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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30 14:49:32

리치의 함락

The Fall of Reach

1. 개요2. 전개3. 기타4. 관련 문서

1. 개요

헤일로 시리즈 인류-코버넌트 전쟁의 중대 사건으로 2552년 8월, 인류의 군사적 보루였던 리치 행성이 함락된 사건이다.

소설 헤일로: 리치 행성의 함락과 게임 헤일로: 리치의 배경이다.

2. 전개

코버넌트와의 전쟁이 시작된 후에도 이 행성은 여전히 군사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였다. 콜 교전 수칙으로 인해 코버넌트는 오래도록 이 행성을 발견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2552년 7월, 리치 인근의 항성계인 시그마 옥타누스 성계에서 UNSC와 코버넌트의 교전이 있었을 때 코버넌트는 두 가지 방법으로 리치의 위치를 파악해내고 말았다. 하나는 시그마 옥타누스 4에 묻혀 있던 선조의 유물을 통해서였고 나머지 하나는 교전에서 흘려놨던 추적기가 제이콥 키예스 대령이 함장으로 있던 UNSC 이로쿼이즈에 들러붙으면서였다. 리치 또한 선조의 유물이 존재하던 곳이었다.

리치는 군사 거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UNSC에서도 독보적인 숫자의 함대와 최강의 대함 병기인 슈퍼 MAC을 20문이나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애초에 코버넌트는UNSC 함대보다 더 많은 압도적인 규모의 대함대로 침공해 들어왔고, 이는 코버넌트 함대보다 3배 이상의 물량을 갖추어야 어느 정도 게임이 되는 UNSC로서는 답이 없는 숫자였다. 소설에 의하면 코버넌트 함대의 숫자는 315척이었는데 이것도 수정된 것이고 그 전에는 750척이 넘는 숫자였다. 현재는 헤일로: 리치의 출시로 인해 리치 전투 자체가 많이 바뀌었기에 양측의 함대 규모는 알 수 없다.

전술 또한 그냥 물량으로 냅다 밀어붙인 것이 아니라 CSO급 초우주모함인 '긴 위로의 밤'을 필두로 한 은폐 함대가 먼저 행성의 감시망을 뚫고 들어와 은폐장을 활용해 비밀리에 병력을 상륙시켜 통신 중계기 공격하였으며 본격적인 궤도가 벌어질 때는 일부 침투조가 지상의 발전기를 파괴하면서 전력을 전송받을 수 없게 만들어 궤도 방어 위성의 MAC들을 모두 무력화하는 등 지능적인 전술을 썼다.[1] 그 후 남은 함선 또한 격침되거나 후퇴하고, 리치 또한 유리화되어 버렸다. 초기 폭격을 피했던 외곽의 도시와 제조 중심지역도 결국 함대의 정화 광선으로 발생한 대규모 화염 폭풍에 불타버렸으며 셸 쇼크에 빠진 생존자들은 저힐라네 사냥 부대에게 사냥 당하고 궤도 폭격에 의한 핵 겨울이 행성 전체에 생겼다. 이후에도 남은 함대는 다른 임무를 위해 빠지기 전까지 체계적으로 군사기지와 인구 중심지에 포격을 가했다. 리치에서의 전투에서 발생한 인류 측 사망자는 공식적으로는 6억 5천만으로 추정된다고 한다.[2]

다만, 리치에 있는 유물 덕분에 지표의 일부분은 유리화를 피했다. 이에 치프 일행이 나중에 헤일로에서 돌아왔을 때 일부 스파르탄과 접선할 수 있었다. 또한, 리치가 이렇게 함락되면서 UNSC는 남아있던 모든 전력을 최후의 거점인 지구로 불러들이고 추가적인 궤도 기지를 건설하는데 박차를 가하게 된다.

3. 기타

헤일로: 전쟁의 서막의 시간적 배경이 바로 이 리치 행성 함락 직후에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헤일로 세계관에서 중요한 지역인 동시에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치열하고 처절한 전투였기 때문에 리치 행성의 함락을 다룬 여러 미디어믹스가 나왔고 결국 이 전투를 배경으로 다룬 게임 헤일로: 리치가 2010년 발매되었다.

참고로 이 행성의 몰락은 인간과 코버넌트 모두에게 잘 알려졌기에 치프와 함께하는 UNSC 군인들이 코버넌트의 적을 쓰러트리면 종종 "리치 행성의 복수다!"라면서 외치는 장면이 나온다. 반대로 이후 아군으로 상헬리가 합류하는 경우에 아군 오사를 하면 그들이 "리치에서의 일을 아직도 못 잊은 건가(Is this because of Reach)?"라면서 당황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헤일로: 리치를 플레이하고 나면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다

헤일로 인피니트에서는 엉고이 중 일부는 “야, 스파르탄! 리치에서 전화왔더라! 농담이지만!” 같은 엄청난 도발을 치는 경우도 있다. 리치인이 아니더라도, 인류라면 굉장히 복장 터지는 도발이기에 리치로 선정한 모양. 저 소리를 직접 듣는 마스터 치프에게는 특히 복장터지는 소리인데, 리치 행성 전투에서 형제자매나 다름없었던 스파르탄 2 동기들이 대거 전사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작중에서 후배 스파르탄들이 전멸해서 그 트라우마가 도로 상기된 상황이니 더욱 복장이 뒤틀릴 소리다.

Warhammer 40,000의 중대 사건인 카디아의 함락과 엮이기도 한다. 카디아와 리치 둘다 중대한 군사 요충지였으며 처절하게 싸우다가 결국 함락당하고, 작품 내적이나 외적이나 인류를 결집하는 선전용으로 쓰인다는 점.

4. 관련 문서


[1] 당시 참전한 코버넌트 함대 중 하나인 특별한 정의 함대는 사령관이 그 유명한 텔 바담이었다. [2] 백과사전에 의하면 다른 곳에서 온 난민들까지 합하면 10억이 넘는다는 주장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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