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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4 15:34:15

라니아 반 트리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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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아 반 트리아스
파일:라니아 반 트리아스 2부.png
웹툰
파일:라니아 반 트리아스.webp
이름 라니엘 반 트리아스[1](남) →
라니아 반 트리아스(여)
이명 잿빛 마법사[2]
배틀 메이지의 창시자
마법사들의 등대
가장 뛰어난 마법사
현자[A]
현인[A]
인도자[A]
아플리아의 악몽[6]
스포일러
최강의 용사
인류 최대의 전력
마법사의 신[Epil]
제국제일각(帝國第一角)[Epil][9]
나이 27세[10] → 28세 → 31세[2부] → 36세[Epil]
성별 남성 → 여성
종족 인간
스포일러
→ 반신(半神)[Epil][14]
직위 배틀 메이지 클래스 창시자
잿빛 마탑의 차기 마탑주[탈퇴]
용사 파티의 현자[은퇴]
아플리아 아카데미의 조교수[사퇴]
스포일러
용사
제국제일각(帝國第一角)[Epil]
아플리아 아카데미의 정교수[Epil]
클래스 위자드(Wizzard)[20]
배틀 메이지(Battle-Mage)[21]
스포일러
용사(Brave)
소속 트리아스 가문
아플리아 아카데미[사퇴]
잿빛 마탑[탈퇴] → 카일 파티[은퇴]
제1군단[은퇴]
에필로그
아플리아 아카데미[복직]
가족관계 부모님
로셀 반 트리아스(스승, 양아버지)

1. 개요2. 특징3. 성격
3.1. 1부
4. 작중 행적5. 능력6. 소지품
6.1. 장비6.2. 기타
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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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나 없이 잘 먹고 잘 사나 보자.”
용사 파티 때려치웁니다 주인공. 잿빛 마탑의 전(前) 차기 마탑주다.[27]

2. 특징

잿빛 마법사, 라니엘 반 트리아스.
누구보다 책임감 있고, 누구보다 선하며, 누구보다 용사다운 인물이지. 용사도 아니면서 말야. 난 그런 놈은 처음 봤어. 저런 게 가능하나 싶더라. 그 녀석에겐 아무런 의무도 없다. 심지어, 나 같은 놈하곤 태생부터 다르지. 별빛 없이는 아무것도 아닌 나와 달리, 녀석은 이미 자리에 올랐어.
그런데도 녀석은 전장으로 왔지. 그리고, 제 살을 깎아가며 싸웠지. 그럴 이유가 없는데도.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말야. 그 누구도 잿빛 마법사를 욕하지 못해. 그게 맞는 말이야. 녀석은 진작에 은퇴했어도 됐어. 그 어떠한 의무도 녀석에겐 없었으니까.
인정하긴 싫지만, 멋진 녀석이다. 그래서 미친놈이라 부르는 거고. 미치지 않고선 저런 삶이 가능할 리가 없으니까.
― 비굴의 데스텔이 평가한 라니엘 반 트리아스

원래는 남자였는데, 마법에 휘말려 여자가 되었다. 본인은 여자가 되어도 별 큰 멘탈붕괴를 하지 않는다.

카일과는 같은 고향 출신의 소꿉친구로 마왕군에 의한 난민에 고아 출신으로, 스스로의 능력만으로 현재의 위치에 올라섰기 때문에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신감과 업적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이를 폄하당하거나 무시당하면 발끈하며 어릴 때부터 마법사로써 높은 수준을 자랑했고 10대 때는 마탑에서, 20대는 대부분을 전장에서 보냈다보니 일반 학생의 수준을 잘 모른다. 여기에 스승인 로셀 특유의 교육법까지 닮은 결과 학생들에게 악몽이라 불리는 중이다.

사라 왈, 어느 순간에서든 답을 찾아내고,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하는 마법사의 귀감 같은 존재. 그러나 은근 다혈질이라 감정이 격해지면 있는 말 없는 말 다 쏟아내고 특히 카일과 엮이면 쉽게 감정적이 된다.

워낙 용사 파티의 구성원들이 막장이라 상대적으로 정상인으로 보이지만 라니엘도 일반인 시점에선 비상식적인 사고방식을 가졌다.[28] 라니아 왈, 잿빛 마탑의 마법사는 성깔 드럽고, 어딘가 꼬여있다고 한다.

대신 주변 인물에게선 여자 된 후엔 이전에 비해 성격이 죽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대표적으로 차기 마탑주 시절에는 청색 마탑주가 무시하자 실력으로 콧대를 꺾은 후 조롱한 적도 있다.

초반에는 전장에서 은퇴한 직후라 꽤나 과격한 모습도 보여주고 평화로운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29] 스승님의 조언까지 받으며 평화로운 일상에 적응하는 중이다.

다만 어딘가 꼬여있는 성격과는 별개로 마음가짐은 웬만한 용사보다도 용사답다. 특히 어릴 때 고향을 잃고 난민이 되었다는 아픈 과거가 있다보니 민간인을 주저하지 않고 희생시키는 교단이나 드라카 같은 부류를 극히 혐오한다. 데스텔 왈, 성격에 문제가 좀 많긴 하지만 그런건 사소하다고 한다.

물론 무결점의 초인인 것은 아니며 두려움이나 절망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신력이 강해서 금방 털어내고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가깝다.[30]

문제는 이게 특유의 꼬인 성격과도 겹치자 몇몇 주변인에겐 아예 인간으로 보이지 않은 듯하다. 자세한 건 후술.[31]

본인도 이런 취급을 받는걸 인지하자 쓸쓸해 하며 자신의 행적을 되돌아 보기도 했다. 본인 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서 멀쩡한 척, 괜찮은 척하며 너무 오래 연기하다 보니 정말로 그렇게 변해버렸다.'라고 한다.

갈라할이 죽었을 때 눈물을 보이며 슬퍼했고 결국 한동안 멘탈이 나가기도 했고[32] 병상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고 혼자 있을 때 죽음의 공포에 떠는 걸 보면 정신력이 뛰어나긴 해도 엄연히 인간이라는 걸 알 수 있다.

현재는 지금껏 마왕군과의 전투에서 죽어간 기사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아카데미에서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마왕군의 끄나풀로부터 학생들을 지키는 한편, 사천왕과 마왕을 쓰러뜨릴 방법을 찾기 위해 틈틈히 마왕과 관련된 진실을 파해치고 학생들의 성장을 가속시켜 줄 방법을 찾아다니며 동분서주하는 중이다.

평상시에는 여러모로 악랄한 교수의 모습을 보여주며 학생들의 악몽으로 군림하기도 하고, 자존심을 건드리면 깨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마왕군과 관련된 일에는 영웅적인 면모와 함께 무게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33]

이렇듯 은근히 일상 개그 파트와 진지한 파트의 차이가 큰 편이다.

학생들에게 오죽하면 인간의 마음을 모르는 인형 같은 취급을 받고 있다가 2학기에는 켈르할름과 엮이면서부터는 삐지거나 섭섭해 하고 부끄러움도 있는 등 인간미 넘치는 추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며 어딘가 이상해도 인간임을 보여주었고 거리감이 줄은 편이다.

이 거리감은 성배를 얻는 여정을 거치고 난 뒤에 아카데미로 귀환하고 나선 자신의 입지가 켈르할름으로 인해 완전히 잊혀지는 수준으로 좁아지자 상당히 섭섭해하며 꼬장을 부리려던 것을 가까운 학생들과 로셀의 조율을 계기로 자신의 성격을 조금 죽이며 학생들을 대함으로서 이전에 비해 굉장히 좋은 관계로 변환된다. 그야말로 인간관계가 환골탈태한 수준.[34]

3. 성격

웬만한 용사보다도 더 용사답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정의롭고 책임감도 강한 인물으로, 작 중에서도 무시무시한 정신력이 부각되는 인물이다.

그와 동시에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보니 성격이 꼬인 부분도 제법 있는 편으로, 일상에서는 자존심이 강하고 속이 좁은 추한면모가 있으며, 천재형 캐릭터답게 일반인의 수준을 이해하지 못하고 배려와 공감이 부족하기도 하다.

그리고 노력하는 천재이기도 하여 어린시절 출신을 이유로 폄하당하다가 자신의 실력만으로 그러한 시선을 전부 이겨내고 자수성가하여 자신의 업적과 실력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강하고, 칭찬받으면 은근히 좋아하며, 폄하당하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또한 대중에게는 냉철한 이미지로 알려져 있고 실제로도 진지한 상황에서는 현자답게 냉정을 유지하지만, 실제 성격은 은근 감정적이고 다혈질이라 화나면 입이 걸걸해지며 특히 일상에서는 인간미 넘치는 추한 모습도 자주 보여준다. 예시로 학생들에게 홀대받자 괜찮은 척 하면서도 내심 삐져서 보복성 과제 폭탄을 계획하려 들기도 하고, 이와는 반대로 정체를 모르는 학생들이 오빠로 알고있는 자기를 치켜세우자 부끄러워 하기도 한다.

아랫사람을 열심히, 유용하게 부려먹는 성격(...) 물론 부조리한 명령을 하는 것은 아니고, 작중 세계관이 워낙 여유가 없다보니 인재들은 모두 쉴틈이 거의 없는게 보통이다. 라니엘의 성격이 성격이다보니 덜 부각되지만[35] 실제로는 제일 꼭대기에서 제일 많은 업무를 소화하고 있고, 인류 측의 최중요 인재라 함부로 자리를 비울 수 없어 사소한 것까지 직접 뛸 수가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또한 라니엘이 자기 사람들은 잘 챙겨주기도 하고 다른 이들도 라니엘이 제일 바쁘다는 것을 알다보니 투덜대기는 해도 진지하게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은 없다.[36]

또한 어린 시절 고향을 잃었을 때의 트라우마로 누군가가 희생되는 것을 매우 싫어하며, 타인의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누군가가 희생되는 것보다 자신을 더 혹사해서라도 희생을 안 내고자 하고, 절친한 인물을 잃었을 때는 철인에 가까운 라니엘이라도 한동안 멘탈이 나가 방황하기도 한다.

문제는 이러한 정신적 결점이 특유의 정신력과 안좋게 시너지를 내기도 하면서 타인으로 하여금 인간성이 결여된 것으로 보이게 되면서 인간관계에 악영향을 주기도 하며, 이것이 1부 시점에서 라니엘이 극복해야할 문제점으로 대두되었다. 자세한건 아랫 문단에서 후술.

연애나 결혼 쪽으로는 완전히 무경험이며 관심도 전혀 없다. 다만, 용사파티 시절 워낙 끔찍한 경험을 했다보니(...) 자기 눈에 띄는 곳에서 타인이 연애하며 염장을 지르는 것에는 거의 발작하는 수준. 또한 청춘을 전부 전장에서 보낸 것에 대한 아쉬움인지, 혹은 여성이 된 영향인지 내심 나이나 외모가 화재로 나오면 민감하게 반응하고 2부 들어서는 외모 관리에도 상당히 신경을 쓰는 편.[37]

모든 여정을 마친 완결 후 에필로그를 보면 정신연령이 나잇대에 걸맞게 오히려 어려진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라니엘의 과거를 생각하면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다가 행동 하나하나를 전부 신경써야하는 험난한 환경에서 성장하면서 억지로라도 어른스럽게 행동해야 했고, 이러한 책임과 압박감에서 전부 해방된 에필로그에서는 뒤늦게 즐겁고 평범한 인생을 사는 법을 배워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이나 외모에 유독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도 이런 면모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을지도.

3.1. 1부

상술했듯 라니엘은 정의롭고 책임감도 강한 인물이지만 정신적으로 완성된 인물은 아니었고, 트라우마로 인한 심리적인 결점을 안고 있으며 지나친 천재성과 정신력을 가진 인물이라 일반적인 인간의 시점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기준을 강요하는 독선적인 면모 또한 갖고 있다.

비굴의 용사인 데스텔이 라니아에게 한 말이 이런 면모를 가장 잘 표현하는데, 요약하자면 '누구나 너(라니엘)처럼 할 수 있는 건 아니니 너의 기준을 강요하지 말라'고 한다.

데스텔의 말에 따르면 현재의 카일 또한 라니엘의 이상적 면모를 따르려다, 혹은 그 이상을 따를 것을 라니엘에게 요구받다가 끝내 망가진 부류.[38]

라니엘은 마법사들 중에서도 워낙 비범한 인물이고[39] 어릴 때부터 마탑에 들어가 출신 때문에 온갖 무시와 폄하를 당하는 환경에 놓여지자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능력으로 타인을 찍어누르며 한 마탑의 정점에 올라섰다는 성장 배경을 지녔다.

이 때문에 일반인의 수준을 잘 모르며 배려와 공감이 부족한 면모를 보여왔다. 천재형 캐릭터가 흔히 갖는 결점 중 하나인 일반인의 수준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점을 라니엘 또한 가진 것.

나아가 라니엘은 최전선에서 자신이 속한 용사 파티를 구하기 위해 수많은 기사들이 희생한 것에 상당한 부채감과 책임감을 갖게 되었다.

이에 라니엘은 그들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해 누구보다 용사답고 현자답게 행동하여 스스로의 나약함을 감추고 이상적이고 영웅다운 강인한 모습만을 외부에 보여주고자 했으며, 마왕을 끝장내고 전쟁을 끝낼 용사로서의 의무를 자신의 책임으로 받아들였다.

라니엘의 성격을 잘 아는 칼트와 카르디는 희생을 끔찍하게도 싫어한다고 하는데, 이는 어릴 적 델로힘 교단이 자신의 마을을 희생양으로 삼아 마수들을 밀어넣고 마을을 불태웠다가, 결국 이 작전은 실패하여 마을 사람들은 무의미하게 희생되었기 때문.[40]

잿더미가 되어버린 고향과 부모를 보면서 무의미하고 허무하게 죽어가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며 트라우마가 되었고, 이것이 전장에서도 이어지면서 타인의 희생에서 눈을 돌리지 못하게 되어 자신의 책임으로 짊어지는 강박적인 성격이 된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높은 책임감과 의무감이 위의 자기중심적인 성격과 맞물려 동료들이나 다른 용사들 등 비슷한 지위의 이들에게도 자신의 나약함을 보여주지 않고, 그들에게도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을 당연하게 요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결국 라니엘은 카일을 비롯한 동료들에게 분명 정의롭고 영웅적이지만, 자신들과는 다른, 비인간적인 정신력과 능력을 가진 철인으로 비춰지게 되었고, 이는 카일의 타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카일은 라니엘을 자신의 롤모델로 삼고 있었으나, 지나치게 초인적인 라니엘의 모습에 결국 마왕 앞에서 무너진 자신과는 근본부터 다른 존재라 여기게 되었고 잘못된 길로 엇나가 버리고 있었던 것.[41]

사실 이런 면모는 작품 초반 상대적으로 분위기가 가벼웠던 아카데미 파트에서는 코믹하게 다뤄졌을 뿐 초기부터 묘사되어 왔으며, 이런 결점이 본격적으로 다른 용사들이 등장하는 갈라할의 에피소드부터 중요하게 다뤄지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그동안 라니엘의 시선에서만 평가된 데스텔은 악인인 것처럼 묘사되었지만, 사실 라니엘이나 갈라할과 비교해서 평범한 멘탈을 지녔고 현실적인 면모가 있을 뿐 용사라는 책임을 내팽개 친 것도 아니며 나쁜 인물도 아니라는 반전이 있었고, 라니엘과 가장 비슷한 길을 추구하는 갈라할은 데스텔과 의견차이로 싸우고서도 불편한 관계가 되었을 뿐 데스텔의 방식도 존중해 주고 있었다.

이는 라니엘이 타인에 대해 잘 모른 채로 평가하고 있었다는 것이다.[42] 더 정확히는 라니엘이 워낙 완고한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신과 다른 길을 추구하는 인물에 대해선 존중이 부족하다는 것. 평소에 라니엘과 사이가 가까운 지인들이 추구하는 방향이나 성향이 비슷하다는 것을 보면 답이 나온다.

카일 파티가 파탄나게 된 것은 문제점 가득한 파티원들의 인성과 행적에서 시작된 갈등이 원인이었지만, 결국 라니엘 또한 트라우마에 의한 강박이라는 정신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고 여기에 부족한 소통능력과 자기중심적인 면모를 갖고있던 라니엘 역시 문제를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43]

마왕에게 다들 멘탈이 털린 와중에 라니엘은 특유의 정신력으로 금방 재기했으나,[44] 이후 다른 동료들을 챙기는 방식에서 문제가 있었고 성향적으로도 파티 내에서 겉돌게 되어 타인에게 공감을 얻지 못하고 비인간적으로 비춰지게 되었으며, 그 결과 여전히 위험한 모험에 나설 것을 주장하는 라니엘이 파티에서 배척된 것이다.[45][46]

여기에 좀 더 드러난 카일의 본심을 보면 라니엘의 성격을 잘 아는 입장에선 전선에 더 냅뒀다간 무리하다가 얼마 안 남은 수명마저 갈아버릴 것을 직감했기 때문인 듯하다. 실제로 결국 그렇게 될 뻔했고.

물론 용사 파티의 상황이 그들이 쉬면 수많은 이들이 죽어가는 상황이라 여유롭게 챙겨 줄 수가 없었다.

라니엘은 당시 이를 알고 있었기에 파티원들에게 가혹하게 나갈 수밖에 없었고,[47] 그만큼 자기가 더욱 의무를 짊어지고 나서면서 최소한 동료들이 재기할 것을 믿고 기다렸으며 라니엘 또한 카일과 다투고 나서는 괴로워 했다거나 망가진 그들을 결국 돌려놓지 못했다는 독백을 보면 동료들의 심정을 아예 몰랐던 것은 아니었으나[48] 누군가는 괴로워도 이런 역할을 맡아야 했던 현실을 이해하고 있던 것.[49]

아카데미에서도 라니엘과 가까운 인물은 이전부터 알던 사이였거나 그나마 라니엘의 수업을 따라올 수 있는 수준의 재능을 가진 학생들 뿐이고, 2학기 들어 인간미를 보여주기 전까지 다른 학생들에게 꺼려졌던 것 또한 이러한 라니엘의 문제점을 암시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50]

결국 데스텔에게 이런 부분을 지적받고서 자신의 문제점을 자각하고, 자신과 같은 길을 추구하던 갈라할의 최후를 보며 독선적인 면모를 고치고 좀 더 타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등 개선되기 시작한다.[51]

제자들이 자기와 카일 같은 관계를 담습할 것 같자 충고해주며 자신들처럼 틀어지지 않도록 잡아주면서 자신이 너무 가혹하게 굴었다고 생각하며 더 나은 방법이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자신이 카일의 고뇌를 이해해줬다면 지금처럼 틀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후회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카일은 라니엘의 방식을 긍정했고 그렇게 되기를 바랬으나 그에 부응하지 못하는 자신을 탓해 왔었다는 것.

그리고 라니엘이 갈라할의 죽음을 계기로 자신의 방식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카일에 대한 미련을 버리며 인간다운 모습을 보이자 카일 또한 거기서 깨달음을 얻고 그동안 바래왔던 모습으로 각성하게 되었다.

라니아도 여태껏 현자로서 초인적인 면모를 보여주었으나 본인도 언급했듯 결국 정신력으로 만든 가면을 써서 약한 면모를 감추는 것에 익숙했던 것이었으며, 이러한 면모는 병상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고 무력하게 죽어가기 시작하자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에 깨져 결국 죽고싶지 않다고 오열하고 그늘에 대한 유혹을 느끼는 등 약한 모습을 보이며 라니엘도 결국은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작가 왈, 라니아는 여태까지 갈라할 같은 죽음이라면 ‘현자로서의 자신은 만족할 수 있다.’라고 여기며 합리화 해온 것이었고 그러한 합리화가 불가능해지자 가면이 깨져 공포에 떠는 것.

스포일러 ▼
또한 미래의 라니엘을 보면 이런 철인적인 면모가 결국 독이 되어 모두에게서 고립되어 망가지고 있음에도 타인의 희생을 짊어지고 나아갔으나, 결국 기구하다는 표현으로도 부족한 지옥 같은 삶을 살다 끔찍한 결말에 절망하여 무너져버린 모습이다.

특유의 이상을 추구하는 면모를 완전히 잃어버리고 최선의 결말 같은 건 없다고 여기는 모습을 보면 완전히 망가져 버린 모습.

자신을 살리기 위해 희생하려는 카일 앞에 나타나서 무릎까지 꿇고 자신이 겪어온 지옥을 토로하며 자신은 실패자라며 살릴 가치가 없으니 제발 죽게 내버려 두라고 눈물까지 보이며 애원하는 라니엘의 모습은 완전히 절망하여 망가졌음에도 결국 이 상황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 과거로 돌아온 그녀의 의지력을 느낄 수 있는 동시에 그 어느 때보다도 인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미래까지 안 가도 현재의 라니엘도 죽음을 앞두고서 돌아본 자신의 삶에 즐겁기는 커녕 참 지독한 삶을 살다 지독하게 간다며 지옥 같은 삶을 살았다고 깨닫는다.

카일은 미래의 라니엘이 한동안 길을 잃고 있던 자신의 모습과 같음을, 지금은 자신이 그 모습을 봐오던 라니엘의 입장이 되었음을 이해하고 자신을 다그쳐야 했던 친구의 심정을 깨닫게 된다.

이에 라니엘이 자신에게 해주었던 것처럼 스스로를 놔버리지 않도록 일으켜 세우고 믿어주면서도 이제 여정의 끝을 맞이한 그녀에게 친구로서 라니엘이 해주었으면 했지만 해줄 수 없었던, 천천히 일어서도 되니 좀 쉬라는 격려를 해준다.[52]

죽어가는 현재의 라니엘의 꿈에서 본심이 드러나는데, 내심 라니엘도 마왕을 만난 후 두려움을 품고 있었으며 카일을 다그칠 때 사실 마찬가지로 그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사람들에게 의지받는 것에 지쳐 쉬고 싶었다고. 하지만 자신이 걷는 길이 절대적으로 올바르다는 굳건한 신념으로 참아냈었다.

또한 자신이 친구에게 가혹하게 굴었다는 것에 꽤나 후회가 있었는지 카일과 마찬가지로 아직 자기를 친구라고 생각하냐고 묻고 싶어했다.

내심 유일한 친구나 다름없었던 카일에게 많은 미련이 남아있었던 것이다.

또한 라니엘이 꿈을 상실한 것도 카일에게 집착했던 이유 중 하나로 드러난다. 고향이 멸망하기 전날 아버지와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함께 자신의 꿈을 찾아주겠다는 대화를 했다가 다음날 고향이 멸망하며 꿈을 잃어버렸다. 이 때부터 라니엘은 목표라고 할만한 것 없이 의무로만 살아가다 현자가 되었고, 이런 자신이 싫었다고 토로한다.

라니엘은 고향을 잃고 실의에 빠져있음에도 여전히 꿈을 꾸는 카일을 보았고, 그런 카일에게 이끌린 결과 같은 목표를 바라보게 되었으며, 그런 카일이 성공하면 자신도 무언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카일이 포기했다고 생각하자 깊이 분노했던 이유도 토사구팽 뿐만 아니라, 같은 꿈을 꾸고 있던 친구에게 깊은 배신감을 느꼈기 때문.

즉, 라니엘은 카일의 꿈에 이끌려 같은 꿈을 꾸게 되었고, 카일은 라니엘의 영웅적인 면모에 이끌려 자신의 롤모델이자 목표로 삼은, 서로에게 부족한 것을 메꿔주고 서로 의지하던 공의존 관계인 것으로, 계속해서 서로의 입장이 역전되고 성격이 점점 닮아가는 것도 서로에게 계속해서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1부 마지막에 이르러서, 라니엘 자신이 추구하던 길만이 절대적 정의가 아니라, 다른 이에게도 그들만의 길이 있고, 그 길을 계속 추구하는 것으로도 진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하며 과거의 자신이 저질렀던 잘못을 인정하고 타인의 방식또한 가치 있는 것이라 인정하게 된다.

1부를 통틀어 종합하자면, 라니엘은 타인들을 선도하여 정의와 이상을 관철하려 할 수 밖에 없었던 과거의 끔찍했던 경험과 세상을 능히 바꿀 수 있는 천재적 재능 및 동료들이 있었으나, 본인의 성격적 결함에서 비롯된 타인에 대한 배려의 부족과 그로 인한 섣부른 선입견, 점차 악화되는 전장의 상황 등으로 인하여 조금씩 독선적으로 변해갔고, 이 때문에 용사파티 및 다른 아군들과 마찰이 발생하고 관계가 깨져버렸다.

라니엘은 용사파티를 탈퇴하는 순간까지도 자신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교수로 지내며 맺은 다양한 교류들, 갈라할의 희생, 그리고 데스텔, 사라, 카일 등 자신이 선입견을 가졌었던 과거의 동료들의 심정을 알게되며 자신의 독선적 면모와 비인간성이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자신의 길이 틀리지 않았지만 타인의 신념과 행동 또한 존중받아야 함을 깨닫고 완전히 각성하게 된다. 1부에서의 행적은 라니엘이 자신의 결함을 자각하고 고치면서 진정한 용사이자 현자로서 완성되어 가는 과정인 셈.

작중에서 라니엘은 자신의 능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결과적으로 자신의 수명을 깎게 되는 형태로 별의 힘을 빌려왔는데, 이는 별을 불신 하면서도 위기 상황에서는 별이 내려주는 힘에 의지한다는 모순을 내포하고 있고, 동시에 벽에 부딪히면 우회하여 넘어가면 된다는 것과, 꿈 없이 의무로만 살아왔다고 언급했듯, 난관을 넘어서기 위해 자신의 한계에 대한 도전보다는 희생을 골라오며 기계적으로 살아온 라니엘이 그 동안 걸어왔던 자신의 길을 되돌아보고 정면으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길 고르자, 마침내 벽을 마주해 무너뜨리고 초인의 반열에 오르는데 성공하고, 미래의 자신과는 달리 카일을 상징하는 힘을 이어받으면서 친구와 함께 꾸던 꿈을 잊지 않았다는 라니엘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2부 들어서는 확실히 이러한 비판을 수용하여 반성하고 자아성찰에 성공하면서, 좀 더 인격적으로 성숙하고 추해진인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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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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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소지품

6.1. 장비

6.2. 기타

7. 기타


[1] 라니엘이라는 이름을 전혀 안 쓰는 건 아니다. 정체를 알고 있는 이들은 라니엘이라 부르는 편. 다만 들키지 않아야 하기에 스승인 로셀은 둘만 있을 때만 그렇게 부른다. [2] 마나를 태울 때 잿빛 마나가 흩날리는 모습에 생긴 이명이다. [A] 고룡의 마법사를 통해 정식으로 하사받은 칭호. [A] [A] [6] 아플리아의 1기 졸업생인 격동의 록스에 의하면 라니아가 오기 전까진 스승인 로셀의 별명이었다고 한다... 스승과 제자가 쌍으로. 사족으로 로셀과 라니아에게 조언을 받은 성창의 갈라할도 이 별명을 얻고 말았다... [Epil] 에필로그 [Epil] [9] 제국의 첫번째 기둥이자 제국을 상징하는 첫 번째 별이라는 뜻을 지닌 직위이자 칭호. 용사에서 은퇴함과 동시에 받았다. [10] 라니엘로써의 나이. 라니아 반 트리아스는 라니엘의 동생이라는 설정이므로 21세로 6살이나 주작해 두고 있다. 2부 기준으로 이제 25세다 [2부] [Epil] [Epil] [14] 최종전에서 신위에 오르며 얻었던 권능들은 스스로 포기했지만, 육체는 그대로라 검의 초인인 칼트가 직접 초월적이라 표현하며 자신보다 뛰어난 신체능력을 가졌다고 인정할 정도. [탈퇴] [은퇴] [사퇴] [Epil] [Epil] [20] 공식적으로 등록되어 있는 클래스. [21] 비공식이나 클래스 창시자이므로 배틀 메이지에도 해당한다. [사퇴] [탈퇴] [은퇴] [은퇴] [복직] [27] 용사 파티에 들어가기로 결정하며 차기 마탑주 자리에서 물러났다. [28] 그래도 학생들을 가르치느라 나아지긴 했는 듯 보이기는 하나 그래도 라니엘은 라니엘인지 성질이 어디 안 갔다. [29] 일단 귀족영애 신분이라 웬만한 것은 주변에서 알아서 준비해 줌에도 군인 버릇을 못 버려서 직접 식량에 조리도구까지 챙겨다니고 하인들이 식사 준비를 해주는 것에도 어색해 하며 마차보다 행군에 익숙해 하는 등. 묘사를 보면 트리아스 가문 자체가 이런 귀족스러운 분위기와 거리가 먼 것 같기도 하다. [30] 특히 죽음의 칼은 라니엘도 답이 안 보이는 수준의 괴물인지라 북부에서 영혼의 공명을 일으켰다가 가니칼트와 연결되어 그를 봤을 때는 진심으로 두려워 했다. [31] 특히 함께 전선에서 활동했던 카일을 비롯한 파티 멤버들의 평가가 이렇다. 교수가 된 뒤로도 한동안 학생들의 평가도 비슷했으나 차츰 평화로운 일상에 적응하며 보여준 인간미 넘치는 면모에 라니아도 사람임을 인식하며 가까워졌고 이후 다시 만난 옛 동료들도 비슷한 평가를 하는 걸 볼 때 마탑이나 전장이라는 활동 배경상 그동안은 초인적인 면모 위주로 부각되어 왔고 평범한 일면이 드러날 기회가 없었던 것에 가까워 보인다. [32] 로셀의 언급을 보면 원래 크게 좌절해도 길어야 하루면 털고 일어날 정도로 멘탈이 강한 듯하다. 그런 라니엘이 열흘이나 멘탈이 나간 상태로 시체 같은 몰골을 하고 다녀 충격받을 정도. [33] 대표적으로 아플리아가 스케발에게 습격받자 거의 유일한 걸림돌인 라니엘을 경계해 스케발이 준비해둔 함정에 빠져서 사건 발생 직전에 리타이어에 가까운 데미지를 입었음에도 대충 움직일 수 있게되자 아픈 몸을 이끌고서 바로 참전했다. [34] 이전에는 학생들이 두려워 해서 다가오기를 꺼렸으나 이젠 평범하게 질문도 하러 오는 등의 변화가 생겼다. [35] 작 중의 1부가 라니엘의 업무량이 가장 적은 시기이기도 했다. [36] 실제로도 현역 시절 워낙 할 일이 많았다 보니 전선에서 물러나 교수 생활을 하던 1부 시절에는 다른 조교수들은 업무에 죽어나가는 와중에 이 정도는 별것 아니라는 듯 금세 업무를 마친 후 카페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을 낙으로 삼기도 했다. [37] 정작 2부에서는 외모 쪽으로는 불로에 가까운 몸이 되면서 전혀 관리하지 않아도 되는 몸이 되었는데도, 실제 나이가 30대에 들어간 영향인지 1부 시절에도 안하던 관리를 하기 시작했다. [38] 다만 이에 대해 라니엘은 일정 부분 공감하면서도 모두가 현실에 안주해도 된다고 말할 때 누군가는 카일을 채찍질 해야했다고 생각한다. 좋은 말을 해주기엔 상황이 여의치 않았으며 카일은 용사 중 가장 뛰어난 재능과 힘을 가지고 있었고, 의욕을 가지고 노력만 한다면 언젠가는 '죽음의 칼' 가니칼트조차 뛰어넘고 마왕에게 칼끝이 닿을 만한 가능성을 갖고 있었기 때문. [39] 스승인 로셀도 자신이 발견했을 때 이미 스스로 재능을 개화하고 있었다고. [40] 타인을 주저없이 희생시키는 드라카와 델로힘 교단의 성녀인 사라와 사이가 유독 나빴던 것도 이 경험이 제일 크다. 한 번 갱생하고 정신을 차리기 전 사라는 딱 광신도의 표본이었기 때문. [41] 물론 카일의 타락이 라니엘의 책임이라고 하긴 힘들다. 카일이 좌절하게 된 계기인 마왕과의 조우가 라니엘의 탓도 아니고, 라니엘이 카일과는 달리 그 좌절을 딛고 일어나서 다시 영웅적 길을 걷고자 한게 잘못이라고 할 수도 없기 때문. 다만 라니엘이 자신의 비범함을 모르고 카일의 나약함과 고뇌를 이해하지 못해, 자신의 기준에 맞춰서 카일을 대하고 다그친 것이 둘의 관계가 파탄나고 카일이 망가지는데 한몫을 한 것은 분명하다. [42] 데스텔과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보고 몰랐던 면모를 알게 되자 스스로도 데스텔에 대한 평가를 고쳤다. 물론 드라카나 켈르할름처럼 라니엘의 평가가 정확했던 경우도 있고, 인품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그 사람의 능력에 대한 안목만큼은 틀리지 않는다. [43] 실제로도 현재까지 묘사된 카일과 사라의 심리를 보면 라니엘에 대해서는 영웅적인 면모를 인정하고 고평가하면서도 동시에 사라는 자신이 알던 라니엘이라면 당연히 약한 소리를 들어주지도 않고 쫒아내고서 카일을 억지로라도 끌고와 검을 쥐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44] 물론 라니엘은 애초에 별에 대한 의존도가 낮았지만 용사와 성녀는 별을 다루는 것 자체가 능력의 핵심이었던 만큼 그 실체를 알고 받았을 정신적 충격은 라니엘에 비할 바가 못 되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라니엘도 결국 망가진 그들을 제자리로 돌려놓지 못했다고 독백하기도 했다. [45] 실제로 카일은 심증으로 동일인물임을 눈치챘으나 별이 계속해서 부정하고 라니아가 갈라할의 죽음에 멘탈이 나가있다는 것을 듣고서 '라니엘은 절대 망가지거나 고뇌할 리 없는 완벽한 존재라며 동일인물일 리 없다.'라고 생각하는 것을 보면 진심으로 라니엘을 인간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은 것. [46] 재미있게도 라니엘과 나머지 파티원들은 서로를 각기 다른 이유로 인간으로 여기지 않고 있었다. 사라 왈, 무엇을 보고 경험하든 언제나 변치 않았으며 올곧은 모습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다고. 내심 자기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 그런 라니엘의 모습을 보고 견디기가 힘들었던 듯하며 때문에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현재의 변화한 모습에 진짜 라니엘이 맞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47] 당장 라니엘 하나가 은퇴한 것만으로 전선이 크게 무너지며 불안정해졌다. 밑에 말단들은 그렇다고 쳐도 재앙들 중 최약체로 취급받는 스케발조차 일대일로 잡는 건 카일과 라니엘이나 가능하고 그나마도 카일 혼자서는 이길 수 있어도 아군을 지켜줄 수 없어 막대한 희생이 강요되는 상대다. [48] 철인처럼 꿋꿋하게 버텨내던 라니엘도 내심 카일과 마찬가지로 이 시기 자신들에게 과도하게 쏠리던 기대에 지쳐서 쉬고 싶어 했다는게 드러난다. [49] 이는 카일도 미래의 라니엘과 만나고 서로의 입장이 역전되면서 그동안의 라니엘의 심정을 절절히 체감한다. 사실 카일도 현실적으로는 쉬어갈 여유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50] 물론 파티원들이 망가진게 라니엘이 원인인 것은 아니다. 애초부터 별에 의존하지 않았던 라니엘과 달리 용사와 성녀는 근본적으로 신이나 다름없던 별에게 깊게 의존하고 있었다가 마왕 앞에서 그 실체를 깨닫고 절망한게 가장 큰 원인이였고 이를 계기로 그간 쌓이고 쌓여왔던 각자의 불안요소가 터져 갈등이 된 것이었다. 라니엘은 다른 파티원들과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고 이 점이 다른 이들의 문제점과 안 좋게 맞물려 갈등에 한몫했을 뿐이다. [51] 구체적으로는 이상을 이루고 죽은 갈라할의 최후를 보고 아름답기는 했고 자신도 그럴 각오는 되어 있지만 그 험난하고 고되며 참혹하기까지 한 과정을 타인에게 강요하는데 회의감이 들었다고. [52] 또한 이 카일의 격려를 떠올리고 재의 여신이 한 선택이 결정적으로 다른 미래로 나아가게 될 가능성으로 이어졌다. [53] TS된 직후 로셀에게 신분 확인을 위해 꺼냈을 때를 제외하면 딱 한 번, 북부에서 가니칼트전을 앞두고 대량의 회로를 새길 때 사용했다. [54] 세 개의 별은 인류를 위해 헌신한 마법사임을 가리킨다. 또한 세 개의 별을 받은 마법사는 라니엘이 최초라고 한다. [55] 넘겨준 이후 카일의 행적을 보면 여러모로 의미심장하다. [56] 카일, 카르디, 하인켈, 르뤼엘에게 연결된 것이 있다. [57] 또 하나의 잔재는 <죽음의 칼> 가니칼트가 갖고있는 그늘의 검. 이쪽은 난이도가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죽음의 칼이나 배교자에게서 둘 중 하나를 얻어야 정식으로 북부의 연구시설에 들어갈 자격이 생긴다. [58] 주먹만한 최하급 저항석만 해도, 어지간한 마법 서적으로 책장 한 칸을 채울 만큼의 값어치가 나간다. [59] 벨노아의 독백으로 남자였을 때는 미남상이지만 늘 찌푸린, 찔러 죽일 듯이 날카로운 인상이었다고 하며, 격동의 록스는 카리스마 넘치는 것을 넘어 서늘하기까지 했다고. 본인도 자기 남자 시절의 동상을 보고 결국 동의했다. 현재는 정반대로 겉보기엔 부드럽고 순수해 보이는 인상이라고 하며 험악한 표정을 지어도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 [60] 엘프인 레미아도 라니엘의 외모에 대해 남자일 때도 빼어났지만, 여성이 된 현재는 그에 비할바가 못될 정도라며 이전이나 지금이나 고평가한다. [61] 고룡의 마법사도 라니아의 외모는 자신이 수만 년 동안 만났던 여자들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고 평가했다. 이중에서 라니아가 4위고 2~3위가 첫사랑인 글레투스, 글레투스와 닮은 글레리아인데 고룡의 마법사가 자신의 첫사랑을 오랜 시간 동안 잊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사실상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62] 본인 왈, ' 연애가... 대체 뭐냐?' [63] 근데 다른 소설들 다수도 마법사가 독신인 경우가 제법 있는 편이다. [64] 실제로 대마법사이며 동시에 용사라는 특수성 때문에 외모는 영원히 20대에 가깝다고 한다. [65] 본인 입장에선 친한 동료나 제자들의 결혼식이니 참석 하고는 있는데, 본편 완결과 에필로그 사이에 무려 7회나 참석했으며, 1회 추가 될 예정(...) [66] 이 탓에 에필로그 첫 화가 연재된 후 댓글창을 시작으로 닭장 개드립이 난무했다(...) [67] 2부에서 스타일을 바꾼 후로는 더 젊어 보인다고 한다. 마탑주가 되며 어른스러운 스타일로 바꾼 레스티가 오히려 언니로 보일 정도. [68] 이를 이해하는 칼트나 레스티는 나이에 관한 화제가 나오면 침울해지는 라니아를 보고 안타까움에 위로를 건네며 레스티는 비매품인 특제 영약을 선물하기도 한다. [69]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점이 라니엘의 인간미로 작용해서 주변 인물들과의 거리감을 줄이는 데 한 몫했다. [70] 추함, 나이, 연애등의 드립이 새로운 용파때 이모티콘에도 반영되었다. [71] 사족으로 원조 잿빛 마법사였던 카르디도 라니아만큼은 아니지만 비슷하게 진지할 땐 진지하지만 가끔 모양빠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72] 마법사는 어지간히 독한 술이 아니면 잘 취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아예 마법사가 취하지 않는 이유를 다룬 논문도 존재한다. [73] 이후 사라가 애초부터 뼈를 맞출 때 진통 따위 없이 맞춰 왔다는 것을 보아 라니아도 자연스럽게 잊은 듯하다. [74] 추방당한 이후의 행동도 때려치웠다는 것과 완전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는데 아카데미에선 때려치운다던 '신규 용사 파티'를 제자들로 만들고 '용사'인 카일과 임시 '파티'를 맺은뒤 가니칼트 레이드를 뛰었고, 나중에 가선 카일에게 '용사의 힘'을 이어받아 본인이 용사가 되어 절대로 용사 파티를 때려치울 수 없게 되었다. [75] 정작 소설의 제목대로 행동한 인물은 카일인데 라니아에게 용사직을 넘기고 재앙이 되면서 용사 파티를 때려치웠다. 진주인공 [76] 파티가 파탄난 이유로는 각자가 가지고 있던 성격적인 문제점도 있었지만 인류 최고 전력이라는 그들의 입장과 이들이 쉬게 해줄 여유가 없는 전장의 상황이 이러한 갈등이 악화되는데 한몫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파티의 분열은 특정한 누군가가 원인이라거나, 일방적인 피해자는 아니라는 것이고, 넷 모두가 잘못이 있다는 것. [77] 넷의 분열은 어찌보면 피할 수 없었던 것이다. 라니엘-카일은 친한 친구이지만 각자가 심리적인 불안요소를 품고 있었고, 사라-레미아는 태생상 애초부터 문제가 많은 성격이었다. 초기에는 이들의 능력을 합치면 대부분의 적을 극복할 수 있었기에 큰 충돌이 생기지 않았지만, 마왕이라는 절대적인 벽에 부딪히자 라니엘과 카일은 엇나가기 시작했고, 사라와 레미아는 자신의 문제를 자각은 했으나 이것에서 도피하려 하면서 본격적인 갈등으로 커진 것. 각자가 자신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극복하며 서로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1부의 주 내용 중 하나이기도 하다. [78] 물론 일러스트로만 표현되는 부분이고 이런 쪽의 묘사를 잘 하지 않는 작품이다 보니 작중에서 언급되는 부분은 아니다. [스포일러] 여기에 미래의 자신의 행적까지 생각하면 그야말로 눈물이 앞을 가리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