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라스트 라운드 아서스의 주인공.2. 특징
작가의 비유에 따르면 악마 멀린이라고 한다.성격은 루나 알투르 못지않게 글러먹고 자뻑 기질이 있으며 살짝 미친 모습도 보이지만 나름 상식인이라서 루나의 행동에 딴죽을 거는 일이 잦다. 어린 시절부터 괴물 취급을 당하며 배척받은 불우한 과거가 있고 거기에 트라우마가 있으며, 인간 혐오 증세도 있다. 한편으로는 그런 자신을 순수하게 믿어주는 루나의 모습을 보고 내심 감동하는 등 의외로 순수한 면도 있다.
3. 행적
3.1. 1권 : 쓰레기 아서와 악당 멀린
1권에서 아서 왕이 선정의 검을 뽑는 장면을 읽다가 루나 알투르와 펠리시아 페르랄드 공작이 싸우는 걸 보고 루나 알투르를 도와 물러나게 한다. 이번 아서 왕 선발전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자기가 가세하면 우승할 수 있다며 가장 약한 쪽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이유로 루나 알투르의 편에 들려고 한다. 처음에는 자기가 주도권을 가지려고 하지만 루나 알투르가 워낙 기인인지라 그건 실패.인공섬인 국제도시 아바로니아에 있는 학원으로 전학을 오면서 루나 알투르와 같은 반으로 들어오는데, 지나치게 뛰어난 능력으로 옛날에 괴물 취급 당하며 모두에게 경시당했다고 하며 자신도 거기에 트라우마가 있다. 본인은 체념하면서 살고 있지만 막상 전학온 학원을 보고 이 학원 괜찮냐며 진지하게 걱정한다.
어느 성격 나쁜 선생이 일부러 어려운 문제를 내면서 못되게 굴자 루나 알투르가 선생을 욕하고는 마가미 린타로가 말했다며서 그를 시험해보자 대학원생 레벨의 문제들을 모조리 풀어버리고는 선생을 좌절시켜 버린다. 그 때문에 주위가 지나치게 뛰어난 능력으로 기피하자 늘 그렇다고 자조하지만 루나 알투르가 오랜 친구인데 오랜만에 만나서 기념으로 망할 선생 엿먹인 거라며 감싸준다.
루나 알투르의 환술을 바로 알아보고 자기 선거 홍보용으로 써먹는 걸 보고 짜증내지만, 덕분에 학원에서 소외되지 않게 된 걸 보고 나름대로 자기를 감싸준 걸 알게 된다. 처음에는 케이를 못 알아보지만 그건 루나가 강제로 시킨 코스프레(...) 때문으로 보이며, 제3석을 상징하는 원탁의 파편을 보고 케이라는 걸 알아차린다. 쌍검을 꺼내들고 싸우는 듯 했지만 재미있어 보인다는 이유로 루나가 고용하자 한숨을 쉬는데, 학원에서 문제를 빼돌리는 데 얼떨결에 동행하고는 도망다니다 마술을 쓰려고 하지만 결계가 발동되자 바로 알아차린다.
학원 사람들이 조종당하자 운이 나빴네라며 모조리 죽이려고 하지만, 루나 알투르가 왕의 명이라면서 강하게 저지하자 진짜 아서 왕이 자신에게 한 말인 "왕의 명령이다"라는 말을 떠올린다. 내가 시간 버는 사이에 케이와 함께 적을 처치하라는 명을 받고 믿는다는 말을 듣자 처음에는 도망갈까 생각하지만 여기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가 믿어줬다면서 진심으로 돕기로 한다.
가웨인의 태양의 가호의 진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웨인에게 싸움을 걸며 역으로 압도한다. 오랫동안 감각을 잃어서 싸움으로 되찾았는데, 케이와 가웨인의 평에 따르면 우리와 같은 신화시대 사람인 건 물론 한때 아서 왕의 수하였을 거라고 추정한다.
작중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포모르의 후손이라고 한다. 아일랜드 신화에 나오는 신의 일족 중에 하나로 다난 신의 일족에게 패배할 때까지 세상을 어둠의 힘으로 지배했다는 사악한 종족이라고 한다. 즉 이종족 혼혈로 선조회귀해서 그 힘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수 환상종 내지는 그 피를 이은 자만이 다룰 수 있는 대자연에게서 끌어오는 요정마법, 빛과 재생을 다루는 다난의 광마법, 어둠과 저주를 다루는 암마법이 있는데 선조회귀한 상태에서는 암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이 포모르화 자체가 극히 일부밖에 못 쓰는 힘이라고 한다.
엑스칼리버 진명해방 때문에 태양의 가호로 밀리지만, 루나가 재능이 없다는 말을 듣자 아서도 처음에는 누구도 왕의 재목이라 기대하지 않았다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멋대로 그릇을 재지 말라고 화낸다. 포모르화와 암흑마법으로 몰아붙이자 이들이 도망쳐서 싸움은 끝나는데, 오랜만에 말 그대로 괴물 취급을 당해서 기분이 안 좋았는지 이 일은 루나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하지만 딱 걸린다. 그는 여태까지의 사람들처럼 괴물 취급할 거라고 여기지만 네가 적이 아니라 가신이기 때문에 멋지다면서 좋아라 여기고, 누구도 죽이지 않고 누더기가 될 때까지 버틴 걸 알고 나름 감동한다. 하지만 그 글러먹은 인격 때문에 여전히 질색한다.
그의 정체는 아서 왕을 왕으로 만든 마법사 멀린. 여기서는 인간과 포르모의 혼혈이자 최강의 마법사이자 전사라고 나온다. 아서 왕 전설의 도중에 요정에게 속아 돌이 되어버렸고, 캄란의 파멸을 정신만 멀쩡한 채로 아무것도 못한 채 지켜보면서 피눈물을 흘려야 했다. 오래전부터 원탁의 파멸요소들을 눈치채고 있었기에 없애라고 했지만 아서 왕은 듣지 않았고, 결국 그대로 되어버린 것에 대해 자기가 알아서 처리해야 했다며 후회했다고. 이 때문에 파멸의 원인 중 하나인 가웨인을 진심으로 증오했다.
그렇게 오랫동안 봉인된 채 살다가 본인도 이유를 알 수 없는 환생을 했고, 아서 왕 계승전의 존재도 모른 채 일반인으로 살았다. 어린 시절 마가미 린타로는 멀린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그 힘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엄밀히 말하면 인격은 별개고[1] 그 힘도 얼마 못 쓰지만 그것만으로도 사회에서 배척되기는 충분할 정도로 일반인에게는 지나친 힘이었다. 그 때문에 부모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일하다 일하러 나간다고 해놓고서는 아주 버려졌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와중에 모르간 르 페이가 아서 왕 계승전의 존재를 가르쳐줘서 <조커>로 참전하게 된다. 하지만 개최자인 호수의 귀부인 중 하나라고만 알 뿐, 모르간 르 페이라는 건 몰랐다.[2]
인격은 그 시절부터 막장이라서 평판은 최악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절대로 아서 왕을 배신하지 않을 인간이라고도 여겨졌고, 실제로 멀린은 아서 왕과 정말로 친했다. 그런데 막장스러운 성격을 보고도 본인이 커밍아웃한 이후에야 원탁은 '아 그러고보니...'라며 안 걸 보면 의외로 보는 눈이 없는 듯.
루나 프레아가 펠리시아 패럴드를 구하려 가려고 하자 네가 쿠죠 소마를 이길 수 없다며 반대하지만, "나는 역시 펠리시아를 좋아하는걸."이라는 말을 듣고 아서 왕과 겹쳐봐 화내다가 결국 너는 승리를 포기한 거라면서 헤어진다. 이후 버스 정류장에서 다른 킹이나 찾아야겠다고 생각하지만, 후유세 나유키가 나타나 루나 프레아가 엑스칼리버를 팔았던 이유가 사실 학원이 악덕기업에게 넘어가 없어질 판이 되자 돈을 대신 갚아줘서 그런 것을 알게 된다. 후유세 나유키가 너는 역시 그의 곁에 있는 게 기뻐보인다며 설득하자 결국 루나에게 돌아가기로 결심하고, 그 기업을 찾아내 엑스칼리버를 루나에게 돌려준다.[3] 이때 후유세 나유키는 너희들을 오래전부터 응원하고 있었다는 말을 하고, 마가미 린타로도 오래 전에 알고 지냈던 것 같다고 여긴다.
사실 쿠죠 소마는 일찌감치 마가미 린타로가 멀린인 걸 눈치챘기에 원래 루나만을 끌어들이는 펠리시아의 결계에 마가미 린타로도 끌어들인 것이었고, 결계의 싸움으로 확신한 그는 자신의 부하가 되라고 하지만 최강의 킹과 잭을 가진 그에게 붙으면 낙승이라고 여기면서도 재미없다는 이유로 거절한다. 엑스칼리버의 능력을 알고 있었기에 루나를 믿고 시간벌이를 하고, 그 능력을 친절하게 설명해주면서[4] '저 녀석이 쓰면 최강일지도'라고 생각한다. 쿠죠 소마와 랜슬롯은 모르간 르 페이 덕분에 무사하지만 그건 몰랐고, 아침을 맞이하면서 새로운 싸움을 준비한다.
이때 아서 왕 타령을 하다가 왜 아직도 어린 시절에 만난 걸 못 떠올리냐며 화내는 루나를 보고 이해를 못하고, 펠리시아 패럴드와 가웨인이 나타나자 싸우자는 거냐며 포모르화하지만 동맹을 맺었다는 말을 듣고 못마땅하게 여긴다.
3.2. 2권 : 성녀 아서와 붉은 유녀기사
모르간 덕분에 목숨을 건진 쿠죠 소마가 죽었다고 생각하면서도 미심쩍음을 느끼지만, 계승전 와중에 학생회장 선거 운운하는 루나에게 화내면서 새로운 근거지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금이 모자란 루나에게 지난 1년간 세계여행하는 와중 스마트폰 서서 FX로 돈 번을 주는데, 중류층 가정에서 소유할 금액의 돈이 아니었다고 한다. 멀린의 힘과 고대보다는 돈 벌기 쉬워진 시대 배경 덕분이었다고. 이때 학원을 걸어가던 중 프랑스인 소녀 에마 미쉐레와 잠깐 부딪친다.이때 루나가 산 고전적인 양식의 주택은 지형적으로도 마법적으로도 근거지로서는 좋지만, 자신이 준 5천만 엔과 루나의 40만 엔을 집을 사는 데 모두 소모했다는 말을 듣고 '임대하면 되지 왜 사냐? 그 이전에 굶어죽고 싶어?'라고 항의하고 팔려고 했지만, 말을 들어주지 않으면 후보를 사퇴하겠다는 루나의 말에 억지로 끌려가서 결국 받아들인다.[5] 결국 생활비는 케이 경이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로 충당해야 했다고. TV에서 자신이 1권에서 저지른 몬스톨 사의 엑스칼리버 절도 사건과 기업의 불법행각에 대한 뉴스를 보고 집을 확인한다. 본래 이 집이 5억엔을 넘어야 하지만 집주인이 계속 사망해 사고 물건으로 값이 깎였으며, 바로 얼마 전에도 사람이 살다가 죽은 것을 확인한다.
가사 문제는 스코틀랜드의 집요정 브라우니를 소환하기로 하고, 자기 방을 정하려다가 초인종을 계속 울려 집에 쳐들어온 펠리시아와 가웨인 경을 보고 화를 낸다. 펠리시아의 페르랄드 공작가는 오래 전 경제적으로 몰락해 가난한 상태였는데, 쿠죠와 싸우는 과정에서 집과 재산이 다 날아가 버려 노숙자 신세가 되어버리자 이를 딱하게 여긴 루나가 자기 집으로 맞아들인 것이었다. 결국 아서와 멀린의 관계를 떠올리며 숙이지만,[6] 펠리시아와 가웨인 경을 싫어해서 갈구던 중 비비안이 나타나자 증오심을 드러냈다.
비비안 말에 따르면 멀린이 난입한 것은 호수의 귀부인은 물론이고, 운명의 세 여신조차도 예언하지 못했다고 한다. 비비안은 <조커>의 개입을 인정하고, 환상계와의 경계를 무너뜨려 게임 자체를 붕괴시키려는 범인을 찾아 퇴치하라는 의뢰를 하자 게임의 운영자라면 그건 운영자가 처리야지 왜 플레이어가 메워야 하냐며, 그런 걸레짝 같은 인간들이 죽든 말든 상관없다고 거부하지만 돈이 필요했던 루나가 보수를 걸고 받아들이자 원래 아서도 굉장히 속물적인 녀석이었다면서 어이없어한다.
게임이 시작한 지 상당히 시간이 지났는데 원래 퀘스트인 <네 개의 지보> 발령은 하지도 않고,[7] <퀸>이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 펠리시아가 의문을 제기하자 <조건>이 달성되어야 퀘스트가 시작되는 거라고 추정했다. 원래 멀린은 호수의 귀부인들을 싸잡아서 매우 증오했는데, 이 세계를 환상계에서 분리시켜 마물과 신들을 몰아내고 이 세계를 인간만의 것으로 만든다고 주장하지만 본인들은 혼혈이라는 점을 이용해 환상을 행사하며 세계 각지에서 설치고 다니는 오만방자한 놈들이라고 여겼다. 가장 싫은 건 인류의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아서 왕을 자기들의 도구로서 혹사시킨 끝에 파멸시키고, 그를 막으려고 한 멀린을 봉인시킨 것이었다. 한때는 한 귀부인 소녀를 진심으로 믿었지만 그 여자에게 배신당했기 때문에 더더욱 불신이 심하다고 한다. 한편 비비안의 말에 자신을 끌어들인 호수의 귀부인(모르간)이 누군지 의문을 느낀다.
틈이 많은 에어리어 2로 가서 오검 문자 마법으로 틈을 메우다가 라모라크 경과 싸운다. 라모라크 경은 자신이 멀린이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으며, 루나와의 협공으로 쓰러뜨리는 듯했지만 라모라크 경의 <붉은 방패(로스차일드)>에 가로막힌다. 이미 며칠 전에 쿠죠와 싸우다가 크게 소모된 상태에서 포모르화를 쓰면 안 되지만 무리를 감수하려던 찰나 에마 미쉐레가 끼어들어서 불발되고, 루나에게 미쉐레에 대해서 소개한다. 미쉐레는 1년 전 세계여행을 하던 중에 프랑스 오를레앙에 들렀을 때 우연히 만났는데, 스승들이 잘못된 방법으로 검을 가르쳐서 실력이 늘지 않고 있던 미쉐레에게 자신에게 맞는 검법을 전수해서 강하게 만들어주었다고 한다.
미쉐레와의 관계에 질투한 아르투르가 미쉐레와 말다툼을 벌이는데, 이로 인해 라모라크 경이 마가미를 공격하자 포모르화를 사용하려던 찰나, 아르투르가 미쉐레가 건 마가미를 건 내기를 받아들이면서 유야무야된다. 이것 때문에 상당히 의기소침해지는데, 원래 멀린은 성격이 꼬였지만 근본은 소박해서 이런 일을 겪으면 꽤나 좌절했다고 한다. 말싸움이 장기화되면서 결국 다음 날 아침 학교에서도 냉전 상태가 되어 학교 동창들에게 치정싸움하냐는 오해를 사고, 미쉐레가 라모라크 경의 조언을 받아 적절하게 꾸며서 접근하자 며칠 동안 학교에서 어울린다. 이에 질투한 루나가 마가미의 호감을 사겠답시고 잘못된 태도로 나가서 마가미를 질리게 만들기도 했다.
그날 밤, 마물들이 출몰하자 아르투르 일행 및 미쉐레와 함께 마물들을 퇴치한다. 미쉐레는 강검鋼劍이 맞지 않아서 유검柔劍을 가르쳐줬는데, 본래 멀린은 유검을 쓰지 않지만 퍼시벌이나 베디비어가 유검을 사용하기에 보는 것만으로 다룰 수 있었다고 한다. 모르간이 나타나지만 마가미인 상태로서는 [낯 가리기] 마법을 사용하고 있는 모르간을 간파하지 못하는데, 모르간에게 세계 최고의 마법사였던 네가 이게 뭐냐며, 꼴사나운 인간의 껍질 따위는 내던지고 진정한 자신으로 돌아가라고 비웃음을 당한다. 모르간은 미쉐레의 정신의 틈을 이용해 이계에 가둬버리고, 결국 마가미와 아르투르가 미쉐레를 구출하기 위해 이계로 진입한다. 이 이계는 고대에도 제대로 구사할 수 있는 마법사가 드물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세계의 멸망과 종언의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환영에 아르투르가 혼란에 빠지지만 자신은 멀쩡한데, 원래 이 환영에서 멀쩡한 자는 머리가 이상한 인간뿐이라고 한다. 인간이지만 멀린의 영향으로 악마의 윤리관을 가진 마가미한테는 논외라서 무사한 것. 아르투르가 이 환영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환영 속의 미쉐레가 괴로워한다는 이유로 뛰어들자 당황하지만, 당연히 싸울 수 없었고 너로는 무리야라는 말과 함께 미쉐레의 트라우마의 중심인 백성들의 환영을 모두 베어 없애버린다. 본인의 과거 때문인지 아무것도 안 하고 기도만 하는 살 가치도 없는 티끌 같은 놈들이라며 광소하는 모습은 상당한 호러. 이후 환영에 빠진 미쉐레의 본체를 찾아내서 구조하는데,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의 무거움에 괴로워하며 도와달라는 태도에 구해주겠다고 약속한다.
한편 모르간은 라모라크 경에게 목이 날아가 후퇴하고, 마가미는 환영에서 나온 뒤 미쉐레를 따라간다. 그 뒤 방에서 미쉐레와 추억을 이야기하고는 남녀관계를 가지는 척하면서 가슴골에다가 포모르족의 [지배각인]을 피로 새기려고 한다. 원래는 행동을 강제해서 노예로 만드는 마법이지만, 마가미는 자진 사퇴를 시키려고 각인을 새기려는 것이다. 작년 마가미는 아서 왕 계승전에 대해 몰랐고, 그저 사이비 사제들이 자기 실력이 모자라서 못 가르치는 주제에 미쉐레가 모자라다고 욕하는 모습을 보고 이들을 찍소리 못하게 만들어주고 싶었던 것뿐이었지만, 정신적으로 결여된 미쉐레가 이 싸움의 끝에 파멸하리라는 것을 내다보고 어떻게든 막으려고 했던 것이다. 또 아르투르는 자신이 이길 수 없는 멸망의 환영에 스스로 뛰어들었으며, 세계를 구하는 존재는 그런 존재라고.
그러자 심한 학대로 세뇌당한 미쉐레는 자기 학대를 읊으면서 괴로워하고, 이에 사이비 사제들에게 살의를 느끼지만, 모르간의 수작으로 라모라크 경이 나타나 각인을 새기는 데 실패하고 [마음 돌리기의 저주][8]로 정신이 망가진 미쉐레를 보고 과거 어느 마녀가 이 저주를 남발해 많은 사람들을 파멸시킨 것을 떠올린다. 이 때문에 궁지에 몰리지만, 이미 마가미를 간파한 아르투르가 페르랄드를 통해 [요정의 비밀통로]로 대피시킨다.
포모르화는 돌이킬 수 없는 무언가를 대가로 하는 힘이기에 아르투르가 가능하면 쓰지 않게 하려고 했다. 에마는 말로는 듣지 않으면서, 스스로의 바람이 아닌 타인의 뜻에만 휘둘리는 존재이기에 그런 자가 왕이든 구세주든 되려고 했다가는 무조건적으로 파멸하기에 미쉐레가 자신에 대한 짝사랑으로 접근하자 이를 이용해 각인을 새길 기회를 노렸다고 한다. 여자의 마음을 농락했다는 말에 일행들에게 욕을 먹고, 혼자서 싸우겠다는 말에 아르투르 일행 모두가 같이 싸우겠다는 의사를 내비친다. 이에 고대에 라모라크가 죽었을 당시의 상황을 통해 로스차일드의 약점을 깨닫는다.
자신 쪽에서 미쉐레 일행을 유도하고자 형성위形成位(예치라)의 결계를 편다.[9] 그러고는 아르투르는 미쉐레와, 자신은 라모라크 경과 싸우는데, 아직 멀린의 힘과 기술이 다 돌아오지 않아서 궁지에 몰린다. 시간이 지난 뒤, 환상의 형태가 라모라크 경이 죽었을 당시의 공간으로 바뀌고, '이제 내 훈련은 끝이다'라며 페르랄드, 케이 경, 가웨인 경을 불러 1대 4 형국으로 몰고 가 로스차일드를 해제한다. 로스차일드의 약점은 정확히 1대 4일 때 발동하지 못한다는 점으로, 과거에도 이 때문에 우연히 가웨인, 가헤리스, 아그라베인, 모드레드가 라모라크 경을 죽일 수 있었다. 마가미 말에 따르면 멀린 시절부터 기사도 같은 건 없어서 최대한 유리한 형국을 만들지 진지하게 1대 1 생각 따위는 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 이 형성위의 이계는 고대 요정(엘핀)의 혼혈로 요정 마법을 다루는 페르랄드 여공작이 친 것이었다. 현대 마법사가 형성위의 이계를 펼칠 리 없다고 생각한 라모라크 경이 당황했을 정도.
다만 무효화가 두 번째라서 처음만큼은 아니었고, 여전히 형세가 비등한 상황에서 한번 베어죽을 뻔했지만 가웨인 경이 가로막아서 살았다. 자신이라도 죽을 정도의 치명상이었지만 내구력만은 최강인 가웨인 경은 버틸 수 있었다. 한편 미쉐레가 아르투르에게 정신적으로 꺾이면서 패배해, 라모라크 경은 캄란 언덕에 다시 봉인된다. 엑스칼리버는 자기 내면을 반영하기 때문에, 과거 아서 왕이 펠리노어 왕과 싸웠을 때 진지하게 졌다고 생각하자마자 부러져 버렸고, 그래서 두 번째 엑스칼리버를 비비안에게 받았다고 한다. 에마는 자신에게 불가능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 뒤, 가족도 친척도 없는 자신이 돌아갈 곳은 사이비 수도회밖에 없다며 오를레앙으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아르투르에게 강제로 메이드로 부려지면서 아발로니아에 남게 된다. 자신은 미쉐레의 마음을 한번 꺾어놓았기에 이를 제안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아르투르가 배려해준 것. 라모라크 경의 싸움에는 페르랄드와 가웨인 경의 도움이 컸기에 진지하게 감사를 표하지만, 여기에 깨방정을 떤 두 명에게 화를 낸다.
다음 날, 아르투르의 저택에 방문한 후유세 나유키는 집안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이 생활에 즐거움을 느끼는 마가미의 모습에 기뻐한다.
4. 능력
설정상 쌍검술에 능하며, 가웨인 말에 따르면 쌍검을 다룬 베이린 르 소바주와 가장 고결한 기사 갤러해드와도 다르다고 한다. 단 베이린과는 조금 비슷하다고. 가웨인보다 강한 건 분명하지만, 랜슬롯을 보자마자 튈 생각부터 하는 걸 보면 그에 미치지는 못한다.[10]일시적으로 문을 봉쇄할 때 오검 문자로 KEEP UP을 써서 막은 걸 보면 오검 문자를 이용한 마술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모르화는 강력하지만 현대인의 몸인 지금의 그로서는 완전히 사용할 수 없으며, 계속 사용하다가는 몸이 망가지기에 잠깐만 사용할 수 있다.
[1]
단 아서 왕에 대한 후회와 멸망시킨 원흉들에 대한 증오는 제대로 물려받았다.
[2]
모르간을 극도로 증오했던 그가 알아보았으면 당장 죽이려고 했을 것이다.
[3]
구체적인 정황은 안 나오지만 아무리 봐도 절도...
[4]
루나의 엑스칼리버는 과거 자신이 케이, 베디비어와 함께 거인과 싸워 시간을 버는 사이 아서 왕은 물러나 있다가 거인을 양단했던 일화에서 따온 것으로, 일정 시간 무방비 상태에서 눈을 감고 대기를 하면 거대한 빛의 검으로 양단할 수 있다. 즉 강한 아군의 존재가 반드시 필요한 능력인데, 문제는 루나의 기사는 행정관인 케이라는 거(...) 따라서 제대로 된 동맹이 있거나 마가미 린타로 같은 조커가 있어야만 제대로 쓸 수 있는 힘이고, 그렇기에 제대로 써먹을 수가 없는 쓰레기 검이라고 했던 것이다. 사실 작중에서 제대로 써먹을 수가 없어서 최약 소리를 들었다는 점에서 검 자체의 능력이 허접한 건 아니라는 암시는 나온다.
[5]
원래는 심심풀이었지만, 1권의 사건을 거치면서 진지하게 루나가 아서 왕이 되는 모습이 보고 싶어졌다고 한다.
[6]
과거 아서 왕은 멀린의 반대를 무릅쓰고 적들을 이기면 모두 아군으로 들였다고 한다. 결국 아서 왕은 그 트롤러들에게 몰락했는데, 멀린은 아서 왕에게 너무 약해서 결과적으로 방관하게 되었다. 루나에게서 아서 왕을 떠올리면서 거부하지 못하는 마가미의 태도를 보면 이 점은 과거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는 셈.
[7]
원래 아서 왕 계승전은 인공섬 아발로니아에 숨겨진 네 개의 지보를 모두 입수하는 자가 승자이며, 전투는 그 과정의 부산물이다.
[8]
어떤 인연도 모두 무너뜨리는 심리적인 저주로, '배신'이 발생하면 분노와 증오가 증폭되는 것인데, 사소한 인간관계의 갈등만으로도 붕괴시킨다는 점에서 매우 악질적인 저주라고 한다.
[9]
물질위物質位(아시야) 다음, 창조위創造位(브리야), 근원위根源位(아칠루트) 앞으로 환상에 가까울수록 정신적, 영적인 강함이 지배적인 구조를 띤다. 술자만이 이계를 드나들며, 유지 시간은 유한하다. 현대의 마법사는 형성위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힘들며, 라모라크 경의 말에 따르면 고대에도 형성위의 결계는 마법에 능하지 않으면 펼칠 수 없다고 한다.
[10]
아니 랜슬롯은 태양 버프를 받은 가웨인+케이와 같이 달라붙어도 시간벌이가 한계였다. 다만 이때 마가미 린타로는 멀린의 힘이 완전히 돌아온 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