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한민국의 식품업체인 농심의 논란 및 사건 사고를 정리한 문서.2. 우지 파동 관련 루머
- 과거 우지 파동 때 삼양이 점유율 1위에서 2위로 미끄러졌다는 소문이 돌아서 농심이 삼양을 저격하기 위해 벌인 행동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실제로는 농심의 시장점유율은 우지파동 1년 전인 1988년 기준 54%로 이미 시장의 절반 이상을 석권하고 있었고 삼양의 점유율은 26%였다. 농심의 히트작인 너구리, 안성탕면, 짜파게티, 신라면은 1982~1986년 사이에 출시되었고, 삼양은 이 농심 신제품 라면들 출시 후 1년 뒤에 미투 상품들을 출시해 맞대응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자세한 건 우지 파동 문서 참조.
3. 식품 안전 관련 사건 사고
- 2008년 새우깡에서 쥐머리가 나온 사건이 일어났을 때, 수습하는 과정에서 사태를 해결하려고 하기 보다 묻으려는 듯한 태도로 일관하여 이미지가 실추되었다. 식약청이 중국까지 가서 조사한 결과 쥐머리로 확인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
- 게다가 2010년 8월 13일, 새우깡에서는 쌀벌레[1]가 발견되고, 새우면에서는 개미가 발견돼서 파문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한마디로 순식간에 두 개의 제품이 위생문제로 걸려버린 상황. 농심은 이로 인해 큰 위기를 맞게 되었다.
- 여기에서 후속조치가 제대로 되었다면 다행인데 2010년 9월에는 생생 우동 등 3종류의 제품 안의 동결건조 파에 방사선을 쬔 흔적이 검출되었다. #[2] 다만, 실제로 방사선 처리[3] 식품은 우리 몸에 전혀 해롭지 않다. 예외적으로 기름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방사선 처리 시 품질이 저하될 수 있지만, 그 정도가 워낙 미미해서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4]
- 그리고 겨우 1달이 지난 2010년 10월 22일에는 육개장 사발면에서 쌀벌레가 나왔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해당기사
- 2012년 10월 24일 발암물질 벤조피렌이 검출되었음에도 사실을 식약청과 농심이 숨겼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다만 벤조피렌의 검출량은 1Kg당 3~4μg인데, 생선이나 고기 1kg에서 2μg정도는 일반적으로 나오는 물질이다. 게다가 벤조피렌은 가쓰오부시에서 나왔는데 라면에 가쓰오부시가 들어가봤자 얼마나 들어갈까. 당장 직화구이 1인분만 먹어도 저 양의 수백 배를 먹게 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어디까지나 언론의 설레발이었다.
- 2013년 2월 19일 라면 스프 양념분에 사용되는 고추기름에서 벤조피렌이 다시 검출되었다. 다만 그걸로 만든 라면스프에서는 벤조피렌이 검출되지 않았다.
- 2017년 6월 13일 PD수첩에서 농심에서 생산된 라면[5]에 GMO재료가 검출되었다는 보도가 나갔다. 보도와 동시에 농심은 예상되는 항의글을 막기위해 홈페이지를 일시적으로 차단하여 비난받았다.
- 2023년 1월, 대만에 수출하는 농심 라면 제품에 농약 성분 검출치가 (대만의)기준치를 초과해 대만 당국에서 해당 라면 제품을 전량폐기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농심 측은 대만에 수출한 제품만 문제였을 뿐, 국내 제품은 원료가 다르기에 안심해달라는 해명을 내놨다. #
4.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범인 중 한 명인 김기춘이 한때 이 회사의 법률고문으로 일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순실 사태 이후로는 회사 이미지가 회생 불가 수준의 치명타와 비난을 흠씬 두들겨 맞고 있다. 온갖 인터넷 포탈사이트에서는 김기춘에게 돈 벌어다줬던 라면을 만들었던 회사라고 2022년 현재까지도 매도당하고 있으며, 검색창에 김기춘 농심만 쳐도 관련 검색어와 언론 기사가 메인 페이지를 장식하기 때문에 명백한 실시간 아카이브나 다름없다.
5. 전범기업과 협업 논란
- 일본의 전범기업인 아지노모도와 합작으로 '아지노모도농심푸드'를 세워 경기 평택에 스프공장을 차려 보노 현지생산을 개시했는데, 무려 2007년부터 계약하고 판매했던 제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농심은 아지노모토가 전범기업인줄 몰랐다 라는 변명만을 거듭했기 때문에 언론사와 일반 소비자에게 그야말로 또 한번 뒷통수를 때렸다는 점이 불매운동의 또다른 축으로 확산되는 중이다. #
5.1. 반론
- 다만, 일본산 원료, 제품을 일부 사용, 판매한다고 해서 불매운동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자유무역 세계 경제시장에서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는 의견이 있다. 가령, 수없이 많은 종류의 공업용 기계, 반도체 원재료, 생활용품 등 일본산 원료, 제품을 사용한 광범위한 한국 기업에 대해 모두 불매해야 한다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점이 존재한다. #
- 또한, 이러한 불매운동이 처음 의도한 명분 달성과 국익 극대화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그 실효성에 대해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 #
6. 산업재해
- 2022년 11월, 농심 라면제조 공장에서 작업하던 20대의 '팔 끼임' 사고가 발생하였다. # 부산 농심 라면공장 직원 기계 끼임 사고 참조.
7. 라바이차이 명칭 사용 논란
- 2024년 1월 25일, 농심은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김치라면' 사발면 포장지에 '김치'를 중국어인 '라바이차이(辣白菜)'로 표기했다. 이에 대해 농심은 영어를 잘 모르는 중화권 국가 소비자를 위해 작은 글씨로 '라바이차이' 표기를 병기한 것이라 해명했고, '신치'라는 용어는 중국 현지에서 잘 사용되지 않고 있어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동북공정 논란이 있었던 파오차이 대신 라바이차이를 썼다고 했다. 또한 법령에 위배되지 않는 만큼 현재로서는 당장 신치로 변경할 계획은 없으나 추후 방안을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 이후 발표에서 농심은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김치라면, 김치사발면 두 종류의 중국어 병기 '라바이차이' 표기를 없애기로 했다. #
8. 기타
- 2010년 1월 말 삼양식품이 밀가루값 하락을 이유로 가격인하를 발표했다. 자의인지 타의인지 본사도 뒤늦게 2월에야 가격인하를 발표했지만 삼양 측이 50원을 내린데 비해 신라면 가격을 20원 내리면서 더욱 더 까였다.
- 프링글스 미국과 벨기에 제조 버전의 감자 함량은 42% 쌀 함량은 14%이지만 말레이시아 버전 프링글스는 감자 33% 쌀 19%로 비율이 달라 더욱 감자칩이 아닌 게 되었고 한국P&G에서 농심켈로그로 공급처가 바뀐 뒤 되려 제조 원가가 더 싼 버전의 프링글스를 수입해놓고 원가는 1,000원도 안되는데 무려 3,000원 이상 더 비싸게 받는 호구낚시 장사를 하고 있다.
- 2012년 3월, 10년 전부터 라면 회사들(농심/오뚜기/삼양)이 가격담합을 한 사실이 탄로나면서[6] 1,000억이 넘는 어마어마한 액수의 과징금을 쳐맞게 되었다. 삼양은 자진신고하고 자기들은 면제받았다. 그런데 전체 과징금의 9할 이상인 1,077억 6,500만 원이 농심에 부과되고, 이는 작년 농심의 영업이익 1,101억 원에 맞먹는 규모라고 한다. 당연히 농심은 법적 대응에 나섰다.
- 참고로 농심만 저렇게 독박 쓰는 것처럼 과징금을 많이 내는 이유는 1위 업체로 담합을 주도했다고 의심되었기 때문. 농심이 먼저 슬그머니 올리고 다른 회사들한테 슬쩍 정보를 흘리면 업계 1위, 점유율 1위인 농심을 다른 회사들은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과징금 때문에 2012년의 순수익의 99%를 소모해서 당기순이익이 2억 745만원밖에 나지 않았다고 한다.
- 당연히 1,000억대 과징금을 그냥 낼리는 없고 소송을 제기했다. # 결국 2015년 12월 24일, 대법원까지 올린 공정위를 향한 라면업계 담합 징계 무효 소송에서 오뚜기와 농심이 모두 승소하였다. 담합 혐의 벗은 농심, 되찾은 과징금..."신라면이 몇봉지야?"
- 이어서 미국에서도 한국 라면업계를 상대로 소송을 냈는데, 삼양은 미리 합의금을 주고 빠졌지만 농심과 오뚜기는 끝까지 재판을 진행했고 결국 미국에서도 승소함으로써 라면 담합건은 모두 해프닝으로 종결되었다. 농심⋅오뚜기, 美 '라면 가격 담합' 소송서 승소 확정
[1]
이 건은 유통과정 중에 들어간 것으로 8월 24일에 식약청에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2]
하지만 동결건조스프 방사능 처리는 딱히 농심만 하는 건 아니라 그냥 미운 놈 한번 더 깐다는 느낌으로 여론의 희생양이 된 것에 불과하다.
[3]
방사능이 아니다. 자외선, X레이같은 방사선을 이용한 식품 살균 방식이다. 미국에서 과일이나 채소등에 식품 처리 및 품별에 많이 사용하는데 방사선을 이용한다는 점 때문에 미국에서도 말이 많다.
[4]
기름은 높은 에너지에 노출될 경우 연쇄적인 산화 반응을 일으켜 변질되기 때문. 이를 지질의 '자동 산화'라 한다. 그러나 방사선 조사로 인해 일어나는 자동 산화조차도 그 정도가 워낙 미미하다.
[5]
짜파게티로 추정
[6]
조사 자체는 2008년부터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