 고양이의 마음을 알 수 있다. 구매는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할 수 있다. 사용하는 휴대폰의 기종이 안드로이드가 아닌 사람도 구글 계정이 있으면 PC에서 구매해서 읽을 수 있다.
원작의 프리퀄이지만 원작의 특성 상, 소설판의 모든 내용이 원작의 치명적인 스포일러에 해당한다.
2. 목차
1. 서장2. 제1장 뒷 골목길에서의 만남
3. 제2장 각성
4. 제3장 귀엽고 작은 병
5. 제4장 사랑받은 소녀[2]
6. 제5장 Ellen
7. 종장
8. 처음부터
9. E북 전용 외전: 검은 고양이의 독백[3]
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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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진 주인공이었던 본작과 마찬가지로 주인공이자 빌런.[4] 가난한 빈민가에서 사는 부모에게서 태어났으며 미인인 어머니를 닮아 예쁘게 태어났으나, 피부병 탓에 피부 대부분이 짓물리고 출혈이 나올 정도로 갈라져있는 추한 모습이다.[5] 연보라색 장발과 금색 눈동자, 방울을 흔드는 듯한 아름다운 목소리만이 그 흔적. 작중 기준 나이는 7세로 마녀가 되면서 성장과 노화가 멈춰 영원한 7살로 살아왔다.[6]
이런 불우한 상황에서도 고양이 악마의 말에 따르면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운 영혼의 보유자로 평범하게만 살았으면 어떻게든 인간답게 살았을 것이다. 그러나 태어날 땐 보지도 못한 선조의 악행의 응보를 몰아받아 추한 몰골을 달게 되었고 자신을 봐주지도 않는 아버지의 무관심 속에 애정에 목말라 했으며, 하필 인간을 증오하는 고양이 악마의 눈에 띄어 마녀로서의 삶을 살게 되어 버린 불운한 인생으로 만약 병마의 고통을 피하거나 가족 중 단 한 명에게라도 꾸준한 사랑을 받아 타락하지 않았으면 어떤 인물이 되었을지 안타까운 여지를 남겨주는 부분.
작중 시점에선 자신과 달리 피부병이 없는 아름다운 어머니를 질투하면서도 선망했고, 자신을 전혀 봐주지 않는 아버지에게 애정을 갈망하는 심리가 어린이의 무지함과 섞여 이성으로서의 애정을 품게 되어버렸다. 그러나 다짜고짜 어머니를 증오하거나 아버지를 덮치진(...) 않았고 참아오고 있었으나, 악재만 가득한 엘렌의 상황은 이런 인내심을 점차 허물고 있었고 하필 고양이의 눈에 띄면서 조작된 운명을 살아가게 되어 완벽하게 타락하기 시작했다.
작중에서 비올라에게 단 한 번 크게 동요하는데 엘렌이 비올라의 동정을 쌓기 위해 부모님은 홀로 남겨진 자신에게 찾아오지 않는다고 말하자, 비올라가 그 이유는 엘렌을 사랑하지만 가족을 위해 돈을 버는 것으로 바쁘기 때문이 아닌가 추측하며 자신의 아버지도 늘 그런 이유로 늦게 돌아온다고 말할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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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양이
엘렌이 묻어주었던 고양이의 시체에 빙의한 악마. 이 작품의 악마들은 실체가 없어 동물의 사체에 빙의한다고 한다. 엘렌이 부모를 살해했을 때 둘의 영혼을 먹은 계기로 엘렌과 계약을 해 그녀를 마녀로 만들고, 마녀의 집을 선물한다. 엘렌을 자신의 마녀라 좋아한다고는 말하지만 소설 중반에 죽을 뻔한 엘렌을 보며 영혼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입맛을 다신다거나 그 밖의 행동을 보면 정말 악마스럽다. 엘렌을 마음에 들어하는 것 자체는 맞을지도 모르나 정말로 소중히 여기지는 않고 본편에서처럼 호시탐탐 영혼까지 노리려는, 냉정하고 잔혹한 악마다운 애정이라고 볼 수 있다.
E북에 추가 된 외전 '검은 고양이의 독백'에서 그의 과거사가 살짝 언급됐는데, 확실하지는 않지만... - 원래 진짜 고양이로 태어났으나
- 얼마 안 있어 인간에게 어머니를 잃고[7]
- 인간에 대한 분노를 품고 악마가 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이때의 원한을 계기로 인간의 영혼을 먹게 되었다고 하니, 고양이뿐만 아니라 다른 악마도 인간에게 원한을 품은 동물이 변한 것으로 보인다.
엘렌을 보는 관점도 여기서 명확히 드러난다. 이전부터 엘렌의 아름다운 영혼을 눈여겨보고 있었으며, 그녀에게 첫눈에 반해 나 없이 살 수 없도록 만들자는 속셈을 품고 일련의 수작을 통해 그녀를 정신까지 마녀로 만들어버린 것. 그녀의 순수한 영혼과 사랑에 대한 갈망은 시간이 갈수록 일그러져 갔으며, 그걸 볼 때마다 흥분을 느꼈다고 한다.
엘렌이 드디어 목적을 이룩한 시점에는 그녀에 대한 흥미가 식긴 했지만 그렇다고 막 내친 것은 아니고, 그 나름대로 잘 가란 마음으로 그녀를 좋게 배웅해준 것에 가깝다. 이래저래 엘렌에게 있어서는 악랄함과 친절함이 공존하는 파트너였던 셈.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스탠스는 먹잇감이지만, 인간을 고난에 빠뜨리는 걸 즐기거나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면서 놀리고 싶어하는 장난꾸러기 같은 면이 있다. 그 스케일이 무지막지하다는 것이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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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의 어머니
엘렌의 어머니. 밝은 갈색 머리의 미인으로 과자 가게의 요리사로 일했다. 오랫동안 엘렌을 간호해주거나 선물을 사다주는 등 진심으로 딸을 아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에게 부담감을 느껴 부잣집 남자와 외도를 하게 된다. 이후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딸을 버리고 집을 나가려하자 엘렌에게 칼로 살해당하고[8] 당시 신고 있던 흰 구두는 피로 물들었다.[9] 엘렌은 한 때 자신을 사랑해주는 어머니를 좋아했었고 감사했었으나, 병약하고 음침한 자신과는 대조적으로 아름답고 사랑받는 어머니를 질투하는 마음도 품고 있었다. 이러한 마음을 어머니께 사랑받는 것으로 누르려 했고 자각하고 싶어하지 않은 엘렌이었지만, 어머니가 자신을 버리려고 하자 주저하지 않고 죽여버렸다.
엘렌이 마녀가 되어 마녀의 집에서 살게 된 후에는 칠흑같이 어둡고 달콤한 향이 나는 감방에 갇힌 잔재사념으로 나타난다. 덤으로 엘렌, 즉 마녀를 죽이는 "작고 귀여운 병"에는 과자 가게에서 일했다던 어머니 특유의 달콤한 향이 난다. 마녀가 죽는 조건이 절망을 하였을 때라는 걸로 보아선 귀엽고 작은 병에 담겨져있는 약은 엘렌의 절망이라는 의미이며, 엘렌의 절망은 자신의 어머니라는 것을 뜻한다.[10] 자신은 아버지의 무관심으로 그를 어긋난 방향으로 사랑하게 되면서까지 아버지의 사랑에 극단적으로 집착했는데, 정작 아버지는 어머니를 죽인 자신보다도 어머니의 죽음에만 관심을 보이는 것에 절망한 것을 의미한다.
게임 내에선 마지막 층인 5층에서 등장. 모습을 볼 순 없으며, 바로 옆 칸인 남편 칸에 마약 가루를 전달했을 때부터[11] 그녀의 흔적을 볼 수 있다. 힌트 쪽지로 파이프를 구해올 것을 요구 받는데 옆에 빨간 글씨로 '어둠 속에 숨겨 놨다'는 글이 뜬다. 그걸 찾아내 전달하면 그 칸이 열리며 누군가가 나가서 지나가는 발소리가 들리고, 문자는 '모처럼 숨겨뒀는데'로 내용이 바뀐다. 감옥 안엔 요리책이나 마약 의존증에 관한 책 등이 발견되며, 천을 걷으면 그 빨간 구두가 나온다. 빨간 구두를 입수하면 안 신어보냐고 유혹하는 메시지가 된다. 여기 넘어가 신어서 죽고 로드하면 신었다며 좋아하는 내용으로 바뀐다. 오랜 시간이 지나며 증오만 남은 듯한 모습. MV판 엑스트라 난이도에서 초상화가 있는 데 비올라처럼 녹색 눈동자를 가지고 있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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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의 아버지
엘렌의 아버지. 연보라색 머릿결[13]을 가지며 난폭한 성격에 입도 험하고 알코올 중독자였다. 엘렌이 태어난 이후 단 한 번도 딸에게 관심을 주기는 커녕 말 한 마디도 건네지 않았다고 한다.[14] 어머니의 말로는 솔직하지 못할 뿐이라고 하지만 작중 모습으로 봐서는 진심으로 딸에게 무관심해보인다. 결국 엘렌이 그를 위험하고 어긋난 의미로까지 사랑을 갈망하게 된 원인이다. 아내가 가출한 뒤엔 아내를 찾기 위해 주변 사람들을 수소문하며 화도 내고 울기도 하는 등 히스테리 증세를 보이다가, 결국엔 방에 틀어박혀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한다. 결국 직장에서도 해고당한 듯.
딸이 아내를 살해한 현장을 봤을 때도 자신의 범행을 자백하는 딸을 완전히 무시하고 아내의 죽음에만 절망한다.[15] 엘렌 본인은 적어도 학대를 당해서라도 아버지가 자신에게 관심을 주기를 바랐고, 사실을 말한 자신을 욕하거나 목을 조르거나 마구 구타한다고 생각했는데 짐승같이 아내의 죽음에만 울어댄다는 것에 완전히 분노했다고. 끝의 끝까지 자신은 봐주지 않고 어머니만 바라보는 모습에 분노한 딸에게 칼로 살해당하는 게 그의 끝이다. 이후 바람 때문에 창문이 열려 아버지가 핀 파이프가 그만 불을 붙이게 해서 집이 타버렸다.[16]
엘렌이 마녀가 되어 마녀의 집에서 살게 된 후 감방에 쇠사슬로 묶인 모습의 잔재 사념으로 나타난다. 잔재 사념조차 그녀의 그 어떤 부름에도 반응하지 않았다.
엘렌의 첫사랑이었던만큼, 자신의 손으로 직접 죽이고 난 뒤에도 아버지를 소중히 여기는 암시가 곳곳에 놓여있는데, 살해 직후 나타난 고양이가 '네 부모의 영혼을 먹었다'고 얘기하자 아빠의 영혼도 먹어버린 거냐고 엘렌이 되묻는다던가, 마녀의 집으로 오고 난 뒤로도 어머니의 감방은 거들떠도 안 보지만 아버지의 감방은 여러 차례 가보기도 했다. 다만 어느 시점에서 자신이 그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는 굳이 기억할 필요가 없어서 아닐까 하고 고양이가 슬며시 바람을 넣자 엘렌은 더 이상 감방에 들어가지 않았다.
게임 내에서도 모습은 보이지 않으나 마약만 찾는 모습으로 감옥에 갇힌 상태로 등장.[17] 마약이 없다고 하면 플레이어에다 대고 침까지 뱉는다. 오리지널/MV 이지, 노멀 한정 약을 주면 파이프가 없다며 역정, 난동을 부리고, 그 여파로 옆의 새장이 떨어져 주인공이 모습이 보이지 않는 새를 풀어줄 수 있게 된다. 비취 파이프를 주면 좋다고 또 피우는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여담이지만 아버지가 엘렌을 존재를 무시하는 모습은, 전형적인 방치형 아동학대의 관점으로 봐도 이상한데, 그토록 사랑하던 아내를 자신이 죽였다는 엘렌의 말을 듣고도 분노는 커녕 뒤조차 돌아보지 않는 모습은 명백히 비정상적이다.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단순히 딸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가 아닐 수도 있단 가설이 돌고 있다. 예를 들어 초자연적인 저주로 딸의 존재조차 인식할 수 없게 되었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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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고양이 악마와는 아는 사이인 악마. 집의 희생자의 영혼을 대가로 엘렌에게 병의 악화를 막는 약을 팔기도 했다. 그러나 병을 고칠 약을 만들어줄 수는 없냐는 엘렌의 질문에 그건 검은 고양이 밖에 못한다고 대답한다. 이때 까마귀가 병을 고칠 수 있는 능력이 없다기 보다는 단지 병을 고치는 역할이 검은 고양이에게 주어져있을 뿐이라고 추측되는 내용도 나온다.[18] 엘렌은 그 시끄러운 목소리 때문에 까마귀를 싫어했다. 마지막엔 엘렌에게 그녀의 병은 자신조차 더 이상 어찌할 수 없다고 말한다.
게임 본편에서 나온 4층 감옥방의 새장에 갇혀있는 녹색을 먹는 새가 그 까마귀인지는 불명이다. 그래픽 상으로는 검은색이고 e북 일러스트도 검은색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라고 표현된 것으로 보아 다른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마녀의 집에 먹힌 자의 찌꺼기일 가능성도 있다.
E북의 외전인 '검은 고양이의 독백'에 따르면 사실상 고양이의 선배격에 해당하는 존재로, 갓 악마가 된 고양이를 이끌어줬다고 언급된다. 사실상 작중 고양이 이외에 등장하는 유일한 악마인데다 짬도 훨씬 능가하는 존재이다보니, 언젠가 후속작에서 고양이 대신 다시 등장하는게 아닌가 추측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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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 마녀
엘렌 이전에 고양이 악마와 계약했던 마녀. 처음엔 사람을 죽이고 싶다는 마음으로 마녀가 된 건 아니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을 죽이는데 쾌락과 황홀감을 느끼면서 집을 떠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원래는 성격이 순수했으나 점점 살육에 의해서 비인간적이게 되면서 순수함과 동시에 잔혹한 성향도 생기게 된다. 그런 선대 마녀의 모습을 보며 고양이 악마조차 그녀를 생각보다 무서운 여자라면서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을 정도라고. 결국 집과 영원히 하나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게 되었고, 고양이 악마는 그 소원을 들어주어 그 영혼은 마녀의 집과 하나가 되었다.
즉 스스로 집 자체의 의지가 되어서 살아있는 마녀의 집 그 자체가 된 셈이다. 이후 엘렌이 고양이 악마를 통해 새로운 마녀가 되자 '마녀의 집'으로서 그녀 앞에 나타나 그녀를 위한 새로운 집이 되어주었다. 엘렌을 무척 마음에 들어했다는 모양. 소설 내용에서도 집이 의지를 가진 채 엘렌에게 무척 잘 대해주려는 묘사가 나온다. 엘렌이 그녀에 대해서 알게 된 뒤 자신과는 다른, 천진한 소녀의 웃음소리를 집 어디에선가 들었다고 한다.
덤으로 식성이 굉장히 특이해서 요리사가 녹색 독 수프를 종종 내오게 했다고. 게임 내에선 집이라고만 묘사되지만 곳곳의 힌트와 보호는 그녀의 힘일 가능성이 높다. 작중에서도 언급되듯이 적어도 지금의 엘렌은 완벽한 일반인[19]이기 때문에 그녀의 도움은 엘렌의 승리에 큰 기여를 한 셈.
인게임 5층으로 가는 길에 하반신 없는 소녀의 실루엣이 직접 덮쳐오는 걸 엘렌의 모습과 비슷한 환영이 나타나 막아 주는데, 이 또한 선대 마녀의 힘일 듯. 1.07버전 이후엔 그냥 서 있지 않고 머리칼이 살짝 나부끼는 모습과 손을 뻗는 모션이 추가되어 보다 마법적인 힘을 사용해 제압하는 듯한 연출이 되었다. 엑스트라 모드에서 엔딩 직전에 저택에서 벗어날 경우 이전에 도와준 환영이 손을 흔들어주면서 구 버전 게임에서도 나온 연출인 저택이 보라색으로 변질되는 연출과 함께 나오는 것으로 보아, 선대 마녀가 맞다고 볼 수 있다.
엑스트라 난이도에서는 노말 난이도에서 사물들 중 '시계'가 정답인 퀴즈를 내는 장면이, 엘렌의 과거사를 묻는 걸로 바뀌는데, 여기서의 마지막 문제가 '너한테 이 문제를 내는 나는 누구인가?'다. 만약 여기서 '이 집의 의지'가 아닌 다른 걸 선택하면그렇게나 도와줬는데 자기가 누구인지를 눈치 못채서 삐졌는지방 위에 있던 샹들리에를 떨어뜨린다. 그래도 죽이지는 않는데다 녹색 눈동자까지 제대로 주니 엘렌을 각별히 생각하긴 한 모양. 사실상 엘렌 인생 처음으로 대가없는 친절을 베푼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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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마녀의 집의 요리사. 선대 마녀가 두고 떠난 녀석이라고 한다. 본편 게임에서 주방에서 손을 빌려달라고 부탁하는 그 녀석이다. 키가 6.5 피트는 넘고 근육질이며,[20] 얼굴은 없이 온몸에 꿰멘 자국 투성이다. 이런 몸에 어울리지 않는 앞치마가 포인트. 다만 게임상에선 단지 투명해보이기 때문에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는 없다.[21] 머리가 좋지는 않은 모양인데, 엘렌을 전대의 주인과 혼동하고 독 수프를 내온 적도 있을 정도다.[22] 다만 요리사답게 요리 솜씨는 매우 좋은 모양. 무엇이든 요리할 수 있다곤 하지만 정작 선대 마녀는 괴악한 독 수프나 즐겨먹었던 데다 엘렌은 작중 과자나 케이크 말곤 먹지 않았기 때문에 그 솜씨를 다양하게 발휘하는 모습은 볼 수가 없다. 갈색 머리의 사내아이가 볼 때 이 요리사는 평범한 사람처럼 보인다. 돼지(인간)의 손을 모으는데[23] 본인도 언제까지 이걸 하냐고 묻는 걸 보면[24] 요리사도 이런 행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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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라
사냥꾼인 아버지와 둘이서 사는 13살 소녀. 숲에서 검은 고양이를 발견하고는 홀린 것처럼 따라가 도착한 마녀의 집에서 엘렌과 처음 만난다. 어머니를 일찍 여읜 탓에 설거지나 식사 준비 등 집안일은 비올라가 도맡아서 한다고 묘사된다.
소설에서 비올라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챕터를 보면 착한 모습을 연기하는 엘렌을 믿어서 좋아하는 한 편, 병에 걸려 엉망진창인 엘렌에게 두려움을 느끼는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엘렌을 진심으로 소중한 친구라고 여겼고 그런 엘렌에게 사랑받고자 상냥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하는 면이 컸다. 이러한 속마음의 갈등이 있었다지만, 위화감을 느꼈음에도 결과적으로 엘렌에게 다시 찾아간 걸 보아 위선이라고 보기에는 매우 어렵다. 끝내 병에 대한 두려움조차 이겨내서 연기로 울던 엘렌을 꼭 안아준다. 그야말로 엘렌이 아직 순수했을 적 원했던 이상적인 친구 그 자체. 엘렌이 악마인 고양이에게 길러지며 몇백 년을 보낸 이미 망가진 마녀여서, 이런 진실한 모습을 보여준 비올라라고 해도 이용하려고만 든 게 안타까운 부분. 전반적으로 비올라가 엘렌에게 취하는 행동이나 심리 묘사를 보면 정말 착하고 순박한 편이다. 다만 그 나이다운 사춘기 성향으로 딸바보인 아버지께 가끔 예민하게 굴기도 한다.
소설 후반에는 온몸이 망가진 엘렌의 몸에 들어간 비올라의 시점이 나오는데 검은 고양이, 정확히는 악마가 비올라에게 털끝만큼이라고 해도 연민의 감정을 느꼈을 정도의 모습이 잘 표현되어있다. 엘렌과 몸이 바뀐 이후 엘렌의 몸에 남겨진 엘렌의 기억, 마음 등을 강제로 보게 되고, 그녀가 저질러온 참극을 알게 되어 고통받고 경악하며 한편으로는 자신의 본심을 억지로 속여온 것을 뼈저리게 후회한다. 사실 비올라는 엘렌이 몸을 바꾸자고 제안했을 때, 죽어가는 그 몸에 두려움을 느꼈다. 그러나 엘렌에게 실망을 받는 게 배로 두려웠고 방치하여 두고가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몸을 바꾼 것. [25]
소설 후반에는 온몸이 망가진 엘렌의 몸에 들어간 비올라의 시점이 나오는데 검은 고양이, 정확히는 악마가 비올라에게 털끝만큼이라고 해도 연민의 감정을 느꼈을 정도의 모습이 잘 표현되어있다. 엘렌과 몸이 바뀐 이후 엘렌의 몸에 남겨진 엘렌의 기억, 마음 등을 강제로 보게 되고, 그녀가 저질러온 참극을 알게 되어 고통받고 경악하며 한편으로는 자신의 본심을 억지로 속여온 것을 뼈저리게 후회한다. 사실 비올라는 엘렌이 몸을 바꾸자고 제안했을 때, 죽어가는 그 몸에 두려움을 느꼈다. 그러나 엘렌에게 실망을 받는 게 배로 두려웠고 방치하여 두고가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몸을 바꾼 것. [25]
그렇게 죽어가던 비올라는 자신의 몸을 진심으로 무척 바라는 엘렌의 마음에 휩쓸려 엘렌을 위해 희생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빼앗은 자신의 몸으로 비올라의 아버지에게 "금단적이고 위험한 의미"로의
어긋난 사랑을 원하는 엘렌의 본심[26]을 알게 되면서 충격과 위기감을 느끼고, 아빠를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차지한 엘렌을 막으려고 엘렌의 몸 안에 있는 마녀의 남은 마력을 쓰게 된다.
히든 이벤트를 본 이후 방에 쓰러져 있는 의자를 조사하면 평소에 비올라가 그 의자에 앉아서 엘렌의 얘기를 잘 들어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마녀의 몸 특유의 생명력도 있었겠지만, 여러 상황을 봤을 때 정말 눈물겨운 정신력으로 고통을 견뎠다. 건강한 10대 소녀로 살다가 난데없이 병으로 이미 견딜 수 없을 정도의 신체[27]와 몸을 교환했는데, 극단적으로 나쁜 이런 상황에서도 엘렌의 본심을 알고 이로 인해 아버지가 위험해진다는 걸 깨닫자 남은 마력으로 마법을 써서 엘렌을 막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마지막에도 다리도 없는 상태로 가는 곳마다 피칠갑을 하며 엘렌을 쫓아다녀 그녀를 저지하려고 하는 등 필사적으로 애를 썼으나... 믿어야 할 사람을 잘못 선택해버린 결과 난데없이 끔찍한 참극을 맞이해버린 명실상부 이 게임 최대의 희생양.
히든 이벤트를 본 이후 방에 쓰러져 있는 의자를 조사하면 평소에 비올라가 그 의자에 앉아서 엘렌의 얘기를 잘 들어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마녀의 몸 특유의 생명력도 있었겠지만, 여러 상황을 봤을 때 정말 눈물겨운 정신력으로 고통을 견뎠다. 건강한 10대 소녀로 살다가 난데없이 병으로 이미 견딜 수 없을 정도의 신체[27]와 몸을 교환했는데, 극단적으로 나쁜 이런 상황에서도 엘렌의 본심을 알고 이로 인해 아버지가 위험해진다는 걸 깨닫자 남은 마력으로 마법을 써서 엘렌을 막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마지막에도 다리도 없는 상태로 가는 곳마다 피칠갑을 하며 엘렌을 쫓아다녀 그녀를 저지하려고 하는 등 필사적으로 애를 썼으나... 믿어야 할 사람을 잘못 선택해버린 결과 난데없이 끔찍한 참극을 맞이해버린 명실상부 이 게임 최대의 희생양.
여담으로 원래 비올라는
반쯤 감은 눈의 소녀인데 코믹스 작가는 그 사실을 몰랐는지 그냥 동그란 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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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머리의 사내아이
엘렌이 마녀가 되고 나서의 첫 친구이자, 첫 희생자. 사실상 그녀가 진정으로 인간성을 완전히 버린 도화선이 된 인물이다. 엘렌이 처음에 순수한 의미로 친구를 바랄 때 친구로서 사귄 사내아이. 갈색 곱슬머리에 주근깨가 있는 약간 철부지 같은 인상의 소년으로, 가족이 농부인지라 글을 읽지 못한다.
엘렌과 알게 된 뒤 한동안은 엘렌과 친구가 되어 잘 지냈었으나, 집 안에서만 놀기가 지겨워진 아이는 엘렌을 밖으로 나가서 놀자고 꼬신다. 먼저 나가 엘렌을 기다렸으나 결국 보게 된 건 엘렌의 본래 모습.[28] 이전보다 악화된 병 때문에 걷지도 못하고 엎어진 채 피를 흘리는 엘렌을 보고 놀란 사내아이는 비명을 지르며 엘렌에게서 필사적으로 도망쳐버린다. 엄청난 충격을 받은 엘렌은 기어다니는 상태로 오열하며 검은 고양이에게 조롱을 듣게 되고, 동시에 또 사람의 영혼을 바쳐 병이 낫는 마법을 가질 수 있다는 걸 알게 되는데 그때부터 엘렌이 본격적으로 흑화했다고 보면 된다.
사내아이는 다음 날 엘렌에게 찾아와서 도망쳐버린 것에 사과하지만,[29] 이미 흑화해버린 엘렌은 사내아이를 평소 놀았던 방 안에 가두고 마녀의 집 벽으로 뭉개뜨려서 죽여버린다.[30] 그리고 남은 건 핏자국뿐. 맨 처음에 나오는 핏자국 트랩이 아마 소년의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후로도 여러 번 다른 사람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죽었을 걸 생각하면 꼭 소년의 것이라고는 확정 지을 수는 없다.
이후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잔재사념으로 나타난다. 수백년 동안 7살인 채 뇌는 성장하지 못한 엘렌은 많은 지식을 알게 되면서 동시에 많은 것을 잊었고, 때문에 이 사내아이도 결국 잊어버린 채 누구인지 기억하지는 못했지만 엘렌은 이 잔재사념을 마음에 들어했다. 때때로 도서관을 일부러 찾아갔을 정도. 작중에 엘렌이 그의 이름을 부를 때는 기억을 잊어버려서인지 이름 부분이 블러 처리 되어있다.
마녀의 집 게임상에서 도서관에 있던, 후에 밧줄로 목을 매단 그 투명인간이 바로 이 소년의 잔재사념일 거라고 추정된다.[31] 어째서 목을 매달았는지는 불명. 이미 기억을 되찾은 소년이 엘렌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목숨을 끊었다는 가설이 있지만 소설의 묘사에서 알 수 있듯 마녀의 집의 주민들은 악마가 인간의 영혼을 먹고 남은 빈껍데기 수준의 사념으로 본인의 의사는 없다. 그럼에도 잘못에 비해 큰 피해를 입은 피해자 입장에서 자결을 할 정도의 의식이 남아있을지도 의문.[32]
사실 알고 보면 굉장히 안타까운 캐릭터이기도 한데, 엘렌의 본모습을 보고 도망간 것도 전조도 없이 갑자기 흉측한 모습으로 변해서 깜짝 놀란 것에 가깝다. 흔히 이런 쪽의 클리셰처럼 외모를 가지고 비난하거나 괴롭히려는 쓰레기같은 모습은 일절 보이지 않았다. 더군다나 다음날 사과하러 왔을 때는 엘렌이 집 밖으로 나오진 않아서 다시 멀쩡한 모습으로만 보였으니 그냥 자기가 헛것을 봤겠구나 싶었을테고, 나중의 비올라 때와 다르게 그녀가 왜 그런 모습이었는지 진지하게 얘기를 나눌 기회도 전혀 주어지지 않았다.[33]
즉 엘렌이 완전히 타락하고 이 소년이 죽게 된 원인은 소년의 행동에 책임이 있었다기 보다는... - 미성숙한데다 여태까지의 성장배경으로 인해 뒤틀린 엘렌의 마음
- 하필 그때까지 저택 밖을 직접 나가본 적이 없어서 엘렌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지 상상할 수 없었던 당시 상황[34]
-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을 예측하고 타이밍 좋게 나타나, 교묘한 언변으로 엘렌을 타락시킨 고양이 악마의 존재
...에 있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고양이 악마가 이 부분에 있어서 만악의 근원급인데, 소년은 어디까지나 깜짝 놀라 도망친 것에 가깝지만, 직후 나타난 고양이의 대사를 잘 살펴보면 저 소년도 너의 흉측한 외모를 보고 도망쳤다. 이는 너의 외모를 징그럽다고 차별한 것이며 다른 사람들도 그럴 것이란 식으로 교묘하게 엘렌을 유도했다. 만약 그 타이밍에 고양이가 꼬드기지 않았다면, 그래도 나중에 사과하러 온 소년과 다시 관계를 회복할 여지도 있었을테지만 고양이 때문에 이미 엘렌은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된 것. 애시당초 엘렌을 소년과 만나게 해준 시점부터 고양이가 지었던 썩소를 생각하면 처음부터 엘렌의 타락을 알리는 첫 희생자로 고양이가 점찍어둔 비극적 운명이라 할 수 있겠다.
참고로 엘렌은 예나저나 항상 사랑, 특히 남성으로부터의 사랑을 강하게 갈구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첫 친구이자 타락한 계기가 된 첫 희생자가 남자아이였다는 건 나름 의미심장한 부분. 더군다나 그에 대한 기억을 지워버린 먼 훗날에 와서까지 본능적으로 그 잔류사념을 마음에 들어했다는 묘사까지 있었으니, 그 일만 없었으면 소년과 엘렌이 친구 이상의 관계로 발전했을지도 모른다.[35] 실제로 엘렌의 일생을 통틀어서 사이가 가장 좋았던 인간이기도 하고.[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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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검을 든 사내
엘렌이 끊임없이 사람들을 유혹해 마구 죽여대고, 이에 대한 복수심으로 주민들이 합심하여 아예 단체로 무장하고 마녀의 집으로 쳐들어갔지만 끝내 몰살당하자, 단신으로 모습을 드러낸 남자. 사실상 용사 포지션의 인물이다. 그 실체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 해도 좋을 먼치킨. 수많은 인간들을 끔살시켜왔던 저택의 함정들을 단신으로 돌파하고 엘렌의 방까지 쳐들어 왔으며, 엘렌과의 격전 끝에 그녀를 집 밖으로 떨어뜨리고 그녀를 끔살시킬 뻔한 충격과 공포의 전투력을 선보였다. 이제까지 그 어떤 인간도 마녀 엘렌과 그 집의 함정에 제대로 된 저항조차 못해보고 일방적으로 당하는 역할이었던 걸 생각하면, 이 인간은 그야말로 규격 외의 강함을 보유한 셈.[37] 들고 있는 검도 보통 칼이 아닌 것 같다는 묘사가 있어서, 마녀 잡는데에 특화된 무기일 가능성도 있다.
한편 집 밖으로 떨어진 엘렌은 오랜만에 집을 벗어나면서 자신의 본모습이 이전과 비교도 안 될 만큼 끔찍한 몰골이 된 것을 실감하고 다른 의미로 멘붕했다. 몸 상태가 이래서야 제대로 움직일 수 있을리도 만무하고 그대로 남자의 칼질에 목이 잘리게 생겼지만, 그 순간 엘렌은 환각마법을 걸고 자신을 무사히 죽이는 데에 성공했다는 착각을 심어서 돌려보낸다.[38]
엘렌은 무사히 저택 안으로 이송되어 회복했지만, 그 동안 먹이로만 취급했던 인간에게 발렸던 것과 동시에 자신의 끔찍한 몰골을 자각한 충격으로, 마녀의 약점인 절망이 몸 속에서 퍼져나가게 된다. 이 때를 기점으로 저택 안에 있음에도 귀에 이명이 울리기 시작하고 부상을 입은 부위에서 욱신거림이 사라지지 않는 등 상태가 악화되기 시작하며, 까마귀한테서 더 이상 병의 진전을 멈출 수 없단 통보를 받은 것도 바로 이 시점. 한편 이 남자가 마녀를 죽이고 왔다고 알린 것 때문인지, 그 직전까지 극도로 흉흉했던 마녀에 대한 소문은 확 사그러들고 숲에 들락이는 사람도 다시 생겼다. 엘렌도 이 때의 교훈을 겸해서 마침 몸 상태도 그리 좋지 않은지라, 이전처럼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지는 않고 그냥 우연히 저택에 오는 사람만 잡아먹는 식으로 태세를 바꾼다. 엘렌 본인도 방 밖으로 거의 나가지 않고 잠만 자며 시간을 보내게 된 건 덤. 이래저래 엘렌의 저택 운영 스탠스를 한차례 뒤바꾼 장본인.
이래저래 짧게 등장한 주제에 미친 존재감을 남긴 인물로, 특히 이 세계관에서 마녀(엘렌)가 인간에게 있어 절대 이길 수 없는 무적의 존재는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까마귀 악마와 더불어 나중에 재등장할지 여부가 기대되는 캐릭터기도 하지만, 반대로 단순히, 전술한 '인간이 마녀를 이길 수 없는 건 아니다'는 사실 하나만을 보여주기 위한 일회성 캐릭터로 작가가 내보낸 것일 가능성도 있다. 다른 장르에서도 일회성 캐릭터를 특정 사실(전제) 몇가지만을 보여주기 위해 생산하기도 하니 이상하지는 않다.
4. 줄거리
엘렌은 날 때부터 얼굴과 다리에 염증이 있는 등 병약한 몸으로 관절에도 염증이 퍼져 제대로 된 거동도 힘들어했다. 더구나 엘렌의 가족이 사는 지역은 빈민가인지라 의사가 없었고, 있다 해도 진료비를 낼 형편도 아니었다. 엘렌의 어머니는 점점 엘렌의 아버지와 아이에게 지쳐 가정을 떠날 결심을 하게 되었고,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관심을 쏟을 뿐 엘렌에게 전혀 관심을 주지 않았다. 결국 엄마를 나이프로 죽여 그녀의 예쁜 구두마저 피로 물들게 했지만[39] 그럼에도 자신을 보지 않고 죽은 어머니에게만 몰두해 있는 걸 본 엘렌은 아버지도 같은 나이프[40]로 살해한다.이렇게 엘렌은 부모를 살해하고 집에 화재가 나는 것을 방치한 채 정처없이 떠돌다 쓰레기장에서 악마인 검은 고양이를 만나 계약을 하고 마녀가 된다. 엘렌은 장미로 둘러싸인 마녀의 집 안에서는 건강한 상태로 있을 수 있었지만, 집 밖으로 나가면 마법이 풀려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절망한 엘렌에게 악마는 병이 낫는 마법을 주겠다며 회유하고, 그 대가로 이 집에 찾아오는 사람들의 영혼을 먹게 해 달라고 요구한다.
그 후로 수백년 동안 엘렌은 마법으로 사람들을 꾀어내어 집으로 초대하고 죽이기를 반복 끝에 악마에게 병이 낫는 마법을 전수받는다. 그 마법은 서로의 몸을 바꾸는 마법이었고, 엘렌은 숲에 있던 비올라에게 검은 고양이를 보내 유혹하게하여 자신의 집까지 찾아오게 만든다. 그렇게 본격적인 비올라와 엘렌, 둘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고 결국 몸을 교환하게 된 후에 마녀의 집 게임 시작 직전까지가 엘렌의 일기 이야기의 끝이다.
5. 미디어 믹스
5.1. 코믹스
작가는 카게사키 유나. 소설 내용을 만화로 옮겨온 것으로, 드래곤 에이지 2017년 7월호부터 연재하였다.한국 정발판은 2021년 10월 10일에 발매 되었으며 전자책 버전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1]
본래 e북판 표지는 검은 배경에 소름끼치는 분위기의 무표정한 엘렌 모습이 크게 그려져 있었는데, 2021년 2월 즈음에 표지를 업데이트하면서 이전과 딴판인 밝은 분위기에 장미꽃밭에서 미소짓는 엘렌 그림으로 교체되었다. 이전 것과 지금 것 둘 다 후미가 그린 표지.
[2]
비올라의 시점. 사랑받은 소녀 비올라가 엘렌과 친구가 되어 몸을 바꾸기까지의 이야기이다.
[3]
검은 고양이의 시점. 검은 고양이가 악마가 된 이유와 엘렌에 대한 마음을 독자들에게 설명한다.
[4]
마녀가 되기 전에는 선천적으로 병약하고 가정폭력까지 받은 피해자였으나 마녀가 된 후에는 한 소녀의 모든 것을 빼앗고 그 가정을 통째로 파탄낸 희대의 사이코패스가 된다. 후술할 선조의 악행을 반영하면...
[5]
이게
할리퀸 어린선이라는 추측도 있지만, 진짜 할리퀸 어린선이면 여러 사정상 머리카락이 그 정도로 자라는 것 자체가 이질적이라 다른 피부병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작중 나온
점쟁이의 말에 따르면 엘렌의 피부병은 선조가 저지른 악행이 원인이 된 것이라고 한다.
[6]
즉 마녀의 집 본편 기준 13살인 비올라와는 두 배나 차이나는 셈이고, 2차 성징 전후의 격차가 크다는 걸 고려하면 비올라가 보기에도 엘렌은 엄청난 꼬마나 다름없다. 코믹스에서는 기립한 엘렌보다 앉아있는 비올라의 키가 10cm가량 크다.
[7]
태어났을 땐 따뜻했지만 곧 차가워졌다는 언급과, 이후 '우리들이 생전에 하고 싶었던 일=먹는다'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 걸로 봐서 태어난지 얼마 되지도 않고 보살펴주는 어미고양이도 죽은 시점에서 고양이 본인도 얼마 못 가 죽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8]
소설에는 목을 찔렀다고 하나 코믹스에선 칼로 턱과 혀를 관통당했다.
[9]
본 작품인 게임의 그 빨간 구두 맞다. 다만 게임에서는 피를 씻겨내면 유리구두라고 나온다. 아마도 엘렌이 어머니의 외형은 기억할 수 있더라도 당시 어두웠던 때 어머니가 하얀 구두였다는 것을 잘 기억하지 못 했기 때문에 유리구두로 기억이 왜곡된 걸로 보인다.
[10]
이 병을 받을 때 주저하다가 병을 던져버리고(바닥을 향해 던졌지만 깨지지 않고 바닥에 굴러다녔다.) 집 어딘가 선반에 뒀다.
[11]
인 게임에서는 그냥 약을 찾는다는 걸로 되어있다.
[12]
그래서 엑스트라 난이도의 수수께끼가 끝나면 정답이든 오답이든 눈동자가 초상화에서 튀어나온다. 엘렌이 어머니에 대한 증오가 어지간히 강했던 듯. 심지어 눈동자를 얻고 초상화를 좀 더 조사하면(처음 조사할 때는 눈이 없다는 묘사만 뜬다.) 형체가 안 보일 정도로 훼손을 한다. 물론 질문을 요구하고 답을 고를 때도 보면 초상화에 피로 물든 손바닥 자국이 2번이나 찍히고 찢어진다. 아버지의 초상화에는 손바닥 자국이 1번에 찢어지는 것과 대비된다.
[13]
눈동자 색은 언급되지 않지만 엘렌처럼 금안으로 추정된다. 엘렌의 외형은 작중에서 언급한 내용으로 추정하면 아버지를 많이 닮은 듯 하다.
[14]
코믹스에서는 엘렌이 자신의 시야에 들어오자 고개를 돌린다.
[15]
현실적으로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을 죽이고 그 살인자가 자기가 죽였다고 말하면 그 살인자에게 말을 하거나 시체를 보고 절규하다가 살인자에게 말을 하지, 처음부터 시체만 보는 건 아니라는 걸 보면(...).
[16]
그래서 집에서 무사히 탈출하면 집이 검게 탄 게 바로 이 이유.
[17]
인게임에서는 마약이라고 하기엔 심의에 걸려서인지 단순히 약을 찾는다고 한다. 그리고 그 약이 노란 꽃들의 백회색 가루. 비취 파이프는 다름 아닌 마약 파이프.
[18]
까마귀와 고양이가 할 수 있는 마법 분야가 서로 다를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작중에서 언급된 고양이의 마법은 주로 인간의 영혼과 정신에 관계된 것이고, 마지막에 밝혀진 '병 고치는 마법'도 사실 영혼을 교환하는 것뿐, 원래의 병든 육체를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다. 반면 까마귀의 마법은 고양이와 겹치는게 없고, 오히려
시간 계통의 마법으로도 볼 여지가 있으니.
[19]
저택 내의 주민들을 전혀 볼 수 없는 점이나 각종 트랩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처참하게 당하는 모습 등 지금의 엘렌이 전혀 마력을 사용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히든 이벤트를 본 뒤 마녀의 방에서 책장을 조사하면 '한동안 무력한 인간으로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말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선대 마녀가 엘렌에게 말하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
[20]
이는 리메이크 판에서 우람한 덩치로 확실하게 표현해놨다.
[21]
대신 코믹스판에서는 제대로 그 모습을 묘사해 놓았다.
[22]
이는 선대 마녀 이후 오랜 시간 동안 주인이 생기지 않았던 탓에 그냥 습관적으로 내왔던 것이다.
[23]
그래서 1층 해골 방에 뼈를 조사하면 팔이 없다고 나온다.
[24]
엘렌도 자신 역시 모른다고 독백.
[25]
사실 중반 부분에 고양이가 '누구한테 그렇게 설명을 하는 거야?'라고 엘렌에게 묻는 묘사가 나오는데 한 마디로 비올라와 엘렌이 몸을 바꾸기 전 엘렌이 겪었던 이야기를 묘사하는 소설 부분 자체가 엘렌이 자신의 이야기를 비올라에게 설명하는 것이다.
[26]
엘렌이 자신의 아버지를 금단적인 의미로 사랑했으나 결국 자신을 단 한번도 봐주지 않는 것에 절망하고 그를 죽였지만, 비올라의 몸을 차지하면서 기억 속에서 처음으로 상냥한 아버지의 모습이었던 비올라의 아버지를 노리게 된 것이다.
[27]
그것도 모자라서 엘렌이 신체를 교환한 비올라를 절망하게 만들고자 눈과 하반신을 도려내고 잘라 놓은 상태였다. 게다가 몸이 교환되고 비명을 지르며 고통스러워하는 비올라한테 자신의 비명이 듣기 싫다는 이유로 성대가 타는 약을 진통제라며 사기쳐서 먹였다.
[28]
집에서 나가면 마법이 풀려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긴 했어도 실감이 잘 되지는 않았던 엘렌은 결국 고양이의 경고를 무시하고 유혹에 넘어간다.
[29]
그런데 그 사과가 어제 엘렌이 괴물처럼 보였는데 오늘 와서 다시 보니 멀쩡해서 잘못 본 것 같다고 하는 거다. 결국, 괴물이라는 말에 엘렌이 다시 한 번 상처를 받았다. 병으로 망가진 자신의 모습을 피했을 뿐만 아니라 망가져있는 모습조차도 괴물로써 부정당했으니 엘렌의 이에 대한 절망과 분노는 상당했다.
[30]
정확히는 "먹어도 돼?"라고 묻는 집(선대 마녀)의 물음에 그냥 동의해버린 것.
[31]
대놓고 작가가 엘렌의 일기를 추천하면서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는 것' 중에 2층 책방에 있던 유령의 정체를 언급했다.
[32]
곳곳에 생기는 피의 흔적이나 후반부 붉게 물든 정원 곳곳의 참상처럼 노란 꽃이 시계에 먹히고 있거나 빨간 풀들은 사람도 아니면서 교수형을 당한 것 마냥 매달려 있는 등. 물론 그것들은 마녀의 집의 힘 때문에 사물에 인격이 부여된 기이한 괴기현상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33]
비올라는 엘렌의 그런 모습을 보아도 그녀의 고통을 이해해주는 모습을 보였지만, 공교롭게도 그 때의 엘렌은 이미 완전히 타락한 상태라 비올라의 태도를 이용 대상으로만 여겼다. 만약 소년과 있던, 아직 타락하지 않은 시절의 엘렌이었고, 소년이 그녀의 본모습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고 비올라 정도의 태도만 보였더라면 필연적으로 엘렌에게 굉장히 큰 긍정적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34]
만약 이걸 미리 알고 있었더라면, 나가자는 소년의 제안에 적당히 둘러댈 구실을 만들거나, 혹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소년에게 어느 정도 자신의 외모에 대한 진실을 알려주는 식으로 충격을 최소화할 여지가 있었을 것이다.
[35]
죽이는 순간에도 '나는 너를 좋아했어'라고 독백하거나, 엘렌 입장에서 그를 언급할 때마다 머리카락이나 손을 아기 고양이처럼 폭신폭신했다고 호감 묻어나는 표현으로 묘사했다.
[36]
어머니의 경우 엘렌을 버리기 전까지는 사랑했지만 한편으로는 이미 질투심도 품고 있었고, 비올라는 엘렌쪽에서 처음부터 이용만 하고 죽일 계획이었다. 고양이는 오랜 세월을 함께한 파트너이기도 하지만, 엘렌은 내심 그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고 있었으며 자기 목적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거래하는 대상으로만 여겼다.(그래서 심심할 때마다 고양이의 육신을 죽이면서 괴롭히기도 했고), 그나마 마지막에 사랑의 목표였던 트래비스(비올라 아버지)가 비교할 만한데, 이건 비올라의 몸으로 존재 자체를 속인다는 특수성도 있고,
그녀가 트래비스와의 사랑을 무사히 달성했을지는 직접 안 보여주므로 예외.
[37]
세계관 내적 설정을 뒤로하고, 마녀의 집을 처음 플레이 할 당시의 플레이어 여러분을 생각해보자. 십중팔구는 제작자의 코멘트대로 5분조차 버티지 못하고 집안의 첫 함정에 걸려들어 죽어버린다.
[38]
코믹스판에서는 정황상 목이 잘렸으니 이제 죽었을 거라고 짐작하고 남자가 그냥 돌아간 듯이 나온다. 마녀는 육체가 파괴되어도 죽지는 않는다는 걸 몰랐던 듯.
[39]
게임 내의 그 구두 맞다.
[40]
마지막 진 엔딩의 키 아이템인 엘렌의 나이프가 바로 이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