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roir
1. 원 의미
프랑스어로 "토지", "토양" 또는 "풍토"를 뜻하는 고유 단어이다.주로 포도주가 만들어지는 자연 환경 또는 자연 환경으로 인한 포도주의 독특한 향미를 뜻하며 좀 더 포괄적으로 말하자면 포도주의 원료인 포도가 자라는데 영향을 주는 지리, 기후, 재배법 등의 상호 작용을 한데 아우르는 것을 말한다. 당연하지만 프랑스 포도주에서 가장 흔히 사용된다. 이 용어가 쓰이는 곳은 포도주 업계 뿐만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포도로 만들어지는 브랜디 업계에서도 포도주 업계에서와 거의 마찬가지의 의미로 사용하며, 커피 업계에서도 이 용어를 차용하여 커피나무가 자라는 환경, 토양, 미생물 등을 총칭하는 의미로 사용한다. 또한 차, 치즈, 시가 등의 다른 업계에서도 널리 사용된다.
포도의 질은 포도주의 품질에 많은 영향을 준다. 흔히들 포도주의 빈티지라 부르는 것의 가장 큰 부분은 굿빈티지(그레이트 빈티지)와 배드빈티지(오프 빈티지)를 나누며 이는 물론 양조자의 양조 실력과 재배법, 포도 농사 실력에 의해서 보완이 되지만 장마나 서리, 곰팡이 피해 등등의 요소들로 인해 포도 농사가 포도주의 질과 캐릭터를 결정한다고 본다.
한편 동일한 포도로 포도주를 만들어도 어떤 땅에서 어떤 스타일로 재배하고 가공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맛과 풍미를 지닌 포도주 만들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이탈리아산 포도주의 명칭이 품종+지역명으로 이루어져 생산 지역에 따라 다른 장르가 되고 신대륙산 포도주들은 구대륙산 포도주와 같은 품종을 사용함에도 스타일이 크게 차이나는 경우가 있다는 점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즉 포도주 양조에 있어서 품종 못지않게 테루아가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이 때문에 유명 와이너리들은 자신들의 테루아가 우수함을 강조한다.
영어로는 "soil" 정도로 해석되나 적합한 대응의 단어라고 보긴 힘들다고 하며 영어권에서도 그냥 단어를 그대로 차용해서 '테와'라고 부른다. 국내에서도 적합한 대응의 단어가 없는 관계로 프랑스 원어인 떼루아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국내 포도주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장맛"에서 "맛" 부분에 해당하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참조 참조2
또한 /tεʁwaːʁ/로 'R'발음이 발음되기 때문에 외래어 표기법상으로는 테루아르가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