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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1 19:58:10

딩고 이그리트

파일:zoe2_dingo_egret_artwork_01.jpg
"움직여!!!"[1]
"힘은 올바른 곳에 써라. 적어도 자신이 그렇게 믿을 수 있는 곳에."[2]
"아니, 나한텐 너무 커."[3]
"멈춰라아아아!!!"[4]

아누비스 존 오브 디 엔더스의 주인공. 성우는 이노우에 카즈히코.

나이는 28세로 한때는 실력과 인망을 겸비한 바흐람의 에이스 파일럿이었으나[5] 물자 운송 임무 도중 적과 만나 부대가 전멸하고 혼자 살아남은 과거가 있다. 사실 당시 임무 도중 적과 만난건 노먼의 함정이였으며 이때 딩고의 부대가 옮기던 메타트론으로 제프티가 만들어졌다. 이 전투에서 딩고와 동료들은 바흐람의 LEV를 타고 있었다. OF가 아니다. 딩고의 말에 의하면 지평선을 가득 채우는 연합우주군의 신형 LEV와 사투를 벌여 물러나게 했다고 한다. 동료들은 전부 죽었지만. 이것만 봐도 딩고의 프레임 러너로서의 실력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딩고가 원래 바흐람에 지원한 이유는 화성 독립 자유를 슬로건으로 건 바흐람의 주의주장에 감화돼서라고. 하지만 정작 바흐람의 맨얼굴은 독재 폭력이었다. 그런 바흐람에 의문을 느끼면서도 복무했지만 노먼의 함정에 빠진 사건을 계기로 바흐람을 떠나게 된 것.

노먼의 음모에서 홀로 살아남은 딩고는 바흐람을 떠나 과거를 숨기고 목성 위성 칼리스토에서 채빙 노동자로 살아가고 있었다. 혹한의 땅에서 얼음을 캐는 일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우연한 기회에 칼리스토에 잠들어있던 제프티를 발견하고, 어먼 계획에 휘말리며 노먼 대령을 만난다. 다시 바흐람으로 돌아오라는 말에 엿이나 먹으라 대꾸하자, 노먼은 딩고에게 총격을 가해 치명상을 입히고, 딩고는 그대로 죽는 것처럼 보였다. 몇 달 뒤 제프티의 콕핏 안에서 깨어난 딩고는 에 맞아 잃어버린 심장를 기계로 대체하였다는 사실을 켄에게서 듣는다. 그런데 이 인공장기의 동력원을 제프티로 연결시켰기 때문에 제프티에서 내리면 그대로 사망하는 조종용 플러그와 마찬가지의 입장이 된다.[6] 이 이후부터 제프티의 메인 파일럿이 되어 노먼을 쫒기 시작하며, 마지막에 이르러 동료들의 원수인 노먼을 쓰러뜨리고 어먼 계획을 저지하는 데 성공한다. 이후 인공장기를 이식 받아 일상생활이 가능해진 것으로 판명 되었다.[7]

전형적인 성장형 주인공이었던 전작의 레오 스텐버크와는 달리, 이쪽은 확연히 어른스럽고 레오보단 완성형에 가까운 느낌을 주는 캐릭터이다. 이는 이 작품의 디렉터로 참여한 코지마 히데오 감독의 '어른스러운 주인공'을 전면으로 내세우는 연출방식에 의한 것이라는 말이 있다. 어른스러운 성격의 베테랑이며 약간 니힐하고 염세적인 면이 있지만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관철하는 강인한 딩고의 캐릭터는 코지마 히데오 감독의 주인공 중에서는 솔리드 스네이크와 많이 비슷하다.

바흐람의 악행에 질려서 나가긴 했지만, 화성의 독립과 자유에 대한 마음만은 변함이 없는지, 레오의 상관인 엘레나와 대화할 때, 지금은 노먼의 계획을 막아주겠지만 앞으로도 화성의 대우가 변함이 없다면 그땐 내가 가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탑승 기체는 채빙용 LEV, 제프티.

이름의 유래는, 개머리를 한 신인 아누비스와 대치되는 야생견( 딩고)라는 의미와, 메탈기어 시리즈의 스네이크()에 전작의 레오( 사자)에서 딩고()로 이어지는 동물 시리즈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성인 이그리트는 백로를 의미하며, 제프티(토트 신)가 백로의 모습을 한 신이라는 것과 이어진다.

딩고와 에이다의 만담(?)은 게임의 재미 중 하나. 플레이 중 L3와 R3를 누르는 것을 통해 에이다의 말에 긍정적, 부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 이 반응 여부에 따라 추가 요소 습득이 가능하다고 한다. 덧붙여 딩고는 전체적으로 만담에 능해서 켄, 에이다, 레오와도 만담을 한다. 듣다보면 상당히 피식피식하는 부분이 많다. 진지함과 개그성을 겸비한 캐릭터.

엔더( 화성권 태생의 마션)이므로 탄탄한 육체에 비해 신체능력은 낮지 않은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애초에 제임스 링크스 같은 건장하고 우락부락한 체격이 아닌 날렵한 스타일이고, 공식설정집에서는 노먼이나 레오같은 우수한 프레임 러너들의 체격이 전반적으로 마른 편이라는 것을 들며 우수한 프레임 러너에게 필요한 것은 파워보다도 스피드라고 추정하고 있다. 또한 군인인 이상, 저중력 환경이라 해도 지구권 병사와 유사한 수준의 단련을 했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이미 우주정거장 무중력 환경 근무자들에게도 적합한 트레이닝법이 개발되어 있다.

팝픈뮤직 가정용 8번째 시리즈에서 콜라보레이션으로 아누비스 존 오브 디 엔더스의 주제가인 Beyond the Bounds가 등장하는데, 이 노래의 담당 캐릭터로 딩고와 켄이 등장한다. 배드가 날 경우 켄한테 냅다 싸대기를 얻어맞는다.


[1] 채빙장에 잠들어 있던 오비탈 프레임 제프티를 첫 기동 시킬때 외친 말. [2] 켄의 아버지, 리처드 마리넬리스의 말. [3] 극후반부 중, 딩고: 이번에는 제대로 된 몸으로 만들어줘. / 켄: 맘에 안 들어? / 딩고: 아니. / 나한텐 너무 커. / 켄: 알았어 / 딩고: 믿는다. [4] 어먼의 기동을 막을 때 외친 말. 제프티를 깨울 때와 대조된다. [5] 본 작중에서 최강급이라고 한다. [6] 공갈협박이라며 믿지 않았던 딩고가 콕핏에서 나올때 처음 몇초간은 아무 일이 없자 비웃다가 동력이 끊어지자 심장마비가 온 것처럼 괴로워한다. [7] 엔딩 스텝롤 후 등장하는 전적 표시 화면의 켄과 같이 있는 스크린 샷을 보면 몸에 수술 자국이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