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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4 17:10:35

라이언 피어밴드/선수 경력/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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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피어밴드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6년 2017년 2018년

1. 페넌트레이스
1.1. 4월1.2. 5월1.3. 6월1.4. 7월1.5. 8월1.6. 9월
2. 총평

1. 페넌트레이스

1.1. 4월

4월 2일 SK와의 개막 3연전의 마지막 선발 투수로 나와 2회말 정의윤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으나 이후 안정적으로 7이닝을 소화하며 80구도 채 던지지 않은 채 3피안타 1피홈런 1실점 무사사구로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팀의 24이닝 연속 무사사구 기록, 27이닝 연속 무볼넷 및 2경기 연속 무사사구 경기를 이어가며 경기시간을 줄이는데 기여하였고 장성우의 결승 투런포 등 8점의 화끈한 타선 지원에 힘입어 kt의 17시즌 3번째 승리투수가 되었다. 또한 이 승리로 kt는 창단 최초 원정 개막전 및 개막전 스윕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흥미로운 점은 총 투구수 70-80개 중 너클볼이 무려 30개로 상당히 많았는데, 피어밴드는 "너클볼 잘 잡는 포수 있어 믿었다"라는 인터뷰를 했다.

4월 9일 삼성과의 주말 홈 마지막 경기에서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완봉승을 거둔다. 마지막 9회 때 2사 만루의 위기에 처했으나 구자욱까지 잡아내면서 완봉 달성. 이는 자신의 KBO 첫 완봉승이자 이번 시즌 리그 첫 완봉승이다. 6이닝 동안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으나 7회에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달성에는 실패했다. 이승엽에게 몸 맞는 볼까지 허용해 무사사구 완봉승까지 깨진 것도 약간은 아쉬운 부분.

15일 LG전에 선발로 등판해 9이닝 96구를 던지며 무실점. 팀이 연장 10회초 결승점을 뽑아내면서 승을 챙겼다. 참고로 현재 작년 경기 포함 27⅔이닝 연속 무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이 페이스라면 작년 신재영의 30 ⅔이닝의 기록을 깰 가능성이 충분하며, 현재까지는 피어밴드와의 재계약을 콱런트의 신의 한 수로 평가받는 중.

3경기동안 ERA 0.36, WHIP 0.56, 피OPS 0.480, 피홈런 1개라는 미친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너클볼 비중을 늘린 뒤 홈런왕 소리를 듣던 넥센 시절과는 사뭇 다른 모습.

그러나 21일 한화전에서는 김태균에게 KBO 리그 연속경기 출루 기록을 솔로홈런으로 경신시켜주는 등[1] 6이닝 3실점으로 한화 타자들을 꾸역꾸역 막아내고 1점 뒤진 상태에서 내려왔다. 이후 조무근 등 불펜진이 추가실점하고 타자들은 점수를 내지 못해 첫 패전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31이닝 연속 무볼넷[2] 기록을 이어가는 중.

27일 NC전에서 폭투로 1실점하고, 나성범과 스크럭스에 솔로 홈런을 하나씩 맞아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타선이 한 점도 지원해주지 않아 다시 패전투수가 되었다. 피홈런이 2개나 되고, 2경기 연속 피홈런을 맞은지라 팬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1.2. 5월

5월 3일 롯데전에서는 6이닝 10피안타로 난타를 당했다. 주특기인 너클볼도 롯데 타선들에게 공략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득점권마다 기막히게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어 2실점에 그쳤고, 팀은 2:8로 역전승하여 시즌 4승을 거뒀다.

5월 10일 KIA전에서 8이닝 무실점 2피안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ERA는 1.41로 독보적인 1위. 뒤이어 나온 김재윤이 무실점 세이브를 수확해 승리투수가 되었다. 시즌 5승째.[3]

5월 16일 롯데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QS를 찍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시즌 3패째.

5월 21일 넥센전에 4일 휴식 후 등판했어야 하나 휴식을 부여받았고, 대체선발 김사율이 3년여만에 믿을 수 없는 첫 선발승이자 kt에서의 첫 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5월 23일 삼성전에서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3자책점으로 9게임 연속 QS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 6승째. 더불어 이 날 KT는 무려 12점이나 뽑아내며 화요일 연패 징크스를 끊었다.

5월 30일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장꼬임 증세로 정성곤이 대신 등판하며 로테이션을 한 번 걸렀다.

5월 기준 WAR 2.53으로 헥터, 양현종, 임기영, 니퍼트 등 에이스들을 누르고 1위를 찍었다. 9경기 연속 QS는 덤.

1.3. 6월

6월 2일 천만다행으로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아[4] 3일 롯데전에 선발등판했고 6이닝 동안 빗맞은 안타 2개를 허용한 것 외엔 퍼펙트한 피칭으로 무실점을 기록했고 타선의 대폭발로 시즌 7승을 거두며 ERA 1.54로 평자왕에 다시 복귀했다. 10경기 연속 QS 기록도 이어지고 있다.

부가적으로 피출루율 0.84로 전체 1위[5], War 2.82로 ERA 1.58의 박세웅과 공동 1위까지. 이 흐름이 이어진다면 역대급 외인의 기록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ERA 1.54, WHIP 0.84, 사구 1개, 투수 WAR 3.25로 여러 지표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다가 매경기 평균 소화 이닝이 7이닝이다.

그러나 6월 9일 5.2이닝 4실점(2자책)으로 물러나며 11경기 연속 QS에는 실패. 실점과 자책점의 괴리를 보면 알겠지만, 수비실책이 발목을 잡은 케이스다. 8회 역전에 성공한 뒤 재역전을 당하고 연장 11회의 접전 끝에 패해 ND. 그래도 WAR 3.41, ERA 1.67, WHIP 0.90을 달리며 삼진을 뺀 대부분의 KBO 투수지표에서 최상위권이다.[6]

6월 15일 삼성전에서는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평균자책점도 1.87로 조금 올라 임기영에 이어 2위로 내려갔다.[7]

6월 21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했는데 이 날은 이대호와 강민호에게 3점 홈런 두 방[8]을 얻어맞으며 연패 스토퍼 역할에 실패했다. 5이닝 6실점으로 시즌 최다 실점, 이 날 경기로 평균 자책점 1점대가 깨져 버렸다. 이 날 경기로 평균 자책점은 2.39로 3위로 내려갔고, 스코어 10:4로 패해 시즌 5패째를 기록하고 말았다.

드림올스타 선발 투수 후보로 올랐는데 낮은 팀 인지도 탓인지 5명의 투수들 중에서 성적이 제일 우수함에도 더스틴 니퍼트 박세웅에게 밀려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마 투표로 올스타전에 나가긴 사실상 어려울 듯.[9]

6월 27일 투수들의 무덤인 청주구장에서 한화를 상대하였으나 박경수의 행복수비가 발판이 되어 6이닝 4실점 2자책을 기록했고, 1:4로 팀이 패해 패전투수가 되었다.

1.4. 7월

7월 4일 잠실 두산전에서 강습타구를 맞는 불운 속에 5이닝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7월 11일 수원 삼성전에서 6이닝 2자책으로 호투했으나 동점 상황에서 물러나며 ND. 여담으로 QS를 10번 하고도 승을 7승밖에 못했다.[10]

7월 18일 잠실 LG전에서 7이닝 2자책으로 QS+를 찍고도 타선이 역전에 실패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화요일 1승 14패의 끔찍한 기록은 덤.

7월 23일 고척 넥센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QS를 찍었으나 필승조들의 방화로 팀이 역전패를 당해 ND.

7월 29일 수원 NC전에서 6이닝 2실점했으나 심재민이 8회 나성범에 솔로포를 맞아 1점차 리드가 사라지면서 또다시 승리에 실패했다.

1.5. 8월

8월 5일 수원 SK전에서 1회와 2회 영점을 찾지 못한 것인지 투구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5.1이닝 2실점으로 패전위기에 몰렸으나 전민수의 동점 적시타, 로하스의 역전 투런으로 패전투수가 되지는 않았다.

8월 16일 잠실 LG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음에도 타선이 득점권 찬스마다 말아먹으며 1점밖에 내지 못해 또다시 승리에 실패했다.[11]

8월 22일 수원 한화전에서 초반 흔들리며 1회에만 만루에서 2점을 주는 등 무너지나 싶었으나 6이닝 3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다만 상대 오간도의 공을 잘 받아치고도 투수 라인 드라이브로 더블 플레이가 나오고 포수가 바뀐 뒤 흔들리는데도 타자들이 풍기질을 하며 6이닝 동안 2점밖에 점수가 나지 않아 또다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18번째 QS를 기록했음에도 7승밖에 수확하지 못한 상태다.

8월 27일 다행히 삼성을 8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리그 최고 투수다운 위용을 보이면서 8승을 수확했다.

1.6. 9월

9월 2일 SK전에서는 3이닝동안 홈런 4방에 7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시작부터 홈런을 맞고 시작했는데 결국 SK 타선에 뭇매를 맞으며 무너지고 말았다. 결국 팀은 15:8로 패해 시즌 10패째를 기록하고 말았다. 더군다나 이 경기로 2.78이던 평균자책점이 3.14까지 치솟으며 평균자책점 1위자리는 지켰지만 2위 그룹인 3.15의 장원준, 박세웅과 단 0.01점차까지 쫒기게 되었고 이 날로 2017년 KBO리그에서 규정이닝 2점대 평균자책점은 전멸해버리고 말았다.

9월 8일 두산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장원준에게 뺏긴 평균자책점 1위도 되찾고 9승 요건까지 갖추었으나 심재민의 뒤를 이어 나온 엄상백의 2실점으로 2:1의 경기가 2:3으로 뒤집히며 승리가 날아가고 말았다...

9월 14일 LG전에선 장성우의 실책이 결정타가 되어 2이닝 5실점으로 완전히 녹아내렸다. 실책으로 인해 자책점이 없어서 되려 ERA가 내려간 사실을 기뻐해야 하는 건지... 다만 양 팀이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며 일단 패전은 날아갔다.

이후 어깨 피로 증세로 말소되었다. 10일 휴식 후에 재등록 예정이며 1경기 가량 더 선발 등판 예정이었지만 불펜 등판 결과 본인이 남은 시즌 소화가 어렵다고 밝혀 시즌을 이대로 마감하게 됐다. 위안인 점은 평자 1위 타이틀을 사실상 확정한 점. 경쟁자인 해커, 장원준이 최종전을 앞두고 평자가 뒤진 채로 올 시즌 등판을 모두 마쳤기 때문이다. 물론 최종전의 중요성이 워낙 커져서 장원준 등이 등판을 자처하는 변수가 생길 수는 있다. 만일 그와 같은 극단적 이변이 없다면, 피어밴드는 kt 소속 성적으로 올린, 최초의 개인타이틀 홀더가 된다. (단순 수상기록으로는 FA 이적 후 골글 수상한 유한준이 최초)

대부분의 투수 지표가 좋은데, 이중 평균자책점, 피출루율 부분에서 1위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헥터, 양현종은 평균자책점이 조금 높고, 이 두 부분의 경쟁자인 장원준, 차우찬은 선발 등판이 사실상 종료된 시점이나 3.04/1.15의 스탯은 누구도 따라잡지 못했다. 그나마 경쟁자는 WHIP 1.19를 기록 중인 NC의 에릭 해커인데, 해커는 최종전에서 분발했으나 1.17로 줄이는데 만족하여 결국 피어밴드가 이부문도 2017시즌 최강자가 되었다. 1.17을 기록한 한화의 비야누에바도 있기는 한데 벤치클리어링 부상, 팔꿈치 통증으로 2군을 너무 많이 가서 규정이닝 미달이라...

결국 평균자책점 1위 수성에 성공해 재계약 여부가 매우 밝아진채 시즌을 마쳤다. 이후 평균자책점 타이틀 홀더가 되었을 때엔 미국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다고 시상식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구단에서 영상을 사전에 촬영을 한 덕분에 영상으로나마 자신의 수상 소감을 밝혔다.

2. 총평

2017년 너클볼을 새로운 구종으로 추가한 후 시즌 KBO 최고의 투수가 되었다. 어린 시절 투수였던 아버지로부터 너클볼을 배워서 원래부터 잘 던질 수 있는 구종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동안 너클볼을 잡을 줄 아는 포수가 없고 당시 넥센의 투수코치던 손혁이 던지지 말라했기에 15년 동안 거의 사용하지 않고 봉인하고 있다가 KT에 너클볼을 잡을 수 있는 포수인 장성우가 있어서 본격적으로 던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장성우는 롯데 시절 옥스프링의 너클볼을 받으면서 너클볼 잡는 방법을 터득했다고 한다.


[1] 종전 롯데의 펠릭스 호세가 가진 63경기 연속 출루와 타이 기록. 이 실점으로 2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도 마감. [2] 무사사구는 아니다. 9일 7회말 이승엽이 몸 맞는 볼을 얻어냈기 때문. [3] 기아는 이 경기의 패배로 시즌 첫 영봉패를 기록했다. [4] 여담으로 이 날은 김사율이 또 임시선발로 등판했는데, 6이닝 3실점으로 2014년 이후 무려 1,149일만에 QS를 기록했고, 타선의 대폭발로 또 승리투수가 되었다. [5] 다른 순위권의 투수들 중 피출루율이 1 이하인 투수는 단 한 명도 없다. [6] 피출루율이 1 미만인 선발 투수는 6월 기준으로 단 한명도 없다. 참고로 17시즌 삼진왕은 SK의 메릴 켈리. [7] 임기영이 대부분의 경기를 호투한 것도 있지만, 한화전 완봉 이후 폐렴 증세로 잠깐 1군에서 제외되느라 등판하지 않은 데도 있다. [8] 이대호와 강민호의 쓰리런은 모두 장외 홈런이었다. [9] 넥센 히어로즈 kt wiz 팬을 다 합쳐도, 웬만한 팀 팬 보다 그 수가 적다. [10] 이는 이 날 선발 페트릭도 마찬가지로 9번의 QS에도 2승밖에 못했다. [11] 이 날 양석환의 타구를 맨손으로 라인드라이브 처리했다.... 단 그렇게 처리하면 코칭스태프가 뭐라고 하는데,그 이유는 다치니까. 맨손으로 처리할 때 벌금을 무는 구단도 있을 만큼 매우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