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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2 23:38:14

도수류금류

都須流金流

(? ~ ?)

1. 개요2. 생애3. 기타

1. 개요

고구려의 대신.

고대 일본어로는 '투수루코무루'로 읽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국내의 사서에서는 전혀 언급되지 않는 인물로, 오직 일본서기의 기록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 비슷한 경우로는 이리거세사가 있다.

2. 생애

642년, 연개소문이 정변을 일으켜 영류왕을 시해하고 조정의 대신들 100여 명[1]을 죽인 후에 도수류금류를 대신으로 삼았다고 한다.

일본서기의 기록에 따르면 연개소문과 동성(同姓), 즉 같은 성씨를 지닌 인물이라고 하는데, 일본서기에 기록된 연개소문의 이름인 이리가수미(伊梨柯須彌)를 살펴봐도 이름에 비슷한 부분이 없어 제대로 알기 힘들다. 때문에 이런 글도 있을 지경.

위에 링크된 글 밑에 달린 댓글에 의하면, 일본 서기에는 '성'에 '가바네'가 아니라, '우카라'라고 훈을 붙이며, 우카라는 '골족'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골족(骨族)의 훈도 남아 있는데 야카라(やから)이며 일족(一族)을 뜻한다.

왜에서 오랫동안 백제의 사신이 오지않아 마나키시(馬那君)[2]를 억류하고 있을때 쿠다라노쿠니노니리무(くだらのくにのにりむ) 백제국주(百濟國主)의 골족(骨族)을 대신해 보내 마나군을 귀국시켰다.

사아군은 백제국주의 골족, 그러니까 왕과 같은 성씨의 귀족으로 이리가수미의 우카라(同姓) 또한 같은 집안인 연씨를 뜻한다고 보면 되겠다. 도수류금류(都須流金流)의 도수류는 토졸(吐捽)과 음이 비슷하므로 대신으로 삼았다는 직책은 대로(對盧)인듯 싶다. 도수류가 직책이 맞을경우 이름은 금류(金流)가 되겠다.

3. 기타

기록이 적어 정체는 거의 베일에 싸여있는 인물이다. 다만 연개소문이 정변을 일으킨 후에 대신으로 삼았다고 하니 연개소문과 혈연 관계에 있거나 혹은 친밀한 사람, 심복 정도로 추정될 뿐이다.

사학자 노태돈은 연개소문과 성이 같다는 표현을 곧 소속이 같다는 뜻으로 해석하여 도수류금류를 같은 동부 출신의 고위 인사로 추정한 바 있다.

한편, 재야사학자 김용만이 위에 나온 이론처럼 '도수류'를 '대로'로 보고 도수류금류를 고구려-당 전쟁 주필산 전투 당시에 고연수에게 조언을 해주었던 대로(對盧) 고정의(高正義)와 동일인물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도수류금류라는 말이 하나의 이름이 아니라 도수류, 금류라는 두 단어를 붙여 쓴 것이라는 가설도 있다.

[1] 일본서기에는 180여 명. [2] 마나갑배(麻那甲背), 성방갑배매노(城方甲背昧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