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설 봉신연의의 등장인물
은의 무장 등구공의 딸. 하계 최고의 미인으로 봉신연의 3대 미인이기도 하다.토행손을 등선옥과 이어 천교를 배신시키려던 신공표의 계략이 실패하고 되려 태공망의 술책으로 토행손과 결혼해 주로 귀순하게 된다. 토행손의 못난 용모에도 불구하고 크고 아름다운 거근으로 부부금실은 매우 좋았다. 애초에 신공표도 그것때문에 토행손을 충동질한 것이고.
남편인 토행손과 전장에서 많은 활약을 했으나 장규의 아내 고란영에 의해 봉신당한다.
2. 봉신연의(만화)의 등장인물
성우는 아사이 아야카(패궁). 브린 애프릴(패궁 북미판)문중에 의해 주의 스파이로 파견된 금오도의 여자 선인. 발랄한 성격의 말괄량이 아가씨다. 자칭 미소녀. 실제로 머리를 풀면 이쁘긴 하다. 기본적으로는 토행손에게 콩깍지가 씌여 무한한 애정을 보내나, 다른 여자에게 껄떡대는 토행손을 짓밟고, 자신이 없는 틈에 바람피우면 토행손을 죽이고 자신도 죽겠다는 대사를 치는 얀데레적인 일면도 있다.
사불상에 의해 발각되나, 태공망에게 일부러 들킨것임이 간파된다. 그 이후 태공망과의 결투에서 승리하여 주나라 사람들에게 공인 스파이로 인정받는다. 이 결투에서 태공망은 그녀의 트라우마를 이용하는 굉장히 추잡한 모습을 보여준다.
은과 주의 국경지대로 아버지 등구공과 요정 용수호가 쳐들어오자 아버지와 합류한다. 그 와중 용수호의 공격에 말려든 토행손에게 한눈에 반해 버린다.[1] 토행손은 기겁을 하고 도망가려 하지만 이미 코가 꿰인 상황. 결국 태공망의 제안으로 주로 귀순하게 된다. 그 이후로도 사불상에게는 스파이씨라고 불린다. 당연히 등구공은 한숨 푹푹 쉬며 속을 썩인다. 달기 때문에 속썩이는 기주 제후인 소호와 만나서 동병상련 격으로 이야기를 나눌 지경.
주군이 조가로 진군할때 여악의 바이러스로 초토화되자 오광석으로 여악의 혈흔을 채취해 백신을 만드는데 기여한다.[2] 그 이후 조공명의 책략으로 토행손이 납치당하자 태공망 일행에 끼여 퀸 조커호로 향한다. 그 와중 토행손이 감금된 3층에서 그녀에게 새에 대한 트라우마를 심은 유환과 만난다. 유환은 금오도 시절 등선옥에게 반해서 스토킹을 하던 도사였고, 그의 보패가 불새의 형상을 한 화아호였기 때문에 새를 싫어하다 못해 경기까지 일으키게 되었다. 전력상으로는 그의 상대가 전혀되지 못하였지만[3] 분투하여 토행손을 구출하는데 성공하였고, 적시에 등장한 용길공주의 도움으로 토행손, 등선옥 둘다 목숨을 건진다. 최후의 집념으로 선옥과 동반자살하려는 유환 때문에 위기에 처하나, 유환은 토행손의 기습을 맞고 봉신되었다. 덕분에 선옥의 사랑은 더욱 깊어져만 갔다. 상당히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4층에는 올라가지 못하고 귀환한다.
선계대전편에서는 금오 출신임을 살려 길잡이로서 활약한다. 하지만 들어가자마자 손천군의 화혈진에 낚여버리는 추태를 보여주기도 한다.[4] 선계대전 후반에 문중과 곤륜 십이선인의 격전이 벌어지자, 곤륜 십이선들에 의해 전장에서 격리된다. 그 와중에 도행천존을 (외견상)애기라는 이유로 끌어안고나와 도행천존의 목숨을 건진다. 이후 도행천존은 선옥에게 두사람의 아이 취급을 받으며, 한편으로는 비행 셔틀이 된다.
봉래도에서는 연등도인에게 전력 외라는 평가를 듣고 비전투원으로 빠진다. 사실 선옥은 전투원이라기 보다는 개그 등으로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는 분위기 메이커의 역할이 강했기에 다른 캐릭터에 비해서는 그 피해를 덜봤다. 최후에는 기어코 토행손과 결혼식을 올리는데 성공한다.
봉신연의의 몇 안 되는 여캐임에도 불구하고 달기나 용길공주에 비하면 비중이 적은 편이지만,동인 쪽에서는 주로 황천화와 커플링으로 엮여서 많이 등장한다.
2.1. 사용보패 오광석(五光石)
투석형 보패로 유도 성능을 가지고 있다. 타격력이 있긴 하지만 잠깐 아프고 만 정도라 위협적인 수준은 아니다. 진정 무서운 점은 맞으면 얼굴이 뭉개진다는 점.[5] 때문에 양전은 등선옥과의 정면대결을 극구 회피했고, 아예 자기 얼굴이 망가지는 건 싫다며 태공망으로 변신해서 맞았다.사실 선옥의 힘에 맞게 출력을 1/5로 제한하는 리미터가 걸려있었고 태을진인이 그 리미터를 해제해주어 전투용 보패로 바뀌게 된다. 덕분에 분열마구를 쓸 수 있게되는 등 파워업을 하지만, 그 파워도 제대로 감당을 못해 많이 던지지 못한데다가 '맞아봐야 좀 아프고 끝나는 정도'의 보패가 5배 강해져봐야 그게 그거라서(...) 본래는 맞은 상대 얼굴에서 피가 나는 정도였는데, 파워업을 하고 나서도 고작해봐야 맞은 상대가 피투성이가 되거나 단단한 모래시계를 부순 정도밖에 활약이 없다. 이후 양전과 수련을 하다가 마예홍의 혼원산을 사용한 양전에게 반사당해서 선옥 자신이 순정만화 그림체가 되는 굴욕을 겪는다. 그게 마지막 등장.
원작에서 한없이 진지하게만 나오는 문중이 오광석에 맞았으면 어땠을지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제법 된다 카더라.(...)
[1]
원본과는 완전히 반대의 구도.
[2]
사실 여악이 토행손에게 폭력을 가하자 분노하여 오광석을 던졌고 이 때 여악의 혈흔이 오광석에 묻었으며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양전이 이를 이용해 백신을 만들게 된 것이지만...
[3]
전투전에 오광석에 내장되어 있던 1/5 파워리미트를 해제하여 공격력이 5배로 증가했음에도 상대가 안됐다는 점은 좀 아쉬운 점이다.
[4]
정확히는 손천군이 화혈진에서 낸
처음에는 네 발이다가, 성장하면 두 발이 되고, 마지막에는 세 발이 되는 동물에 대한 퀴즈를 마늘장아찌(...)라고 답하는 바람에 장난감이 되어 손천군에게 빙의당하는 수모를 겪는다. 뭐야 이게
[5]
한글판에서는 '얼굴이 끈적끈적하게 뭉개진다'라고 나왔지만, 원본은 '거부감이 들고 느끼한 얼굴이 된다'에 가깝다. 오광석에 맞는 순간 슬로모션이 시전되며 그림체가 끈끈하게 바뀌는데, 눈과 속눈썹이 순정만화처럼 변한다거나 눈물방울이 흩날리며 턱에 똥꼬턱이 패이는 등 개그스러운 얼굴이 된다. 무길은 선인이 아니라서 그런지 마초스러운 얼굴로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