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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1-24 19:44:54

대력금강수



1. 개요2. 특징

1. 개요

大力金剛手

대체로 무협소설에서는 소림사 칠십이예 중 하나로 나오는 무공절기이다.

풍종호의 무협소설군에서도 나오는데, 소림사가 없기에 그냥 불가의 상승절기로만 등장한다. 매우 강력한 수법(手法)[1]으로, 다른 무협소설처럼 매우 강맹하게 묘사되며 연성하면 부가적으로 손도 단련이 되어 맨손으로 시퍼런 칼날을 잡고 간단히 박살 낼 수 있다.

지존록(至尊錄)』에서는 천녀산화도(天女酸花圖)를 가진 참마검(斬魔劍) 이수가 최종적으로 몸을 의탁하려 한 청진암의 천수금강(千手金剛) 도지선사가 대력금강수를 완성한 고수이다. 대여섯 살에 입문하여 암기와 독(毒)도 능란하게 다룬 탓에 스물이 넘기 전에 장공(掌功)만으로 흑마왕(黑魔王)에 맞설 수 있었다고 한다.[2]

호접몽(胡蝶夢)』에서는 석승(石僧) 혜원이 익히고 있다. 마혈방(魔血幇)의 1차 기습에서는 그냥 단창 4개를 빼앗아 부순 정도였다. 그래서 마혈방의 우두머리는 대력금강수를 눈치채지 못해 다음 날 대낮에 바로 2차 기습을 한다. 이때 혜원은 맡은 상대들을 쓰러뜨린 뒤 음양수사(陰陽秀士) 종굉과 광풍단주(狂風團主) 혁련초의 싸움에 연이어 개입하여 마혈방도들이 사용하는 유성추에 달린 쇠사슬 네 가닥을 맨손으로 끊어버린다. 그러자 분명하게 드러난 대력금강수의 위력에 주변의 마혈방도들이 모두 놀라서 싸움까지 멈췄다가 바로 도망친다.

2. 특징


[1] 풍월드에서의 수법은 권(拳), 장(掌), 지(指) 등을 총괄하는 의미이다. [2] 도지선사가 어린 시절에 흑마왕에게 "물렁 두부가 크다고 좋은 건 아니지요. 무너져 내릴 때는 더 꼴불견이니까!"라고 도발한다. 이에 흑마왕이 겉으론 세 대만 때리겠다고 말하고는 쳐 죽일 기세로 달려든다. 보통은 삼초(三招)만 견뎌보라는 소리인지라 그는 대력금강수로 거뜬히 버텨낸 다음 의기양양한 표정을 한다. 그런데 흑마왕은 "한 대도 안 맞으려고?"라는 뻔뻔한 소리를 내뱉고는 거의 반나절 동안을 패 죽이려 한다. 결국, 그가 탈진하여 뒤로 나자빠지자 흑마왕이 다가와서는 그의 얼굴을 쓰다듬듯이 세 번 밀고, "어른이 때리면 얌전히 맞는 거야."라며 히죽히죽 웃고 가버린다. 처음부터 살려줄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던 주제에, 주변에 제법 구경꾼이 늘자 막판에 변심한 것이 분명한 태도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