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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20 18:46:32

황천화

黄天化

1. 소설 봉신연의의 등장인물2. 후지사키 류의 만화 봉신연의의 등장인물

1. 소설 봉신연의의 등장인물

황비호의 장남[1]으로, 오래 전에 나무 위에 올라다 놀다가 사라진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사실 12선인 중 한 명인 청허도덕진군이 어린 그를 제자로 받아들여 키우고 있었다. 즉, 도사다. 워낙 어렸을 때라 가족에 관한 기억이 거의 없었던 듯하다. 스승에게 가족에 대한 걸 듣고 네 가족이 위험하니 구해주려 가라고 하자 잠시 하산했었다. 가족은 죽은 줄 알았던 이와 재회하자 무척 기뻐했고 계속 같이 있길 바랬지만, 임시였기 때문에 다시 돌아가야 했다. 나중에 정식으로 강자아를 도우려 하산한 도사들 중 한 명으로 마침 주나라에 있던 가족과 재회했다. 구척에 달하는 거구에 양쪽으로 둥글게 상투를 틀어올린 머리. 허리에는 명주로 된 허리끈을 메서 곤륜의 문인임을 증명하고 있다.

묘사되는 걸 보면 청허도덕진군의 제자들 중에서도 뛰어난 측에 들어가는 듯하다. 청허도덕진군이 만든 대부분의 보패를 천화가 갖고 있다는 언급도 있다. 참고로 순서를 굳이 따지자면 나중에 청허도덕진군의 제자가 되는 양임(주왕에게 충언했다가 눈을 잃어버린 관리다)의 사형인데, 나이로 치면 양임 쪽이 몇 십년은 더 살았다.

강하게 묘사되어 문중의 서기정벌에서 마가사장을 무찌르는데 큰 도움이 되는 등 활약을 하나 사실 이게 전부다. 공선의 동벌군을 맞아 무길 등과 함께 야습을 벌이지만 간파하고 있던 공선에게 대패하고 만다. 무길과 나타는 도망쳤으나 자신은 적장 고계능의 오봉에 의해 타고 있던 옥기린이 눈에 맞아 날뛰는 바람에 낙마해 참살당한다.

정의의 편인 곤륜의 문인일 지라도 술과 고기를 먹고 비단옷을 입는 등 속세에 물들어가는 모습을 보이다 결국 죽고만다.

참고로 이 소설에 의하면 그가 가족과 처음 재회했을 때 나이는 고작 13세라고 한다. 원정 출전했을 때도 거의 동자로 보일 정도 밖에 나이를 안 먹은 듯하다.

원정 출전자 중에서 처음으로 봉신방에 올라간 인물이다. 이 때문에 황비호의 집안은 어느 정도 정치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건수를 잡았지만 원정이 끝났을 때 할아버지와 함께 따로 남았던 3남(황천작)만 살아 남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황천화가 사망할 당시보다 큰 의미를 가지지 못했다.[2] 그러나 이 때문인지 신의 지위를 부여받을 때 황천화가 2번째로 지위를 받았는데, 이로 인해 황비호보다 지위가 높다는 말이 있으나 황천화가 소속된 삼산신(三山神)과 황비호가 속한 오악야(五岳爺)는 계열이 다르고 실제로 따져보자면 둘 다 각 계열의 장(將) 쯤 되는 지위를 받았으므로 계열로 치면 사실상 동급일 수도 있다는 말이 있다.

황천화가 임명된 병령공(炳霊公)은 선인들이 사는 삼산을 총관리, 책임지는 전투능력이 있는 신인데 어째 NTR 전문신(?)으로도 유명하다. 중국 민간설화에서 병령공이 인처에 손을 대 보쌈해가는 이야기가 한둘이 아닌 듯. 참고(일본어)

보패/무기일람
쌍추(雙鎚): 아무런 효능도 없는, 보통의 철추 두 자루로 황천화의 주력무기다. 황천화는 어지간한 상대는 모조리 쌍추로 제압했다.

막야보검(莫邪寶劍): 중국에 전래되는 보검에서 이름을 딴 것으로 추정된다. 검을 뽑으면 그 검광만으로도 사람의 목을 벨 수 있는 보검이지만 작중에서 황천화 본인은 거의 쓰지 않고 스승인 청허도덕진군이 자주 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화룡표(火龍鏢): 수리검으로 불의 기운을 가지고 있어 이것에 일반인이 적중당하면 화기가 몸의 혈을 틀어막아 의식이 없어지고 즉사한다. 본래 청허도덕진군이 개발한 보패였으나 그의 제자로 있던 도인이 몰래 빼돌려 팔았고, 처음 등장했을 당시는 임동관 총병 진동의 소유물이었다. 다만 진동은 제대로 다루는 법을 몰랐기에 이에 격중당한 황비호와 주기는 의식을 잃는 정도에 그쳤고, 황천화는 이들을 치료한 후 진동과 맞서 화룡표를 빨아들이는 화람(花籃: 꽃바구니)으로 회수한 후 막야보검으로 진동을 참수한다.

찬심정(鑽心釘): 화룡표의 자매품 같은 보패로 강철로 만든 못 모양이다. 심장을 뚫는 못이라는 이름답게 투척해 맞추는 용도로 사용하며 마가사장을 상대할 때 단 한 번 사용하였다.

영수
옥기린(玉麒麟): 문중의 흑기린과 대비되는 영수로 말 그대로 옥빛으로 빛나는 기린이다. 하늘을 자유자재로 날 수 있으며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충직한 영수로, 황천상이 처음 보자마자 한눈에 반해 황천화에게 태워달라 조르기도 한다. 이후 고계능과의 전투에서 고계능이 풀어놓은 말벌떼에 눈이 쏘여 몸부림치다가 황천화를 떨어트려 사망에 이르게 한다.

2. 후지사키 류의 만화 봉신연의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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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능무 판본에는 차남이다. [2] 사실 희씨 가문을 제외한 주요 세력의 인물들이 모조리 사망해서 제후세력이 거의 전멸해버린다. 개국무성왕 황비호, 북백후 숭흑호, 달기의 아버지인 소호가 대표적인 이성제후들인데 이들이 대부분 작중 후반부에 몰살당한다. 이것은 나름대로 의미심장한데, 도교 내부에서는 천교가 걸리적 거리던 절교파 및 인간 도사들을 모조리 신계로 치워버려서 독점세력이 되고, 인간계에서는 주나라의 희씨들이 정치권력을 독점하고 나머지 역시 치워진다는 결론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