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同文彙考. 조선 정조 12년(1788)에 왕명으로 편찬한, 인조 대 이후의 청나라, 일본과의 외교 관계에 대한 모든 제반 사항들을 모은 국가 외교문서집. 원본 129권 60책, 속편 36책으로 이루어졌고,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되었다.2. 내용
정조 8년(1784) 10월 정조의 명으로 인조대 이후의 대청, 대일 외교문서들을 모두 정리하여 정조 12년(1788)에 편찬한 외교문서집으로, 이때 처음 만들어진 것이 총 129권 60책이다. 이후 고종대까지 관련 내용이 꾸준히 증보되었는데, 후대에 추가한 분량은 '속편'이라 불리며 총 36책으로, 원본 초판과 속편을 합쳐 총 96책이다.원본 초판은 인조 21년(1643)부터 정조 11년(1787)까지 약 140여 년간 승문원(承文院)에 보관되었던 역대 외교문서들을 정리한 것이고, 속편은 정조 11년(1787)부터 고종 18년(1881)까지 약 100여 년간 조선이 겪었던 외교 상황들을 총집편하여 모은 것이다. 합쳐 1643년부터 1881년까지 약 240여년 간의 외교 관련 문서가 96책에 수록되었다.
초판은 봉전(封典), 애례(哀禮), 진하(進賀), 진위(陳慰), 문사(問使), 절사(節使), 진주(陣奏), 표전(表箋), 청구(請求), 석뢰(錫賚), 견폐(蠲弊), 칙유(飭諭), 역서(曆書), 일월식(日月食), 교역(交易), 강계(疆界), 범월(犯越), 범금(犯禁), 쇄환(刷還), 표민(漂民), 추징(追徵), 군무(軍務), 부휼(賻恤), 왜정(倭情), 잡령(雜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속편은 별편(別編) 4권, 보편(補編) 10권, 부편(附編) 36권으로 구성되었다.
철종 2년(1851)에 중요한 내용들만을 뽑아 동문고략(同文考略) 15책을 추가로 편찬했다.
인조대 이후 동아시아 삼국의 자세한 외교 상황과 기타 관련 외교 문제 연구에서 매우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는다.
3. 세계기록유산 등재
대한민국과 일본은 현재 공동으로 조선 통신사 관련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중이다. 일본 측 48건 209점, 한국 측 63건 124점으로 합계 111건 333점이다.그 중 대표적인 것이 조선국서(일본 도쿄 국립박물관 소장), 통신사등록(서울대학교 규장각 소장), 동사일기(서울대학교 규장각 소장), 조통 참착귀로 행렬도(일본 고려미술관 소장), 변례집요(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등이다.
이 외에도 증정교린지(增正交隣志), 동문휘고, 통문관지, 해행총재, 해동기(海東記), 청산도유록(淸山島遊錄), 기타 각종 사행록 등의 자료들이 잠정 등재 리스트에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2017년 10월 30일, 동문휘고, 통신사등록, 해행총재의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확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