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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0 12:28:40

릴리 아쿠아리아

<colbgcolor=#64acd6><colcolor=#ffffff> 릴리 아쿠아리아
リリー アクアリア | Lily Aquaria
파일:LILY O.png
성별 여자
나이 26세 (1부)
생일 7월 2일
별자리 게자리
신장 160cm
혈액형 A형
좋아하는 것 핫코코아, 교회 아이들
마법 속성
[스포일러]
공간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쿠보타 미유 (TVA), 카야노 아이 (OVA)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김현지
파일:미국 국기.svg 던 M. 베넷

1. 개요2. 작중 행적
2.1. 1부
2.1.1. 마도서 수여식 편2.1.2. 기사단 입단 편2.1.3. 엘프 편
2.2. 2부
2.2.1. VS 제논 조그라티스2.2.2. 스페이드 왕국 원정 편
2.3. 3부
2.3.1. VS 루시우스 조그라티스2.3.2. 히노쿠니 편
3. 사용 마법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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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블랙 클로버의 등장인물. 아스타와 유노가 자란 교회의 수녀이다. 젊고 굉장한 미인이며 야무진 성격으로, 교회의 아이들을 돌보는 착한 누나이자 아스타가 언제나 짝사랑하는 대상이기도 하다.[1] 아스타로부터 몇 번이나 청혼을 받지만, 신을 섬기는 성직자라서 항상 곤란해 하고 있다.

2. 작중 행적

2.1. 1부

2.1.1. 마도서 수여식 편

언젠가 마법제가 돼서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아스타의 청혼을 받으며 처음으로 등장한다. 릴리는 아스타가 자신과 결혼해달라는 말에 자신은 수녀라서 결혼은 할 수 없다고 거절했지만, 아스타가 계속 포기하지 않자 릴리는 그만하라며 마도서를 꺼내어 '물 창성 마법 - 사랑의 성권 지르기'로 아스타를 땅에 처박아버린다.

릴리는 자기도 모르게 그만 마도서의 마법을 썼다며 아스타가 다치지 않았을까 걱정해주지만, 아스타가 다시 일어나 달려들자 유노가 나서서 바람 마법으로 아스타를 날려버린다.

마법에 뛰어난 재능을 가져 교회의 아이들과 오르시 신부, 마을 사람들에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던 유노와 달리, 아스타는 마력이 없어 15살이 되도록 변변한 마법 하나 쓰지 못했고, 아스타가 자신의 처지에 울적해하자, 릴리는 곧 마도서 수여식이 있으니 아스타도 마도서를 받게 되면 마법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위로해준다. 아스타는 언젠가 마법제가 되겠다는 꿈을 이야기 하지만, 같은 교회에서 자란 동생인 낫슈에게 무시당하자 아스타는 두고보라며 어디론가 달려간다. 유노는 저녁 먹을 때가 되면 아마 돌아올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릴리는 유노는 어렸을 때는 울음이 많던 성격이었지만, 어느 날 유노가 크게 다친 아스타와 돌아오게 되고, 자신이 아스타를 치료해주었던 일이 있었는데, 그 날부터 유노는 울지 않게 되었고, 아스타도 그 날로 매일 흙투성이가 되어 돌아오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다.

사실 아스타는 마도서를 받으면 마법을 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매일 신체를 단련하며 남몰래 노력해오고 있었고, 마법제가 되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유노 역시 아스타가 수련하는 것을 몰래 지켜보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 3월, 아스타와 유노는 마도서 탑에서 열리는 마도서 수여식에 참여하는데, 릴리도 신부와 교회의 아이들과 함께 둘이 마도서 수여식을 치르는 것을 지켜본다. 아스타만 혼자 마도서를 받지 못해 주변의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당하자 릴리와 신부, 교회의 아이들도 모두 당황하고, 반대로 유노는 행운이 깃들어 있다는 전설의 네 잎 마도서에 선택받으면서 주변 사람들의 이목을 끌자, 릴리와 신부, 교회 아이들도 모두 놀라워 한다.

아스타는 분한 마음에 유노에게 난 너의 라이벌이니 언젠간 너를 금방 따라잡을 것이라고 외치자, 주변 사람들은 아스타를 비웃고, 유노는 말도 안된다는 말을 하고 자리를 떠난다. 유노를 축하해주기 위해 잔치 준비를 하겠다는 신부와 교회 아이들과 달리, 릴리는 마도서를 받지 못한 아스타를 걱정한다.

하지만 아스타는 레브치와의 싸움에서 뒤늦게나마 전설의 다섯 잎의 마도서에 선택받게 되고, 과거 아스타와 유노 간에 있었던 일은 바로 유노가 자신의 목걸이를 누군가에게 빼앗길 상황에 처하자 아스타가 달려들어 얻어맞으면서까지 지켜주었던 것이었다. 당시 유노는 마법이 전부인 이 세계에서도 빈민이든 고아든 마력이 거의 없든 그런 자신들도 누구보다 대단해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마법제가 되겠다는 아스타의 맹세에 같이 마법제가 되겠다고 다짐했었다.

2.1.2. 기사단 입단 편

아스타와 유노가 마도서를 받게 된지 반 년이 지나고, 둘은 마법 기사단 입단 시험에 참여한다. 오르시 신부는 마도서 주인의 탑에게 아스타가 얻게 된 책이 정말로 마도서가 맞는지 물으며, 유노가 함께 가기는 했지만 아스타가 마법 기사단 입단 시험을 잘 치를지 걱정한다.

마도서 탑의 주인 역시 그 책의 정체를 알 수 없기 때문에 기사단의 마도사들에게 맡기도록 한 것이라고 대답한다. 일단 신부는 개운치는 않아도 유노도 같이 갔으니 걱정할 것 없고, 결국 시험에 떨어져서 금방 올 것이라고 말하지만, 릴리는 여전히 아스타를 걱정한다.

2.1.3. 엘프 편

백야의 마안의 수령 파토리가 마석들을 전부 확보, 클로버 왕국 전체에 대규모 전생 마법을 발동하여 엘프의 영혼들이 인간들의 몸에 전생해 커다란 혼란이 일어나게 되고, 백야의 마안의 아지트였던 그래비트 암석대는 서드 아이 라이어와 리히트, 엘프의 영혼들이 전생한 마법기사들로 인해 빛을 발산하며 왕도를 향해 움직인다. 릴리는 하지 마을의 사람들과 함께 마신의 뼈 뒤에서 빛나는 암석대가 나타나 자신의 마을 위를 지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때 엘프의 영혼이 전생한 자줏빛 범고래 단의 디기트 탈리스가 마을 사람들 앞에 나타나 저 암석대에 있는 건 자신의 동료들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엘프들의 고향인 혜외계의 인근 지역에 자신이 가장 가까운 거리에 전생하게 된 것 같다고 말하며, 인간은 몇 백년 사이에 개체 수가 더더욱 늘었으며, 왕도로 갈수록 마력이 강한 자들이 모여 살고 있음을 파악한다.

마을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사이, 디기트는 서로를 마력의 양으로 차별하는 인간을 이기적인 생물이라고 부르며, 마력이 너무 적어 차별받는 이 곳의 사람들에게 다른 인간들과 마찬가지로 평등한 죽음을 내려주겠다며 '독초 마법 - 소프닐의 낙원'으로 마을 사람들을 공격한다. 릴리는 교회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물 창성 마법 사랑의 성권 지르기'로 독초 마법을 상대하지만 역부족이었다. 디기트는 릴리의 마법을 보고 다소 쓸만한 마법이라고 말하며 혹시 귀족이라고 불리는 자인지 흥미를 가진다.

파일:LILY2.png

릴리는 디기트에게 당신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여기 땅 끝 마을의 사람들은 괴롭고 힘든 처지지만 그래도 웃으면서 하루하루를 어떻게든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데 여기서 이런 슬픈 최후를 맞이할 수는 없다고 울면서 호소한다. 디기트는 그래서 우리가 그 비애의 원흉인 인간을 모조리 없애려고 하는 것이라며 릴리도 공격하려고 하자, 그걸 보던 낫슈는 과거 아스타와 유노가 마을을 떠날 때, 우리가 떠나면 네가 제일 형이니 교회의 사람들을 부탁한다고 자신에게 남겼던 말을 떠올리며 릴리를 지키고자 디기트를 상대하려고 한다.

그때 노젤과 함께 왕도로 향하던 중 자신의 마을에 어떠한 일이 생긴 것을 알고 먼저 내려온 아스타와 유노가 디기트의 공격을 막으며 릴리와 낫슈를 구해준다. 릴리는 아스타와 유노의 뒷모습을 보면서 과거 어렸던 시절의 아스타와 유노의 모습을 겹쳐본다.

아스타와 유노는 디기트를 상대하면서, 오르시 신부가 독초 마법에 당해 쓰러진 것을 보자 아스타는 유노에게 디기트를 상대하는 것을 맡겨 두고, 자신은 신부에게로 가서 구해주려고 한다. 하지만 오르시 신부는 단순히 마법에 걸린 것이 아니라 독초 마법의 효과가 온 몸에 발현된 상태였기 때문에 단마의 검으로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오르시가 죽어가자 아스타는 신부에게 죽지말라고 외친다. 그때 아스타의 마도서에서 멸마의 검이 나오고, 아스타가 그 검을 잡자 검에서 반마법의 줄기가 발산되어 신부와 마을 사람들을 건드리자, 독초 마법의 효과를 흡수, 제거하여 결국 모두가 목숨을 건지게 된다.

디기트는 멸마의 검에 의해 마을 사람들이 독에 당한 결과가 지워진 것을 파악하고, 유노는 '마나존 - 카마이타치의 초승달 사인'으로 독초들을 베어버린다. 디기트는 어째서 저 마력도 없는 인간이 리히트의 마법을 사용하고 있고, 또 하나는 분명 전생 마법에 걸렸는데 인격은 인간인 채로 남아있는지 의문을 품으며 점차 인간에 대한 사심이 강해진다.

디기트는 자신의 얼굴을 피가 나도록 긁으면서 분노하고, 결국 마법을 제어하지 못해 영혼이 폭주하게 된다. 유노는 이대로라면 분명 엘프와는 다른 존재가 되어버린다며 어서 해방시켜줘야 한다고 말하고, 자신의 바람 마법으로 아스타를 디기트 쪽으로 날려보낸다. 그리고 아스타는 멸마의 검으로 디기트의 전생 마법을 해제시킨다.

싸움이 끝나고 교회의 아이들은 아스타와 유노에게 달려가 껴안아주고, 릴리는 둘에게 정말로 훌륭하게 자랐다며, 구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한다. 아스타와 유노는 교회의 사람들과 잠깐 인사를 나눈 뒤, 나라가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니 구하러 가야 한다며 유노의 '아마츠카제의 방주'를 타고 급하게 왕도로 떠난다. 릴리와 마을 사람들 모두 왕도로 떠나는 아스타와 유노를 배웅해준다.

2.2. 2부

2.2.1. VS 제논 조그라티스

파일:RILY158.png

다크 트라이어드에 대항하는 레지스탕스 중 한 명인 랄프 니아플렘은 예전 스페이드 왕국을 다스렸던 그린베리올 가문의 유일한 생존자인 유노를 찾기 위해 강마지대를 뚫고 결국 하지 마을의 교회 앞에 쓰러진다. 릴리는 랄프가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일단 교회의 안으로 들여보낸 뒤, 금색의 여명단에게 연락한다.

금색의 여명단의 부단장이 된 유노는 하지 마을에서 온 연락을 받고 교회로 날아가고, 릴리는 유노를 맞으며 랄프에게 안내해준다. 침대에서 간호받고 있던 랄프는 유노의 외모와 마석 목걸이를 보고 유노가 그린베리올 가의 왕자임을 확신하면서 유노에게 상황을 설명한다. 유노는 랄프의 '화염 마법 - 궤적의 아지랑이'로 과거 자신은 스페이드 왕국의 왕자로 태어났지만, 다크 트라이어드의 반란으로 자신의 부모를 포함해 그린베리올 가의 왕족들은 몰살당하고, 왕국의 마도방위대 제 1사단장이었던 랄프의 아버지가 갓난아기였던 자신을 데리고 스페이드 왕국을 탈출해 강마 지대를 뚫고 결국 지금의 하지 마을에 피신시켰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2.2.2. 스페이드 왕국 원정 편

스페이드 왕국의 다크 트라이어드가 클로버 왕국의 방어력이 약해진 것을 틈타[2] 스페이드 왕국의 마신을 클로버 왕국에 풀어버리고, 교회의 사람들을 포함해 모두가 마신이 왕도로 향하며 날뛰는 것을 목격하자 경악한다. 마법기사들과 담나티오, 마법제 율리우스까지 모두가 힘을 합하여 어떻게든 마신을 막으려고 하였으나, 마신의 압도적인 마력에 밀리면서 클로버 왕국은 마신의 공격에 의해 파괴될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아스타와 리베가 날아와 마신의 공격을 막아내고, 악마 동화로 변신해 압도적인 힘으로 마신의 팔 하나를 '블랙 디바이더'로 갈라버린다. 사람들은 마신의 앞에 나타난 커다란 악마의 형상을 보고 악마가 마신과 함께 이 나라를 멸망시키러 온 것으로 착각해 공포에 떨지만, 아스타를 믿는 교회 사람들과 레베카, 마리, 테레지아 수녀는 아스타가 나라를 지키고 있는 것임을 알고 그를 믿는다. 아스타는 압도적인 힘으로 마신을 베어버리며 쓰러뜨리고, 지켜보던 사람들은 놀라움과 동시에 환호한다.

2.3. 3부

2.3.1. VS 루시우스 조그라티스

스페이드 왕국에서의 전투로부터 1년 3개월 후, 18살이 된 아스타는 임시 특별 전공 서훈식에서 단장들로부터 1등 상급 마법기사의 칭호를 수여 받는다. 하지 마을 교회의 사람들과 검은 폭우단의 노엘, 핀랄, 세크레, 바넷사, 그리고 금색의 여명단의 미모자도 아스타가 칭호를 수여받는 모습을 보기 위해 전공 서훈식 자리에 참여하였다.

전공 서훈식을 마치고, 아스타는 오늘 드디어 누군가에게 고백을 하겠다고 다짐하는데, 네로의 모습으로 변신해 있던 세크레는 아스타의 머리 위에서 그 이야기를 듣고는 노엘과 미모자에게 아스타가 누군가에게 고백을 할 것이라고 알려준다.

마침 노엘과 미모자는 스페이드 왕국에서의 일로 아스타를 좋아하는 마음이 커져만 가고 있었는데, 아스타가 누군가에게 고백을 할 거라는 말에 크게 놀란다. 세크레는 둘의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고 재밌다고 생각한다.

결국 아스타는 자신이 좋아해왔던 수녀 릴리에게 마지막 청혼을 하게 된다. 노엘과 미모자, 세크레는 숨어서 몰래 아스타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아스타의 청혼 상대가 시스터 릴리였다는 것을 알고 노엘과 미모자는 당황한다.

하지만 릴리는 아스타에게 너는 자신의 가족이자 멋있고 귀여운 남동생이라고 말해주면서 역시 결혼은 할 수 없다고 답한다. 노엘과 미모자도 아스타의 청혼이 거절당한 것에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인다.

아스타는 실망하는 대신,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포기는 할 수 없었다고 말하면서 사람의 마음을 바꿀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으니 자신의 바꿀 수 없는 맹세를 지켜봐 달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릴리의 앞에서 자신은 마법제가 되겠다고 당당하게 선언한다.

릴리는 줄곧 말해주지는 못했지만 지금이라면 말할 수 있다는 생각에 미소를 지으면서 아스타라면 분명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준다.

그때, 지금껏 율리우스라는 이름으로 행동해왔던 루시우스 조그라티스가 자리에 난입하면서 아스타에게 여기까지 도달한 것에 축하한다고 박수를 쳐준다. 그리고 이곳이 바로 자네의 종착점이라고 말해준다.[3]

사실 루시우스는 조그라티스 일족 역대 최고의 악마 빙의인 재능을 지녔으며 하나의 몸에 두개의 혼을 가지고 태어난 특이한 존재로, 자신들은 대체 누구인지, 또 무엇을 이루어야 하는지 의문을 품었었다. 이후 시간을 관장하는 최상위 악마 아스타로트를 종마하면서 그 답을 내릴 수 있게 되었고, 또다른 영혼인 율리우스에게 자신에게는 미래가, 또 이 세계의 진정한 평화가 보였다고 말하였다.

율리우스는 루시우스의 행동을 어떻게든 말리려고 하였으나, 루시우스는 제일 가까이에 있었던 네가 자신의 뜻을 이해해주지 못하고 막으려고 하다니 아쉽다며 율리우스에게 어떠한 마법을 걸어버린다. 그러고선 자신에게는 모든 게 보였으니 괜찮다며 우리들이라면 세계를 평화롭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하였다.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 아스타는 물론 노엘과 미모자, 세크레도 그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마법제가 다시 나타나자 놀란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아스타는 곧 루시우스에게서 이질적인 무언가를 느끼고 그 정체를 묻는다. 루시우스는 곧 '시간 구속 마법 - 크로노 스타시스'를 발동, 율리우스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넓은 규모였기에 아스타와 루시우스를 제외한 그 주변에 있던 모든 것의 시간이 멈추어버린다.

루시우스는 아스타에게 다가가지만, 아스타는 곧 '악마 동화'로 변신하여 루시우스를 뒤로 물러서게 만든다. 루시우스는 반마법을 이치를 거스르는 힘이라고 부른다.

아스타는 루시우스가 발동한 마법이 분명 마법제의 마법이기는 하지만 그때와는 달리 규모가 엄청나다고 말한다. 루시우스는 루치페로를 흡수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아스타도 루시우스에게서 루치페로의 기를 느끼고는 너는 마법제인데 마법제가 아니라고, 인간인데 인간이 아니라고, 너는 대체 누구이며 마법제를 어떻게 한 것이냐고 묻는다.

루시우스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면서 자신을 이 세계의 구세주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율리우스는 이미 죽었다고 알려주면서 그는 우리들의 이상인 슬픔도 증오도 다툼도 차별도 없는 진정한 평화를 위해 사명을 다한 것이라고 말한다.

아스타가 마법제가 죽었다는 말에 경악하면서 그 진정한 평화란게 뭐냐고 묻자, 루시우스는 자신이 말하는 진정한 평화란 인류를 한 번 멸한 다음, 우리 조그라티스 남매의 마법으로 인간을 다시 창조하여 모든 것이 평등하고 모두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두 번 다시 아무런 잘못도 일어나지 않도록 자신이 마지막 마법제로서 모든 것을 통치하겠다고 선언한다.

아스타가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고 묻자, 루시우스는 모든 것이 자신이 본 예지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단 하나의 예외가 있다고 말하면서 아스타를 가리킨다. 그러고선 원래 마법을 가지지 못한 생명체 따윈 태어나서는 안 되는 법인데, 마력없이 태어난 너는 이 세계의 결함과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올바른 미래를 위해 결함은 배제하겠다고 선언한다.

대충 상황을 이해한 아스타는 누가 결함이냐며 결국 넌 마법제의 몸을 빼앗은 악당이 아니냐고 따진다. 그리고 마법제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모두를 구했었다며 자신을 포함한 모두가 동경했던 마법제는 그쪽의 마법제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그 마법제가 그리 쉽게 죽을 리는 없으니 널 막고 마법제를 구해내겠다고 외친다.

루시우스는 자신은 율리우스보다도 강하다고 말하지만, 아스타는 마도서에서 멸마의 검을 꺼내 '멸마의 검 - 인과 해방'으로 '크로노 스타시스'를 해제시켜버리고, 그렇게 시간이 멈추어 버린 모든 것은 원래대로 돌아온다. 그 다음 아스타는 가죽 장갑을 벗고 참마의 도를 들면서 지금 여기서 자신은 마법제를 뛰어넘겠다고 선언한다.

우선 아스타는 릴리에게 도망치라고 말한 뒤 루시우스와 전투를 벌이는데, 루시우스는 시간 마법으로 아스타를 상대하면서 아스타의 반마법을 두고 과연 이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힘이라고 할 만하다고 평한다. 그리고 자신이 있는 한 그렇게는 두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이번엔 자신의 본래 마법을 아스타에게 선보인다.

루시우스는 악마 빙의의 일족으로 태어난 자신은 악마의 힘을 정화하고 인간에게 성스러운 힘을 내리는 마법을 익혔다고 설명하면서 또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는데, 그 모습은 마치 세 쌍의 날개와 커다란 순록의 뿔을 가진 천사와 같았다.[4]

루시우스는 변화한 자신의 모습을 진정한 인간의 모습이라고 칭하는데, 아스타는 루시우스에게서 인간도 악마도 아닌 이질적인 기를 느끼고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 루시우스는 곧바로 순간 이동하여 릴리를 인질로 붙잡고는 그녀의 머리에 손가락을 대면서 자신의 마법은 접촉한 자의 영혼을 변화시키는 영혼 마법이며 영혼이란 인간의 생명과 정신, 그리고 마력의 원천이라고 설명한다.

숙마의 검으로는 릴리까지 같이 베어버릴 위험이 있고 참마의 도를 꺼내기엔 시간이 부족하여 아스타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루시우스는 진정한 의미로 행복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결국 릴리에게 영혼 마법을 걸어버린다.

파일:LILYANGEL.png

그렇게 천사의 모습으로 변한 릴리는 아스타에게 세계의 평화를 위해 죽어달라고 말하고, 아스타는 변한 릴리의 모습을 보고 크게 동요한다. 그 틈을 타 루시우스는 손날로 아스타의 가슴팍을 베어버리면서 너같이 무른 영혼은 결코 자신을 이기지 못할 거라고 말한다. 끝내 아스타는 아래로 추락하고, 루시우스는 자신의 승리를 확정 짓는다.

치명상을 입은 아스타는 가쁜 숨을 들이쉬면서 아직이라고 외친다. 루시우스는 네게 움직일 힘은 이제 없고 앞으로 몇 분밖에 남지 않은 목숨이니 허세는 그만 부리라고 말한다.

그때 노엘과 미모자, 세크레가 아스타를 구하기 위해 다급히 날아오는데, 릴리는 노엘이 날린 '물 창성 마법 - 해룡의 포효'를 공간 마법으로 막아낸다.

노엘은 릴리가 공간 마법을 구사하여 자신의 공격을 소멸시킨 것에 크게 놀라고, 루시우스는 릴리가 사용하는 공간 마법은 최상위 악마 바알제붑의 힘이라고 설명한다. 릴리의 변화한 모습은 루시우스가 자신의 영혼 마법으로 악마를 인간의 몸에 수육시켜 정화한 결과물로, 이미 루시우스는 명부에 남아 있는 나머지 최상위 악마와 각 계층의 모든 악마를 장악했던 것이었다.

루시우스는 악마들을 이용해 인간을 거의 죽지 않는 몸과 현명한 지혜를 지닌 새로운 상위 생명체로 만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릴리를 포함한 세계를 위해 싸우는 그들을 "성기사(팔라딘)"라고 명명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은 마법제를 넘어 "마법대제"로서 이 세계를 통치하겠다고 선언한다.

미모자는 '식물 궁극 마법 - 화희의 몽상향'으로 아스타를 치료하려고 하지만, 릴리는 '공간 마법 - 성마장악'으로 노엘 일행들을 공간이 단절된 우리 속에 가두어 버린다. 노엘의 '발키리 드레스'와 물의 랜스는 '성마 장악' 속에서 점차 무력화 되는데, 릴리는 자신이 이런 마법을 쓸 수 있게 되다니 루시우스 님의 힘은 굉장하다고 웃으면서 말한다.

릴리는 공간 마법으로 아스타를 마무리 짓기 전, 노엘 일행에게 너희들도 조만간 루시우스 님이 옳다는 것을 알게 될 거라고 말한다. 노엘은 릴리에게 그만두라고 외치지만, 릴리는 멈추지 않고 아스타에게 너의 죽음은 분명 이 세계에 진정한 평화와 행복을 가져다 줄 거라고 말한다. 아스타는 릴리에게 반드시 당신을 구해낼 거라고 말하지만 결국 릴리의 공간 마법에 의해 어딘가로 사라져버린다.

이를 본 노엘 일행들은 크게 경악하고, 루시우스는 이것으로 이상적인 세계의 결함은 배제되었다고 확정 짓는다. 그리고 노엘 일행에게는 일주일 뒤 심판의 날이 다가올 것이며 그 날은 어리석은 다툼 따윈 없는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인류 최후의 성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고한다.

루시우스는 자신의 예지로 결과는 이미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너희들은 싸울 생각이지 않느냐고 묻는다. 그러고선 그것도 예지로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자신들이 있는 곳을 향해 달려오는 단장들을 바라본다.

루시우스는 야미의 절박한 부름을 뒤로한 채 릴리와 함께 공간 마법으로 모두의 눈 앞에서 사라져버린다.

이후 릴리는 명부에서 담나티오와 함께 루시우스를 보좌하게 된다.

2.3.2. 히노쿠니 편

예지를 통해 자신들에게 불리한 미래를 감지한 루시우스는 릴리를 불러 그녀에게 이 대지에서 멀리 떨어진 히노쿠니란 섬나라의 미래가 흔들리기 시작했는데 세계의 평화에 위협이 될 수 있으니 다른 팔라딘들과 함께 악한 미래를 꺾어 두고 오라고 지시한다.

그렇게 릴리는 팔라딘의 모습으로 부활한 히스, 유루루와 함께 히노쿠니를 습격하게 되는데, 하늘에서 히노쿠니를 내려다보면서 그동안 이야기로만 들었을 뿐 실제로 존재할 줄은 몰랐다고 말한다.

릴리는 일행들에게 지금 루시우스 님은 움직일 수 없는 상태이니 약간의 기우도 우리들의 손으로 없애자고 말한다. 히스 역시 릴리의 말에 동의하면서 아주 조금이라도 루시우스 님의 시간을 빼앗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한다.

릴리 일행은 우선 '고슈(伍州)' 지역의 마을을 둘러보는데[5], 히스는 마을에 인기척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것에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릴리는 마을의 앞바다에 세워진 토리이를 발견하고 바다 밑에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눈치챈다. 히스는 자신의 얼음 마법으로 토리이를 얼려 깨뜨리고, 유루루는 릴리의 부탁에 따라 '짐승 마법 - 성수의 울부짖음(홀리 하울링)'으로 바다 밑에 잠들어있던 오두룡을 깨우게 된다.

결국 용선 칠인중의 일원인 이치카와 코마리, 다이자에몬, 죠조, 모리후유는 오두룡과 팔라딘의 침입으로부터 히노쿠니를 사수하려고 한다.

모리후유가 잔뜩 겁에 질린 채 오늘이야말로 비참하고 어리석은 자신의 마지막 날이라고 스스로를 비하하자, 릴리는 혀를 차면서 하다못해 자신이 고통없이 보내주겠다고 말하는데, 이치카는 징징거리지 말고 어서 칼을 뽑으라고 말한다.

모리후유는 칼집에서 검을 뽑자마자 평소의 소심한 성격과 달리 피와 싸움을 갈망하는 호전적인 성격으로 돌변, 순식간에 릴리의 뿔을 자르고 그녀의 얼굴에 상처를 남긴다. 모리후유는 광인처럼 미친듯이 웃으면서 여기저기 피나 튀겨보자고 외치는데, 릴리는 잘려나간 뿔과 상처를 재생하면서 몹시 상스럽다고 말한다.

릴리는 곧바로 '성마장악'을 발동하여 케조카쿠를 공간 마법의 큐브 속에 가두려 하는데, 이치카가 '어둠 요술 - 흑성'의 인력으로 케조카쿠를 끌어당겨주어 케조카쿠는 겨우 위험을 벗어난다.

릴리는 이치카의 마력에 감탄하면서 그녀에게 지금 상황에서 자신의 상대를 하고 있어도 괜찮겠냐고 묻는다. 그때 유루루의 짐승 마법에 의해 조종 당하는 오두룡이 고슈의 마을을 파괴하면서 동시에 공중에 있던 케조카쿠에게 돌진하여 그녀의 얼굴에 상처를 입힌다.[6] 거기에 그치지 않고 오두룡은 요력탄을 발사해 고슈의 성 뒤에 있는 산 하나를 단 일격에 소멸시켜 버린다.

릴리는 이대로라면 오두룡이 모든 것을 부숴버릴 거라고 웃으면서 말하는데, 이치카는 우리에게는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주인이 함께 하기 때문에 절대로 그렇게 두지는 않겠다고 반박한다.[7] 칠인중은 비록 적은 유래가 없을 정도로 강대하지만 칠인중이라면 분명 이길 수 있다는 류야의 믿음에 따라 각자의 두루마리를 꺼내 본격적인 전투를 벌이기 시작, 각자의 요술을 선보이면서 오두룡의 모든 머리들을 파괴해버린다.[8]

릴리는 그 모습을 보고 이것이 이 나라 최강의 마도사들의 힘이냐고 감탄을 한다. 이치카는 류야 님이 믿는 칠인중이 굴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외치면서 아스타를 두고 그 무례한 녀석의 도움 없이 우리들만으로 결판을 짓겠다고 호언한다.[9]

그때 릴리가 순식간에 이치카의 옆에 나타나 이 공격도 피할 수 있겠냐고 묻는데, 릴리와 히스는 '얼음×공간 마법 - 무간수아'를 발동하여 각 칠인중들의 가까이에 공간 포털을 열고 그 포털을 통해 크고 날카로운 얼음 덩어리를 생성하여 칠인중 전원에게 중상을 입힌다. 죠조와 코마리, 다이자에몬은 미처 공격을 피하지 못해 쓰러지고, 아슬아슬하게 치명상은 피한 이치카와 케조카쿠도 릴리 일행의 강함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낀다.

유루루는 상대의 기억 속의 공포를 불러 일으켜 그 형태를 구현하는 '짐승 마법 - 환영수(부기맨)'를 통해 케조카쿠가 무서워하는 개구리를 형상화하여 케조카쿠를 무력화시키고 이치카에게는 과거 그녀를 학대했던 그녀의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것은 이치카의 그동안 억압되었던 기억을 촉발시켰고, 결국 이치카는 과거의 진실을 마주하면서 충격에 휩싸인다.[10]

진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 이치카가 자신의 아버지의 모습을 한 '환영수'에게 맥없이 당하는 동안, 다이자에몬과 코마리, 죠조는 중상을 입었음에도 다시 일어나 릴리 일행을 상대하려고 하지만, 릴리는 팔라딘의 힘으로 오두룡을 부활시키면서 칠인중에게 루시우스 님이 당신들에게도 진정한 행복과 평화를 베풀어주실 테니 지금은 평안히 잠들라고 말한다.

이렇게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 '절천'의 수련을 끝마친 아스타가 나타나 '환영수'의 공격을 막아 내면서 이치카를 구해준다.

릴리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스타가 자신의 눈앞에 나타나자 놀란 반응을 보이는데, 아스타는 용선 칠인중의 일원인 요스가와 후지오와의 수련을 통해 '절천'을 완성했을 뿐만 아니라 이전에 지니고 있던 일말의 두려움과 망설임도 떨쳐내고 마법제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최강이 될 각오를 다진 상태였다.

아스타는 손쉽게 유루루를 쓰러뜨리고는[11] 릴리를 향해 지금 당신을 구해주겠다고 말한다.

릴리는 아스타에게 너가 어떻게 살아있는 거냐고 묻는데, 아스타는 이 나라의 사람들이 자신을 구해주었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릴리에게 자신을 이곳으로 날려보낸 건 바로 당신이지 않냐고 되묻는다.

그 물음에 릴리는 그때 자신은 진짜로 널 죽일 생각이었다고 대답하면서 아스타의 말을 부정한다. 그러나 아스타는 아무리 조종 당하는 상태라도 시스터가 진짜 우리를 죽일 리 없다고 외친다. 릴리는 자신은 조종 당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하면서 아스타를 향해 강제 공간 이동 마법을 발동하지만, 아스타는 릴리의 공간 마법을 어렵지 않게 피한다. 릴리는 너가 살아있으면 곤란해진다는 말과 함께 아스타를 향해 '사랑의 성권 지르기'를 날리지만, 아스타는 더 이상 과거의 일에 연연하지 않고 망설임 없이 '사랑의 성권 지르기'를 반으로 갈라버린다.

결국 릴리는 아스타가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가 아니면 강제 공간 이동은 통하지 않고 '성마장악'도 반마법을 상대로는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고 이번엔 '물×공간 마법 - 사키엘의 섬광'을 발동하여 아스타를 향해 고압의 물줄기를 발사하는데, 일대의 민가들을 손쉽게 관통하고 절단할 정도의 위력이었으나 역시 아스타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릴리는 과거 아스타와의 추억들을 떠올리면서 이 세계를 위해 죽어달라고 외친다. 그 말에 아스타는 시스터가 자신을 죽이게 두진 않겠다고 외친다.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 릴리는 이전 임시 특별 전공 서훈식 날 아스타가 자신에게 마지막 청혼을 했던 기억을 떠올리고는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도 너를 죽이고 싶지 않다고 외친다. 아스타는 그 모습을 보고 루시우스가 무조건 옳다는 생각이 우선하도록 영혼에 심어졌을 뿐 시스터는 예전 그대로임을 깨닫게 된다.

릴리는 너를 포함한 모두가 바란 것이라고, 모두가 행복한 세계를 위해 죽어달라고 외치면서 여러 개의 '사키엘의 섬광'을 발사해 주변 일대를 파괴하는데, 아스타는 정면으로 릴리의 공격을 받아내면서 절대로 루시우스를 용서치 않겠다고 속으로 다짐한다.

결국 아스타가 반마력의 '절천'으로 릴리에게 걸려있던 영혼 마법을 베어버리면서 릴리는 팔라딘의 힘을 잃고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된다. 릴리는 아스타의 품에 안기면서 너에게 계속 심한 말을 하고 말았다고 사과와 함께 눈물을 흘린다.

아스타는 그런 건 딱히 상관 없다고 말하지만, 릴리는 자신이 많은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주었다는 사실에 마음속으로 괴로워한다. 그리고 아스타에게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릴리는 왕귀계에서의 마력의 차로 인한 차별을 걱정하여 사람들의 평등과 평화를 바라고 성직자가 되었지만, 교회에서도 차별 의식과 계급의 차이는 존재했고 자신이 제아무리 신에게 빌어도 현실은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그녀는 도망치듯 혜외계로 떠난 것이었다. 릴리는 이런 자신이라도 구할 수 있는 사람을 구하고 싶어했다고 고백하면서 더 이상의 말을 잇지 못한다.

그때 류야가 후미토와 함께 나타나 릴리에게 아스타는 당신에게 구원받아서 강해진 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번엔 당신이 구한 남자에게 의지해보지 않겠냐고 묻는다.

릴리는 류야의 말에 수긍하고는 아스타에게 루시우스의 진정한 목적을 가르쳐 준다. 그것은 클로버 왕국에서의 결전이자 심판의 날까지는 앞으로 사흘이 남았으며 그날을 위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는 루시우스는 조그라티스 남매의 마법과 자신의 영혼 마법을 합쳐 터무니 없는 힘을 손에 넣은 다음[12] 심판의 날에 이 세계의 모든 마법을 장악할 거라는 것이었다.

아스타는 릴리의 말에 크게 경악하는데, 릴리는 루시우스의 계획은 이 히노쿠니 땅에도 영향을 주게 될 거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릴리는 일행들에게 자신은 루시우스에게 가담하고 오두룡을 깨워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었다고 자책한다. 아스타는 그건 시스터의 잘못이 아니라고 부정하면서 자신이 절대로 시스터의 잘못으로 만들게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결국 릴리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정신을 잃고, 류야는 죽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눈을 뜨게 하려면 루시우스를 쓰러뜨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후미토에게 혹시 모르니 회복 요술로 릴리를 치료할 것을 지시한다.

아스타는 후미토에게 릴리를 부탁한 다음 자신이 반드시 루시우스를 쓰러뜨리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그 전에 자신을 에워싸고 있는 저 오두룡을 베어버리겠다고 선언한다.

3. 사용 마법

4. 여담



[1] 아스타가 검은 폭우단에 입단한 이후에도 여전히 시스터 릴리를 좋아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온천 합숙 편에서 야미가 다 같이 여탕을 엿보자고 같이 수련한 마법기사단원들에게 제안했을 때도 자신은 이미 수녀님이라는 마음에 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절대로 여탕을 엿보지 않겠다고 외치기도 했다. [2] 자줏빛 범고래 단의 카이젤 단장을 제외한 모든 단장급 인력들이 스페이드 왕국 원정대에 배치되어있던 상황이었다. [3] 이때 루시우스의 이마의 문양은 불완전한 반쪽짜리 형태이다. [4] 모티브는 여섯 장의 날개를 지닌, 불꽃에서 창조된 천사 세라핌으로 보인다. 또한 순록의 뿔은 과거 율리우스가 단장 자리를 맡은 잿빛의 환록단과 관계가 있다. [5] 과거 영주 일족인 류도 가문이 다스렸던 곳으로, 야미 남매의 고향이기도 하다. [6] 릴리 일행과의 싸움에 대비하여 류야가 미리 고슈의 백성들을 혼슈(本州)로 피난시켰기 때문에 백성들은 사태에 휘말리지 않고 모두 무사하였다. [7] 류야는 릴리 일행이 습격해오기 전 칠인중에게 적습을 알리면서 릴리 일행의 능력과 오두룡이 봉인에서 풀려나 날뛸 거라는 사실을 미리 가르쳐 주었다. [8] '절천'을 통해 요술의 위력과 범위를 높였다. [9] 이 시점에서 이치카는 요력을 상당히 소비한 상태였다. [10] 야미 남매의 아버지는 자신의 일족들이 오랫동안 전투다운 전투 한 번 없이 평화에 찌들어 가고 있다는 사실에 불만을 품고 있었고, 결국 긍지 높은 야미 일족을 다시 일으켜 세우자는 명목 아래 일족에 전해지는 비약이자 살인 충동을 폭발적으로 높여 잠재 요력을 이끌어내는 약인 '귀혼환'을 야미에게 먹이려고 하였다. 당시 이치카는 그런 아버지의 행동을 말리려다가 아버지에 의해 야미 대신 귀혼환을 복용, 결국 약의 영향으로 살인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아버지와 야미를 제외한 일족들 전부를 살해했던 것이었다. [11] 반마력의 '절천'으로 유루루의 팔라딘의 힘만을 베어버렸다. [12] 사람의 마음과 몸을 자신이 원하는대로 바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에서 인류를 창조하는 것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