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獨孤昇한백무림서의 등장인물. 별호는 무적도(無敵刀). 숭무련 소속으로 도를 쓰지만 참도회 출신이 아니라 일인지파 무성류(武聖流)의 당대 계승자이다. 한백의 평에 따르면 십익 윗줄의 강자로 꼽히는 최강자 컨텐더. [1]
팽천위의 주적으로 십익에 비해 연배가 높다. 암제가 승천한 영락 7년 즈음에 무림에 출도했는데, 그때 이미 얼굴에 주름 잡힌 중년이었다. 그로부터 약 15년 뒤인 신마대전 이후에 천위와 비무할 예정이다.
2. 상세
갑작스레 무림에 나타나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수많은 칼들을 부러뜨리고 지고의 영역에 이른 무적도
한백의 일기에서
한백의 일기에서
무적혈도제 최강(最强) 챕터에서 첫 등장.
역대 숭무련주가 죽음 직전 찾아가 심득을 남기고 죽는 비처 '무신전'에 들어가 이십 년간 폐관수련했다. 무위가 극에 달해야만 무신전에 돌입할 수 있고, 탈출은 그보다도 난이도가 높은데 해내버린 근성 가이.
무에 지나치게 몰두하기에 외형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머리와 수염이 마구 자랐고 옷도 헤졌으며 신발도 신지 않아 거지꼴인데, 숭무련 문상이 외양을 바꾸자고 제안하자[2] 굳이?라고 되물었다.
하지만 의외로 인간적이기도 하다. 그의 무공으론 사람을 죽일 수밖에 없으니 비무 상대로는 악인을 선호하고, 비무로 죽은 상대방을 화장해주고 오랫동안 애도를 표한다. 억울하게 죽은 민초들을 화장할 때에는 진심을 담아 위로했고, 악인을 화장할 때도 저승에서 죄를 씻고 다시 태어나면 좋은 일만 하라며 격려했다. 불교 신자인 듯 시체를 화장할 때 남방의 불교 양식으로 장작을 쌓았다. 숭무련치고는 대화도 잘 통해서 문상 사마공명이 감격하기도 했다.
3. 무력
작가가 1:1 단기 결전 최강자로 꼽은 팔황 고수로 추정된다.지역을 대표하는 무인들도 그의 일초를 받아내지 못했고, 그에게 이초를 꺼내게 만든 자는 전국구의 명성을 얻음과 동시에 죽었다. 삼초는 펼쳐진 적조차 몇번 없으며 천하제일을 넘본다는 이들도 세번째 초식 앞에서 한줌 고혼이 되었다. 그와 대결 후에도 살아남은 자는 네 명뿐인데, 그중 이름이 알려진 자는 단 한 명으로 천하제일도[3]로 거론되던 자였으나 일초를 받아낸 직후 패배를 선언했다.
금문군도 1차전에서 남왜의 지온을 일초로 참수하는 무시무시한 무력을 보인다. 지온은 적어도 지역 패주급 초고수로 묘사되는데, 그 상태에서 재액의 권능에 의한 버프로 더 강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일초지적. 상기한 지역 대표 무인도 일초지적이라는 무공수준을 보여준 셈.[4]
이름없는 도법[5]을 사용하며, 막강한 발경의 도격을 구사한다. 스치기만 해도 상대의 병장기와 육신을 통째로 터트릴 정도. 독고승은 살인을 즐기지 않고 굳이 죽일 생각도 없지만 힘을 빼도 상대가 죽어버린다고. 무공이 너무 높아 모래사장에서 맨발로 그 정도 발경을 써도 발자국이 보통 사람과 구분이 안 갈 정도다. 간단히 말하면 평타가 즉사기.
내공 경지도 드높다.다 낡아 금가고 손잡이 깨진 철도로도 문제 없이 막강한 발경 펼칠 만큰 내력 운용이 뛰어나다. 손짓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삼매진화까지 쓴다.
숭무련 문상 사마공명은 숭무련주도 출도 초기[6]의 독고승에게 10할의 승률을 장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련주는 꽉 찬 육각형이고[7] 무적도는 살상력 하나가 극단적으로 돌출된 타입이기 때문.[8] 련주가 진천 동급이라 독고승이 최소한 사패에 위협이 될 수 있을 정도의 무공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9] 여러 모로 팔황 헤드급 고수이다.
금문군도 난전 상황에서 닥치는대로 베어넘기는 모습을 오호가 견식한 바로는 단지 하나의 초식만 되풀이하여 출수한다고. 상황 따라 다른 동작이 나오지만 변초일 뿐 근간은 단 하나의 초식으로 보이는데, 출수가 거듭되면서 점점 더 날이 벼려지며 실시간으로 성장하는게 보인다고 한다. 별호 삼초무적자의 의미는 삼초를 받아넘길 상대가 없다는 의미인데, 독고승의 절기가 정말로 단 하나의 초식인지 다른 초식이 더 있는지는 금문군도에서 출현한 당시 시점 기준으로 알 수 없다. 아마도 왜구를 몰살한 현장을 탐색한 천위가 중병 사용자로 추정하면서도 단 한 사람의 흔적으로 여긴 것과 왜구 수준이 도저히 금문군도 난전의 무림인+왜구보다 수준이 높다고 볼 수 없어서 그 당시에도 단 한 초식만 사용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팽비에게 처음으로 두 번 출수했다고 하는데 두 번째 초식이 다른 초식이었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
4. 작중 행적
4.1. 무적혈도제
해적선이 들이닥친 선마을에 배를 몰아 도착했다.[10]왜구들이 섬마을을 약탈하고 원주민 전원을 학살하여 광란의 축제를 벌이는 와중 나타난다. 백 다섯 왜구를 일각도 안되어 백 번도 안되는 출수로 사살한다. 왜구와 섬마을 주민들의 시체를 구분해 쌓아놓고[11] 화장하며 마을 사람은 위로하고 왜구는 내세에는 좋은 일만 하라고 말한다.
팽천위가 도착했을 땐 이미 떠나 서로 만나진 못했다. 팽천위는 강맹한 파괴력에 분쇄된 왜구 시체를 보고 중병 사용자가 한 일로 추정했고, 백이 넘는 수를 홀로 사살했음을 믿기 어려워했지만 역시 일인의 소행으로 강하게 추정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모용세가의 빈객이자 사실상 은퇴했다고 알려진 단하도법[12]의 고수 일도단하 이조가 머리 반이 날아간 채로 불에 타 죽은 시체로 발견된다. 아마도 무적도가 비무를 청한 듯.
이후로도 전대 은거 기인들을 상대로 비무행을 이어간다. 비무 상대는 문상이 물색해주고 도객, 살인자, 고수를 꼽는다.[13] 말이 아주 짧은데 싸가지없는 느낌이 아니라 필요한 말 외에는 하지 않는 과묵함으로 표현된다. 아직 본인의 무공이 불완전하다고 판단하며[14], 문상은 그가 아직은 강호에 드러나서는 안된다고 여긴다.
몇 차례의 은밀한 비무를 거친 뒤 팽비와 비무했다. 그의 집 앞에서 기다리다 마주치고는 팽비를 강자로 인정한다는 의미로 먼저 이름을 밝힌다.[15] 팽비는 무적도의 비무행에서 처음으로 이초를 꺼내들게 하는 저력을 보인다. 팽비는 독고승의 망가진 도를 부러트렸지만 결국 이초에 패사했다.[16]
독고승은 팽비의 청야도를 제 것으로 삼고 그의 장례를 치르며 극락왕생을 빌었다.
명의 남왜 토벌 중 금문도 전투에 문상과 함께 일단 명군을 지원하는 무명소졸(?) 무림인으로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문상의 말에 따르면 련주는 무적도가 원하는 바대로 하라며 방임했는데, 문상은 출도한 무적도와 숭무련주의 만남을 달갑지 않아한다. 둘이 만나면 승부결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고.[17]
금문군도에 도달, 재액[18]이 지배하는 남왜 최고수 지온[19]이 다음 비무 상대로 지목된다[20]. 지온 자체도 초고수고 재액의 권속이 되면서 더 강해진 것으로 보이는데, 독고승이 출수하나 재액이 자기 곁으로 소환해버려 승부가 무산되었다. 이로 인해 계획이 틀어졌다고 판단한[21] 사마공명이 금문군도의 모든 목격자를 살인멸구할 작정을 하게 된다. 그러나 어쨌든 무적도는 지온과 칼을 맞대게 되고 역시 일초지적으로 목을 날려버린다. 이전보다 무공이 깊어져서 폭발하는 경력과 예리하게 베어내는 참격을 자유롭게 구사한다.
지온을 베고 팽오호와 대면한다. 오호는 독고승의 강렬한 존재감에 의해 그의 도가 바로 팽비의 청야도임을 인식하지 못했다가[22] 비로소 알아보곤 원수임을 알아본다. 팽비를 죽인 이유를 묻자 선선히 무도의 완성을 위해서라 답하여 오히려 오호가 순리라면 순리인 것으로 여기게 되어[23] 원한감정은 털어낼 수 있게 되었지만 오호는 대적할 수 없음을 알면서도 비무를 원하게 된다. 독고승은 오호의 태도에 일말의 감동을 받아 자신이 이길 것도 오호가 죽을 것도 뻔하나 베길 원치 않아한다. 그러나 사마공명이 독고승의 존재를 숨기고자 자신은 오호를 죽일 것이라 선언, 어쩔 수 없이 오호와 비무하고 마찬가지로 오호도 살해당한다.
다만 난전이었던지라 그간 비무행에서 해온대로 패자를 화장해주는 절차는 생략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다행히도(?) 오호의 시체가 거의 멀쩡해서 천위가 아주 큰 곤란함 없이 강시(?) 내지는 구울(?)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그래서 불행히도(?) 지온의 시체도 목 날아간 것 빼곤 멀쩡해서 지온의 몸뚱이와 공륜의 머리를 붙인 시귀로 재등장하게 된다.
[1]
흑림의 재난신 온마, 신마맹의 제천대성과 위타천이 같은 반열로 꼽힌다.
[2]
이 시기에는 숭무련이 아직 정식 발호하기 전이라 눈에 띄지 말아야 하는 상황인데, 개방 소속이 아닌 거지 행색을 한 사람은 개방의 이목을 끌기 쉽고, 무적도의 무공 위력이 너무 강맹해 당한 사람의 신체 훼손이 심해 사마외도 무림공적으로 몰리기 쉽기 때문.
[3]
팽가주 도신 팽일강으로 추정된다.
[4]
무적도가 출도한 것이 영락 7년 근방, 천위와 예정된 최종전은 영락 20년 이후이다. 금문군도 1차전은 영락 10년 근방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무링행 초반에 이미 그 수준의 강함을 성취하였다.
[5]
무신전의 심득을 얻었을테지만 이름이 지어지지 않았는지 문상도 모른다. 팽천위의 미명도와 상징적인 대립 구도를 이룬다.
[6]
무적혈도제 200~240화 시점.
[7]
애초 숭무련주 컨셉 자체가 만류귀원이다.
[8]
다만 사마공명은 헌원무극과 독고승의 무공수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고, 승률 역시 10할을 자신하지 못할 뿐 당연히 헌원무극이 더 승률이 높다고 확신했다.다만 그렇기 때문에 이 둘이 조우하면 숭무련의 무공광 성향으로 인해 팔황헤드급이 내부 상잔하는 전개가 될 것으로 보고 우려할 수 밖에 없었다.
[9]
오대고수보다 처질 것으로 평가받는 스칸다도 사패를 살해할 수 있는 바사비 샤크티로 인해 고평가받는다.
[10]
그때
팽천위는 먼 발치 해안가에서 해적선이 쳐들어가 불길이 오르는 것을 목격했다. 지금 배를 몰아가도 늦을 가능성인 높지만 그래도 가긴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11]
왜구 토막(...)은 대충 던졌지만, 원주민 시체는 나름의 정돈을 했다. 아이 시체는 엄마 연배로 보이는 여자 시체가 안게 하였다.
[12]
전대의 속가십대도법에 속한다.
[13]
이는 독고승의 조건이지만 문상은 죽여도 뒤탈없을 구원이 얽힌 자 내지는 위선자나 악인을 선별하는 것으로 보인다. 팔황 준동 전까진 무적도의 존재를 숨기려 하기 때문. 이조는 위선자여서 모용세가가 그의 죽음의 진상을 파다가 덮을 것으로 보았고, 팽비 또한 본가가 관리 대상으로는 두고 있으나 대외적으로 죽은 사람 취급하는, 결과적으로 버림패로 써도 무방한 태도를 보였다.
[14]
무엇이 불완전한지 밝히지 않았다. 비무를 통해 결점을 메우고자 하므로 결점이 드러나든 말든 초연하다.
[15]
무적도 비무 패턴은 무적도가 먼저 상대방이 비무 상대를 제대로 찾은 것인지 확인차 이름을 묻는데, 팽비는 그에 반문하며 무적도더러 이름을 밝히라 한다. 무적도의 이름을 듣고도 팽비는 자기 이름을 알 것 없다며 칼을 뽑아들지만, 무적도는 팽비를 본 순간부터 비무할 상대임을 직감했고, 지정한 비무 상대가 아니더라도 그래서 자신의 비무 원칙을 개의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숭무련의 무공광 성향이라면 자신의 비무 상대 선별 기준이나, 그에 따라 무적도의 존재를 숨기려는 문상의 계획 따위는 아무래도 좋았을 것이다. 대적할만한 가치있는 강자를 만나면 즐거워하는 숭무련의 특징이 완연히 드러나는 부분.
[16]
팽가와 연을 끊은 은둔고수 팽비의 진신무공 수준이 경력의 대부분을 무공 수련에 불리한 첩밀대로 채웠음에도 불구하고 중원에 통하는 강자였다는 의미.
[17]
숭무련이 발호 전까지 힘을 비축하여야 하는 상황인데 내부 투쟁으로 상잔나면 마이너스일 뿐이다.
[18]
잡귀 수준을 한참 넘은 악령 내지 악신으로 보인다. 재액을 감당 못한 왜의 음양사가 중원으로 떠넘겨버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19]
오륜왜장에게 사범으로 불린다. 일국의 최고수까진 몰라도 충분히 지역 대표 고수는 될거라고.
[20]
동시에 단심맹이 숭무련에게 지온의 살해를 청부한 것이기도 하다.
[21]
난전 상황에서 한 칼 치고 빠르게 뜨려 했지만 너무 길어져 종적이 밟히게 된다고 본 것.
[22]
독고승의 위험을 본능적으로 직감했기 때문에 거리를 두려 하였고 그로 인해 청야도를 알아보지 못했다는 식으로도 보인다.
[23]
칼밥 먹고 사는 무림인이 칼맞아 죽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무도의 완성도 무림인이라면 당연히 추구할 것임을 오호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