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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석/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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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장점
1.1.1. 뛰어난 피지컬1.1.2. 압도적인 챔프폭
1.2. 단점
1.2.1. 유리멘탈과 잦은 컨디션 난조

1. 개요

피지컬, 오더 능력, 챔프폭 등 서포터에게 요구되는 모든 사항에서 뛰어난, '이것이 서포터가 게임을 주도하는 방법이다'를 알려주는 넓은 육각형의 S급 서포터.

특히 S급이라고 불리는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선수의 풀이 유독 좁다고 평가 받는 서포터 포지션에선 2020년부터 베릴, 리헨즈, 딜라이트같은 선수들을 제외하면 케리아와 급이 비슷한 선수조차도 찾기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일 정도로 현재 LCK를 넘어 전 세계를 뒤져봐도 서포터 포지션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자랑하고 있는 선수이다.

1.1. 장점

1.1.1. 뛰어난 피지컬

탄탄한 기본기와 뛰어난 게임 이해도에 기반한 공수 균형이 잡힌 플레이를 추구한다. 특히 메카닉적인 부분으로 보면 '서포터로 쓰기엔 그 그릇이 아깝다'[1]라는 평가까지 꾸준히 받으며 동포지션의 어떤 선수와도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 파트너였던 데프트는 케리아에 대해 '피지컬은 서포터에 두기엔 아까울 정도로 탁월하며 딱히 챔프를 가리는 것도 아니라 단점이 없는 게 장점인 선수'라고 평가했고, 세체폿을 두고 경쟁하는 사이인 베릴 역시 결승 트래쉬토크에서 "서포터 하기 아까운 피지컬" 이라는 평가를 남겼다.

피지컬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이니시에이팅뿐만 아니라 순간순간 놀라운 판단력과 반사신경으로 최대한의 이득을 만들어내며 미카엘, 탈진 등 스펠 사용도 능숙하게 해낸다. 이러한 케리아의 장점을 잘 보여주는 경기가 2020 스프링 2라운드 담원과의 3세트 경기인 일명 넥서스 26의 마지막 수비 장면인데, 정확히 상대 챔피언 하나하나에 필요한 CC기를 넣는 미친 피지컬을 보여주었다.

피지컬 형 서포터답게 특히 라인전은 극강으로, 데뷔 시즌인 2020 스프링에는 파트너인 데프트의 강력한 라인전 능력을 기반으로, 바텀 주도권이 오면 극초반부터 맵 전체를 종횡무진 휩쓸며 변수를 창출하고 게임을 터뜨리는 것을 선호했다. 어떤 챔프를 잡든 로밍을 다니는데 심지어 유미로 걸어서 로밍을 간 경기도 있을 정도이다. 당시 데프트의 듀오 인접률[2]은 리그 최하위를 다퉜을 정도로 케리아는 라인전보다는 로밍과 시야 장악에 힘쓰는 플레이를 선호했다. 이런 식으로 원딜에게 경험치를 몰아 주면서 빠르게 6레벨을 찍게 하고, 이 타이밍에 적극적인 교전을 벌이는 것이 DRX 바텀의 승리 공식 중 하나였다.

T1으로 이적한 2021 시즌부턴 기존의 단점도 고쳐나가면서 완전체 서포터로 성장 중이며, 이를 증명하듯 2021년 T1이 정규시즌에 많이 흔들렸음에도 불구하고 LCK All-Pro Team 선정에서 스프링과 서머 모두 퍼스트로 선정되었으며[3] 그리고 2022 시즌엔 실력이 더욱더 성장하여 스프링에도 올프로 퍼스트 팀에 선정 그리고 정규시즌 MVP 그것도 서포터 첫 정규시즌 MVP라는 대기록까지 세우며 사실상 완전체 서포터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팬들 입장에선 서포터라는 포지션의 한계 때문에 '케리아의 능력이 낭비된다', '케리아는 다른 포지션을 했어도 잘할 선수' 라는 극찬섞인 아쉬운 말도 나온다. 하이퍼캐리형 원거리 딜러+유틸형 서포터 메타처럼 서포터의 플레이 자유도가 극단적으로 제한되는 메타[4]나 탱서폿 vs 탱서폿같은 메타는 서로간의 실력차가 심각한게 아닌 이상 극단적인 차이를 내기 어렵기 때문.[5] 다만 바텀의 라인전 중요도가 극단적으로 올라가는 메타일수록 케리아의 메카닉적인 강점과 구마유시의 라인전 기본기에 더해 바텀 스노우볼에서 게임을 끝내버리는 경우도 잦아서[6] 이렇게 바텀 라인전의 중요도가 올라가는 메타일수록 케리아의 가치가 매우 올라간다는 평가가 케리아의 능력을 증명한다. 바텀 라인전 중요도가 극에 달한 2023년 스프링 시즌에선 그동안 프로씬에서 상상도 못했던 원거리 딜러를 서포터로 내려보내는 전략을 완벽하게 수행할 정도이다.

여기에 더해 2022년부터 T1이 자랑하는 기상천외한 픽과 기가 막힌 입롤 교전 능력으로 메타를 뒤트는 소위 '서커스' 전략도 케리아가 보유하고 있는 같은 포지션 선수와 비교했을때 뛰어난 개인기량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특히 2023년 월즈에서 자야-카이사를 위시로 한 바텀 밸류픽 메타를 구마유시와 케리아의 방대한 챔피언 풀을 활용한 주도권 메타로 바꿔버린 것은 T1을 월즈 우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게 하는 신의 한 수였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1.1.2. 압도적인 챔프폭

피지컬이 탄탄하게 받쳐주다보니 소화할 수 있는 챔프 폭도 매우 넓으며 가리는 챔피언 없이 상황에 따라 맞는 챔피언을 뽑을 수 있다. 2020 스프링 때 기용한 챔피언 수가 17개, 섬머에는 20개의 챔피언을 사용하면서 서포터 선수 중에선 가장 넓은 챔피언 폭을 자랑했다. 그만큼 메타에 뒤쳐지지 않고 바로바로 적응하며 플레이 스타일과 챔피언 폭을 바꾼다.

이렇듯 케리아는 소위 유틸폿이라 부르는 강화형 보조술사 계열의 챔피언[7], 탱폿이라 부르는 메이킹이나 세이브에 능한 포획형 보조술사[8]나 공격/수비형 탱커[9]를 가리는 것 없이 뛰어난 숙련도로 소화한다. 덕분에 메타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기에 특정 챔피언이 유행하는 시기에 고생하지도 않고 새로운 챔피언을 익히는 속도도 빨라서 오히려 바텀 라인의 메타를 선도하는 모습까지도 보여준다.

물론 이 중에도 케리아만의 시그니처를 꼽자면 바로 쓰레쉬와 헌정 스킨을 받은 바드를 꼽을 수 있다. 쓰레쉬는 케리아 특유의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기가막힌 사형선고 적중률로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판도를 뒤바꾸거나 기묘할 정도의 창의적인 랜턴 활용도로 여러가지 상황을 만드는 등 다재다능하지만 고점을 끌어내기 어려운 고난이도 챔피언인 쓰레쉬의 포텐셜을 극한까지 보여주는 명실상부 케리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픽이기도 하다. 바드는 챔피언의 불확실성 때문에 자주 꺼내들지는 못하지만 꺼낼때마다 케리아만의 뇌지컬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으며, 특히 우승을 차지한 2023 월즈에서 신묘한 Q 적중률과 궁극기 활용을 보여주며 바드만이 만들 수 있는 변수를 좋은쪽으로만 만들며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바드 특유의 유니크한 개성이 케리아에게도 마음에 들었는지 2023 월즈 당시 가장 많이 사용했던 레나타 글라스크와 바드 중에 헌정 스킨을 받을 챔피언을 고민하다가 끝내 바드를 선택했다.

이외에도 2022 월즈에서 베릴이 선도한 초반 주도권이 굉장히 뛰어난 픽들로 게임을 초기에 터뜨리는 플레이로 재미를 많이 보았는지, 초반 바텀 라인전이 중요한 스프링시즌 메타에서 원거리 딜러 챔피언을 서포터로 활용하는 기상천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애쉬, 케이틀린, 칼리스타, , 트위치, 바루스, 이즈리얼 등의 원딜 챔피언을 서포터로 사용하여 바텀 투원딜이라는 경악할 만한 밴픽을 약팀, 강팀 가리지 않고 함에도 매 판마다 원거리 서포터를 하는 이유를 증명하는 높은 숙련도를 선보이고 승리하며 온갖 찬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이런 활약상을 인정받아 정규시즌 종료 후 POS, 정규시즌 MVP, 올프로 퍼스트 팀을 휩쓸며 최고의 정규시즌을 보내기도 했다.

물론 캐리아에게도 아픈손가락이 존재하는데, 의 경우 초기에는 픽만 한다면 연패를 기록하여 필패 카드로 여겨졌으나, 리워크 된 이후로는 렐의 숙련도가 늘어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아픈손가락은 레오나인데, 2021 시즌까지는 케리아의 주력픽이라서 많이 썼음에도 22시즌부터는 거의 안쓰더니 이후로는 레오나를 픽할 때마다 경기를 지고 있어 레오나와 안 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케리아가 레오나를 쓸 때마다 E 적중률이 절망적이거나 쓰는 족족 상대에게 쓰로잉에 되버리며 경기를 그르치고, 궁극기 또한 허무하게 날려먹고, 앞라인 잡아주려다 상대에게 두들겨 맞고 짤리거나 상대 탱커에게 달려들어 한타를 망하게 만드는 등 레오나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기에 가장 큰 아픈 손가락 취급을 받고 있다.

1.2. 단점

1.2.1. 유리멘탈과 잦은 컨디션 난조

이런 좋은 체급이 있음에도 감정적인 플레이가 많이 나와서 '유리멘탈'이라는 평가가 유독 많은 선수다. 정규시즌 이외에 플레이오프나 국제전에서 자신의 수를 읽히거나 설계가 틀어질 경우 멘탈이 흔들리는지 플레이가 극단적으로 수동적으로 변하거나, 무리한 이니시를 하려다 게임이 완전히 가버리는 감정적인 쓰로잉을 많이 보여준다. 이 덕에 "케리아는 그날 입장하는 표정만 봐도 경기력이 보인다" 라는 말도 나오는데, 자기 기분따라 픽부터 플레이까지 전부 오락가락하는 서폿계의 포그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죽하면 팬들이 절대 카지노 도박 가지 말라고 당부하는 농담이 더러 나올 정도로 포커 페이스 자체가 불가능한 선수. 케리아라는 선수에 있어 가장 치명적임과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결점이기도 하다.

사실 플레이스타일상 '캐리형 서포터'들이 삐끗 잘못해서 '캐리병 걸린 서포터'가 되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라 케리아 역시 이 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봐도 좋다. 케리아 본인에게 있어서 라이벌인 베릴이 이니시 챔프에 있어선 LCK 내에서 정점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거기까진 단순히 챔프 성향으로만 여길 수 있으나 베릴이 과감하면서도 냉철한 판단을 자주 보여주는 것과 비교해 케리아는 캐리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강해서 곧잘 무리수를 쉽게 던지기 때문에 오히려 팀에게 독이 되는 하드 스로잉이 자주 터졌다. 결국 2020 섬머 결승전에선 담원의 바텀이 완전체 급으로 기량이 올라오면서 케리아의 강박 심리를 더욱 자극했고,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뼈 아픈 패배를 맛보아야 했다. 그래서 이 단점이 가장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순간이 바로 '다전제에서 수세에 몰렸을 때'이다. DRX 시절 가장 중요한 다전제였던 스프링 플레이오프, 서머 결승, 월즈 8강에서 상대 서포터였던 에포트와 베릴에 비해 팀적인 차이가 있었다곤 하지만 라인전에서도 밀렸으며 날카로운 메이킹도 보여주지 못했다.

여기에 더해 생각보다 약한 멘탈 덕분에 무리를 하다가 오히려 악수로 작용하는 경우도 잦았다. 이후 2021 섬머 포스트시즌에서는 2020년보다는 안정적으로 다전제를 수행하면서 팀의 월즈 진출에 큰 지분을 차지했지만 월즈 시드 결정전인 한화생명 전에서 역스윕의 위기에 놓이자 또 다시 감정적인 플레이로 하마터면 플레이-인의 강행군을 맛볼 뻔 했다.

역천괴라는 찬사를 들을만큼 포텐이 있다 평가받던 케리아에게 유리멘탈이라는 단점은 선수가 극복해내거나, 은퇴할 때까지 따라붙을 꼬리표라 봐도 무방하다.

추가적으로 이렇게 예민한 성격 때문인지 긴장을 많이 해서 중요한 대회 전날 잠을 설치는건 예사고,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겪고 있다. 데뷔 시즌인 2020 스프링 8주차에 기권까지 생각했을 정도로 건강이 너무 안 좋아져서 경기 시작 직전에 억지로 구토를 하고 게임을 했다고 한다. 동년 섬머 2주차 1경기 때도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약을 먹고 게임을 했다고까지 말했을 정도. 컨디션이 안 좋을 땐 경기 승리를 거둔 후 DRX SNS에서 진행되는 실시간 방송에서도 혼자 안색이 안 좋거나 휴식을 위해 인터뷰를 거르기까지 하는 모습도 보여주었고, 경기가 치열하고 길어질 경우 안색이 급격하게 나빠지며 이후 플레이 또한 조급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경기를 몇 년 치른 선수도 아니고 데뷔한 첫 시즌부터 이런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프로 스포츠에서 흔히 보이는 유리몸 선수들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한 시선이 많다.

다만 다행히도 파트너인 구마유시가 유래없는 강철멘탈이라 바텀이 복구불능으로 터지는 경우는 잘 없는데다가, 어느덧 4년차 함께하고 있는 자신의 롤모델 중 하나인 주장 페이커가 있고, 특히 꼬마 감독이 합류한 이후 상기된 우려들이 많이 잦아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제우스, 뱅, 운타라와 함께 풋살, 무리되지 않을 만큼의 근력운동을 한다고 하며 이 덕에 덩치가 커져 의자가 작아진 것 같다는 우스갯 소리를 하기도 했다. 또한 팀이 지더라도 멘탈이 흔들리거나 플레이에 기복이 보이는 횟수가 거의 없어지고 팀이 아쉽게 진 이후에도 과정을 더 중요시하고 진 이유를 냉철하게 분석하는 인터뷰를 하는 편. 이에 더해 아예 팬들을 위해 개인방송을 켜 팬들과 소통하기도 하는 등, 유리멘탈과 컨디션 난조라는 단점에 대해서도 천천히 보완해 가는 중이다.
[1] 아는 형님에서 한 농담에 의하면 반대로 본인은 그걸 노렸다고 하는데, '내가 저 포지션으로 가면 1등할 수 있겠다' 싶은 마음에 서포터를 선택했다고 한다. [2] 말 그대로 원딜과 서포터가 일정 거리 이상 가까이 있는 시간의 비율을 말한다. 인접률이 높으면 원딜과 서포터가 붙어다니는 시간이 길다는 뜻. [3] 2020 시즌에는 스프링엔 퍼스트, 섬머엔 세컨드에 선정되었다. [4] 유미나 밀리오같은 챔피언이 주로 나오는 메타. 특히 제오페구케의 T1은 밸류픽보다는 주도권과 스노우볼에 과할 정도의 집착을 보여주곤 해서 이런 메타가 올때는 유미나 밀리오를 거르고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다른 챔피언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5] 케리아의 모스트가 노틸러스, 쓰레쉬, 탐켄치 같은 탱서폿인 만큼 이쪽 숙련도가 부족한 것은 절대 아니다. [6] 특히 구마유시-케리아의 시그니처 조합 중 하나인 루시안-나미와 케이틀린-럭스는 전 세계 어느 바텀 듀오를 찾아봐도 이만한 숙련도를 보여주는 듀오가 없다. [7] 룰루, 나미, 카르마 등. 이 중에서도 구마유시의 루시안과 함께하는 나미는 전 세계를 찾아봐도 적수를 찾아보기 힘든 깔끔한 모습을 보여준다. 나미 스킨의 주인이자 T1의 선배 서포터인 울프는 루시안-나미 듀오가 유행한지 얼마 안된 당시 메타픽에서 올라온지 얼마 안된 나미를 다루는 서포터들의 숙련도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는데, 이 와중에도 경력이 오래되어 잔뼈가 굵은 메이코와 케리아의 나미 플레이에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8] 쓰레쉬, 라칸, 바드 등 [9] 노틸러스 ,알리스타, 브라움, 탐 켄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