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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1 22:17:55

레이 모리슨

강철 무지개
레이 모리슨
오렌지
이름 <colbgcolor=#fff,#191919> 레이 모리슨
종족/성별 인간 / 남
직업 마법사 (전격 계열)
소속 강철무지개 (오렌지 )
이명 오렌지
인간 관계 강철무지개 - 동료
로젠바흐 핸드릭스 - 적
1. 개요2. 작중 행적3. 능력4. 민폐5. 여담

1. 개요

강철무지개의 일원으로, 핑크, 그린과 함께 젊은 축에 속하는 인물로, 마법사의 오만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캐릭터이다.

강철무지개 중에서 가장 이성적인 인물이라고 하지만, 과거 한 흑마술사에 의해서 자신의 가족과 고향을 잃은 경험이 있어 흑마법만 보면 이성이 날아가서 공격하고 날뛰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문제는 작중 조우한 대상이 거의 흑마술사들 뿐이라서 그렇게 냉철한 모습을 보인 적이 거의 없다.(...)

때문에 성급한 모습과 더불어 필요 이상의 감정적인 모습만 강조되어 작품 초중반엔 역대급 트롤러라는 이미지만 생겨 마법사들 중에서 제일 평가가 나쁘다. 그나마 시즌 3에 가서야 겨우겨우 이미지를 회복시키긴 했지만, 행적이 행적인지라 대외적으로 평판이 좋지 못하다.

2. 작중 행적

시즌 1 12편부터 등장한다. 대뜸 등장하곤 수많은 언데드를 홀로 상대하는데, 문제는 상성 상 번개가 언데드에게 별로 효과적이지 못함에도 날뛰기만 하며 마나만 낭비시킨다. 그리고 지원하러 온 오지오에겐 대뜸 스크롤상인 주제에 대마법사에게 이래라저래라며 폭언을 날리는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여 첫 인상부터 조져버린다.[1]

아무튼 오지오의 도움으로 언데드를 처치하였고, 상황이 이렇게 된거 우리가 내쫓았던 필그림을 다시 포섭하자고 주장할 때 반대표를 내밀지만[2] 과반수로 성사되자 결국 찬성파인 핑크랑 함께 필그림이 있을만한 아나쉬로 향한다.

핑크랑 함께 아나쉬로 잠입하던 중, 샤오세가의 둘째 아들인 샤오룽룽이 먼저 이들을 접선하곤 일행을 맞이한다. 그러나 이들이 마법을 사용한 것을 보고 흑마술사랑 한패인 것으로 오인하고 핑크에게 독을 먹이고선 본색을 드러내지만, 레이가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흑마술사랑 필그림이 편을 먹었다는 사실에 경악한다.

이록의 대마법사를 상징하는 명패를 보여주자 오해를 풀고, 필그림과 흑마법사들의 본거지로 은밀히 안내한다. 그리고 이들의 대화를 염탐하지만, 오렌지는 그새를 참지 못하고 샤오룽룽과 핑크를 뒤로하고 대뜸 나서서 이들을 공격한다. 흑마술사들을 한번에 쓰러트리고 필그림들에게 왜 흑마술사들과 손을 잡았냐고 따지지만, 언데드였던 로젠바흐 더 그레이에게 공격당해 쓰러진다.[3] 그나마 쿠에바스 신부가 말려준 덕분에 살긴 했지만 그레이는 오히려 좋아를 시전하곤, 36화에서 그에게 붙잡혀 고문 당하며 그가 죽인 흑마술사의 동생에게 팔을 잘린다.

쿠에바스 신부가 중간에 말려준 덕분에 살고 팔도 다시 치료되고 있다. 하지만 그와중에도 안면에다 침을 뱉고선 배신했다고 신부에게 욕을 하고 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서야 쿠에바스의 말을 듣고, 조만간 드래곤이 깨어날 것이기에 필그림이 워락과 협력하기로 했음을 알게 된다. 한편 핑크랑 그린 또한 오렌지를 구출하기 위해서 등장하면서, 자연스레 필그림&워락&마법사의 동맹이 구축되기 시작한다.

이후 레드에 대한 기억이 없는 것은 둘째치고, 자신의 과거사를 밝히면서 아무리 대의를 위해서라도 워락과 협력한다는 사실에 분해한다. 그러던 중 그레이가 난입하는데, 오렌지의 증오를 느끼고선 그림자처럼 떼어낼 수 없는 증오에 관한 자신의 철학을 말하면서 자신이 리치가 된 이야기를 한다. 그 과정에서 흑마법을 배웠단 이유로 그의 가족과 자신을 죽이려든 스승을 살해하고 그의 가족과 고향을 불질러버렸다는 말과 함께 증오는 떼어낼 수 없음을 깨달았다고 하는데, 문제는 그 고향의 이름이 아카딘, 레이가 살던 고향이었다.

결국 오렌지는 이성을 잃고 철전지원수나 다름없는 그레이를 단칼에 목을 베어버리고 머리를 들고서 도주한다. 한편 필그림 진영은 마법사 진영과 연합을 하기 직전에 도달하지만, 해당 소식을 들은 흑마술사들이 몰래 매복을 가하려 했고, 이를 함정으로 오인한 그린과 핑크는 무력을 행사해서 완전히 틀어져버린다. 결과적으로 인류의 존망을 논하는 중대한 자리에서 오렌지의 행동 하나로 인해 인류 최초의 필그림&흑마법사&마법사 연합이 성사되기도 전에 파토나버렸다.

그레이는 자기 스승의 이름이 윌 모리슨이었음을 그제서야 기억하고선, 그레이를 죽이지 못하고 후회하는 오렌지를 비웃는다. 꼭지가 돌면 일단 저지르고 보는 그 불같은 성격도 판박이라고 하는 것은 덤. 더불어 전격 계열을 고른 이유도 대인전에 특화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나는데, 정작 대상은 전기에 강한 언데드였기에 그레이는 아이러니하다고 평한다.

그렇게 오렌지가 연합을 존립하기 위해서라도 녀석을 죽이지 말아야 할지 망설이는 틈에 그레이의 육신이 찾아왔고, 그레이 자신은 증오는 떼어낼 수 없는 것이기에 후환을 남기지 않는다며 오렌지의 양팔을 터뜨리고선 죽여버린다. 그러나 녹사단 단주 아이보니에게 거둬져 샤오세가의 도움으로 되살아났지만 팔은 불구인 상태. 자업자득 이후 레드의 기억을 되찾으면서 의식을 되찾지만, 이 꼬라지가 되고서 내가 기뻐서 춤이라도 춰야 하냐며 아이보니에겐 문전박대하며 쫓아낸다. 이에 녜쥐화도 정녕 목숨을 던질거면,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가치있는 일에다 던지는 것이 너를 살려준 사람의 대한 예의라고 일침을 날리기도 한다.

시즌 2에서는 팜티빈이라는 인형사 겸 흑마술사에게 양 팔을 이식받게 된다. 이는 샤오따민이 갈라스토스와의 싸움으로 팔을 잃어버린 뒤로 팔을 이식하는 게 안전한지 앞서 확인해 볼 필요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녜쥐화도 이 사실을 직접 언급하였고, 오렌지도 순순히 허락한다. 다만 고통을 줄이는 약을 먹지 않고 그냥 쌩으로 이식하다가 고통에 미쳐날뛰어버린다.(...) 한편 샤오따민은 아무런 미동도 없이 바로 팔을 시험해보고 흡족해한다.

이후 자기 의지대로 팔을 움직일 수 있는 것에 신기해하면서도, 내심 일행들을 떠올리다가도[4] 자신의 행적을 후회하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인다. 허나 이 팔을 이식시킨 팜티빈은 사실 겹친 세계의 육망성의 일원인 토미에 다츠야(오키드)였으며, 오키드는 이식한 인형팔을 통해서 오렌지를 조종할 수 있게 된다. 때문에 조종의 영향으로 아이보니를 하마터면 죽일 뻔한다. 한편 샤오따민은 저항해서 역으로 오키드를 역관광시킨다.[5]

아이보니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레이가 다시 등장하자 곧바로 발끈하지만, 아이보니가 필사적으로 말린 덕분에 겨우 진정한다. 그레이는 너는 머리를, 나는 양 팔을 잘랐으니 원한은 그 정도 주고받았으면 됐다며 먼저 휴전을 제안하고, 필그림을 통해 알게 된 브히스바의 음모를 전달한다. 그리고 그레이는 필그림 세력은 와해, 샤오세가는 둘로 갈라설 것임을 예견하고, 그레이 세력은 최대한 인간이 살아남는 방향[6]의 중립적인 스탠스를 취할 것임을 언급하면서 아이보니랑 오렌지도 함께 할 것을 제안한다.

얼마 안가 레드가 샤오세가를 찾아오자, 직접 찾아와 만나고선 그간의 이야기들을 전부 설명한다. 이윽고 레드는 잠시 혼란스러워하다가, 그린의 전음을 본의아니게 듣게 되어 다시금 그린과 재회한다. 그린은 분이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지만[7] 일단 현 상황이 급선무인지라 오키드에 대한 정보와 본거지를 전달하고, 정황상 오렌지의 인형 팔과도 연관 있을 것을 짐작하곤 같이 합류하기로 한다.

그러나 상대가 인형인지라 이번에도 전격이 통하질 못했고,(...) 오키드조차도 본체가 따로 있어서 오키드의 심장을 노려도 멀쩡하자 당황한다. 심지어 지형지물이 많고 비좁은 집이 무대인지라 속도를 제대로 제어할 수 없었고, 성급한 기질에 괜히 공격을 노려보다가 실패해서 레드에게 한 소리 듣기까지 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오키드는 자신의 본체를 찾아서 오렌지를 다시 조종하게 되었고, 결국 지배받은 오렌지는 레드를 쓰러트려버리고 만다. 과연 대전 최강 심지어 한술 더 떠서 그린은 레드를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보호막을 이전시켜서 그린까지 사망하고 만다. 이번엔 자의가 아니더라도 결국 또 한번 트롤링을 거하게 저질렀다.

시즌 3에선 여전히 오키드에게 조종당한채로 등장하나, 레드도 같이 조종하는 중이라서 제대로 제어하질 못해서 짜증낸다. 이후 샤오툰툰, 레오나르도랑 아이보니가 오키드를 잡을 겸 오렌지를 구출하기 위해 등장하는데, 서술하듯 오키드가 레드와 오렌지를 동시에 조종하기 버거운 터라 오렌지를 앞세우고 어떻게든 시간을 끈다. 그러나 아이보니는 빠른 판단으로 차라리 오렌지를 죽여버리는 게 낫다며 결단을 내리지만, 이조차도 레드에 의해 무산되었고 일단 아이보니는 오키드(의 의체)를 제압시키는데 성공한다.

그렇게 레오나르도에 의해 구조되지만, 욕심부리다 이도저도 못한 결과를 낸 오키드는 결국 직접 본체를 드러낸채로 오렌지를 제대로 조종하기로 하며 일행들을 지져버린다. 이내 오렌지는 저항하려고 하고, 그 모습을 지켜보고 더이상 그가 고통받기를 바라지 않으며 슬퍼하는 아이보니의 모습을 보며 전격으로 팔을 대체한채로 각성한다. 그리고 대인전 최강인 전격 계열답게 크림슨과 오키드를 순식간에 숯덩이로 만들어버려 확인사살 시키는 활약상을 보인다. 그리고 그대로 쓰러지지만, 직후 마법을 되찾은 레드에 의해서 구조된다.

몸을 회복하고 자신의 팔을 살피는데, 자신의 마법과 흑마술과 결합이 되면서 팔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난다. 한편 그린을 해치는 악몽을 꾸며 자신 때문에 그린이 죽었다며 자책한다. 그뒤로 아이보니랑 시간을 보내던 중, 독룡 요리기우스가 난입하면서 샤오세가 전체에 독무를 방출한다. 본인은 독무에 영향을 받기도 전에 전격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독에 중독된 샤오세가 일가를 단번에 구출시키는 활약을 한다. 그리고 나중에는 샤오따민 없이 드래곤을 사냥하는데 교란 인원으로써 전장에 참전하여 활약을 펼친다.

시간이 지난 뒤로 아이보니와 원나잇(!)을 보내는 모습을 보이는데, 대뜸 블랙이 노크는 하고 난입하자 빡쳐한다.(...) 그러다 그레이를 찾는 블랙을 보고선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그레이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지만, 상황은 이미 끝나있으며 블랙은 자신의 유언을 전한채로 죽이기를 부탁한다. 그러나 그레이의 파편으로 보아 어떤 상황인지 짐작한 오렌지는 "안돼. 더 이상 절대로... 내 눈앞에서 좋은 사람이 죽게 하지 않아."라며 흑마술사인 블랙을 구출한다!

시즌 4에선 성급히 떠나려는 블랙을 마주하는데, 본인도 팔이 잘린 모습을 보여주며 신세만 받는 기분에 나름 공감해준다. 그러고선 며칠치 식량을 제공해주고 언젠간 빚을 갚을 날이 올 것이라며 이별한다.

현 시점에서 사요따민 연합군이 완전히 와해되어 레드는 드래곤 연합에 합류할 것을 제안하지만, 오렌지는 아이보니가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고 하여 그녀가 무사히 대피하기 전까진 호위해야 한다며 양해를 구하자, 레드도 이를 이해하곤 넘어가준다. 그러나 아이보니는 일행 중 한명인 핀즈페이를 따로 불러와서 괜찮을 것이라고 하고, 실제로 핀즈페이가 상당한 무위를 뽐내자 이정도면 안심할 수 있겠다며 레드 일행과 합류하기로 한다.

일단 샤오세가로 이동하여 숨 좀 돌리려던 중에, 우연찮게 엑사비우스랑 디오그람이 샤오세가를 습격하는 모습을 목격한다. 일단 상황을 보고선 엑사비우스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고 샤오세가 일원을 구출하려고 하지만, 엑사비우스가 대뜸 이들의 눈앞에 나타나자 그가 정신차리게 하기 위해서 대뜸 자폭을 시전하려하다가 레드에게 파이어볼을 쳐맞고 저지된다.(...)[8]

이후 레드랑 대화하며 마음을 정리하고, 드래곤 일행들과 같이 합류한다. 그리고 드래곤들이 회의를 하던 중에, 흑마술과 마법을 동시에 쓸 수 있는 인물을 논의하던 중에 자신도 흑마술과 살짝 결합되었다고 소극적이게나마 의견을 밝힌다. 허나 갑분싸만 당하며 감히 이본이 이야기하는데 허락도 없이 끼어드냐며 호통만 받는다.(...) 그래도 이본은 용감했다고 덧붙이는 건 덤.[9] 그리고 드래곤과 브히스바랑 결판 짓는 걸 레드랑 함께 지켜본다.

결국 브하스바가 강림하여 모든 드래곤이 결사항전을 펼치다 사망하자, 레드가 목숨 걸고 시간을 끌려고 하자 오렌지가 레드를 막고선 마지막에 자신의 모든 마나를 소진하여 브하스바의 시야를 멀게 하며 사망한다. 한편 아이보니는 오렌지의 죽음을 어렴풋이 느꼈는지 무의식적으로 눈물을 흘린다.

3. 능력

내가 아는 마법사 중에 그걸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건 레이 모리슨, 레이 디 오렌지뿐이지.
시즌 2 32화, 스미마 셍요가 센코노덴진[10] 설명할 때
대인전에 가장 강력한 전격 계열을 쓰는 마법사로, 전격 계열 특성 상 스스로의 육체를 강화할 수도 있어 근접전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
문제는 작중 대적한 상대가 하나같이 번개가 제대로 통하지 않는 상대 뿐이라서 어째 빛을 발휘하질 못한다.(...) 심지어 얄굳게도 가장 죽이고 싶은 놈조차도 언데드. 정작 동료들은 사람이라서 시즌 2에서 적으로 돌아서자 대인전 최강답게 이들을 아주 훌륭하게 리타이어시킨다.(...) 게다가 전격 특성상 직선 방향으로 이동하는 건 수월해도 방향 조절이 까다로워서 인형의 집에선 빠르게 이동하기 버거워했다.

그래도 스미마 셍요의 말에 따르면 번개 마법 중에서 궁극의 마법으로 불리는 '센코노 덴진'을 완벽하게 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마법사라고 한다. 그 말을 증명하듯이, 제정신을 차리자마자 순식간에 육망성 두 명을 말 그대로 구워버렸다.[11] 사실 마음만 먹으면 그레이도 그 자리에서 다짐육으로 만들 수 있었을텐데 본인의 행동이 대의를 망칠까봐 주저했던 것. 그리고 본격적으로 아군화 한 이후로 초속으로 빠르게 일행들을 구출해내거나, 드래곤을 상대로 교란시키는 등 시즌 3에 가서야 제대로 활약상을 펼쳤다.

4. 민폐

왜 반응이 없지? 개인적 복수심으로 일을 망친게 후회되는 건가? 역사상 처음으로 워락, 메이지, 필그림이 연합하는 거였는데, 내가 망쳤어! 그런 생각 중이신가!?
시즌 1 64화
아니. 하나 남았는데? 키킥! 제일 센 게 남았지.
시즌 2 100화
이미 앞서 서술했지만, 흑마법사를 보면 이성을 잃고 날뛰는데다, 본인의 성급한 성격과 합쳐져서 작중 제일가는 트롤러로 악명이 높다.
특히 첫 등장부터 언데드 상대로 전격이 통하지 않는데도 이성을 잃고 날뛰어 모든 마나를 소진해서 아무것도 못했고, 그런 주제에 오지오에게 피해를 줄 뻔한데다가[12] 오지오가 아무런 방비를 갖추고 오지 않자 네놈부터 죽여버리겠다고 윽박지르는 무례한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오지오가 활약을 다했건만 정작 시민들에게 찬사들 받는 건 오지오도 아닌 아무 활약도 못한 강철무지개들이었다.

마법사에게는 드래곤의 오만이 깃든다는 설명에서 레이가 배경으로 등장했을 정도로 배타적인 성향인데, 언데드를 막기 위해서라도 필그림을 다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해도 단지 마법은 마법사들의 것이기에 마법을 쓰는 필그림을 용납하지 않기까지 한다. 다시 말하지만 본인도 언데드 건으로 아무것도 못하는데도 자존심 하나 때문에 극렬히 반대하는 것. 그리고 평소에는 아무것도 못하는 주제에 능글맞은 모습을 보이는데다 핑크에게 치근덕대는 비호감 행보를 계속 나아갔다.

그리고 시즌 1 중반부에는 적진 한복판에 냅다 흑마법사에게 번개를 지져버리다가 괜히 납치당하여 마법사들에게 경계만 사게 하고, 인류의 존망을 앞둔 상황에 드래곤들에게 대항하기 위한 흑마법사&필그림&마법사 동맹이 체결되기 직전에 자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그레이의 목을 베어버리곤 도주하여 동맹을 파토내버린다. 결국 오렌지 하나 때문에 마법사들만 동맹에 참전하지 않는다.[13] 와중에 이미 동맹을 파토냈음에도 혹시 몰라서 살려두다가 괜히 참교육개죽음 당하는 건 덤.

시즌 2에선 그나마 아이보니 덕분에 겨우 제정신을 차리긴 했으나, 이번에는 오키드를 잡으러 갔으나 상성 차이로 제대로 활약도 못하다가, 다 이긴 순간에 정신지배당해 그린은 죽고 레드는 사로잡혔다. 이번에는 자의가 아니라서 억울한 면이 있지만 자신과 안 맞는 전장에 합류하다가 피해를 끼친 셈이다. 베댓 말을 인용하자면, "가장 성급한 자로 인해서 가장 온화한 마법사가 죽었다."

사실 오렌지는 흑마술만 아니라면 강철무지개 중 가장 냉철하다고 했고, 이는 샤오룽룽과 협상을 할 때 전반적으로 잘 드러난다. 근데 임무 중에 하필이면 흑마술사랑 연관되는 바람에 훼까닥 돌아버린 것. 게다가 사정 상 자신의 원수가 눈 앞에 있음에도 대의를 위해서 그를 살려둬야 하는 비참한 상황에 처하여 그레이조차도 그는 착하다고 인증하기도 한다. 심지어 시즌 2에서는 자기 의도가 아니었음에도 괜히 흑마술사랑 엮여서 조종당하기도 하니, 어찌보면 얘도 불쌍한 캐릭터인 셈. 작가 본인도 오렌지가 민폐 캐릭터라기보단 아주 불쌍한 놈으로 인식하고 있다. 정작 그를 굴리는 이유는 작중 제일 잘생겨서란다.

시즌 3에선 인형팔을 부숴버리고 나서야 겨우 이미지를 회복하긴 했으나, 그놈의 인식 때문에 역시 팀킬러답게 주변 흑마술사들도 다 보내버렸다는 비판을 받을 정도.(...). 그래도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활약할 수 있었다. 시즌 4에서는 나름 이유는 있어도 욕먹는 상황에 처하는데다,[14] 작중 내외로 냉소적인 시선만 받아서[15] 이젠 불쌍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결국 마지막엔 레드를 대신해서 브하스바를 상대로 시간을 끌고자 스미마처럼 자신의 모든 마나를 소진하고 죽는 최후를 맞이했으나, 고작 분신자살로 브하스바에게 몇 초만 끌었을 뿐인데 그걸 장엄한 희생을 치룬 것마냥 쓸데없이 감성적으로 연출시켜서 오히려 독자들에게만 반감을 사는 중이다. 단지 오렌지가 싫어서가 아니고, 저렇게 죽을 놈이 아니었다는 이유로 지적받는 특이한 케이스. 게다가 뒤이어 보노 일행이 직접 브하스바에게 저항하기 시작하면서 오렌지의 죽음은 더더욱 무의미해지게 만드는 건 덤.[16]

결국 민폐는 민폐대로 끼쳤으면서, 이걸 제대로 만회할 기회조차 주어지지도 못한채로 그냥 개죽음을 당하고 말았다. 시즌 4 후반부터 지적되기 시작한 무의미한 캐릭터 소모의 대표적인 피해자.

5. 여담


[1] 중요한건 정작 본인은 흑마법사가 상대라고 앞뒤 안보고 달려들었다가 온지 얼마 안돼서 마나 다쓰고 할 수 있는 게 없어 그냥 구경만 하고 있던 상태였다. [2] 이유가 참으로 가관인게, 마법은 오직 마법사의 것인데 마법사 외의 존재가 마법을 쓰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극단적인 이유이다. 마법사의 오만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 [3] 그리고 핑크까지 나서려고 했지만 샤오룽룽이 제때 막아서서 최악을 면할 수 있었다. 샤오룽룽 왈, "이런 대책 없는 버디는 대체 누가 조합한거야? 어처구니가 없군. 2인 1조에 돌격대장만 둘이라니." 오렌지가 두뇌파야 했는데 하필 흑마술사가 걸려서 [4] 그레이를 복수한 시점에서 일행들의 전음을 완전히 끊어버렸기 때문에 동료들의 생사조차도 모르고 있었다. 인형 팔을 달았을 때 인디고랑 옐로가 날 죽이려 들지 않을까하는 괜한 걱정도 할 정도. [5] 이 때문에 오키드는 육체가 박살나서 몸을 갈아타야 했고, 몸이 바뀌어서 오렌지를 조종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나마 보고 듣는 것 정도만 파악할 수 있다고. [6] 정확히는 샤오세가 쪽에서 활동하면서도 점차 인간이 유리해진다면 브히스바의 음모를 저지하는 쪽 [7] 시즌 1 당시 그린과 핑크는 오렌지를 구출하는 임무를 맡았으나, 오렌지의 독단 행위 이후로 오렌지는 이들의 전음을 끊어버렸고, 드래곤 사태가 터진 이후로 오렌지 구출은 뒷전이 되어버렸다. 때문에 생사불명인 상태로 알고 있었으나, 무사한 것도 모자라 일말의 연락조차 안했으니 다소 실망한 반응을 보이는 것. [8] 스미마 셍요처럼 한 방 팍 갈겨서 제정신으로 만든 의도였긴 했지만, 엑사비우스는 레드랑 치고짜서 아무런 피해 없이 샤오세가를 무력화 시킬 목적으로 행동한 것이다. 의도는 좋았으나 괜히 엑사비우스의 ptsd만 자극시키는명백히 판단 미스였던 셈. [9] 이 이후로 묻기전에 미리 허락을 받는데, 이에 쾅준은 "응, 해! 용감하게 해 보라고."라며 드립친다.(...) [10] 번개 그 자체가 되는, 스미마 셍요 긍극의 기술이다. [11] 이때는 반대로 상황이 좋았던게, 크림슨은 둘로 갈라진 상태라서 신체 능력이 다소 약화된 상태였고, 오키드는 오렌지를 조종시키기 위해서 자기 본체를 대놓고 드러낸 상태였다. [12] 지오에게 텔레포트하던 그린의 마법진에 공격이 빨려들어가 실비아가 안막아줬으면 지오가 죽을뻔했다. [13] 그러나 작중 마법사들의 오만한 꼬라지를 보면, 결과적으로 참전했어도 그렇게 도움이 되지 못했을 수도 있다. [14] 아이보니를 임신시켜서 안전을 확보하기 전까지 전장을 이탈하거나, 엑사비우스를 상대로 할 필요없는데도 굳이 자폭을 시전하려거나... [15] 특히 드래곤들의 회의에 소극적이게나마 의견을 밝혔으나 오히려 드래곤들에게 냉혹한 시선을 받고 호통만 받는데, 이번만큼은 오렌지가 불쌍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16] 비슷한 케이스인 스미마 셍요나 그린의 경우 적어도 전개 자체는 빠르게 진행되었고, 작중의 빌드업을 통해 충분히 서정적인 서사로 끝이난 반면 오렌지의 희생은 다소 뜬금없이 느껴지고 이를 부연 설명하고자 레드의 위대함에 관한 독백만 주구장창 날리니 되려 뻔하다는 느낌만 든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저 둘의 죽음은 해당 전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준 반면, 오렌지는 딱히 죽지 않았어도 전개에 큰 영향이 없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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