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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1-02-03 11:08:04

뇨카(인피니티)

파일:Nyok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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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배경3. 성능

1. 개요

Nyoka Assault Troops. 미니어처 게임 인피니티의 진영 O-12 소속 경보병.

2. 배경

파일:nyoka_dossier.jpg

심리치료사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라. 인류계의 그 어떤 심연이라 한들 극한의 폭력으로 가득하고 망가진 미래만 남은 삶만큼 마음속 깊은 곳까지 회한의 상처를 남기지는 못하리라 답할 것이다. 주변을 둘러싼 현실에 대한 인식은 왜곡되며,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 없다.

락슈미국의 심리학자들은 이런 문제의 전문가다. 이들은 오랜 세월 인류계 전역의 분쟁에서 생겨난 난민들과 여러 피해자들을 치료하며 많은 경험을 쌓아왔다. 하지만 이들도 치료하기 곤란할 만큼 심각한 상처를 입은 집단이 하나 있으니, 바로 비파루 전쟁에 참전했던 병사들이다.

비파루란 단어는 스와힐리어로 코뿔소라는 뜻인데, 이 전쟁은 그 이름처럼 아프리카 부족 연합에 속해있던 여러 국가들을 그대로 짓뭉개버렸다. 이 분쟁은 주인 없는 황량한 지역에 자리 잡은 전략 자원의 배분 문제를 가지고 벌어졌는데, 결국 부족 연합의 취약성과 회원 부족들의 경제적, 군사적, 사회적 불평등만 드러냈을 뿐이다.

이런 부족 사회에서는 사라졌던 구습이 다시 고개를 쳐드는 일이 만연했다. 가령 동성애자 트랜스젠더들을 사형에 처하는 일이라던가 말이다. 하지만 이 사형선고는 이른바 뇨카, 즉 ""이라 불리는 일종의 형벌 부대에서 복무하는 것으로 대체되기도 했다.

이 이름의 무슨 의미인지는 명확하다. 땅을 기어 다니는 비천하고 부정한 짐승. 다른 이들에게 독니를 박는 자들. 극단적인 전통주의 부족사회가 동성애자들을 어떻게 여기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 지식인들과 활동가, 정치범들도 이런 형벌 부대로 보내지곤 하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잡탕 부대는 공평하게 동일한 운명을 맞이하곤 했다. 죽음 말이다.

사령관들은 부대원의 목숨을 노골적으로 경시하며 이들을 자살 공격이나 결사대, 총알받이 등으로 써먹곤 했다. 극도로 위험한 임무 특성상 뇨카 부대의 생존율은 매우 낮았다. 그러나 비록 대부분의 부대원들이 임무에 배치된 첫날 거진 다 죽어나갔음에도, 비싼 대가를 치르고서 어떻게든 생존하는데 성공한 이들은 결국 더러운 전쟁의 전문가이자 고도로 단련된 전투원으로 화했다.

비파루 전쟁이 계속되며 이런 뇨카 부대들은 점점 더 병력이 줄어만 갔고, 종국에는 점령지에서 강제로 끌고 나온 소년병들로 수를 채우는 처지에 이르렀다. 강제 징집된 아이들은 본래 부대원들과 마찬가지로 적응하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그리고 소년병들의 사상자 비율은 더더욱 높았다. 결국 실전에서 목숨을 거르는 체질 끝에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소년병은 결국 다른 뇨카와 다를 바 없는 전사들로 변했다.

O-12가 마침내 이 분쟁을 끝내는데 성공한 뒤, 뇨카 부대의 생존자들을 치료하는 건 락슈미국의 전문가들이 담당하게 됐다. 상당수 생존자들은 치료와 사회 복귀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다른 여러 생존자들은 이미 전쟁으로 인해 심각한 정신병을 앓고 있어 오랜 시간에 걸친 집중 치료와 특수 시설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양쪽 모두에 속하지 않는 집단도 있었다. 마찬가지로 망가지고 무너진 자들이며 사회복귀가 불가능한 집단이나, 그 이유는 달랐다. 이들은 혼란과 악몽의 한가운데서 폭력의 삶에 눈을 떴거나, 아니면 그저 그런 삶을 살아가는데 너무나 능했던 것이다. 이들도 남들과 마찬가지로 망가진 장난감이나 다를 바 없었지만 사회복귀 방식은 다른 이들과 달랐다.

그들 앞에는 폭력으로 찬 삶의 궤도가 다시 한번 놓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존엄성을 되찾고 옳은 일을 행하기 위한 싸움이 그들을 기다렸다. SWORDFOR는 구성원들의 인종 구성이나 성적 지향성에 대해서는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았고, 이들을 자신들의 일원으로 기꺼이 받아들여 제대로 된 삶과 싸움의 목적을 주었다.

락슈미국 전문가들의 엄격한 감독 아래 적절한 훈련과 전술적 재조정 절차를 거친 뒤, 이들은 스타르마다의 상륙 충격 부대로 다시 태어났다. 이 고참병들은 SWORDFOR의 근간이 되는 교전 규칙을 받아들이고서 더 이상 전범이 아닌 직업군인으로 변화했고, 마침내 복무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전 인류계에서 가장 끔찍한 전쟁 상황들로부터 축적된 경험이 이제 선한 목적으로 다시 쓰일 때가 온 것이다.

그제야 마침내 뇨카 부대원들은 자신들의 정체성과 목적이 세상에 받아들여진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SWORDFOR의 도움으로 망가진 장난감들은 더 이상 자신이 누구인지 숨기지 않고서, 더 이상 노예나 전범이 아닌 존재로서 가장 잘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수많은 세월 끝에 마침내, 뇨카 부대원들은 행복을 느꼈다. 이들이 O-12의 이상과 대의를 자신의 것으로 깊이 받아들여 깨지지 않을 충성심과 유대감을 형성한 것도 놀랍지는 않으리라.

이런 유대감은 뇨카 병단이 수행하는 돌격 임무의 특성상 필수적이다. 다른 자들이라면 그냥 뒤돌아서서 도망쳐버릴 테니까. 하지만 뇨카 병단은 그런 어중이떠중이가 아니다. 이 병사들은 비파루 전쟁 때 지상에 펼쳐진 지옥도에서도 살아남았다. 그 참상의 일부는 그들의 책임이었고, 뇨카 부대원들이 이제껏 본 적 없는 참혹한 광경은 그리 찾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뇨카 병단이 "최악 상황 투입 부대"가 된 것이다.

뇨카 병단은 스타르마다의 교묘하면서도 치명적인 뱀이며, 어떤 임무가 주어져도 기꺼이 받아들이고 살아남을 것이다. 뭐, 은밀하거나 비살상 수단이 필요한 일이 아니라면 말이지만. 왜냐면 그런 건 뇨카의 방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3. 성능

파일:nyoka_stats.jpg


[1] 상단의 중보병은 브론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