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レプカ | |
레프카 공식사진 | |
일본 성우 | 카유미 이에마사 |
KBS 성우 | 노민 |
MBC 성우 | 김용식 |
대원 성우 | 홍진욱 |
인더스트리아의 행정국 국장인 33세[1]의 남성이자 미래소년 코난의 메인 빌런이며 최종 보스. 인더스트리아의 행정국 국장이지만 후반부에 쿠데타를 일으켜 원로 위원회를 포로로 잡고 최고 권력자이자 독재자로 등극한다.
인더스트리아의 부흥을 위해서 태양 에너지의 권위자인 라오 박사를 찾지만 이것은 표면적인 이유일 뿐, 사실은 세계정복을 꿈꾸는 야심가로, 삼각탑 지하에 잠든 초자력 병기를 탑재한 거대한 우주 비행기 기간트를 부활시키기 위해서 라오 박사를 추적하고 있다.
2. 작중 행적
레프카 설정화 |
직급은 행정국장으로 명목상 원로 위원회의 감독을 받는 위치지만, 행정국 인원들은 소총 등 화기를 사용할 수 있고 다이스 정도 수준의 중요한 인물이 아니라면 행정국장의 독자적인 판단으로 현장에서 상벌점을 즉시 부여가 가능하므로 사실상 실권을 모두 장악한 인더스트리아의 실세다.
그러므로 레프카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원로 위원회를 몰아낼 수 있지만 인더스트리아의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원자로를 비롯한 삼각탑의 주요 시설들의 유지 및 관리와 정밀 조작을 과학자 집단인 원로 위원회만이 담당할 수 있어서 표면적으로는 그들에게 상관 대접을 해주면서 깍듯하게 대하고 있지만[2] 속으로는 호시탐탐 기회만 엿보고 있다.
중반부터는 라오 박사 체포보다 인더스트리아 복구와 라오 박사와의 대화를 우선시하는 원로 위원회에게 "이제부터 행정국은 위원회의 지휘를 받지 않겠습니다!"라고 선언한 후 명실상부한 독재자로서 폭주를 개시한다. 원로 위원회는 레프카를 행정국장에서 해임시키지만 레프카는 가볍게 무시한다. 이후 라오 박사가 원로 위원회와 접촉하자 자신을 따르는 행정국 인원들을 무장시킨 후 출동해서 라오 박사를 체포하고 원로 위원회도 총칼로 협박하는 쿠데타를 일으켜 인더스트리아의 독재자로 군림하게 된다.
해당 쿠데타 사건은 레프카의 큰 단점을 보여준 사건이었다. 아직 원로 위원회의 필요성이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들과 완전하게 대립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원로 위원회와 완전히 대립하게 된 것은 그 동안 레프카가 추진한 일이 비교적 순조롭게 잘 돌아갔음에도 망해버린 큰 이유로 작용하고 만다.
레프카도 최종보스답게 자신이 가진 큰 야심이나 야심을 위해서 한 노력을 보면 큰 문제를 겪지 않고 목표를 충분히 달성하고 성공할 만했다. 그러나 정치적인 문제로 인더스트리아의 인구 대다수를 차지하는 3등 시민과 죄수들에게는 이미 민심을 잃은 지 오래였으며 원로 위원회는 비록 레프카가 권력을 잡은 뒤라 해도 인더스트리아를 유지시키는 삼각탑을 가동시킬 기술력은 그들 외에는 가지고 있지 않았기에 놔두었지만 고작 라나를 잡는 데 성공한 것 정도로 오만해져서 원로 위원회를 개무시했다. 당연하겠지만 원로 위원회도 사람이니 볼 거 다 보고 들을 거 다 듣는 사람들이었고 결국 다이스와 몬스키가 삼각탑의 주조종실을 급습, 장악하자 원로 위원회는 3등 시민들과 죄수들의 손을 들어주어 레프카를 몰락시킨다.
만일 레프카가 원로 위원회의 신임을 계속 유지하고 발전시켰다면 원로 위원회가 동일한 상황에서 레프카를 버리는 선택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다. 따라서 원로 위원회가 등을 돌리자 레프카는 제대로 저항하기 어려웠다. 레프카의 책략으로 지하에 가두어진 상태에서 수몰당할 뻔 한 3등 시민과 죄수들은 자신들을 몰살시키려 한 레프카와 그의 측근인 1등 시민들을 상대로 제대로 단결해서 반격을 시작한 것이다.
레프카와 1등 시민들이 권총이나 기관단총을 보유한 것에 반해서 3등 시민과 죄수들의 무기는 기껏해야 곡괭이 수준이었으니 정상적이었다면 레프카의 저항이 성공적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레프카는 몰락한다. 작중 묘사를 보면 거의 1:100이라도 되는지 3등 시민들은 꾸역꾸역 올라오는데 1등 시민들은 진짜 적은 숫자만 있어서 기관단총을 잠깐 사격하다가 인해전술에 밀려서 순식간에 방어선이 개박살나고, 코난이 라오 박사가 있는 곳에 도착하기도 전에 상당히 많은 층수를 3등 시민들이 장악한 상황이었다. 결국 다급히 라나만 인질로 잡고 외벽을 타고 올라오는 코난은 총탑으로 처리하라는 지시만 남긴 뒤 혼자만 옥상 반사경에 있는 비행정을 타고 튀려 했으나 코난이 총탑을 역이용해 도리어 탑 안으로 들어가서 쫓아왔고, 잠깐 라나의 목숨을 위협해서 출발하기도 전에 잡히는 것만 간신히 면했지 뒤이은 코난의 엔진 공략으로 빤쓰런도 실패했다. 그리고 라나가 비행정 상부를 열자마자 코난의 면상킥이 날아왔고, 그대로 기절한 채 추락하는 비행정에 남겨졌다.[3]
결론적으로 레프카는 야심과 능력은 있었으나 결국 성격적인 문제 탓에 성공할 수 없었던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살아남아서 아직 자신을 따르는 극소수의 부하들과 함께 삼각탑의 주조종실을 일시적으로 점령한 후 태양에너지를 탈취하여 기간트에 주입한 후 긴급출격하여 세계 정복에 나선다는 2번째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원로 위원회 : "레프카! 자네는 세계를 파괴할 작정인가?
레프카 : "파괴? 아니, 난 세계를 지배할 작정이요. 그럼 이만..."
-삼각탑 컨트롤 룸을 장악하고 우주 비행기 기간트를 부활시키는 레프카와 이를 말리는 원로위원회의 대화 中
레프카 : "파괴? 아니, 난 세계를 지배할 작정이요. 그럼 이만..."
-삼각탑 컨트롤 룸을 장악하고 우주 비행기 기간트를 부활시키는 레프카와 이를 말리는 원로위원회의 대화 中
이런 과정 중에서 원로 위원회와 대화가 있었는데 우주 비행기 기간트 항목에도 나오지만 세계 파괴는 몰라도 정복을 위해서는 기간트 1대만 가지고는 어림도 없다는 것을 원로 위원회는 알고 있었지만 레프카는 그걸 깨닫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제3자의 시선으로 본다면 레프카가 쿠데타를 일으킨 결과로 인해 레프카에게 충성을 바치는 부하가 행정국 직원을 주축으로 한 20여명 밖에 남지 않은 순간, 좀 더 길게 보면 인더스트리아에 큰 지진이 났던 순간부터 그의 세계 정복 계획은 이미 실패한 상황이었다. 이렇게 따르는 부하가 매우 적은 상황에서는 기간트를 운용해보았자 파괴만이 가능할 뿐 정복이 어렵기 때문이다.
만일 레프카가 정말로 세계 정복을 하고 싶었으면 원로 위원회와 라오 박사가 태양 에너지 사용을 위해서 손을 잡았을 때 태세전환을 해서 태양 에너지를 부활시켜서 얻은 후에나 쿠데타를 일으킬 생각을 가지고 행동해야 하며 쿠테타 결행 시기도 기간트를 수송기 명목으로 부활시킨 후 가용한 인원과 자원을 총 동원해서 인더스트리아의 인프라를 다른 안전한 섬으로 이동시켜서 재가동한 후에나 결행해야 했다. 결국 레프카는 사악하고 행동력은 있지만 그렇게까지 지혜롭지는 않은 편이다.
또한 냉혈한 악당으로서, 약속을 해도 자기가 유리해지면 휴짓조각처럼 내버리며 지키지 않고[4], 자신을 거역하면 부하라고 해도 가차없이 제거한다. 성질도 급한 편이라 "침착해라.", "당황하지 마라."가 입버릇이지만 어째 본인이 더 당황하거나 욱하는 성격으로 성급하게 행동했다가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다.
결국 기간트가 레프카의 급한 성격에 따른 컨트롤 미스와 코난 일행의 활약으로 박살나자 부하들을 내버려두고 비상용 탈출기로 빠져나가려 했으나 이마저도 코난에게 실패하고 추락하는 기간트에 부하들과 같이 남게 되었다. 사실 이것도 자업자득인데 마지막 순간에 코난이 팔을 뻗어서 레프카를 잡으려고 했는데 레프카의 부하들이 자신들도 살려달라고 레프카에게 단체로 달라붙어서 무게가 급격하게 올라가서 코난이 레프카의 손을 놓치게 된 것 때문이었다.
그 후에는 기간트에서 탈출하지 못한 상태에서 불타는 기간트가 바다에 고속으로 들이박아서 거대한 파도가 일어난 후 기간트가 해저와 충돌하면서 대폭발이 발생하여 시체도 남지 못할 정도로 끔찍하게 죽고 만다. 부하들도 같이 저승길로 동반했다.
3. 기타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정한 악당으로 원작에서는 레프코라는 이름을 가진 졸개로 다이스의 부하였는데 둘의 위치가 바뀐 셈.권총처럼 생긴 열선총을 휴대하고 있는데, 3등 시민의 이마에 낙인을 찍어서 죄수로 만들기 위해 사용한다. 라나에게 열선총으로 협박하기도 했고, 코난에게도 앞머리를 조금 태우면서 협박을 가하지만 코난의 저항으로 인해 망가지고 만다.
참고로 위엄있는 모습과 달리 가끔 웃긴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23화에서 코난에게 쫓기며 라나를 붙들고 삼각탑의 반사판 위를 달리는데 레프카의 가방이 열리면서 면도기, 수건, 칫솔 등의 생필품들이 한꺼번에 떨어지거나 기간트 표면 위에서의 전투에서 다이스 선장이 장악한 포대의 포격을 받고 레프카가 탑승한 감시탑이 박살나고 얼굴이 숯검둥이가 되는 등 개그신이 종종 연출된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자주 등장시키는 악인상의 전형으로,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의 러셀 칼리오스트로, 천공의 성 라퓨타의 무스카 등이 그의 후배(?)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크로토와도 캐릭터의 템플릿은 같지만 소악당으로 밉지 않은 캐릭터다. 또한 천공의 성 라퓨타의 무스카와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의 가고일같이 세상정복을 꾀하는 악의 조직의 리더들에 영향을 주었다.
이 작품의 메인 빌런답게 국내 첫 방영 당시 어린이 시청자들의 미움을 한몸에 받았다. 때마침 당시 "네모난 전기밥솥"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었기에, 어린이들이 경멸의 마음을 담아 레프카를 "네모난 밥통"이라 불렀다.
[1]
21세기인 현재 시점으로는 나이에 비해
노안으로 보이지만 미래소년 코난이 나온 1978년의 기준으로는 나이대에 걸맞은 모습이다.
[2]
실제로도 7화에서 건보트 출항 허가를 받을 때 반쯤 필사적으로 위원회를 설득했다.
[3]
이때 코난은 기절한 레프카를 확실하게 처리하기 위해 같이 들고 올라가서 떨어뜨릴 수도 있었지만, 못 일어날 줄 알았던 것인지 그냥 놔두고 라나와 함께 탈출했다. 만약 그때 낙사시켰다면 24, 25화의 전개가 싹 바뀌었을 것이다.
[4]
22화에서 잘 드러난다. 라나를 확보하게 해 주는 것을 조건으로 다른 이들의 생존도 보장해 준다 해놓고는 라나가 올라오자마자 조건을 추가하는 식으로 먹튀를 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