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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4:20

로쿠타 마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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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ION STA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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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프로그래머 원화 · CG
기획 · 원화 · CG
<rowcolor=#000000> 사장
시나리오 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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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쿠타 마모루
[ruby(六, ruby=ろく)][ruby(田, ruby=た)] [ruby(守, ruby=まもる)] | Mamoru Rokuta
파일:character_Mamoru Rokuda.png
<colbgcolor=#c1f7c9><colcolor=#000000> 이름 [ruby(六, ruby=ろく)][ruby(田, ruby=た)] [ruby(守, ruby=まもる)]
(로쿠타 마모루)
나이 10세 (원작/1992년)
15세 (애니메이션/1992년)
직업 프로그래머
소속 알코올 소프트
성우 아베 아츠시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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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알코올 소프트의 프로그래머.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은 완벽하다 자부하고 있으며,
PC98을 각별히 사랑하는 남자아이.
알코올 소프트의 사장, 점장의 아들로서 일손을 돕기 위해 미소녀 게임의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을 뿐이고 미소녀 게임에 흥미가 적다.
미소녀 게임 같은 게 뭐가 재밌는 거야?
- 미소녀 게임 OP풍 캐릭터 PV

16bit 센세이션 나와 모두가 만든 미소녀 게임의 등장인물. 원작에서는 조연이지만 애니메이션 16bit 센세이션 ANOTHER LAYER에서는 남주인공으로 등장한다.

2. 특징

알코올 소프트의 대표 로쿠타 마사루의 아들. 원작에서는 1992년 기준 10세였으나 애니메이션에서는 15세로 설정이 변경되었다.[1][2]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천재[3] 어셈블리어를 게임용으로 다룰 줄 안다. 애니메이션 기준으로 1996년부터는 윈도우 운영체제도 사용하여 C 계열 언어도 사용할 수 있다.[4] 아버지 마사루의 게임 시스템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능력이 오버 테크놀로지 수준으로 강화되어 90년대에서 레이어 200장 작업을 거뜬히 버티는 컴퓨터를 만들어내거나, 당시 기준으로 오버 스펙의 페인트 소프트를 창조하거나, Live2D까지 재현하는 등 괴물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5] 코노하에게 무쌍 찍으라고 했지만 진짜 무쌍 찍고 있는 건 이쪽. 오히려 이 정도의 능력을 가진 인물이 역사에 이름을 남기지 못한 게 심각한 개연성 오류로 보일 정도인데, 일단 1996년 때는 DOS-V의 등장으로 PC-98(PC9801, PC9821)이 도태되고, 윈도우즈로 갈아타야 할 시기인데도 PC-98 사랑이 지나쳐 윈도우즈로 갈아타지 못한 걸 보면[6] 끝까지 PC-98만 고집하다가 능력을 세계에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PC-98과 함께 시대에 도태된 것으로 추정된다. [7][8] 또한 Live2D 소프트웨어를 만들 당시 아바타까지 직접 그리는 모습, 1992년에 코노하에게 작업 부분을 가르쳐주는 모습, 1985년으로 워프 당시에 에코 1에게 비프음을 넣지 않아도 되는 구간을 알려준 모습까지 보아 프로그래밍 뿐만 아니라 그림을 포함한 나머지 분야까지 어느정도는 할 줄 아는 듯 하다.[9]

3. 작중 행적

3.1. 애니메이션

아키사토 코노하와 더불어 또 하나의 주인공으로 등장.

게임의 시스템을 만들고 가업이니까 하는 거라며 자신의 프로그래머 실력에 자부심이 있으며, 원작에서 메이코가 서브 캐릭터를 처음 담당하자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에 대해 조언하거나 회사 사람들이 동급생 CG를 연구하려고 하자 CG를 터는 도움을 줬다.

미소녀 게임에 대해 원작에서는 단순히 미소녀 게임에 흥미가 없는 정도였으나, 애니에서는 미소녀 게임을 '제대로 된 게임을 만들 수 없는 사람들이나 만드는 것'이라고 폄하하고 아예 알코올 소프트를 떠나 다른 제대로 된 게임 회사로 가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다. 원작보다 나이가 5살이나 많아져 장래 생각을 할 나이가 된 영향인 듯. 이후 코노하의 열변에 감화되어 알코올 소프트에 계속 남아있게 된다.

3화의 1996년 시점에서는 19세가 되었으며,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자신이 좋아하는 PC-98이 아니라 Windows로 게임을 개발하려는 사내 기류에 반발하여 뛰쳐나온다. 마침 이 때로 리프해온 코노하는 마모루와 눈이 마주치지만 금세 무시당하고 곧 사원들에게서 탈주한 마모루를 잡아오면 게임 개발원으로 고용하겠다는 말을 듣고 마모루를 잡으러 가게 된다. 마모루는 중고 PC숍에서 PC-98에 빠져 있었고, 자기를 잡으러 온 코노하에게 자신의 PC-98에 대한 사랑과 프로그래밍의 중요성을 설파하고는 다시 자리를 떠나는데, 이 때 네가 진짜 타임 트래블러라면 여기서 아무것도 하지 마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는다.[10]

4화에서는 코노하의 물 먹어서 고장난 태블릿을 몰래 가져다가 확인하다가 이 시대의 기술력이 아니라는 것과 코노하가 미래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절망한다. 코노하는 컴퓨터와 윈도우에 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PC-98에 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이 말은 미래에는 PC-98이 없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11] 갑자기 자취를 감추면서 결국 그대로 코미케 참여를 강행하게 된 알코올 소프트 멤버 일동 앞에, 그는 PC-98 코스튬을 자체 제작해서 코스프레를 하고 나타나 "PC-98이여 영원히!"를 외친다. 그렇게 해서라도 결국 현실을 인정하고 PC-98과 작별하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코노하에게서 '좋아하는 걸 포기하지 마라', '미래를 바꿔서라도 좋아하는 걸 지켜라'란 말을 듣고[12] 알코올 소프트에게 PC-98 버전도 함께 만든다는 조건으로 다시 작업에 착수한다. 자세히 보면 윈도우즈를 자신의 PC9801에 직접 설치한 상태인 것을 볼 수 있다. 이에 더해서 C계열 언어까지 구사하는 능력을 보인다.[13]

덕분에 게임이 드디어 완성됐을 무렵, 축하 파티 자리에서 코노하에게 무려 1996년 시기의 기술력으로 고장난 태블릿을 고쳐서[14] 돌려준다. 마침 감주를 마시고 취기가 오른 코노하는 자기 그림을 보여주겠다며 태블릿을 켜서 그림을 보여주는데[15] 시대를 넘어선 퀄리티의 그림을 보고는 당황한다. 이후 코노하가 다른 사람에게도 그 그림을 보여주려고 하자 코노하를 제지하려다가, 그 과정에서 함께 넘어졌더니 코노하가 눈앞에서 사라지는 괴현상을 목격한다.

5화의 1999년 시점에서는 22세가 되었으며, 이 때부터는 안경을 끼기 시작했다.[16] 이전의 사건들을 기억하기에 코노하가 미래인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믿고 있었으나, 기껏 돌아온 코노하가 자신이 한 일로 역사가 바뀌는 것이 두렵다면서 잡일을 자처하자 황당함을 느낀다. 한 편, 알코올 소프트의 히트작이었던 '홀로스코프'의 콘솔판 이식을 추진하겠다며 마사루에게 접근한 이치가야 토요라는 인물에게 수상함을 느끼고 뒷조사를 시도한다.

6화에서는 코노하의 미행 정보 덕에 마사루가 10억엔을 빚지고 이치가야에 투자해 콘솔판 기획을 따냈다는 걸 추궁할 수 있게 됐으며, 이후 이치가야가 사기꾼인 게 밝혀지고 경찰에 체포되어 10억엔이 그대로 빚으로 남자, 마모루는 미래인이자 미소녀 게임 덕후인 코노하가 이치가야가 누군지 몰랐을 때 이치가야가 사기꾼인 걸 알아챌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고 후회한다. 이후 코노하가 자신의 미래인 힘으로 미소녀 게임을 만들어 위기를 넘기자고 막무가내 제안을 하자 미소녀 게임 하나로 어떻게 10억엔을 메꾸냐며 화를 냈지만 이번에도 코노하의 열변에 감화됐고 다른 길도 보이지 않았기에 코노하의 제안에 넘어간다.[17]

7화에서는 무언가를 리어카로 실어나르던 중, 기껏 계획을 준비해놓고 망설이는 코노하에게 지금은 이 방법밖에 없으니 하라고 재촉했다. 그리고 프레젠테이션 중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으니 미래에서 온 것을 숨기게 하면서 미래의 기술력으로 그려진 코노하의 일러스트를 선보였으나, 하나에 200장의 레이어가 들어간 고퀄리티의 일러스트를 과연 회사의 컴퓨터로 재현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반응이 돌아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이 개발해 온 슈퍼 머신이라는 것을 소개한다. 이름하여 '9821 메이트 슈퍼 옥타코어'로, 외양은 그냥 PC-9821를 여러 대 쌓아올린 모양새지만, 어쨌든 한계까지 클록업시킨 PC-98을 연동시켜 부하 분산을 가능케 함으로서 코노하에게서 들은 멀티코어를 유사 재현, 그리고 메모리도 잔뜩 채워놓았기에 200장 레이어도 거뜬히 구현할 수 있는 물건이었다. 여기에 슈퍼 옥타코어에 최적화된 전용 페인트 툴까지 마련해놓았으며, 덕분에 작업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은 물론 코노하가 보여준 Live2D를 그대로 구현하는 괴물 같은 모습까지 보여줬다.[18][19]

그렇게 제작이 착착 진행되어 가던 중, 어느 날 밤새 작업 중이던 마모루는 옆 책상에서 자고 있던 코노하를 돌아보다 그녀의 가방이 빛을 내다가 푸른 불꽃에 휩싸이는 것을 보게 된다. 불을 끄려고 소화기를 들고 돌아와 보니 가방은 멀쩡했고, 안을 살피자 검게 타버린 다른 내용물들과는 달리 게임 팩 하나만 멀쩡한 것을 확인한다. 그것은 당시 기준으로도 고전 에로게였던 '오후의 천사들(午後の天使たち)'[20]이었고, 패키지가 알아서 빛을 내는 것에 의문을 느끼다 게임 팩을 열면 과거로 타임리프한다는 코노하의 말을 떠올린다. 그러나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그 패키지를 열었다가 빛과 함께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그렇게 8화에서는 '오후의 천사들'이 발매된 연도인 1985년으로 타임리프하게 된다. 정신을 차린 그가 주변을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살펴본 끝에 PC-9801 U가 발매된 1985년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당황은 커녕 감탄하기를 잠시, 그가 도착했던 곳은 알코올 소프트가 위치해 있던 자리에 있는 '에코 소프트'라는 게임 제작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기서 어떻게 해야 원래 세계로 돌아올 수 있을지 고민하던 그는, 같이 미소녀 게임을 만들지 않겠냐는 대표의 제안에 PC-98로 작업하게 해달라는 조건으로 승낙하게 된다. 에코 소프트는 직원이라고는 '에코'라는 이름을 자칭하는 단 2명에, 기르는 개 이름마저 '에코', 더구나 실질적으로 일하는 사람은 대표격인 에코1 뿐이었음에도 혼자서 어떻게든 하루만에 제작을 척척 해내는 이상한 환경이었고, 그는 제작 중이던 게임이 걱정되기는 해도 달리 마땅한 수도 없었기에 코노하가 그랬던 것처럼 그 회사에 붙어 있기로 한다. 별난 회사였지만 업무 자체는 다른 게임사와 다를 것 없었기에, 그렇게 마모루는 프로그래밍 외에도 건물 청소, 어시스턴트 에코 2의 코스프레 점수 매기기 등 나름 주어진 업무를 성실하게 해내며 먹고 지냈다. 그 와중에 PC-98 덕질도 충실히 할 수 있었기에 돌아갈 필요 없지 않나 하는 고민까지 잠시 품을 정도였다.

그러던 중 에코 1은 '상상력'이라는 주제로 담론을 제시하며 여태 제작한 게임의 에너지라는 것을 테스트해 보인다. 다른 재미있는 게임들과는 달리 자신들이 여태껏 만들어온 게임에서 에너지 반응이 없다는 결과를 보여주자, 마모루는 재미와 에너지의 관계는 확신할 수 없어도 우선 디자인이랄 것도 없는 패키지부터가 재미가 없음을 지적한다. 에코 1이 자신에게 상상력이라는 것이 없어서 상상력이라는 것을 알기 위해 게임을 만들고 있지만 아무리 계산대로 만들어도 기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사정을 알려주자, 마모루는 의아하게 여기면서도 본인 역시 상상력이라는 개념을 제대로 가르쳐주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여태까지 얻어먹은 도넛의 맛을 비교하며 예시로 들어도, 그것은 경험에 기반한 것이지 상상력이 아니라는 반박이 들어올 뿐. 그렇게 마모루는 상상력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품는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에코 2가 사라지더니 한 주가 되도록 돌아오지 않았고, 에코 1에게 이를 알려도 딱히 걱정하는 기색이라고는 보이지 않자 혼자서 거리로 뛰쳐나가 찾아다닌다. 그러다 겨우 에코 3과 산책 중이던 에코 2를 발견하고는, 갑자기 사라져서 걱정했다고 말을 해줘도 에코 2가 걱정이 뭔지 이해하지 못하는 반응을 보게 된다. 돌아와서 여전히 고민에 빠져있던 그는 여느 때처럼 코스프레 점수를 부탁하는 에코 2에게 무심코 0점을 매기자, 에코 2가 갑자기 이상한 낌새를 보이더니 상상력이 뭔지를 알게 되었다면서 에코 1에게 달려가 보고한다. 마침 에코 1 역시 무언가를 알아낸 듯 하다고 대답하면서 그 자리에서 융합했고, 에코3을 통해 마모루에게 옥상에 와달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유난히 긴 계단을 타고 옥상에 올라간 마모루는, 그 자리에서 우주복 같은 작업복을 차려입고서 실험 장치를 유지 보수 중이던 에코 1을 발견했다. 에코 1은 이곳 아키하바라에 모여드는 수많은 에너지로 인해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관찰이 아닌 자신의 '상상력'에 기반한 주장이었고, 현실에 없는 것을 떠올리고 만들어내는 상상력이야말로 인간의 본질이라는 결론에 도달해 있었다. 이어지는 장황한 주장에 뭐든지 상상력으로 될 리가 없다고 마모루가 반박하자, 에코 1은 상상력을 발휘했을 때 모이는 에너지를 이미 마모루 본인도 체험하지 않았냐면서 귀띔해준다. 이어서 에코 1, 2, 3 모두 하나로 융합해 있는 에코는 과거, 현재, 미래의 현실을 뒤바꾸는 상상력을 예찬하고는, 그들이 만드는 게임을 응원한다는 격려와 함께 마모루를 99년의 미래로 돌려보내 주었다.

이후 자신이 사라졌던 그 시각 그 장소에 다시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는, 기이한 경험에 황당해하면서도 자신이 사놓은 아이템들을 두고 나온 것에 아쉬움을 느낀다.

9화에서는 무사히 제작을 속행하면서 큰 차질 없이 신작 '라스트 왈츠'가 완성되었고, 모두가 회식을 하러 나갈 무렵에 혼자 에코 소프트의 자취를 확인하러 게임숍에 들른다. 거기서 에코 소프트가 발매한 게임 '어서오세요 게임 하우스에!'를 확인하고, 내용은 지리멸렬하지만 유일무이하기에 컬트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음을 확인한다. 에코 소프트는 그 게임만 유일하게 발매하고는 이후 자취를 감췄다고 하는데, 수상한 행동을 벌이다 경찰에 적발되었다느니, 모회사가 그렇고 그런 곳이라느니 하는 소문만 남긴 상태였다. 이로써 자신이 코노하처럼 타임 슬립을 했다는 것을 확신한 마모루는, 코노하가 가져온 게임들 중 코믹파티[21][22] 하나 빼고는 전부 불타버린 상태였던 것을 떠올리면서 곧 나올 예정이었던 게임들이 전부 사라진 셈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자신이 타임 슬립을 해도 괜찮았던 것인지 의문을 품다가, 아직 사라지지 않은 채 다시 자신을 찾아온 코노하를 보고서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계속 과거 시대에 머무를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짐작했다. 추론대로라면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는 것을 깨달은 코노하는 그 전에 말해두겠다면서 모두와 함께 게임을 만들 수 있어 최고였다는 감상을 털어놓고는, 자신을 도와준 것에 대한 감사를 전하려 했으나 마모루는 쑥쓰러워하며 넘긴다. 자신들이 만든 신작 게임에는 그만한 에너지가 있다면서 반드시 10억을 벌 수 있을 정도로 팔릴 것이라 확신하고 있었으나, 동시에 코노하와는 달리 별다른 꿈은 없다면서 오히려 지금의 아키하바라도 PC-98처럼 바뀌지 않고 이대로 있었으면 한다는 마음을 품고 있었다. 그러나 세상이 변해가는 가운데 알코올 소프트는 이번에도 살아남았기에 은인이나 다름없는 코노하에게 쑥쓰럽게 감사를 표한다.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며 뒤를 돌아보니 어느샌가 코노하는 사라져 있었다.

이후 코노하가 다시 돌아온 2023년의 아키하바라는 원래 있던 세계에서 크게 뒤바뀐 상태였고, 라디오 회관까지 철거되면서 당황하는 코노하 앞에 중년이 된 그가 다시 나타난다.

10화에서는 코노하를 자신의 회사로 데려가며 2023년의 세계에 관해 설명한다.
마모루는 미국에서 오는 미소녀 게임을 관리하는 회사의 사장이 되어 있었고, 다른 사원들과는 달리 혼자만 미국으로 가지 않고 현재는 게임을 만들지 않는다고 한다. 처음에 마모루는 코노하가 또 타임슬립해왔다고 생각했으나, 코노하는 이 시간대가 본인의 진짜 시간대이며, 여기서 과거로 간 것이라고 오해를 바로잡는다. 마모루는 이를 이상하게 여기는데, 코노하의 타임슬립이 자신과 같다면 코노하는 역사가 변한 세계가 아니라 원래 세계로 가야 하기 때문.[23] 마모루는 코노하가 역사가 변한 세계에 온 건, 코노하의 원래 세계가 없어졌기에 돌아갈 수 없는 처지가 됐다는 가설을 내린다.

이후 완전히 뒤바뀐 아키하바라 거리를 돌아다니다 자기 때문에 원래 역사의 게임들이 죽었다고 자책하는 코노하를 발견하고는 웬 창고로 데려가는데, 그곳은 PC-98 천지였다. 마모루가 아키하바라에 남은 것은 이 PC-98을 두고 미국에 떠날 수 없었기 때문. 무슨 짓을 해도 98의 쇠퇴를 막을 수 없었다고 하는데, SNS에서 주장을 하든 동인지를 내든 열심히 PC-98이 존재하는 미래를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PC-98은 끝내 부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를 코노하 탓으로 몰아가자 코노하는 억지라고 항변하지만, 마모루는 억지가 맞으므로 코노하의 자책 역시 억지라고 주장한다. 결국에는 이 미래는 이 시간대의 사람들의 선택으로 생긴 것이며, 이를 코노하 때문이라고 일축하는 건 그 사람들의 선택을 얕잡아보는 행위라고 표현한다. 마모루는 코노하에게 세계적인 원화가가 된 메이코가 표지로 있는 잡지를 보여주고, 이에 코노하는 이 시간대의 사람들의 노력도 없던 것으로 할 수 없다고 한다. 마모루는 코노하에게 아직 1999년으로 갈 수 있는 게임이 하나 남아있다는 걸 지적하며, 그걸 사용해 1999년으로 가서 라스트 왈츠를 대항할 게임을 알코올 소프트가 아닌 곳에서 만들라고 계획을 말한다. 만약 그게 성공한다면 코노하가 원래 알던 아키하바라와 마모루가 아는 세계가 합쳐진 새로운 시간대가 탄생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렇게 창고에서 코노하와 함께 게임 제작을 시작하게 되고, 정말로 둘이서 게임을 만들 수 있겠냐고 의문을 표하는 코노하에게 AI 프로그램을 소개해 보인다. 일러스트는 물론 음악이나 스토리까지 AI가 알아서 척척 해주는 덕분에 작업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 [24]이 세계의 AI는 그냥 AI 혼자서 게임을 만들 수 있고, 실제로 그 게임이 팔리는 지경에 이르렀기에 대부분이 AI 제작 게임 투성이라고 한다.[25] 이렇게 되면 굳이 사람이 제작에 손 댈 필요도 없는 것이 아니냐며 코노하가 묻자, 그는 자신들에게 필요한 건 평범한 게임이 아닌 시대를 바꿀 수 있는 게임이라고 답한다. AI로는 그런 걸 만들 수 없으니 인간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 갑자기 부담을 팍팍 느끼는 코노하에게 마사지 기능이 있는 사무실 의자, 잠이 확 깨는 에너지 드링크 ' 맘모스 에너지',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해피 서플리먼트'라는 캡슐약 등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될 만한 아이템들을 소개했고, 자신이 일을 나가는 동안 게임 제작 속행을 부탁하면서 98을 보관한 선반에 손대지 말라는 주의와 함께 창고를 맡겼다. 대화 중 마모루가 고백한 사실에 따르면 여전히 독신으로, 일이 없는 동안에는 대부분 그 창고에서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그렇게 자신과 코노하가 할 수 없는 영역의 일을 AI의 도움을 받음으로서 작업이 수월해진 듯 싶었으나, 역사를 바꿀 게임을 만들자니 이미 라스트 왈츠 개발에 있는 대로 열정을 쏟은 코노하였기에 제작의 진척은 더딘 상태였다.[26] 그렇기에 코노하의 불평불만을 받아주면서 팔리지 않아도 재미없어도 상관없으니 자신이 게임으로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뭔지를 생각하라고 충고해준다. 그러던 중 코노하의 1인칭이 바뀐 것[27]에서 위화감을 느끼고, 코노하가 점점 이 세계에 물들고 있다는 뜻이니 이대로 가면 기존의 코노하가 사라진다는 걸 깨닫고 게임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코노하가 외출하는 동안 저번에 이어 라디오 회관의 철거 현장을 관리하던 마모루는, 역사의 한 켠으로 사라지면서 떨어져나간 라디오 회관의 간판에 작별 인사를 보냈다. 퇴근하고 돌아가던 마모루는 현재 계획의 최고 문제점에 골머리를 앓는데, 설령 여기서 라스트 왈츠를 이길 게임을 만드는 데에 성공한다고 해도 1999년에 그 게임의 데이터를 옮길 방법이 없다는 것. 과거의 자신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없고, 과거의 자신 외의 코노하의 정체를 믿어줄 협력자가 필요했지만, 그럴 사람이 안 보였다. 그러다가 마모루는 우연히 코노하를 발견하고는 커피라도 하나 사주려고 잠시 커피 샀다가 돌아오는 길에 코노하가 사라진 걸 목격한다. 마모루는 코노하가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모습이었고, 코노하의 비명이 들린 것과 갑자기 지나간 차량을 통해서 코노하가 납치당했다고 결론 짓고, 창고의 수백 대에 달하는 PC-98을 전부 가동시켜서 코노하의 행방을 찾는다.

이후 차를 타고 가면서 조사하던 중 PC-98가 코노하가 납치되는 상황을 찾아내고 차를 추적해보니 공사가 중지된 아키바 스타디움에 도착하고 거기에 공사장 경비원으로 보기 힘든 검은 복장의 남자들을 보다 계획을 세우는데 이전에 아키바를 경유하는 지하철역이 건설되다가 취소되었는데 해킹으로 보안을 뚫고 그 역이 스타디움 아래에 건설되던 것을 이용해 그곳을 경유해 들어가려고 한 것. 해킹으로 무사히 도착하고 쥐를 이용해 직원의 시선을 끌고 안으로 들어가는데 성공하고 코노하를 찾아 돌아다니던 중 왠 방에서 누군가 나오다 쓰러지는 것을 보게 되는데 그는 디버그 룸에서 일하던 직원인데 마치 좀비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고 방안의 수많은 직원들도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란다.

그러다 코노하의 목소리를 듣고 코노하를 찾게 되고 해킹으로 전원을 내리고 어두워진 틈을 타서 코노하를 데리고 도망친다. 거기에 PC-98에 원격 해킹을 걸어서 로봇들을 조종해 경비원을 막고 그 틈에 리프트로 지상으로 올라가려고 했지만 CI와 메인 시스템을 제외한 전원을 내리는 방식으로 로봇들을 무력화시킨 글렌이 경비원을 이끌고 막아서게 된다.


[1] 원작에서는 도키메키 메모리얼 이후부터 중학생이 되어 가쿠란을 입기 시작했다. 하지만 애니는 동급생이 막 발매된 시기인데도 가쿠란을 입고 있다. [2] 원작 기준 1981~1982년생이며 애니 기준으로는 1977년생이 된다. [3] 시대상 1990년대 DOS 운영체제 기준이다. 애니 기준까지 포함하면 윈도우 운영체제까지 포함한다. [4] C언어나 C++인 것으로 보인다. [5] 심지어는 2023년 기준으로는 그림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혼자서 만들어버리는 모습까지 보인다. [6] 결국 미래인인 코노하를 통해 PC-98에 확실하게 미래가 없다는 것을 알고 절망하여 윈도우즈로 갈아탔다. 즉, 코노하의 개입이 없었으면 마모루는 윈도우즈로 갈아타지 못했을 거라고 볼 수 있다. 애초에 PC9801게열(PC9801, PC9821)은 윈도XP 지원대상에서 빠졌기에 마모루가 시대에 낙오되지 않을 수 있었다. [7] 결국 애니메이션에서는 코노하의 개입으로 PC9801전용으로도 개발하는 조건 하에 다시 재입사하게 된다. 다만 마모루는 1996년 당시 PC9801이 몰락할 거라고 생각한 것과는 달리(실제로 몰락한 건 맞지만 PC9801 문서에서 보면 NEC는 신형을 그 후로도 몇 년간 꾸준히 내주고 사후지원을 놀랍게도 계속해 주었다!), PC9801계열이 윈도우 운영체제를 2000 프로페셔널까지 지원했고 PC9821은 32비트 CPU를 탑재했었기에 1999년(5화) 당시 개발장비는 DOS-V가 아닌 PC9801계열로 계속 개발할 거라고 언급한 것과 1996년부터(4화) 윈도우즈 환경에서 C계열 언어로 개발한 걸로 보아 계속해서 신형 PC9801계열로 새로 업그레이드했거나 아니면 PC는 그대로 나두고 윈도우 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하여 PC9801/9821을 계속 사용한 걸로 보인다. 다만 장수만세 윈도우XP 이후로는.. 결국 PC9801에 윈도우즈를 일단 설치하여 사용하다가 1999년에서 PC9821로 갈아탄다. [8] 어쩌면 3화의 윈도우가 끼어들면 98이랑 직접 소통할 수 없다는 언급으로 보아 마모루는 예전 PC9801을 윈도우즈 이전 환경에서 돌리던 1992년 당시의 어셈블리어로 개발하던 그 환경을 선호해서 PC9801계열 도스 호환성만 생각한 나머지 타 IBM PC와의 호환성을 생각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윈도우즈로 갈아타면 PC98이 아닌 타 IBM PC에서도 돌릴 수 있게 되면 PC98이 윈도우를 지원한다 한들 결국 PC98전용이 아닌 윈도우용 게임이 되어버리는 거고 PC-98의 도스 환경이 아닌 윈도우즈의 GUI 환경에서 게임을 하는 것이니 PC98의 존재 이유가 무의미해지며 PC-98에서의 도스 환경의 구동을 바란 마모루가 반발할 만 했다. 하지만 결국은 코노하의 도움으로 PC98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으면서 윈도우즈를 받아들여 게임 개발을 윈도우 OS, PC9801계열 전용으로 진행하는 길을 택했다. 또한 이후 언급에 따르면 본인의 PC9801계열에 윈도우즈를 설치하고 C 계열 언어까지 사용하여 시대의 흐름에 편승한 듯 하다. [9] 다만 전문적인 수준까지는 아닌지 11화에서는 시스템적인 지원 외는 도와줄 수 없다고 칼같이 말한다. [10] 이는 곧 9화에서 달라진 아키하바라를 암시하는 복선이 되고 말았다. [11] 실제로 PC98은 윈도우 XP 출시와 함께 종말을 고했었다. 퇴물이 되어가던 것은 PC98 중 32비트 CPU를 탑재하고 출시한 지 4년밖에 안되었던 PC9821 또한 마찬가지였다. 윈도우 XP 출시 이후 태어난 코노하가 모를 수밖에 없었다. PC9821이 설치 가능한 운영체제는 윈도우2000이 마지막인데, 2010년에 연장지원이 종료된 OS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PC98계열로 윈도우XP 설치를 성공한 케이스는 없었다. 사실상 현재 시점에서는 현대 인터넷 환경에 제대로 대응조차 못하는 컴퓨터가 되어버린 것이다. [12] 이 말은 마치 코노하가 코노하 본인을 격려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 코노하 역시 자신이 좋아하는 미연시가 망해가는 시대를 살고 있다는 점에서 마모루와 비슷한 처지이기 때문. [13] 이미 구사는 가능했으나 PC98 기반 DOS가 좋아서 일부러 어셈블러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14] 배터리가 나가 전기 공급이 안 되는 것이기에 따로 큼지막한 배터리를 연결했다. 다만 이 배터리는 1996년의 물건이라서 그런지 코노하가 다시 2023년으로 돌아갈 때 함께 날아가지 않았다. [15] 그림을 보기 전까지는 전면 액정이냐는 말을 할 뿐 크게 놀라지 않았다. [16] 여담으로 13화에서 미래의 로쿠타 마모루가 1999년의 본인에게 줄 편지를 13화 당시의 코노하에게 부탁했었는데, 그 편지와 똑같은 색의 편지가 컴퓨터에 놓여 있었고 당시 회차의 코노하가 나타나자 마모루가 숨기는 장면이 있었다. 미래의 로쿠타 마모루가 간접적으로 개입한 1999년인지는 불명이나 13화를 생각한다면 13화와 연관이 있던 장면인 셈. 심지어 코노하가 게임을 열어보려다 마모루가 막기도 했었는데 그 게임이 나중에 중요하게 쓰일 코믹파티였다. [17] 참고로 6화에서 마모루가 책상 위에 앉아있을 당시 PC가 전에 사용하던 PC9801이 아닌 PC9821이며 PC9801에서는 불가능했던 32비트 CPU가 들어 있었다. 디자인으로 보아 못해도 XP나 V7이상으로 추측된다. 정확한 기종은 알 수 없으나 묘사된 디자인을 갖춘 98 컴퓨터는 PC98시리즈 중 최신형에 속했다. 운영체제는 여전히 윈도우즈이다. [18] 당시 윈도우는 멀티코어 구현이 안되기에 도스 화면으로 추정되는 화면으로 작업하는 장면이 나온다. 제작진이 시대 고증을 철저히 하려 애썼음을 알 수 있는 장치이기도 하다. [19] 또한 해당 컴퓨터의 성능은 메모리부터 cpu까지 아무리 못해도 대략 1~3세대 펜티엄4(!!)를 탑재한 컴퓨터급 성능을 가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640×480해상도로 레이어 200개를 구현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하니 대략 21세기의 컴퓨터급 성능을 구현한 듯 하다. [20] 1985년에 발매된 에로게 '천사들의 오후'의 패러디. [21] 1999.5.28 발매. 바로 라스트 왈츠 개발 시작 직전이었다. [22] 나머지 게임은 하급생(1996), 동급생2(1995), 전국 란스(2006)와 오후의 천사들이라는 16비트 센세이션 시리즈에서만 나오는 게임이 있었고 오후의 천사들을 제외한 이들은 불타버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왜 하급생 혹은 동급생2가 1996년도 아닌 1999년에서야 뒤늦게 불타버렸는지는 나오지 않았다. 심지어 1999년 당시 동급생과 하급생은 이치가야가 멀쩡히 언급했었다. [23] 이 가설은 이상한데, 마모루 역시 코노하처럼 원래 세계가 아니라 역사가 변한 세계로 이동했다. 다름 아닌 마모루 본인이 1999년에 1985년에 있었을 때 에코 소프트에서 만든 미소녀 게임이 있는 걸 확인했기 때문. 해당 미소녀 게임은 표지가 제대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에코 소프트는 마모루가 표지가 없어 재미를 못 느끼겠으니까 표지부터 제대로 만들라는 말을 듣고 나서야 표지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런데 왜인지 마모루 본인이 자신은 역사가 변한 세계가 아닌 원래 세계로 돌아왔다는 전제를 내리고 있다. 이에 관해서는 마모루의 경우에는 어디까지 에코 소프트의 명작 게임 하나가 추가됐을 뿐이고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기에 '역사가 변한 정도가 아니다'라고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24] 실제로 지금 이 세계에도 그림 인공지능은 실존하므로 완전히 동떨어진 세계는 아니다. [25] 알코올 소프트 쪽 사람들은 아직 사람을 쓰고 있다고 하는 걸 보면 아직 완전히 AI에게 먹힌 건 아니며, 마모루는 AI가 만든 게임에는 인간으로서의 열정이 없다고 깐다. 이는 8화의 에코 소프트의 마지막 하나를 제외한 게임들을 에코1이 실패작으로 여긴 것과 같은 이유다. [26] 프로그램 다 만들고 할 일이 없어진 마모루는 이어폰 낀 채 구경만 하다가, 코노하가 자기만 일하고 넌 노래만 듣냐고 불평하면서 마모루의 이어폰을 빼앗아 뭘 듣는지 확인했는데, 그 정체는 'PC-98 구동음'이었다. 심지어 버전도 여러가지. 이걸 듣고 있으면 마음이 놓인다는데, 이런 마모루의 PC-98 팬심을 넘어선 광기에 코노하는 질겁한다. [27] 코노하 → 나(와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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