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한강 |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 2012년 10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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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2년에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된 한강의 세 번째 소설집. 2018년에 같은 출판사에서 리뉴얼 출간되었다.2000년대 초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쓴 단편 소설 7편이 수록되어 있다. 표제작 '노랑무늬영원'을 가장 먼저 썼다고 한다.
2. 목차
- 밝아지기 전에
- 회복하는 인간
- 에우로파
- 훈자
- 파란 돌
- 왼손
- 노랑무늬영원
3. 줄거리
그림을 그리며 살아가는 주인공 여자 '현영'은 이년 전, 갑자기 튀어나온 검은 개를 피하다가 차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해 주로 사용하던 왼손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사고 이후의 재활 과정에서 신혼이었던 남편과의 관계는 악화되었고, 그림을 그릴 수도 사랑을 느낄 수도 없게 된 현영은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자각해 절망한다. 설상가상으로 남편은 주인이 월세를 올려 현영의 그림 작업실 방을 빼기로 했다고 통보하고, 그녀는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급히 작업실을 찾는다. 작업실에서 그녀는 이년 간 방치되어 있던, 그리다 만 한 여자의 그림을 본다. 그림 속 여자는 종교적이고 내적인 세계로 침잠하고 싶었던 이년 전의 현영을 투영하고 있지만, 사고를 겪은 현재의 그녀는 그토록 갈망했던 내적 세계가 무의미하다고 느낀다.
하지만 작업실에서 '화가 Q'의 도록을 발견하고, 뒤이어 옛 친구 '소진'의 전화를 받으면서 현영은 변화를 겪게 된다. 일본 한지에 수채화 물감으로 무수한 빛점들을 찍은 비구상화들로 유명한 'Q'의 작품들은 그녀의 마음에 다시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내밀한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동네 사진관에서 한 남자와 찍은 어린 현영의 사진을 발견했다는 소진의 전화에, 현영은 사진관에 찾아가 사진 속의 남자를 확인한다. 그는 북한산 백운대를 등반하다가 잠깐 만났던 남자 '최인성'으로, 현영은 그 날을 돌이켜보며 그를 사랑했음을 깨닫는다. 현영은 소진에게 인성과 동창인 소진의 오빠를 통해 그의 근황을 물어봐달라고 부탁한다.
이후 현영은 소진의 초대에 그녀의 집에 방문하고, 소진의 아들이 키우는 도마뱀 '영원'을 본다. 평범한 도마뱀이지만, 소진의 아들은 그 도마뱀을 동물도감에서 본 화려한 노란색 무늬를 가진 '노랑무늬영원'이라고 주장한다('노랑무늬영원(Fire Salamander)'은 실제 도마뱀의 학명이다). Q의 작품을 연상케 하는 그 도마뱀의 이름은 현영에게 형언할 수 없는 울림을 준다. 그리고 소진은 오빠를 통해 알아본 최인성의 근황을 알려주는데, 인성은 그 등반 이후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그녀가 사고를 당했을 무렵인 이년 전 미국에서 가게를 지키다 강도에 의해 살해되었다는 것. 그 소식을 듣고 현영은 역설적으로 살아가야겠다는 의지를 느낀다.
작업실에 돌아온 현영은 한지를 깔고, Q가 사용한 것보다 강렬한 노란색을 배합한다. 창문 밖의 플라타너스 잎들 사이로 비추는 늦여름의 햇빛에 그녀는 시선을 빼앗겨 말없이 그것을 바라본다.
하지만 작업실에서 '화가 Q'의 도록을 발견하고, 뒤이어 옛 친구 '소진'의 전화를 받으면서 현영은 변화를 겪게 된다. 일본 한지에 수채화 물감으로 무수한 빛점들을 찍은 비구상화들로 유명한 'Q'의 작품들은 그녀의 마음에 다시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내밀한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동네 사진관에서 한 남자와 찍은 어린 현영의 사진을 발견했다는 소진의 전화에, 현영은 사진관에 찾아가 사진 속의 남자를 확인한다. 그는 북한산 백운대를 등반하다가 잠깐 만났던 남자 '최인성'으로, 현영은 그 날을 돌이켜보며 그를 사랑했음을 깨닫는다. 현영은 소진에게 인성과 동창인 소진의 오빠를 통해 그의 근황을 물어봐달라고 부탁한다.
이후 현영은 소진의 초대에 그녀의 집에 방문하고, 소진의 아들이 키우는 도마뱀 '영원'을 본다. 평범한 도마뱀이지만, 소진의 아들은 그 도마뱀을 동물도감에서 본 화려한 노란색 무늬를 가진 '노랑무늬영원'이라고 주장한다('노랑무늬영원(Fire Salamander)'은 실제 도마뱀의 학명이다). Q의 작품을 연상케 하는 그 도마뱀의 이름은 현영에게 형언할 수 없는 울림을 준다. 그리고 소진은 오빠를 통해 알아본 최인성의 근황을 알려주는데, 인성은 그 등반 이후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그녀가 사고를 당했을 무렵인 이년 전 미국에서 가게를 지키다 강도에 의해 살해되었다는 것. 그 소식을 듣고 현영은 역설적으로 살아가야겠다는 의지를 느낀다.
작업실에 돌아온 현영은 한지를 깔고, Q가 사용한 것보다 강렬한 노란색을 배합한다. 창문 밖의 플라타너스 잎들 사이로 비추는 늦여름의 햇빛에 그녀는 시선을 빼앗겨 말없이 그것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