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인생은 “1+1” 수준. 너무 술술 잘 풀렸다.
그의 인생은 ‘초등학교 1학년 수학’처럼 마냥 쉬웠다.
타고난 머리가 워낙 좋아 수업시간에 집중 좀 했다고 학창 시절 내내 전교 1등을 도맡아 했고 대한민국에서 제일 좋은 의대에 들어갔으며 결국, 골드버튼을 받아 “스타 의사”까지 되었다.
심지어 잘생겼다.
의사치고 잘생긴 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잘생겼다.
급기야 위트도 있었다.
치열할 필요가 없었던 인생 덕에 늘 여유 넘쳤고 걱정거리가 있다한들 “다 괜찮아” 언제나 긍정적이었다.
인간 보일러, 인간 극세사 잠옷, 암튼 그런 인간이었다.
#성형외과 의사
대중들이 그를 처음 본 건, ‘해외 의료봉사 다큐멘터리’에서였다.
구순구개열, 다지증 등을 치료하고 있던 그는 단연 돋보였다.
그는 성형에 진심이었으니까.
사실 성형이라는 것이 ‘생과 사’의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있어서는 그만큼 절박할 수 있다.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 손, 귀, 인중 등을 가진 이들이 재건 수술 후 보다 나은 삶을 살아내고 있으니까.
미용 성형이 많긴 하지만, 중독만 아니라면 자존감에 도움 될 것이고!
의료인으로서 그런 콤플렉스까지 치유해주고 싶은 마음은 진심이었다.
옳은 일에 바른 태도까지 갖췄다니 얼마나 섹시하다. 아니 섹시한가.
실력과 얼굴과 위트가 삼위일체로 미쳤으니 인기란 것이 폭발했고!
친구들과 ‘의학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인기를 이어 갔는데,
#의문의 의료사고
어느 날 윤곽 수술 중이던 환자가 수술 도중 사망하는데 하필 그 시간에만 cctv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수술실.
대체 어떤 이유로 그날의 흔적들은 사라지게 된 것일까.
#웬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클래식은 영원하다!
맞아본 적이 없어 맷집도 없고, 어떻게 울어야 하는 건지 방법조차 모르겠고, 그렇게 세상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어진 그때...!!!
학창 시절, 상 라이벌이었던 그녀와 재회하게 된다!
그 시절 내가 극혐했던 소녀를.
의료사고로 피고인 신세로 전락하자 하늘의 가족이 사는 옥탑방에 이사 왔고, 거기서 하늘과 서로 싫어하다가 서서히 좋아하게 되었다!
의료사고는 7회에 해결되어, 빈대영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일하게 되었다.
경민과는 친한 형동생 사이였지만, 10회에서 홍란의 전화를 통해 경민이 하늘을 괴롭혔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경민의 사무실로 찾아가 그에게 주먹을 날렸고, 싸우게 되었다. 다행히도 사무실 안에 있던 직원들이 싸움을 중재해서 더 큰 싸움으로 가지는 않았다.
#‘부산바다어묵’에 천재가 태어났다.
3대째 내려오던 어묵 공장에 경사가 났다. 딸이 천재만재다.
경) 부산 바다 어묵의 딸 남하늘 기말고사 전 과목 올백 (축
이런 현수막이 공장 입구에서 떨어지는 날이 없었다.
그녀는 학교에서 가장 공부를 잘하는데, 가장 공부를 ‘많이’ 했다.
커피를 마시면 화장실에 가고 싶으니 커피 알갱이만 털어먹었고
그래도 잠이 오자 나중엔 청양고추를 씹어먹으며 공부했다.
타고난 천재인데, 거기다 노력까지 미친 듯이 했으니
오토바이가 아닌 불도저로 폭주하는 느낌이랄까.
우정이니 연애니 덕질이니 그런 건 다 뒤로 미뤘다.
타고나게 공부를 좋아했고, 승부욕도 강했고, 성공하고도 싶었고,
이런 노력이 먼 훗날의 나를 행복하게 해줄거라 막연히 믿으며
오늘을 혹사 시켜 미래를 꿈꿨다.
#서울서울서울
고3 봄, 모의고사 만점으로 전국1등이라는 기록을 세우고!
가족들은 망해가던 공장을 정리하고 서울로 향한다.
생전 처음 보는 ‘공부 불도저’의 모습에 서울애들은 깜짝 놀랐고!
기존에 전교 1등 해먹던 웬 라이벌 같지도 않는 놈은 방방 뛰었지만
그 이야기는 차차 오래도록 해볼 것이고!
그렇게 치열하게 공부한 끝에 의사가 되었고,
그렇게 잘 살아가고 있던 어느날,
#번아웃 :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증상.
식욕도 물욕도 없이 살아온, 욕 나오게 고달프기만 했던 내 지난날.
어느 날 그녀는 어떠한 심리적 균열로 인해, 결단을 내린다.
늘 폭주만 해오던 인생에 브레이크를 밟아보자고.
근데 쉬어 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쉬어야 할지 막막하다?
너무너무 재밌었던 ‘수학의 정석’도 풀어보고
동맥을 눌러 일시적으로 피가 통하지 않게 하는, ‘전기놀이’도 해보고
의사 친구와, ‘어떤 수술인지 맞히는 스피드 퀴즈’도 해보는데..
........... (이하 생략)
#재회
어느 날! 우리집!! 옥탑방에!!!
그 시절, 내가 멱살 잡고 싶던 소년이!!! 혜성처럼 나타난다.
처음엔 고딩 때로 돌아간 듯 유치하게 싸워대는데!
어느 밤, 의문의 수술로 인해 매일 밤 악몽을 꾸는 그를 보게 된다.
그리고 혼자 힘겨운 재판에 나서는 모습을 보니 연민도 든다.
안쓰러운 마음에 술 사주고, 말 상대해주고, 재판을 도와주다 보니,
그 자식은 고마운지 ‘노는 법’과 ‘즐겁게 사는 마인드’를 알려준다.
그렇게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니 자꾸만 그가 생각나는데...
오늘 밤 치킨을 먹을까 말까 고민된다면
그건 이미 치킨이 먹고 싶은 것.
그 아이를 좋아하게 된 걸까 아닐까 고민된다면
그건 이미 그 아이가 좋아진 것.
배달의 만족 어플을 켰다 껐다 하는 사람처럼
하늘의 마음도 하루에 몇 번씩 오락가락한다. 어느 날부터.
#빈둥이 친구들 안녕? 한 주간 잘 지냈나요?
강남역에 본인의 얼굴을 크게 넣은 광고판을 걸지만
홍보 효과는 미미했다. 환자가 별로 없다는 뜻이다.
그래, 언제적 광고판이냐!!
요즘은 SNS나 유튜브가 대세다! 하며 유튜브를 개설하지만,
컨텐츠가 그냥저냥인 탓에 딱히 주목받지 못한다.
본인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를 매주 업뎃하며
몇 없는 빈둥이 친구들에게 안부를 전하지만,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 수요 없는 공급만 할뿐이다.
#빈대...형
정우의 대학 동기지만, 재수한 바람에 정우보다 형!
‘의학 유튜브’ 원탑인 정우를 질투해서
정우 기사마다 ‘화나요’를 누르고 악플을 단다.
하지만, 그렇게 열렬히 시기해놓고,
정우가 무너지자 자신의 마음도 무너지며 왜인지 눈물이 난다.
정우를 욕하는 사람들과 댓글로 싸우기도 하고
심지어 훗날 정우가 복귀할 때는 도움까지 준다.
사실 두 사람이 틀어진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둘은 대학시절 둘도 없는 절친한 사이였으나
정우에게 앙심을 품게 된 어떠한 사건이 있었던 것!
정우와의 추억을 생각하면 그리웠다가도,
그 사건(?)을 생각하면 원망스럽고!
그렇게 애와 증 사이에서 혼란스럽던 대영은,
정우가 무너지자 비로소 깨닫는다.
자신은 아직도 정우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싱글대디
의대 재학시절, 이른 나이였지만 사랑에 빠져
준재벌급 여자와 결혼해서 딸을 낳고 행복하게 살..
고 싶었지만 갑질이 어찌나 심했던지ㅜㅜ
장인이 피곤할 때마다 달려가서 수액을 놔줘야 했고
장모의 골프모임에 따라가 아줌마들 성형 견적 내줘야했고!!
결국, 갖은 수모를 견디지 못해 이혼했다.
그 후 혼자서 중학생 딸을 키우며 살고 있는데
속옷은 뭘 사줘야 하는지, 틴트는 왜 사줘야하는지,
사춘기 예민한 딸을 키우기란 너무나도 빡세다.
어느 날, 딸의 사소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막막한 그때!
바로 옆 산부인과에 근무하는 홍란이 나서주고... (감동!!!)
곤충을 좋아하는 그녀의 아들을 위해
무당벌레를 잡아주며, 보답한다. (박력!!!)
그렇게 서로가 못하는 것을 도우며 의지하게 되는데...
과연 싱글대디는 싱글벙글대디가 될수있을지?
1회에서 정우가 상 받을 때, 정우를 상당히 질투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의료사고 이후 질투를 멈추게 된다.
어쩌다(?) 하늘을 19세에 출산한, 그 시절 고딩 엄마.
예전엔 되바라진 것 같은 본인의 과거가 싫었는데
요즘은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자식들과 친구처럼 가깝게 지낼 수 있다는 점,
아직 정정하다는 점이 이제는 꽤 마음에 든다.
환갑이 아직 9년이나 더 남았다니! 개꿀이다.
남편을 일찍 떠나보냈어도,
남편이 없는데도 여태 시집살이 하고 있어도,
아들은 서른이 다 되어 가도록 취준생이어도,
딸이 의사라서, 멋있어서, 대견해서, 살맛 난다.
딸 자랑을 애국가 4절보다 아니 새타령보다 길게 할 만큼
하늘은 그녀의 자랑이고, 보물이고, 자부심인데,
그런데, 그런 내딸이 우울하다니!
처음에는 받아들일 수 없었고,
그다음엔 받아들이려 애쓴다.
“전교 1등 남하늘의 동생, 남바다가 입학했다!”
그 소문에 같은 학년 친구들은 죄다 긴장했지만,
그는 누나와 너무도 달랐다.
공부에 소질도 없고, 소질을 키울 생각도 없는 남자.
우등생은 1가구 1명만 있으면 된다 생각하는 남자.
뇌를 누나에게 준 남자,로 불린 아이였다.
말만 취준생이지 취직할 생각도 별로 없고
엄마 건물을 물려받아 편하게 살고 싶은 청년 백수.
엄마에게 늘 구박받고,
누나에게 늘 비난받지만,
그래도 집안의 귀염둥이 (라고 혼자 생각하는 청년 백수)
서울 여자들 앞에서는 사투리를 쓰고
부산 여자들 앞에서는 서울말을 쓴다.
그래야 인기가 많으니까.
요즘 근황은,
한평생 혼자만 백수였는데 누나도 백수가 되니 완전 신났다.
차라리 본인처럼 아예 기대를 안 하게 만든 게 나았다며~
11년 공부해서 백수된 누나보다
0년 공부해서 백수인 자기가 훨씬 효자라며~
누나의 ‘번아웃’에 행복지수 올라가는 중♡♡
하늘의 외삼촌으로, 하늘과 가장 말이 잘 통한다.
혼기를 지난.. 아니 많이 지난 나이로, 빌라 건물 1층에서 밀면집을 운영하고 있다.
군대 제대 후, 갑자기 밀면을 배우겠다며 나섰고!
부산 최고의 밀면 맛집에 주방보조로 들어가 성실히 배운 덕에 며느리에게도 알려주지 않는다는 양념장의 비법을 전수 받은 그!
거기다 본인 노하우까지 더해, 밀면 맛이 장난 아니다.
때문에 밀면집은 사시사철 문전성시로 손님이 콸콸콸~
건장한 체격에, 사투리를 심하게 써 얼핏 보면 깡패같지만 그저 밀면을 사랑하는, 밀면 깡패일뿐...!
면이 뿔어버릴까봐 배달도 하지 않지 않는, 이 시대 마지막 남은 밀면의 아버지이자.아빠의 빈자리를 느낄까봐 서울까지 같이 이사 와 준 하늘과 바다의 삼버지.
물끄러미 바라보는 눈빛이 어쩐지 묘하고
큰일에도 작은일에도 동요하는 법이 없다.
참고인 조사에도 혼자만 응하지 않는 등 정우를 자극한다.
의료사고 진범으로 정우가 추측했지만, 7회에서 의료사고의 진범은 아니었는 듯 하다. 몰카는 본인을 지키기 위해 그랬다는 진실이 밝혀졌다. 7회 이후로는 등장이 없다 11회에 경민의 사무실에 오며 재등장 했고, 12회에서의 대화를 보면 이 쪽도 마냥 선역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한 마디로 반동인물인 셈이다.
김상근 교수 -
오륭 扮
마취과 교수. 작중에서는 시종일관 의사로써 글러먹은 모습만 보이며 하늘에게 상습적으로 갑질을 일삼다가 결국 하늘한테 참교육을 당한다. 심지어 병원 내 다른 의사들도 뒷담을 까는 등 평판도 안 좋은 듯하며 의사로써의 능력마저 형편없는 수준. 이후엔 등장이 없지만 정황상 모가지를 당한 듯하며 본인의 교수 자리는 그토록 얕잡아보던 하늘이 채웠으니 빼박 인과응보.
[1]
2화에서 자신을 갑질하던 교수를 참교육시켰고, 8회에서는 교수보다 악질이자 본작의 만악의 근원 민경민을 참교육했다.
[2]
8회에서는 정우와 하늘이 데이트 하러 갈 때, 정우를 데리고 가 고깃집에 끌고 갔다(?).
[3]
넘어질뻔한 혜지를 부축하려다, 그녀와 볼뽀뽀를 하게 된다. 물론, 바로 이 일을 부정하지만..
[4]
하늘은 퇴사 전까지, 학생 때는 공부만, 의사 때는 업무 때문에 너무 바빴다.
[5]
하늘이 우울증에 걸리게 된 원인이자, 하늘의 인생을 나락까지 빠지게 한 원인인 인물이다.
[6]
하늘이 술취한 날 화본의 병원에 지원 넣고, 화본으로 기차까지 타고 면접을 보러 갔을 때, 교수에게 하늘이 교수 발로 차고 나온 것, 동료들이랑 불화 있었다는 사실을 병원장에게 말했다고 한다. 얼핏 보면 하늘이 나쁘다고 볼 수도 있지만, 1-2화에서 교수가 한 악행이 다 생략됐다. 하늘의 교수는 하늘 등의 후배들에게 상습적인 갑질, 이사장 딸 수술 때는 혈자리조차 후배인 하늘보다 잘 못 찾아 사고가 나자, 결국 이사장 가족의 클레임이 들어오자 하늘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했고, 하늘이 그것 때문에 참고 참다 터져 교수를 패고 나온 것이다. 하늘이 퇴사한 시점인 4화에서 교수가 하늘을 계약직으로 등록해놔서 퇴직금도 정직원 기준대로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7]
제약회사 사장 딸과 결혼했다.
[8]
만약 그가 깨어났더라도 진작 깨어나있던 하늘이 이 일을 폭로했을 것이고, 제약회사 임원 직은 박탈되는 건 물론이고, 처가 측도 경민을 버렸을 것이다. 그리고, 어차피 민경민과 해성 제약의 관한 비리가 전부 폭로되었기에, 민경민이 재기했을 가능성은 없다.
[9]
만약, 대영과 단둘이 있으면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감정이 생길 것 같다는 말도 했고, 동료들도 둘이 사귀는 것 같다는 말도 한다.
[10]
공태선 첫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