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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03 01:41:32

네크로 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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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덱 구성
2.1. 핵심 카드2.2. 보조 카드 - 초기 버전2.3. 변형 - 5th, Alliance, Mirage 블록2.4. 변형 - Tempest 블록2.5. 변형 - Urza 블록2.6. 부활 - 타임리스
3. 운영4. 평가

1. 개요

매직 더 개더링 역사 상 가장 강력했던 스탠다드 덱으로 기억되는, Ice Age의 Necropotence( 죽음의 권세)를 중심으로 구성된 흑색 위주의 어그로-컨트롤 덱의 통칭. 죽음의 권세가 5판에 재판되는 바람에 Ice Age 블록이 나간 뒤에도 건재했으며, 6판이 출시되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 1999년까지도 스탠다드 환경에서 강세를 유지하였다.

이후 적색을 섞어 같은 네크로 덱과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한 변형 덱인 Lauerpotence도 이에 포함한다. 단 죽음의 권세를 콤보 완성을 위한 드로우 수단으로만 사용하는 덱은 이 범주에 포함하지 않는다.

2. 덱 구성

2.1. 핵심 카드

드로우 엔진. 생명점이 충분하다면 매 턴 손에 카드를 7장 든 상태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한다.
판쓸이. 자신의 Necropotence를 포함, 위협이 되는 상대의 지속물들을 제거한다.

2.2. 보조 카드 - 초기 버전

Alliance가 스탠다드 환경에 편입되기 이전의 1996년 세계 대회 당시의 구성이다.
생명점 회복을 통해 네크로를 이용한 카드 공급을 원활하게 유지하였다.
손 견제. 상대 손과 내 손을 같이 줄여가다 네크로를 깔고 나만 카드를 채우는 것이 네크로 덱의 주 전략이었다.
대지 견제. 간혹 대지를 Mishra's Factory( 미쉬라의 공장)로 채우고 Icequake를 이용한 경우도 있다.
생물 제거 또는 끝내기 주문. 얻은 생명점은 다시 Necropotence를 통해 카드로 전환되는 시너지를 보였다.
생물 제거. 특히 흑색 보호 능력이 있는 백위니의 Order of Leitbur, Order of the White Shield 상대로 유용했다. Fallen Empire의 Aeolipile을 대신 이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주력 생물들. 특히 당시 가장 효율적인 생물 제거 수단이던 Sword to Plowshares( 칼을 쟁기로)를 맞지 않는 백색 보호 생물들이 많다는 점이 장점이었다.
손이 비었으면 네크로, 판세가 불리하면 디스크, 생명점이 부족하면 생명력 흡수 등 필요한 카드를 손에 넣는다.

2.3. 변형 - 5th, Alliance, Mirage 블록

Alliance 및 Mirage 블록 등 이후 세트에서 지속적으로 네크로 덱에 유용한 카드들이 많이 등장하여, 로테이트 아웃된 일부 카드들을 큰 문제 없이 대신하였고, 무엇보다 5판에서 Necropotence가 재판되면서 덱의 생명이 연장되었다. Hymn to Tourach는 Stupor로, Hypnotic Specter는 Abyssal Specter( 심연의 스펙터)로 단순 약화되었으나, Strip Mine은 용도가 다른 Quicksand( 유사)로 대체되어 상대적으로 대지에 대한 대응이 약해졌다.

한편 Mirage 블록에서 Wall of Roots, Wall of Blossoms( 꽃의 벽) 등 좋은 벽들이 다른 덱들에 추가됨에 따라 초반 생물을 통한 압박 전략이 통하지 않아, 특별히 강력한 하나의 타입이 없이 Choking Sand, Icequake를 이용한 대지파괴형, Coersion( 강압), Agonizing Memories( 괴로운 추억)를 이용한 디스카드형, Nekrataal( 네크라타알)을 이용한 비트다운형 등이 난립하였다.
마나 부스팅을 통해 Drain Life의 효율을 보다 높여주었다. 더구나 당시 널리 쓰이던 Winter Orb( 겨울의 보주)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롭게 된 것을 넘어, 오히려 퍼미션 덱을 상대로 사이드보드로 사용할 수도 있게 하였다.
생물 무력화. 공격력 2 생물 두 개 또는 Serra Angel( 세라 천사), Erhnam Djinn, Sengir Vampire 등 공격력 4인 생물 하나를 공격력 0으로 효과적으로 무력화시킬 수 있는 카드였다. 특히 Armageddon( 아마게돈)을 맞은 직후에도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Demonic Consultation의 경우 카드를 추방하고 공개하는 등의 불이익이 있어 어느 카드를 찾아오는지 상대방에게 노출하지 않는 Vampiric Tutor를 선호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Drain Life에 비해 효율이 1 떨어지지만 방어력 2 이하의 생물에 사용해도 생명점 3점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무덤에서 카드를 추방하면서 비용 지불을 대신할 수 있다는 점은 대지가 쌓이기 전 승부를 보는 스타일의 덱들을 상대로 유용하게 활용되었다. 특히 Rogue Elephant( 날뛰는 코끼리), Spectral Bears 등 초반 3/3 생물을 다수 사용한 스톰피 덱 상대로 필수였다.
방어력 5짜리 벽들이 널리 이용되고, 스톰피 덱에서 마나 하나에 3/3인 Rogue Elephant( 날뛰는 코끼리)를 널리 사용함에 따라 2/2 생물들의 효용이 크게 낮아졌다. 이로 인해 생물의 비중을 줄이고 Steel Golem만을 공격/방어에 이용하는 덱들이 등장하였는데, 이를 특히 Steel Necro라고 이름하였다.

2.4. 변형 - Tempest 블록

Ice Age 블록이 로테이트 아웃되어 Lake of the Dead, Contagion, Demonic Consultation 등을 잃었고, 네크로 덱의 강력함을 견제하는 측면에서 덱에 유용한 카드를 내 주지 않아 이 시기의 네크로 덱은 다른 덱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암울했다.
초반 상대의 공격력 2 생물 방어 후 게임 중반 이후에는 카드 3장으로 교환이 가능하였다.
Contagion의 공백을 대신하였으나 생물 두 개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능력이 없어져서 위니 덱을 상대로 큰 도움이 되지 못하였다.

2.5. 변형 - Urza 블록

Urza's Legacy 발매 후 2달 뒤 6판이 등장하면서 Necropotence가 로테이트 아웃, 덱의 생명이 종료되기 전까지도 꾸준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Urza's Saga에 강력한 흑색 주문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덱의 구조가 크게 바뀌었다.
Urza's Bauble과의 콤보를 통해 Necropotence 이외의 방법으로도 손을 어느 정도 채울 수 있게 되었다.
비용 2에 공격력 3이라는 고효율에 비행 능력까지 갖춘 생물. 다른 생물을 쓸 수 없다는 단점으로 인해 거의 이 생물만 쓰거나 Chimeric Idol이나 Stalking Stones( 활보하는 바위) 등을 추가로 이용하였다.
Hymn to Tourach 이후 계속 약화되던 디스카드 수단이 오랜만에 강화되었다. 특히 2턴 Dark Ritual + Persecute는 단색 덱을 상대로 한 흑색의 로망이었다.
Drain Life와 함께 6~8장 덱에 포함되어, 사실상 이 카드로 게임을 끝내는 경우가 많아졌다.

2.6. 부활 - 타임리스

죽음의 권세는 레거시 밴, 빈티지 제한인 사기 카드이며, 그 사기성 때문에 스탠다드 범위에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런데 하필 엘드레인의 야생지의 매혹적인 이야기 버전의 재판 대상에 들어가 매직 아레나에 업데이트되었고, 아니나다를까 이터널 포맷인 타임리스가 나오자마자 탑 티어에서 놀고 있다.
현재 타임리스는 덱에 죽음의 권세를 4장 넣을 수 있는 유일무이한 공식 포맷이다.

3. 운영

초반 비용 작은 생물과 디스카드/대지파괴 수단 등을 충분히 활용하여 상대를 괴롭힌다. 상대에 따라 다르지만 첫 턴 Dark Ritual에 이은 Hypnotic Specter 또는 Steel Golem 등은 상대방에게 강한 압박을 줄 수 있는 전략이고, 초기 핸드에 대지가 부족하다 싶은 경우 첫 턴 Necropotence 후 3~5장 서고를 파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손이 어느 정도 비었다 싶은 시점에 Necropotence를 깔고, 생명점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가급적 턴 끝에 손에 카드가 7장이 되도록 유지한다. 대지 플레이를 포함 매 턴 카드를 3~4장 사용하고 이를 채우다 보면 질래야 질 수가 없을 정도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Necro와 Disk 둘 다 없을 때 Demonic Consultation이나 Vampiric Tutor로 어느 쪽을 찾아올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이는 판세가 상대방쪽으로 얼마나 많이 기울었는가, 상대방의 위협을 Disk 이외의 방법으로도 제거할 수 있는가, 잔여 생명점은 얼마고 상대가 얼마나 더 줄일 가능성이 있는가 등 복합적인 요소를 고민해야 하며, 특히 탭되어 나오는 특징으로 인해 Disk를 찾아온 턴에 즉시 사용할 수는 없다는 점이 이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4. 평가

Academy 덱이 휩쓴 1998년 콤보 겨울(Combo Winter), 어피니티 덱 함께 특정 덱이 환경을 완전히 독점한 대표적 세 사례로 매직 역사에 남아 있을 정도로, 매직 역사상 최강 덱이라는 데에 아무 이견이 없는 아키타입이다. 해당 덱이 위세를 떨친 1996년 세계대회는 검은 여름(Black Summer)이라는 이름이 붙게 할 만큼 토너먼트 환경을 석권하였다.

덱에 대지 파괴 수단, 디스카드 수단, 생물 제거 수단, 싹쓸이 수단 등 상대의 거의 모든 전략에 대한 대응책이 존재한다는 점과, Demonic Consultation과 Vampiric Tutor 등으로 필요한 카드를 찾아올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상대보다 카드 어드밴티지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는 아키타입이다. 그야말로 개나소나 사용한 덱이지만 어느 정도의 운과 덱을 굴리는 사람의 운용 능력에 따라 결과 차이는 매우 컸던 덱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