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비트에 의해 점령된 지구 출신의 17세 소년. 오토바이(참고로 오토바이 이름이 아이샤다...)에 타고 이곳저곳 떠돌아 다니는 떠돌이로, 길을 가던 도중 우연히 제2차 지구강하부대 수송기의 잔해를 발견하게 되고, 오토바이 개조용 부품이나 구해볼까..하고 들어간 수송기 안에서 사병용 모스피다를 발견한다. 무척 상태가 좋은 것이라 중고 바이크만 타고 다니던 그는 좋아라했지만 인비트가 갑자기 나타나 레이를 지구군으로 봐버려 공격했다. 원래 타고온 바이크는 인비트에게 박살나서 어쩔 수 없이 모스피다를 타고 달아나는데 지구에 홀로 강하한 화성 출신의 군인 스틱 버나드를 우연히 만나 스틱이 인비트 부대를 박살내고 그를 구해줬다. 처음에는 스틱도 모스피다를 탄 레이를 지구군 동지로 보고 관등성명을 말했다. 물론, 오래 안가서 민간인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지만 레이는 재미있어 보인다고 스틱과 함께 동행하게 되며 이후 여러 동료들을 만나 인비트의 거점인 리플렉스 포인트로 향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낙천적이고 쾌활한 성격이라 민트와 함께 일행의 무드 메이커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각종 서바이벌 지식에도 능해 직접 만든 낚싯대로 물고기를 잡아 동료들에게 대접[1]하거나, 지형지물을 적절하게 이용하는 기지를 발휘해 인비트를 물리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생물학적 지식에 관해서도 빠삭한데, 거머리 때문에 일행들이 우왕좌왕할 때도 태연하게 짐 워스턴이 피우던 담배로 거머리를 떼내거나 어느 장소에 스틱, 민트와 함께 빠졌을 때 그 곳에서 발견한 고대생물들의 이름은 물론, 출현 시기까지 알고있었으며 그것을 통해 자신이 있는 곳이 지구 생물의 진화과정을 추적하는 인비트의 실험장소라는 것을 파악해내기도 한다. 후케 에로즈와는 티격태격하는 사이였지만, 최종 결전을 계기로 서로 마음이 통한 듯 하다.
일단 오프닝에서의 높은 비중과 더불어 총집편에서의 활약, 그리고 OST 커버를 장식하고 있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주인공이라는 인상이 강하지만, 실질적으로 작품의 주요 드라마가 스틱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주인공 자리는 스틱과 양분하고 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실제로 인비트와 싸우는 동기가 명확한 스틱과는 달리 레이에게는 딱히 그런 배경이 보이지 않는다. 다만 각켄홀딩스에서 발간한 책자에 의하면 어머니가 인비트에 납치되어 리플렉스 포인트로 끌려갔다는 소문 때문에 인비트와 싸우게 되었다는 설정이 있다. 다만 애니에선 이런 건 없고 레플릭스 포인트에 마침내 올때, 스틱과 짐, 옐로 벨몬트는 지구군이라 레플릭스 포인트로 온 다른 지구 탈환군 잔존 부대랑 합류할때 후케와 같이 레이는 민간인이라고 물러나라라는 말을 듣었다. 둘은 고집을 부려 같이 싸우지만.
로보텍에서는 랜드(Rand)로 개명되었으며, 아르헨티나 출신이라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굳이 원작에서 국적은 아르헨티나라고 나오지 않으나 스틱이 불시착한 것이 남미이기는 했다.
여담이지만 80년대 국내에 무단으로 출판된 애니 대백과 같은 책자에서 스틱, 민트, 옐로우, 짐 등의 다른 캐릭터는 이름이 원작과 똑같이 나오는데 이 캐릭터만 '맹사룡'으로 개명된 바 있다(...). 이 책자들에 나오는 한국 이름들이 꽤나 괴상한 경우가 많았다. 용자 라이딘 대백과를 예로 들자면 히비키 아키라는 성전사(....)로 개명되었고, 축구부 아이들 가운데 한 명은 김치국이라 불리는 등 해괴한 작명 센스를 자랑했다. 그리고 여캐들은 작품을 막론하고 탄실이(...)라고 붙이는 짓도 했는데 이런 것을 생각하면 윤성훈은 꽤 잘 지은 이름인 셈이다.
[1]
그런데, 도중에 낚시를 하다가 인비트에게 들킬때 미끼 걸린 거 하나만 잡고 이러다가 정말로 인비트에게 죽을뻔했다. 다들 숨어있는 와중에도 낚시하니 보다못한 스틱이 "뭐하는 거야! 멍청아, 어서 숨어!"라고 다급하게 말할때도 "잠깐만! 이것만 잡고..."하다가 낚시줄이 끊어져 놓친다. 그때, 타이밍좋게 인비트가 들이닥치는데 얼른 호수로 잠수했다. 가까스로 인비트는 피했지만 물 밖에 나오지 않아 일행이 보니 물 속에서 바위를 껴안고 죽어라 견디고 있었다...짐이 물 밖으로 끌어내서 겨우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