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4-10 00:14:48

동백꽃 필 무렵/명대사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동백꽃 필 무렵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동백 가족
2.1. 동백2.2. 강필구2.3. 조정숙
3. 황용식 가족
3.1. 황용식3.2. 곽덕순
4. 강종렬5. 홍자영6. 최향미7. 그 외 인물
7.1. 변 소장7.2. 박찬숙
8. 콜라보
8.1. 향미 & 황용식

1. 개요

동백꽃 필 무렵의 등장인물들이 한 대사를 기록한 문서이다.

2. 동백[1] 가족

2.1. 동백

골뱅이 15000원, 두루치기 12000원, 뿔소라가 8000원. 여기에 제 손목값이랑 웃음값은 없는 거에요. 저는 술만 팔아요. 그니깐 여기서 살 수 있는 건 딱 술. 술 뿐이에요.
다정하고 싶어요. 다정은 공짜니까, 그냥 서로 좀 친절해도 되는 거잖아요?
무슨 보호요? 저를 어떻게 지켜주실 건데요? 지금도 저한테··· 뭐 허락받고 여기에 찾아오셨어요? 전화라도 주셨어요? 아니 뭐··· 지금도 저를 이렇게 그냥 함부로 이렇게 막··· 예의없이 헤집어 버리시면서, 무슨 보호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칭찬을 받았다.
내 걱정해 주는 사람(황용식) 하나가 막, 내 세상을 바꿔요.
우리 그냥 불같이 퍼붓지 말고··· 그냥 천천히, 따끈해요. 불같이 퍼붓다가 헤어지면 다 땡이던데.
내 팔자가 네 거야? 내가 좋아서 너(강종렬) 만났고, 내가 좋아서 애 낳았어. 내 팔자는 내 소관, 핀 데도 내 덕, 못해도 내 탓. 네가 뭔데 내 팔자를 폈다 말았다 해?
그냥 나 하나쯤은··· 씩씩한 척 안 해도 괜찮잖아요? 그냥 나 하나쯤은··· 그냥 도망쳐도 괜찮잖아요, 그쵸?
(나는 남이 불편할까 봐 나를 낮췄고, 붙어보기 전에 도망치는 게 편했다. ··· 근데 이젠 그냥, 하찮아지느니, 불편한 사람이 돼 보기로 했다.)
종렬아, 내가 참 너에게 고마워질라고 그러네. 이 끝내주는 타이밍에 다시 나타나줘서 매번 네가 나를 정신이 번쩍 들게 해 주는 것 같아. 나는 네 덕에 소나기 피하는 법을 알게 됐고, 그래서 용식 씨 같은 진짜를 알아 봤어. 근데 뭐 이제와서 다시 도망가라고? 이 그지같은 도돌이표 상황을 또 당해 보니까 딱 감이 와. 도망치는 사람한텐 비상구는 없어. 나 다신 도망 안 가. 그러니까 니들 다, 진짜 까불지 마라.
공기가 멈추고 눈송이를 봤던 것 같다. 모든 게 다 말도 안 되게.
사는 것도 피곤한데 무슨 작전이야?
내가 울 때마다 가게 셔터 내렸으면, 우리 필구 학교는 어떻게 보냈겠어요.
가지 마. 너(향미) 가지 말라면 가지 마.
사람들은 다 연약한 속살을 숨기고 산다.
내 인생은 모래밭 위 사과나무 같았다. 파도는 쉬지 않고 달려드느데 발 밑에 움켜질 흙도 팔을 뻗어 기댈 나무 한 그루가 없었다. 이제 내 옆에 사람들이 돋아나고 그들과 뿌리를 섞었을 뿐인데 이토록 발밑이 단단해지다니 이제야 곁에서 항상 꿈틀댔을 바닷바람, 모래알 그리고 눈물나게 예쁜 하늘[2]이 보였다.

[1] 인물소개에는 동백이라고만 나와있지만 사실 오동백이다. 7살때 고아원에 버려졌을 때 성은 말하지 말고 동백이라고만 말해달라는 엄마의 부탁대로 성은 말하지 않고 이름만 말해 고아원 원장의 성을 붙여서 오동백이 되었다. 하지만 스페셜 '동백꽃이 피었습니다.'에서 동백이 엄마가 말하길 원래는 조동백이라고. http://tv.naver.com/v/11195553 [2] 이 말을 하는 동시에 강하늘이 나온다

2.2. 강필구

왜 내가 엄마를 지켜야 해? 엄마가 나를 지켜 줘야지. 난 1학년인데…… 1학년이 왜 엄마를 지켜?
(동백: 내가 너한테 나 지켜 달라고 했었어?)
나도 귀찮아! 근데, 내가 엄마를 지킬 수밖에 없다고.
(동백: 아, 왜?)
나 빼고 세상 사람들, 다 엄마를 싫어하니까. 세상에서 엄마 좋아하는 사람, 나밖에 없잖아. 나 다 알아. 사람들이 다 엄마 싫어하고 괴롭히잖아. 그니까…… 내가 야구도 못 하고, 계속해서 지켜 줘야 한다고. 어떨 때는…… 나도 막 피곤해. 마음이 막 화가 나!
난 이제 9살이고 거의 10대야. 경찰보다 쎄. 그면 내가 엄마 편도 들어 주면 돼. 그니까 이제 이 아저씨(황용식) 빼.

2.3. 조정숙

아가, 너는 예뻐졌다. 사랑받고 산 계집애처럼, 얼굴이 분홍이다.
좀 쫄지 말아. 쫄지 마. 쪼니까 만만하지.
지키는 놈(황용식) 쳐들어오는 놈(강종렬) 못 이겨.
자식들은 아홉을 줘도 하나를 달라고 떼를 쓰는데, 부모는 열을 줘도 하나가 없어서 애를 탄다.
가난이란 게 아귀랑 같아서, 쳐낼수록 더 달라붙더라.

3. 황용식 가족

3.1. 황용식

서점 아니라 게장집 같은 곳에서 그녀를 처음 봤더라면 뭐가 달라졌을까? 아니, 솔직히 말하면 난 그녀가 기냥 이뻐서 반했다.
나는 깨달았다. 그래서 그녀에게 반했던 건 아니란 걸.
사람 마음이란 게 3초 안에 업어치기가 가능한 거구나.
우리가 남들에게 쫄릴 짓 했어유? 예? 불륜이예유? 예? 바람이예유? 좋아허니께, 좋아해유! 좋아해유! 아 좋아한다구유!!!
고아에 미혼모가 필구를 혼자서 저렇게 잘 키우고 자영업 사장까지 됐어요. 남 탓 안 하구요. 치사하게 안 살고, 그 와중에 남보다 더 착하고, 더 착실하게 그렇게 살아내는 거. 그거 다들 우러러 보고 박수쳐 줘야 할 거 아니냐구요? 남들 같았으면요, 진작에 나자빠졌어요. 그런데 누가 너를 욕해요! 동백 씨 이 동네에서요, 제일루 쎄구요, 제일루 강하고, 제일루 훌륭하고, 제일루 장해요!
동백 씨는유, 행복해질 자격이 충분히 차고 넘치는 사람이어유.
너(강종렬)는 천만종렬에 CF스타에 슈퍼맨까지 톡톡하게 네 할 거 다 하면서 남는 시간에 추억놀음 하는 거겠지만···, 난 내 거 다 걸고 무식하게 동백 씨 좋아할 거여.
동백 씨 생일 모르면요, 맨날 생일 하면 돼요. 내가요, 맨날 생일로 만들어드리면 돼요. 동백 씨의 34년은요, 충분히 훌륭합니다.
앞으로요 동백 씨, 동백 씨 인근 400m 안에는 저 황용식이가 있어요. 아 오늘 좀 기분 좀 빡친다 싶은 그런 날에는 절대 혼자 쭈그려드시지 마시고요, 냅다··· 저한테 달려오시면 돼유. 그거 하나만 동의해 주세요, 공식으로다가요.
동백 씨 저는요, 동백 씨한테는 무제한이에요. 동백 씨한테는 세상에서 루다가 쉬운 놈 될 거예요.
동백 씨, 저랑 제대로 연애하면은요, 진짜로 죽어요. 매일 사는 게 좋아가지고 죽게 할 수 있다고요.
동백 씨, 동백 씨 원하는 대로 해유. 동백 씨 인생, 이렇게 누구한테 손목 끌려 잡혀가는 분 아니잖아유? 항상 독고다이 스라소니 셨지. 그러니께 뭐든지··· 동백 씨 원하는 대로 해유. 그게 제가 좋아하고, 애끼고, 존경하는 동백씨 니까요.
(누가 이 스라소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동백 씨. 제가 동백 씨 좋아하는 거 동백 씨한테 빚진 게 아니잖아요. 헤어지잔 말 무기로 쓰지 말아요.
그래, 내 새끼다! 지 새끼 귀한 줄 알면 남의 새끼도 귀한 줄 알아야지.
동백 씨, 너 아니고 나 좋아합니다. (중략) 빨랑 와서 내 손 잡아 줘유! (중략) 저 진짜 그냥 아주 무지막지하게 질투 많은 사람이니께 빨랑 와서 내 손 잡아 줘요.
자식은 늘 아홉을 뺏고도 하나를 더 달라고 조르는데
부모는 열을 주고도 하나가 더 없는 게 가슴 아프다
그렇게 힘껏 퍼주기만 하는데도
자식한텐 맨날 그렇게 빚진 사람이 된다
난 동백 씨와 헤어지는 법도 몰랐지만 잡는 법도 몰랐다.
나는 오광[3]을 들었구유! 이 패들 싹 다 맞추면은, 까불이, 타~악 나옵니다.
임마, 하나만 물어볼께. 네가 많은 것 같냐, 우리가 많은 것 같냐?[4]

[3] 노규태, 제시카, 강종렬, 홍자영, 조정숙. [4] 황용식 최고 명대사.

3.2. 곽덕순

도망은 왜 가? 한 번 덤벼나 보지.

4. 강종렬

한철도 안 지난 감정 가지고 너무 폼 잡지 마. 파릇파릇 설레기나 하겠지만, 우리 사이엔 그 대단한 세월이 있고 애(필구)가 있다고. 그 풋내 나는 감정 하나만 갖고··· 너무 용감 떨지 마시라고요.
(낮에는 이혼을 참지 못했고, 밤에는 마음을 참지 못했다. 인생이 자꾸 또··· 우발적으로 흐른다.)
필구야, 너무 빨리 크지 마. 안 그래도 돼.

5. 홍자영

여보(노규태), 그 고소 하지 마. 혼자 쪽팔리고 다니는 건 참아 주겠는데, 내 얼굴에 X칠을 하지 말라고. 자존심이라도 붙들고 있어야··· 나도 살지.
규태: 너 진짜 나랑 왜 사냐?
그냥 동백 씨의 옆구리에 긴 칼 하나 차고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누군가 건드리면, 꿈틀거리지 말고, 콱 물어 버리시라고요.
차라리 정신이 맑아졌고 살길이 보였다.
그 선은 니들[5]이 정하니?!
내림굿이라고 알지? 이제 네(향미) 차례야. 내가 너 줄게.
똥싸다 만거면 똥 안싼거냐??!!
안 잔 게 유세니? 난 평생 못 잊어.
난 약은 놈보다 막가는 촌놈이 더 낫다고 봐. 그래서 너랑 결혼했고. 그래서 내 발등은 찍었지만.

[5] 노규태와 최향미.

6. 최향미

(to. 동백) (황용식이) 편한 거지. 원래 쉬운 게 편한 거고 편하다 짠~해지고 짠하다 찐~해지고 그러는 거예요.
(to. 동백) 남자들이 어떤 여잘 제일 좋아하는 줄 알아요? 지 싫다는 여자. 에휴 이 바보들은 지 좋다면 귀한 줄을 모르고 지 싫다면 애가 닳아 죽는다구.
근데 사람들은요, 맨날 나 보고 가던 길 가 보래요. 다들 나를 열외라고 생각하나 봐, 자꾸 삐뚤어지고 싶게.
(노규태 : 막말로, 뭘 하기나 하고 이 꼴을 당해야 당해도 싸대지, 이런 옘병할···!)
꼴 안 해. 마음으론 진작 나랑 별도 달도 다 땄으면서. 원래 바람이라는 게 시작이 반인 거지. 사람들이 바람 난 놈, 안 난 놈 그러지, 바람 쬐금 난 놈, 많이 난 놈 그래?
(노규태 : 난 뭐 입이 없냐? 사람들이 네 말을 더 믿을 것 같냐, 차기 군수인 내 말을 더 믿을 것···.)[6]
사람들은 팩트를 믿지, 요거는 안 믿어.
강스타 님이 좋아하는 법이 빠른가, 내 주둥이가 빠른가. 함 봐요, 우리.
필이 탁 왔다. 개기다 죽겠구나.
까딱하면 철들 뻔했네.
(to. 강종렬) X 묻은 개가 왜 내 인생을 논해? 원래 정신 못 차리는 양아치 오빠들은 X을 자셔 봐야 X·된장을 구분하더라고.
넌 나랑 같은 과야. 관심 받고 싶어 안달난, 사랑받지 못한 년. 인생 운 좋으면 제시카, 운 나쁘면 최향미 아니겠어?
나 원래 쪽팔린 거 모르는데요. 언니가 나 쪽팔리게 한다.
너(동백) 물망초 꽃말이 뭔지 알아? '나를 잊지 말아요'. 그니깐 너도 나 잊지마. 엄마니 동생이니 다들 나 제껴두고 잘만 사는데 너 하나쯤은 그냥 나 좀 기억해줘라. 그래야 나도 세상에 살다간 것 같지.

[6] 최향미가 말을 가로막아 끝맺지 못함.

7. 그 외 인물

7.1. 변 소장

너 아이언맨과 헐크의 가장 큰 차이가 뭔 줄 알어? 유도리(융통성)여! 아이언맨은 유도리가 있으니께 명품 빼입고 사는 거고, 헐크는 그게 없으니께 헐벗고 다니는 거라고!
이상하게 믿음이 가네? 애가 좀 변한 것 같아. 옹산의 터가 그런가? 여자들이 다 좀 뭔가 독학을 하는 것 같어.
너...너 왜 또 눈까리를 그렇게 떠어?[7]


7.2. 박찬숙

사람이 말이여, 막 치대고 염치없어야지 정도 들고 그러는겨~! 우리는 밥뿐만 아니라 X도 닦아 줘~, 우리는.
뭘 녹음하는겨? 시골 사람은 다 컴맹인줄 아나벼?, 너 나인써? 난 써.

[7] 주요 인물들이 대부분 용식에게 한번씩 하는 대사

8. 콜라보

8.1. 향미 & 황용식

원래 히어로는 막판이고 대마왕도 막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