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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5 10:51:36

로웰 펠리체 드 로데리고

1. 개요2. 이름3. 공략표4. 작중 행적
4.1. 브라이튼 10년 (아들 18살)4.2. 브라이튼 11년 (아들 19살)4.3. 브라이튼 12년 (아들 20살)
5. 기타

1. 개요

파일:QmbFUHo.jpg
프로필
" 내가 이제까지 쌓아올린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지―
결국 가장 큰 것을 잃어버린 후 깨달았네. "
로맨스 그레이 백작
로웰 펠리체 드 로데리고(Lowell Felice de Roderigo)
신장 178cm
체중 70kg
혈액형 A형
생일 5월 8일[1] 황소자리
관련 문구 I wish you would give birth to a boy that looks like a fat toad.[2]
자기 소개 신사적이고 점잖고 예의바르며, 딱 백작이라는 느낌의 남자. 11시에 산책하면서 오전의 티타임을 즐길 것 같은 백작님.
좋아하는 것 원예, 책읽기, 음악감상, 동호회 모임
싫어하는 것 언성을 높이는 것

파일:tiBOoIk.png

코스프레용 애니 스탠딩

어이쿠 왕자님의 등장인물. 미중년, 백작 속성이다. 그야말로 로맨스 그레이.

테마곡의 이름은 Lovely Teatime Of The Gentleman. 백작님 답게 '신사의 사랑스러운 티타임'이란 뜻.

대저택에서 살고 있으며,[3] 집사 덕후오와 같이 살고 있다.
이름을 거꾸로 하면! 게다가 모습도 꼭 최전선군을 닮았다. # 근데 정작 거꾸로 하면 오후덕이라는 불편한 진실

압둘라 무스타파를 공략하다 보면 중간에 등장해 인품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도서관을 설립한 독지가가 로웰이라는 사실도 밝혀지고, 안 어울리게도 수퍼마리오와 아재들의 등산 모임과도 친분이 있다는 걸 알려준다.

2. 이름

이름의 어원 중에서 로웰(Lowell)은 프랑스어로 '사랑받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펠리체(Felice)는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에서 두루 쓰이는 어원이지만 단어의 형태로 보아 이탈리아계인 듯 하다. '행복한' 이라는 뜻이다.

드(de)는 고귀한 혈통 혹은 귀족의 성 앞에 붙이는 존칭어이다. 비슷한 것으로는 von이나 van이나 le 등이 있다. de, von, van, le 등은 영어 of 에 해당하는 단어이다. 곧 로웰 펠리체 드 로데리고 백작...하면 '로데리고의 로웰 펠리체 백작'이란 속뜻을 가진 셈인데, 영지를 가진 귀족들이 보통 xx영지의 yy백작 이런 식으로 불리던 게 아예 이름으로 굳어진 경우가 많다.

로데리고(Roderigo)는 사용되는 나라마다 Rodrigo, Roderic 등으로 스펠링상 차이가 있는데, Roderic이라고 하면 북유럽 바이킹-노르만계-의 성씨이고, 스페인계의 Rodrigo가 여기저기 자주 보인다. 어쨌든 이 이름은 스페인과 포르투갈, 이탈리아계의 이름으로 게르만어 "Roderik"에서 분화되었고, 포르투갈에서는 Rodrigues(z)로 쓰이는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이탈리아어 인 듯 하다. 뜻은 '유명한(위대한) 통치자'이다.
또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셀로의 등장인물로, 데스데모나가 오셀로에게 시집가기전에, 그녀를 마음에 품고 있었던 베니스의 젊은 신사의 이름이기도 하다.

3. 공략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니 맹신하지는 말자. 집으로 찾아오는 것[4]파란색, H신빨간색으로 표시한다.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레스토랑 호수[5][6] 도서관 호수 왕궁 왕궁 광장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왕궁 주점 호수 호수 호수 호수[7] 도서관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호수 호수[8] 백작가 호수 백작가 백작가[9] 백작가

4.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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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호수와 백작가에 있다. 항목은 아들 수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4.1. 브라이튼 10년 (아들 18살)

아들은 군것질을 하려고 레스토랑에 들린다. 하지만 레스토랑에서는 셰프 최괴도가 굉장히 아끼는 요리재료가 대량으로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행인들은 훔친자가 아들과 비슷하다고 수근거리고 있는데, 최괴도가 아들에게 은혜도 모르고 훔쳐가냐며 아들에게 다짜고짜 화를 낸다. 아들은 무슨일이냐며 되묻지만, 여전히 최괴도는 요리 재료가 대량으로 없어졌다며 화를 낸다. 아들은 고기가 없어진거냐고 묻자, 최괴도는 고기라는 이야기는 하나도 하지않았다며 아들을 범인으로 보고 잡으려고한다. 아들은 계속 아니라고 하지만, 최괴도는 이렇게 나온다면 실력행사를 할 수밖에 없다며 부하들을 불러모아 아들을 잡게한다. 아들과 무려 6:1의 전투가 벌어지려 하는데, 최괴도는 순순히 자백하면 육즙만은 흐르지 않게 하겠다며 자백을 강요한다. 아들은 싸울 이유가 전혀 없다며 도망치려하자, 최괴도는 도망가려한다며 잡으라고 한다. 그렇게 아들이 잡히려는 찰나, 로웰 백작이 나타나 싸움을 중단하려 한다. 최괴도는 이건 중요한 문제라며 당신은 끼어들지 말라고 하지만, 아까 전부터 계속 보고 있었다며, 이 소년이 고기를 훔쳤다는 증거가 어디있냐고 한다. 최괴도는 이녀석은 없어진 물건을 알고있다고 하자, 로웰은 바이케에서 자네의 고기사랑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며, 아들이 이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을 종종 보았다고, 여기서 일한 아이일수록 더 잘 알지않겠냐고 한다. 최괴도가 당황한 기색을 보이자, 로웰은 성질을 가라앉히고 천천히 생각 해보라며, 도둑 취급을 당하면 누구라도 당황하지 않겠느냐고 한다. 그때 마침 최괴도의 부하가 최괴도에게 와서 범인을 놓쳤다고, 덩치는 큰데 엄청 잽싸다고 말을 전한다. 덩치가 최괴도의 두뼘은 된다고.. 최괴도는 아들에게 사과하고, 다음에 오면 보상 해주겠다고 한다. 로웰은 아들에게 괜찮냐고 묻자, 아들은 편들어 주셔서 고맙다고 한다. 로웰은 욕봤다며 잊어버리라 한다. 최괴도가 원래 주먹부터 나가는 성격이라 그러니 이해 하라고 하며, 아들이 일하는 모습은 많이 봐왔다고, 그런 짓을 할 게 아니란걸 당연히 안다고 한다. 그렇게 로웰이 돌아가자, 아들은 로웰에게 정말 친절한 분이시라며 호감을 가진다. 그러자 최괴도의 부하중 한명이 아들에게 넌 저분을 모르냐며 묻자, 아들은 누구시냐고한다. 저분은 펠리체가의 백작님이라며, 바이케에 살면서 한번쯤 들어보지 않았냐고한다. 펠리체라는 이름은 들어보았다며, '대단한 분이셨구나' 하고 감탄한다. 바이케 내에서 유명한 분인데, 아들이 얼굴은 자주 보지 못했던 모양이다.

호수에서 백작님을 만난 아들은 깜짝 놀란다. 백작도 이전의 일을 기억하고, 전에 보았던 소년이라며 반가워한다. 아들은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 저번에 큰싸움이 날 뻔했는데 저번일은 정말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한다. 로웰은 원래 그 당시는 죽일 것처럼 싸우지만 이후에는 왜 싸웠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싸움은 사실 아무것도 아니라며 허허 하고 웃는다. 시간이 여러 종류의 감정적 변화를 희미하게 해주는 것은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이전과 다른 인간이 되어버린다는, 화나게 한 자도 벌써 이전의 그들이 아니라고 15살이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하자, 아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듯이 알쏭달쏭하다고 한다. 로웰은 말은 어렵지만 한마디로 금방 잊는다라고 요약해서 얘기해준다. 아들은 그나저나 호수에는 어쩐일이시냐며 묻자, 로웰은 호수 근처를 자주 산책한다고 말한다. 아들은 전혀 몰랐다며 아리송해한다. 로웰은 집에서 오는 길이냐며 아들에게 묻자, 집사 규브가 잔소리가 심해서 도망 나왔다고 한다. 또 다른 가족이 있냐고 하자, 아버지[11] 규브와 함께 셋이서 산다고 대답하고 규브는 맨날 잔소리만 한다며, 저번에는 반찬 남겼다고 이제까지 남겼던 식사까지 비벼서 줬다고(...) 죽을 뻔했다고한다.. 아버지는 웃고만 있고, 너무하지 않냐고 한다. 로웰은 자네집은 참 재밌다고 하는데, 아들은 엄청 심각했다며 중국 누룩과 머스타드와 건초를 섞어(...)줬다며 그걸 먹었다간 진짜 죽을것 같았다고한다. 그래서 도망갔더니 규브가 쫓아 왔다고한다. 그러자 로웰은 자네같은 아들을 둔 부모는 재밌겠다고한다. 아들이 부인과 아이가 있지 않냐며 묻자, 지금은 없다고 한다. 꽤 오래전 둘다 세상을 떠났다고.. 아들이 죄송하다며 얼굴까지 붉히며 당황해 하자, 지나간 일일 뿐이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또 아들을 곤란하게 한 것 같다며 이만 가보겠다고한다. 그리고 호수에서 자주 산책 한다고 알려준다. 또 아들에게 아까전에 생각나서 샀다고 꽃을 주며[12] 아들과 꽃이 함께있으니 그림 같다는 말을 전하고 돌아간다. 아들은 이상하신 분이라며, 하지만 멋있다고 한다.

이후 아들은 도서관에서 로웰을 만난다. 로웰은 도서관에서 꽃 백과사전을 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아이리스라는 꽃을 유심히 보고있었다. 로웰은 아이리스는 바이케엔 잘 없는 꽃이라며 한번쯤 꼭 갖고 싶었다고 하지만 해외에서 갖고 오기엔 문제점이 많기 때문에 포기하고 있었다. 로웰은 본적은 없지만, 자신에게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고있는 꽃이라며 아이리스에 대한 굉장한 애정을 보인다. 그 후 로웰은 돌아가고 아들은 꽃은 다 비슷하게 생긴 것 같다며, 어디서 많이 본 거 같기도 하다며 잠시 생각 한 후 집으로 돌아간다.

호수에서 로웰과 아들은 만난다. 아들은[13] 로웰에게 아이리스 꽃에 대하여 묻는데, 로웰은 아내가 좋아하던 꽃이었다고 대답한다. 예전엔 그냥 지나쳤지만 요즘 우연히 발견 했다고.. 그리고 아내는 외국에서 왔다고 말한다. 또 더 늦기 전에 이 꽃을 꼭 구해보고 싶었다고 또 한번 아이리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아들이 또 잘못 물어봤다는듯이 시무룩 해 있자, 심각한 얼굴 하지말라며 지나간 일이라며 다독인다. 그래도 여전히 괴로워 보인다는 아들의 말에 시간이 지나면 그때의 감정은 남아있지 않고 손끝만한 미련만이 남을 뿐이라며, 그러니까 지금은 웃으면서 지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들은 웃는게 더 보기 좋다고 한다. 아들이 웃어보이자, 로웰은 내 앞에서는 그렇게 웃어 달라며 아들이 웃을때마다 힘이 난다고 말한다.

아들은 왕궁 근처를 거닐며 생각을 하다 로웰에게 아이리스를 찾아 선물하기로 한다. 그러다가 왕궁 거리에서 꽃을 파는 아이를 보게 되는데, 그 아이가 아이리스와 비슷하게 생긴 꽃을 들고 있는것을 보게 된다. 아이에게 이 꽃 어디서 낫냐고 묻자, 아이는 장사수단을 알려 주기엔 좀 그렇다며 비밀이라고 말해주기를 꺼린다. 하지만 아들은 나중에 꽃을 많이 사주겠으니 알려달라고 한다. 아이는 하는 수 없이 알려주기로 하는데, 왕궁 뒤 산 근처에서 구했다고한다. 하지만 그곳은 신의 산이고 출입 금지 구역이 아니냐고 하자, 아이는 다급히 조용히 하라며 그러니까 살짝 말하는 거라고 아들에게 어디에서도 말하면 안된다고 한다. 아들이 그 꽃 몇송이 팔으라고 하자, 아이는 이 꽃은 이번달만 팔 꽃이니 다음달에 오면 그냥 주겠다고 한다. 아들은 싱글벙글 웃으며 로웰에게 저번의 보답을 해야 겠다고 한다.

다시 왕궁 거리로 온 아들은 꽃 파는 아이에게 꽃을 받고, 호수에서 산책을 하고 있는 로웰에게 이 꽃 찾지 않았냐며 어렵게 구했다며 로웰에게 선물한다. 로웰은 굉장히 놀란다. 로웰이 고맙다고 하자, 아들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싶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꽃 어디에 쓸 곳이 있냐고 묻자, 로웰은 아들에게 같이 가겠냐고 권유한다. 아들은 가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동한 곳이 공동묘지. 로웰은 자신의 아들이 묻힌 곳이라며 말해준다. 아들은 왜 하필 이 꽃인지 묻자, 이 꽃의 이름은 아이리스이고, 자신의 아들 이름과 같다고 말한다. 아내도 굉장히 좋아했던 모양이다.[14] 아들은 '그래도 남자애 이름을 꽃 이름으로 짓다니..' 하고 의아해 한다. 로웰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귀여웠다며, 아들이 어릴적 어머니를 일찍 여의어서 가정교육이 잘못 되지 않도록 굉장히 엄격하게 키웠다고 한다.[15] 가문과 왕국만을 강조하던 로웰이 싫었던 아들이 가출을 한 후, 왕궁에서 왕자들의 사변이 있었고, 이후 대의원 소집이 있었다고 한다. 로웰은 체비를 하고 나서는데, 몇년만에 아들이 자기 앞에 나타났다고한다. 그리곤 다짜고짜 궁전에 가지말라고 로웰을 말렸다고한다. 로웰은 아들을 무시하고 그냥 가려 했지만, 아들이 어떻게 궁전에 가는 걸 알았는지 기어코 아들은 가는 곳 까지 바래다 주겠다며 따라나섰다고 한다. 그러다가 마차가 고장이 나 다리 아래로 떨어졌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 아들이 로웰을 감싸고 죽어 있었다고한다. 또 대의원소집에 나왔던 로웰의 동료들은 모두 살해 되었다고 한다. 자신만 살고 아들과 동료들이 죽었으니, 큰 죄책감에 시달렸을 듯.[16] 아들은 저렇게 무너질 것 같으면서도 꼿꼿이 서있는분은 처음 본다며 로웰의 기분을 풀어 주기위해 엉뚱하게 말을 하며 로웰을 위로한다.[17][18] 아들이 로웰에게 울지 말라고 하자, 로웰은 울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아들은 왜 그렇게 울고 있는 표정이냐고 한다. 로웰이 말을 잇지 못하자, 아들은 자신의 부모님이 자신때문에 울고 있으면 자기도 같이 슬퍼 할 거라고 말한다. 그말에 로웰은 올때마다 아들녀석이 같이 울었을 거라며, 그 녀석이 우는 것은 잘 상상이 가지 않는다고 앞으로는 웃어야 하는가? 하고 말한다. 그리고 아들에게 좋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고 고맙다고 말하고 해가 질 때가 되었다며 돌아간다.

이후 아들은 광장에서 관복을 입고있는 신사를 본다[19] 로웰이 먼저 아들을 알아보자, 아들은 정말 백작님이라며 당황해 한다. 그러자 로웰이 다른 사람인 줄 알았냐며 웃어보이자, 백작님이 다른 옷을 입고 계셔서 못 알아봤다고한다. 로웰은 관복을 그 사건이 있은 후 처음으로 입는 것이라며 오랜만에 입으니 어색하다고 말한다. 아들은 지금까지보다 더 어른 같다며 로웰과 기분 좋은 대화를 나눈다. 아들이 그 사건이라면.. 하고 말 끝을 흐리자, 로웰은 자기는 괜찮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지금 걱정이라면 왕국의 차기 계승자가 거론 될 때인데, 그 이후가 걱정이라고 말한다. 아들은 왕자님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실제로 본적은 없다고 한다[20]. 아들 덕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된 로웰은 이제 지지부진 할 수없다고 말하며, 의지와 용기를 얻은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아들은 로웰이 웃는 게 좋다고 하자, 로웰은 그럼 항상 웃고 있어야 겠다고 말하고 돌아간다.

파일:sV2oP5I.jpg
관복을 입은 로웰의 모습.

4.2. 브라이튼 11년 (아들 19살)

왕궁 거리를 걷던 아들은 그곳에서 꽃을 파는 아이를 또 보게된다. 아들은 지난번엔 고마웠다는 인사와 동시에 줬던 꽃 이름이 아이리스라고 말해준다. 그러자 꽃 파는 아이는 아이리스가 아니라 오리발뒤주꽃이라고 말한다. 아들과 꽃 파는 아이 아니라고 서로 자기네가 맞다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꽃파는 아이가 엄청 높으신분에, 늙었는데 잘생겼고, 가난한건지 안경을 반만 쓰고 다니는 어떤 아저씨가 알려 주었다고 한다. 때마침 로웰이 그쪽을 산책하다가 꽃파는 아이가 저 아저씨라고 말하자, 로웰이 두사람을 알아본다. 아들은 이 꽃이 아니었냐고 묻고, 자신을 속인 거냐고 묻는다. 로웰은 당황스러워 하고, 아들은 로웰이 야속해서 도망가버린다. 로웰이 아들에게 잠깐 기다리라며 쫓아가다가 그놈의 나이...숨이 가빠 기침을 하며 안색이 안좋아지자, 아들은 백작님이 거리에서 파는 꽃도 모르실 분이 아니라며 잠시 생각하다 도망가던 아들이 돌아와 백작님이 밉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들은 자기가 바보같지 않냐고 한다. 하지만 로웰은 자기 아들 또래의 아이가 자신이 해준 말도 기억 해주고, 자신에게 신경 써준다는 것이 너무 기특하고 행복해서 모른척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마음이 고마웠다고 감사의 인사를 한다. 그리고 아들의 모습이 언제나 빛나보이고,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은 마음에 그랬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과 같이 나이가 들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해준다. 아들은 그러면 꼭 할아버지 같다며 늙은이 같은 말 하지말라고 한다. 그러자 로웰이 자기도 많이 늙은 것 같다고 말한다. 아들은 또 잘못 말한거냐며 당황해 하던 찰나, 로웰은 마음 풀고, 그게 자신에게 얼마나 큰 위안을 얻었는지 모른다고 한다. 그리고 가끔 결과와 관계없이 하는 행동으로만 충분히 값어치 있는 일이 있다며 아들을 다독인다. 아들은 바보같은 실수만 저질렀는데 감싸주시는 백작님을 보고, 백작님 같은 어른이 되어야 겠다고 한다.

주점에 로웰이 있음을 느낀 아들은 주점을 들린다. 하지만 '이런곳에 백작님이 있을리 없지'하고 생각하던 찰나에 로웰을 발견한다. 로웰은 오래전 부터 어울려 지내던 친구들이 있다며 오랜만에 들린 참인데, 아들에게 여기 어쩐일이냐고 묻는다, 아들은 잠시 백작님 레이더가 생겼어요(...) 라고 말하려고 하다, 우물쭈물 한잔 하러 왔다고 말한다. 로웰은 벌써 술을 마실 나이가 됐다며 웃지만, 아들은 어린애 취급 하지 말라고 자기도 술 엄청 잘 마신다고한다. 갑자기 주점 안이 시끌벅적 해지자, 무슨일인지 보니, 파트너와의 춤대회가 개최 되었던 것이다. 로웰은 오랜만에 주점에서의 탱고에 추억에 잠기며 원래 탱고는 남자들끼리 우정을 다지며 추는 전통춤이라고 말한다. 요즘은 그 전통이 사라져 안타까워한다. 그래서 아들이 같이 추자고, 가르쳐 달라고 하자, 다 큰 말(...)만한 남자 둘이서 추기에는 웃기지 않냐며 꺼리지만, 원래 남자들 끼리 추는 춤이아니냐는 아들의 말에 금세 아들을 리드하며 춤을 가르쳐준다. 둘이서 나이와 성별을 초월하여 춘 춤은 대회에서 우승하여 상품[21]까지 받았고, 아들은 상품 집으로 가져가겠다고 말하고, 다음에도 같이 추자고 말한다. 물론 로웰은 대환영이라고 말한다.

호수에서 로웰을 만난 아들은 상패 집에 걸어 놨다고 자랑하며 재미있었다고 말한다. 로웰은 예쁜 처자랑 춰야 재밌는걸 이런 늙은이랑 춰서 뭐가 재미있겠느냐고 말하지만, 자신도 정말 재미있었다고 말한다. 로웰은 전 일도 있고,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뭐 해줄게 없냐고 아들에게 묻자, 아들은 백작님의 집이 궁금하다고 말한다. 백작은 아들을 집에 초대한다. 집사 덕후오가 로웰과 아들을 반기고, 로웰은 아들을 덕후오에게 소개 해준다. 덕후오는 소문의 소년이라며 로웰이 무슨 소리냐고하자, 덕후오는 로웰이 들어오기만하면 싱글벙글하며, 아들의 얘기만 주야장천하며 애정을 드러내서 누군가 했더니 이렇게 훤칠한 도련님이라고 말한다. 급기야 주인님을 잘 부탁한다는 소리까지 한다. 로웰이 덕후오가 아들을 장가들이는 것 같다고 얘기하자, 아들은 얼굴까지 붉히며 당황한다. 로웰은 홍당무 같다고 장난치며, 장가 지참금은 얼마나 줘야 하나 하며 얘기하자, 아들은 진짜로 받아들인다. 로웰은 실없는 농담은 여기까지 하자고 하자, 아들은 시무룩하게 농담이었구나 하고 서운해 한다. 집으로 돌아온 아들은 규브에게 왜이렇게 우울하냐는 소리를 듣고 알거 없다며 시무룩해한다. 규브는 도련님 나갔다 들어오면 웃었다 울었다를 반복한다고 얘기한다. 때늦은 사춘기냐고 묻자, 사춘기 아니라고 잡아땐다. 그러면서 아들은 기분이 왔다갔다 하는건 백작님과 있을때 뿐이라는 생각에 잠긴다.

호수에서 로웰과 아들은 만나서 대화를 나눈다. 로웰은 5년에 한번 피는 꽃을 피웠다며 지극정성을 들인 보람이 있다며 즐거워 하자, 아들은 화단의 꽃이 되고싶다는 상상을 한다.그리고 이런 기분은 무엇이냐고 로웰에게 물어보기로 한다.[22] 아들은 로웰에게 매일 그 사람을 보면 같이 웃고 울고 한다는 이런 마음이 무엇이냐고 묻자, 로웰은 웃으며 그것이 바로 사랑이라고 대답한다. 아들이 당황해 하자, 로웰은 아들이 이제 다 컷다고, 아내와 처음 만났을 때가 떠오른다며 아들이 사랑에 빠진 상대는 누굴까하고 말한다.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자신에게 소홀히 하지 말아달라고, 말 벗이 없지면 쓸쓸해진다고 말한다. 로웰이 아들에게 다 컷다고 하자, 아들은 말도 안된다며 다시한번 당황해한다. 그리고 급히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한다. 아들은 계속 이 기분은 사랑이 아니라고 부정한다.

다시 한번 호수에서 두사람은 만난다. 아들은 로웰을 보며 얼굴을 붉히지만, 로웰은 어디 아프냐고 묻는다. 아들은 그저 더워서 그런거라고 한다. 로웰은 오늘 날씨가 화창하긴 하지만, 역시 혈기 왕성한 때라고 한다. 아들은 혈기왕성한게 맞다며, 그렇다고 말한다. 아들은 그렇게 이리저리 다니다가 호수에 빠져버리는데, 로웰은 덥다고 호수에 뛰어 든다고 부럽다고 한다. 그러자 아들은 로웰에게 같이 놀자고 한다. 하지만 로웰은 나이도 있다며 거절하지만, 아들이 억지로 끌고 들어와 둘이 물에 빠져버린다. 그렇게 둘은 물장난을 하다가 기침을 하더니 물에서 나온다. 로웰 생각에 얼굴이 어두워진 아들을 보고 로웰은 어디 몸이 안좋냐고 묻자, 아들은 자신 만의 생각에 잠겨 대답을 못한다. 로웰은 열이 있는 것 같다며 집에가서 뜨거운 우유 마시며 코- 쉬라고 한다. 아들은 역시 로웰에게 자기는 어린 애라며 집으로 돌아간다. 로웰이 자기를 어린애 취급하자 미워진다고.. 이후 집으로 돌아오자, 로웰이 찾아오는데 둘다 물에 빠진 이후에도 몸은 쌩쌩한 모양. 아들이 집은 어떻게 아냐고 묻자, 아버지와 친분이 있어서 안다고 한다. 그리고 로웰이 아들에게 덕후오가 준비했다며 팥죽[23]을 주고 얼굴 보기가 좋다는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 돌아간다. 아들은 팥죽 평생 보관하겠다고 하며 기뻐한다. 규브가 저분이 백작님이냐며 주인님과 딴판이라며, 주인님보다 좀 더 고차원 적인 생물같다고 감탄한다[24].다 보고있어..[25]

로웰과 아들은 다시 호수에서 만난다. 로웰은 저번에 표정이 어두워서 조금 걱정했는데 괜찮냐고 물어본다. 아들은 괜찮다고 한다. 로웰은 아들과 있으니 재미있는 일을 많이 겪는다며 기뻐한다. 호수에 빠졌던 날 덕후오에게 조금 혼나긴 했지만, 자신도 아직 청춘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들이 만난지 벌써 1년이 되었다고 말한다. 로웰은 옛일에 잠기는데, 아들이 일대다수로 싸울뻔했던 적도, 스스로 다 컸다고 사춘기라고 하는 둥 많은 일을 겪었다고,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이 정말 즐거웠다고 말해준다. 아들은 전에 자기가 그런말을 했었냐고 물어본다. 그리고 급 어린애 취급은 이제 그만두라고 다짜고짜 화를 내고는 자기는 바보라며 어린애 맞는데 왜 이러는거냐며 자책한다.

이후 아들과 로웰은 도서관에서 만나게 된다. 로웰이 저번에는 심했다고 사과한다. 아들이 다 컸는데도 어린애 취급해서 많이 화났냐고 물어본다. 아들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로웰이 보기엔 아들또래는 다 어린애 처럼 보여서 실수한 것 같다고 말해준다. 아들은 보고싶었다고 말하며, 로웰도 보고싶었다고 말한다. 로웰이 아들을 보면 즐겁다고 말하자, 아들도 로웰을 보면 행복하다고 말한다. 아들은 로웰에게 함께있으면 말로 할수 없을만큼 좋다고 말하자, 로웰은 칭찬고맙다며 부탁을 하나 청한다. 로웰이 아들은 착하고 성실하고 자신에게도 스스럼 없다고 말하고, 그리고 정말 사랑스럽다고 말한다. 그렇게 아들도 로웰에게 고백하려던 찰나, 로웰은 양자가 되어 달라는 부탁을 한다. 아들은 크게 당황하고, 로웰은 아들이 친아들 같고, 이미 그런 존재라고 말한다. 로웰은 아들이 부모님이 계신건 알지만, 자신에게 후계자가 없어서 아들에게 양자가 되어주길 원한다고 말한다. 그편이 아들에게 이로울수도 있다고도 말한다. 아들이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하자, 로웰은 지금 바로 대답 하지 않아도 된다며 좋은 대답을 기다리겠다고 하며 돌아간다.

4.3. 브라이튼 12년 (아들 20살)

아들과 로웰은 호수에서 만난다. 아들이 계속 로웰에게 가지고 있는 감정을 털어놓으려고 계속 고민한다. 그 모습을 본 로웰은 아들에게 표정이 평소같지 않다고, 고민이라도 있냐고 묻자, 아들은 아무 문제 없다고 말한다. 로웰은 지난번에 말한 좋아하는 사람 때문이냐고 계속 묻는다. 아들은 아니라고, 그러면 안된다고 말한다. 로웰은 의아해 하며, 벤치에 앉자고한다. 로웰과 아들은 벤치에 앉아, 로웰은 독서를 하고, 아들은 아까의 긴장이 풀린 탓인지 로웰의 어깨에 기대 잠이 든다. 그러자 아들은 잠들면 안된다면서도, 스르륵 잠이 들고, 급기야 침까지 흘리며 잠이든다. 아들은 자신이 침을 흘린 걸 보고 깜짝 놀라 일어난다. 로웰은 잘 잤냐며, 요즘 고민이 많은 것 같아 걱정 됐는데, 자는 모습은 영락없이 천사라며 칭찬한다. 그것도 아기천사, 정말 귀여웠다고 말한다.다 큰 아들을 보고 아기천사라는 것도 그렇고.. 백작님도 마음이 있는것 같은데 왜... 그리고 로웰은 자신이 한 말때문에 고민이 되는것이냐며 말을 이어간다. 아들이 조금 주저하자, 하지만 아기천사 같다는 건 진심이라고 말한다. 아들은 장난치지 말라며, 자기도 나이 먹을대로 먹었다며 집으로 돌아간다, 집에온 아들은 규브에게 자신이 진짜 천사같냐며 물어보는데(...), 규브는 질색[26]한다.

둘은 다시 호수에서 만나게 된다. 로웰은 아들에게 오랜만이라며 인사하고, 아들도 그간 잘 지내셨냐고 인사한다. 로웰은 언제나 그대로라고, 호숫물이 굉장히 맑다며 대화를 이어나간다. 그러자 아들은 햇빛에 비춰서 반짝거린다고 말한다. 그리고 로웰은 이 호수는 자신의 고조부께서 만드신 것이라고 말한다. 아들은 정말 펠리체리에 호수라고 써져 있다며 흥미로워 한다. 그리고 로웰은 자신의 가문의 역사에 대해서 설명해준다.[27] 이건 자신의 긍지라고.. 그러자 아들이 호수를 만드는 거냐고 묻는다. 로웰은 웃으며, 고작 이런 호수를 만드는 정도의 가문일 지도 모른다고 말한다.[28] 아들은 또 말실수 했다며 당황한다. 로웰은 자신이 가문의 수장으로서 자신의 모든 결정이 옳고, 자신의 생각이 모든것인 줄 알았다고 말한다. 젊었을때의 독선은 한심할 정도로 거칠었다고... 그리고 그 독선과 아집이 주위사람들을 괴롭히고 아들까지 잃게 했다 말한다. 아들은 그 일은 백작님의 잘못이 아니라며, 사고 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로웰은 역시 아들은 착한 아이라며, 양자가 되어 달라는 것도 아집일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들을 보고 새 삶을 살고 싶은 희망이 생겼다고, 새롭게 하고 싶다고 말한다.[29] 하지만, 아들은 로웰에 대한 감정 때문에 아무말 하지 못한다. 로웰은 안되겠냐며,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한다.백작님 눈치 실종..

이후 백작가에 놀러간 아들은, 대문에서 덕후오와 만난다. 덕후오는 주인님이 아들을 하루종일 기다리고 계신다며 들어오라고 말한다. 아들은 어쩌지 하며 주저하다가 백작님을 보고싶을 뿐이고, 그 뿐이라며 들어간다. 로웰은 아들을 반기며 덕후오에게 차를 가져오라고 하겠다고 말한다. 아들은 덕후오아저씨 부르기 전에 할 말이 있다며 잠시 기다려 달라고 말한다. 로웰은 혹시 양자건에 대해 대답하는거냐며 기대한다.[30] 아들은 로웰에게 자기는 백작님이 좋다며, 왜 아들 삼으려고 하는것이냐고 말한다. 로웰은 아들을 아끼기때문에 서류상으로나마 혈연으로 남길 원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을 좋아한다니 다행이라며 웃는다.백작님..제발... 아들은 백작님이 원하신다면.. 하고 말끝을 흐리며 동의의 의사를 보낸다. 그러자 로웰은 기뻐서 안절부절하며 얼굴까지 붉히고, 말까지 더듬으며 서류준비부터 해야하나, 부모님 설득을 먼저 해야하나 하고 굉장히 좋아한다. 그런데도 아들의 표정이 좋지 않자, 말 실수라도 한것이냐며 당황한다. 아들은 아무것도 아니라지만, 로웰은 계속 왜 그러는거냐며 묻는다. 아들은 드디어서운한 감정이 폭발해 고백과 동시에 왜 자신의 감정을 몰라주냐며 로웰을 안절부절하게 만든다. 이리저리 대화를 나누고 아들도 자신이 한 고백에 대해 대답을 기다리겠다고 말하고 돌아간다.

아들은 호수에 가서 백작님이 나오셨을까 하지만 로웰이 없자, 저택으로 간다. 덕후오는 오셨냐고 반기지만, 주인님은 늦게 오실거라며 다음에 오라고 말한다. 하지만 아들은 밖에서 기다리겠다고 말하고, 밖에서 기다린다. 하지만 기다려도 기다려도 로웰이 오지 않자, 집으로 돌아간다.

아들은 로웰의 저택에 가지만, 덕후오가 아들을 보고 깜짝 놀란다. 덕후오는 오늘도 주인님이 밖에 나가셨다고 말한다. 아들은 계속 기다린다고 말한다. 덕후오는 아들에게 안그러시는게 좋을 것 같다고, 우물쭈물 안오실거라고 말하려다 만다[31]. 그걸 눈치챈 아들은 자신을 피하는거냐며 의심 한다. 덕후오는 말을 더듬으며 그럴리 없다고, 아들을 친자식 처럼 생각하신다고 말한다. 그래도 기다리겠다는 말에 덕후오는 어쩔 수없이 안에서 기다리라고 한다. 아들은 밖에서 기다리겠다고 말하며, 오늘 날씨가 너무 좋다며 혼잣말을 중얼거리며[32] 로웰을 기다린다. 그리고 정말 자신을 피하는 걸까 생각하다가 집으로 돌아간다.

아들은 비가 오는 와중에도 저택의 대문에서 덕후오에게 물어볼것도 없이 안계시다고 할거라며, 상관 없다고 계속 기다릴거라고 말하며 계속 기다린다. 저번엔 땡볕이었지만, 오늘은 비가 내린다며 오늘은 버틸수 있을지 잠시 고민한다.[33] 아들은 체온이 내려감을 느끼자 괜히 밖에서 기다렸나 싶다하고, 계속 졸려오자 졸리다고 잠들면 편해 질 것같다고 중얼거리며 그자리에서 쓰러진다. 일을 마치고 돌아온 로웰에게 쓰러진 채로 발견 된 아들은 저택으로 옮겨져 무사히 깨어나고, 로웰은 비가 오는데 안에서 기다리지 왜 그랬냐고 말한다. 아들은 이렇게 까지 안하면 자신을 피했을 거라고 생각하며, 곤란하게 해서 죄송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로웰은 정말 심장이 가라앉은 줄 알았다고 말하며 마음을 쓸어내린다. 아들은 로웰에게 자신을 계속 피한다고 로웰이 비겁하다고 왜 제대로 봐주지 않냐며, 엄청 용기 냈었다고 말한다. 자신을 좀 생각해달란 로웰의 말에 흥분해서 죄송하다며, 언제나 백작님을 곤란하게 한다고 말한다. 로웰은 그게 아니라며, 마음이 있던 소년에게 늙은이가 가까이 다가가는것은 주책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어린애한테 이런 어처구니 없는 감정을 품어서, 좀 더 가까이 두고 싶은 마음에 이런 방법밖에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한다. 또 로웰은 아들이 자신을 기다리는 걸 알면서도 주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차마 다가가지 못했다고 말한다. 아들이 그런 말을 하니 자신이 눌러왔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다고 말하며 자신의 마음을 드러낸다. 아들은 참지 마라며, 아무것도 필요 없다며 백작님은 자기의 마음만 받아주면 된다고, 자신의 마음은 백작님 거라고 진심어린 고백을 한다. 로웰도 드디어 자신의 마음도 아들에게 간 지 오래라고 답한다. 로웰은 아들에게 양자라는 형식이 아니라도 곁에 있어 주겠냐고 부탁한다. 아들은 사랑한다는 말과 동시에 당연히 그렇다고 대답한다. 로웰은 고맙다고 말한다.

아들은 저택으로 와서, 저번일은 꿈이 아니겠지 하면서 행복해 한다. 일단 저번일로 먼저 몸을 걱정하는 로웰이지만, 아들은 괜찮다,쌩쌩하다라며 정말 거짓말 같다고 말한다. 로웰은 뭐가 말인지 묻는다. 아들은 저번일이 너무 꿈만 같다며 거짓말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로웰이 자신을 사랑한다는게 아직도 믿기질 않는다고 말한다. 또 아들은 로웰에게 어떻게 고백까지 할 생각을 했냐며 많이 주저하지 않았었냐고 말한다. 로웰은 왕궁에서 일이 있었다고 말한다. 아들은 그러고보니 그때 관복을 입고 있으셨다고 말한다. 그리고 로웰이 그때의 일을 설명하는데, 대의원 소집이 열렸을 때 반역이 일어날 뻔 했다고 말해준다.[34] 또 로웰은 그 사건을 정리한 사람이 바로 왕자였다며, 그동안 여리게만 봤던 왕자가 큰 힘을 발휘해 순식간에 그들을 제압했다고 말해준다. 왕자의 평이 좋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굉장한 사건이었다고... 그리고 그 어린소년이 어떻게 그렇게 용기를 냈을까 생각하며 그 사건을 보고 자신도 용기를 내기로 마음 먹었다고 말해준다. 아들은 감동받고, 키스를 해도 되겠냐고 말한다. 로웰이 당황하여 주저하자, 아들은 삐쳐서 역시 자길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자신을 아들같이 보고있는데 자기가 매달리니까 어쩔 수 없이 받아준 거냐고 말한다. 로웰이 우물쭈물하자, 자기가 싫은거나며, 예쁜 여자가 아니라 남자라서 싫은거냐고 묻는다. 로웰은 얼떨결에 그렇다고 마음에 없는 말을 한다. 아들은 시무룩하게 가보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로웰이 잠깐 기다리라며 둘이 티격태격 하다가, 로웰은 아들과 있으면 안정이 안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진정한 마음을 드러낸다.[35] 그러자 아들은 정말 행복하다며, 로웰에게 더 많은 걸 바라도 되겠냐고 말한다. 로웰은 마음대로 하라고 말한다. 아들은 다시한번 정말 사랑한다고 말한다.[36]

아들이 18살이 된 후에 오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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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게.
새해로 들어서는 발걸음이 아주 가볍다네.
자네는 새해 잘 지내고 있는가?
좋은 책이 들어왔는데 잠시 와 주지 않겠나?
군을 본 지도 오래된 거 같아서 말이네.
그러니 내 저택에 방문해줬으면 좋겠네.

이후 아들은 편지 받았다며 로웰의 저택으로 찾아간다. 로웰은 아들에게 말을 주저하며 부탁할 것이 있다고 말한다. 아들은 뾰로통하게 양자건이라면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한다. 로웰은 가지말라고 말하고, 아들은 양자건 빼고 다 좋다고 말한다. 로웰은 뒤이어 염치없는 부탁이지만 영원히 자신의 곁에 있어달라고 부탁한다.[37] 아들은 당연하지 않느냐고 말하고, 로웰이 싫다고 해도 껌딱지 처럼 끝까지 들러붙을 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 속엔 오직 백작님 뿐이라며, 지금 엄청 기쁘다고 말한다. 로웰은 낯부끄러운 말을 한다며 얼굴을 붉힌다. 그리고 아들은 로웰에게 이름이 무엇이냐고 묻는다.[38] 로웰은 이제까지 몰랐냐고 하지만, 아들은 여태까지 백작님이라고만 불러서 이름을 몰랐다고 말한다. 로웰은 정작 중요한 건 가르쳐 주지 않았다며 자신의 이름이 로웰이라고 말한다. 아들은 로웰의 이름을 계속 부르며 로웰을 쑥스럽게 하고, 사랑한다고 말한다. 로웰 자신도 아들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이후 엔딩컷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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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39] 요즘에 저는 펠리체가의 백작님과 만나고 있어요.
백작님... 아니 로웰은 아직도 내가 양자가 되길 바라는 거 같지만 전 영원히 아버지의 자식이에요.
로웰은... 평생 저와 같이할 사람이구요.
나이가 많다고 할 지 모르지만 저는 그런 거 상관없어요.
사랑이 제일이죠, 그쵸?
로웰가 같이 있으면 온 세상이 꽃밭이고 하늘에선 남색천사가 성가를 부르고 있어요.
이렇게나 행복해요.
이 말을 할 때마다 로웰은 얼굴을 붉히고 있어요.
그 얼굴마저도 굉장히 예뻐요.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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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의 첫 부분에서 공략캐들이 새천년 건강체조의 동작을 하는데, 여기서 로웰 백작님은 꼬아서기 동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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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 나오는 부분에서는 초콜릿 파이에 앉아 품위있게 티타임을 즐기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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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수염과 안경이 없으면 굉장히 젊어 보인다. 잘생겼다.

지금도 굉장히 점잖고, 나이대에 어울리는 고상한 외모이지만 젊었을 때는 굉장한 미남이었을 거라고 추정된다.

초기의 이름은 로웰이 아니라 듀크였다.


[1] 아버지 같아서 어버이날.. [2] 떡두꺼비같은 아들을 낳으라는 뜻. [3] 그 저택은 공략을 어느정도 하면 한 달에 한 번씩 마련되는 마을 나들이 때 마을 안에 '백작가'라고 생기게 되어 갈수 있게된다. [4] 해당 달의 스케줄을 마치면 바로 찾아온다. [5] 백작님이 꽃을 주신다. 매력수치가 상승한다. [6] 이 달에 레스토랑을 한번 더 가면 최괴도양이 사과비로 200G를 준다. [7] 백작님이 팥죽을 주고 가신다. 체력수치가 상승한다. [8] 이때부터 백작가에 갈수가 있다. [9] 공수 여부를 알수있다. 아들이 빗속에서 쓰러지면 아들 수, 멀쩡히 백작님의 저택으로 들어오면 아들 공 [10]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도 가능 [11] 또는 어머니. 즉, 플레이어 [12] 매력수치가 상승한다. [13] 여기서 선택지 총 3개가 나온다. 후술한 선택지는 '아이리스 꽃에 대하여' [14] 그림만 봐도 너무 좋다고 할 정도이다. [15] 그 과정에서 다툼이 굉장히 많았다고 한다. 그리고 아들은 막나가다가 결국 로웰과 크게 싸우고 가출 했다고 한다. [16] 프로필 문구는 이때의 죄책감을 나타낸 문구이다. [17] 로에曰 : 백작님! 백작님 아들은 말이죠. 저도 규브랑 아버지랑 싸우면 화가 나는데, 진짜 화가 난게 아니라 적당히 화가 났는데, 화가 풀릴 것도 같은데 화가나서?..아아 어떻게 말해야 하지? [18] 이후 3개의 선택지가 나오는데 후술할 선택지는 '백작님 울지 마세요.' [19] 로에曰 : 어라? 저기에 백작님같은 백작님 스러운 백작님다운 백작님과 같은 기품이 흐르는 사람이 있네? [20] 이때 왕의 아들이 있긴 하지만 아들에게 말할 것은 아니라며 말을 아끼는데, 여기서의 아들은 체자레를 뜻한다. [21] 그림이다. 집에가면 아들의 방에 걸려진다 [22] 여기서 2개의 선택지가 나온다. 후술할 선택지는 '백작님, 이런 마음은 무엇인가요?' [23] 체력수치가 상승한다. [24] 아들의 혈액형이 B형일 경우에 일기에도 써 있다. 어머니/아버지보다 239배는 어른스럽다고... [25] 일기도 보고있다. [26] 규브曰 : 오, 마왕님, 저에게 어떤 시련을 주시는 것입니까... [27] 무려 개국공신이었던 가문이고, 바이케 개국때부터 작고 큰 일을 해가며 전통과 역사를 이어나갔다고 한다 [28] 그런데 이 호수의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밑의 풍차지역이나, 위의 성당만큼이나 거대하다. 그리고 밑으로 이어지는 하류가 있다. [29] 매일 아들과 함께 새벽 이슬을 밟으며 산책도 하고, 오후에 차를 마시며 내일 일을 이야기하고, 어느달은 같이 외국으로 여행을 가는 등 보통의 부모자식 처럼 살고 싶었던 모양이다. [30] 선택지가 3개 나온다. 이후 후술할 선택지는 '저는 백작님이 좋은데...' [31] 이 부분이 약간 설정 오류인 것 같다. 아들이 로웰에게 고백하는 부분에서, 로웰이 덕후오에게 차라도 내오라고 해야겠다고 하는데 아들이 덕후오를 부르기 전에 할 말이 있다며 만류한다. 그러자 로웰이 그러냐면서 덕후오에게 잠깐 기다려달라고 한다. 당시에는 덕후오가 같이 있다는 건지 없다는 건지 알 수 없지만, 여기서 덕후오가 은근히 아들을 멀리하는 것으로 보아 같이 고백을 들은 모양이다. 덕후오는 로웰이 싫어할 거라고 지레짐작하고 나름 충성심을 발휘해 슬쩍 밀어내려는 것 같지만 글쎄.. [32] '오늘은 햇빛이 내몸을 사랑한다.. 햇빛이 내 몸을 강타하네' 라거나, '왜 백작님 집은 그늘없이 평지만 계속 있는걸까? 라거나.. [33] 이후 공수 여부를 확인 할 수있는 부분이 나온다. 여기서 쓰러지면 아들 수, 멀쩡히 저택으로 들어오면 아들 공, 후술할 부분은 아들 수 [34] 아들은 이 사건을 모르는데, 일반인에겐 극비 처리 되었다고 한다. 레오 루트에서 자세히 나온다. [35] 아까전부터 그렇다고... 아들이 오기 전부터 마음이 진정이 안되고, 아들이 언제오나 안절부절 기다리기만 하고, 막상 오면 아들 얼굴 보기가 부끄러워 괜히 다른곳으로 얼굴을 돌린다고, 이젠 자기도 모르겠다며, 자기가 어떻게 된 것 같다고... [36] 이후 노골적인 대화를 나누고, 성인판에서는 씬이 나온다. [37] 로웰曰 : 자넨 젊고, 잘생기고, 앞날도 창창하니, 그래도 이 늙은이 곁에만 남아준다면... 정말 좋을거 같네... 다른 사람에게 가도 내가 막을 권리는 없지만 그 전까지만이라도... [38] 행적항목에 로웰이라고 작성했지만, 아들은 로웰의 이름을 모르고 있었다. [39] 또는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