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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티븐 헤렉 연출, 마크 월버그, 제니퍼 애니스톤 주연의 2001년 영화.2. 예고편
3. 줄거리
평소에는 복사기 수리를 하며 화목한 가정의 착한 아들로 지내는 크리스 콜( 마크 월버그)은 헤비메탈 그룹 '스틸 드래곤'의 열렬한 팬인 동시에 스틸 드래곤의 트리뷰트(카피) 밴드 블러드 폴루션(Blood Pollution)의 보컬로 활동한다. 스틸 드래곤에게 광적으로 심취한 그는 사소한 것 하나까지 그들과 똑같이 하려하고, 그 때문에 밴드 멤버들과 불화를 일으키기도 한다.어느날 스틸 드래곤의 공연장에서 노래를 따라부르던 모습이 스틸 드래곤 멤버들의 눈에 띄어 기존 멤버들과 불화를 빚던 보컬 대신에 그 자리를 맡게 되고, 여자친구 에밀리 포울( 제니퍼 애니스톤)을 매니저로 삼아 스틸 드래곤의 새 보컬 '이지 콜'로 활동하며 승승장구한다.
락스타로서의 전형적인 삶을 살아가면서, 방탕한-남들이 살고 싶어하는- 삶과 자신이 원하는 모습과의 괴리를 발견하게 된다. 동시에 가족, 친구, 연인으로부터 멀어진데다 자신의 음악적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스틸 드래곤에 대해 환멸을 느낀다.
그리고 어느날 공연장에서 자신의 옛 모습과 똑같은 관객을 발견하고는 그에게 마이크를 넘겨준다.
스틸 드래곤을 떠난 크리스는 작은 클럽에서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하며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온다.
4. 록 음악 매니아를 위한 영화
과장된 쇼맨쉽과 슈퍼히어로 마냥 초인적인 연주에 기반한 1980년대 헤비메탈이 주를 이루다 마지막에 담백하고 거칠지만 간결한 사운드 그리고 솔직한 감성에 기반한 1990년대 얼터너티브 록으로 마무리되는 과정이 록음악 매니아라면 흥미롭게 볼 수 있다. 주인공 콜은 치렁치렁한 긴머리에 쫙 달라붙는 가죽 바지와 가죽 재킷이라는 1980년대 헤비메탈 스타일이었으나 마지막에는 머리도 자르고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을 연상시키는 청바지에 편안한 스웨터 차림으로 나온다.다만 이래서 이 영화를 싫어하는 메탈 팬들도 많다. 영화 내내 메탈밴드는 겉멋만 잔뜩 든 또라이 밴드로 묘사하다가 결국 마지막에 주인공이 메탈 버리고 얼터너티브 록을 하는게 진솔한 음악으로 묘사되는게... 실제로도 메탈 팬들이 그런지나 얼터너티브를 싫어하는 경우는 흔하다.
카메오 출연진이 쟁쟁하다. 처음에 나오는 스틸 드래곤 헌정 밴드 블러드폴루션 멤버로는 슬로터의 드러머 블라스 엘리어스, Black Label Society의 세컨드 기타 닉 캐터니즈, 버브 파이프의 보컬 브래드 밴더 아크(베이시스트 역할)가 출연한다. 스틸 드래곤 멤버로는 제이슨 본햄( 레드 제플린의 드러머 존 본햄의 아들이자 2대 드러머), 제프 필슨( Dio의 베이시스트), 그리고 잭 와일드가 나온다. 마크 윌버그 이전의 스틸 드래곤의 보컬은 잉위 맘스틴 밴드 초창기에 활동한 제프 스캇 소토이고, 마지막에는 얼터 브릿지의 마일즈 케네디 [1]가 그 자리를 차지한다. 마크 월버그가 부르는 부분은 스틸하트의 밀젠코 마티예비치가 녹음했다
영화 내내 스틸 드래곤이 연주한 레인보우, 본조비, 스틸하트 등의 명곡이 시종일관 흘러나오는 즐거움도 있다.
1980년대 록 음악, 헤비메탈 매니아라면 환상의 멤버들이 연주한 고전 명곡들이 가득한 사운드트랙만으로도 축복이다.
5. 락스타의 이미지와 실제
이 영화는 열광하는 팬, 화려한 무대, 섹스, 마약, 인기, 스포츠카, 엄청난 돈 등 멋지게만 보이는 락스타의 이미지에 숨겨진 이면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영화 중간에 고민하는 콜에게 스틸 드래곤의 동료가 건네는 말이 의미심장하다.너랑 자고 싶어 안달인 이쁜이들이 사방에 널렸어. 그러니 사내들도 널 동경하지. 그 사내들이 레코드를 사는거야. 너에게 여자가 끊기면 놈들도 떠나.
정리해 볼까?
남들은 꿈만 꾸는 삶을 직접 살아주는 게 네 일이야. 어설프게 하지마. 확실하게 망가져. 제대로 살아줘야지.
그리고 콜은 확실하게 망가지는 길을 간다.정리해 볼까?
남들은 꿈만 꾸는 삶을 직접 살아주는 게 네 일이야. 어설프게 하지마. 확실하게 망가져. 제대로 살아줘야지.
[1]
당시에는 얼터 브릿지 이전 밴드인 The Mayfield Four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