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남양주시
1. 개요
수도권 동북부
위성도시 남양주
디시인사이드 남양주 갤러리
디시인사이드 남양주 갤러리
남양주시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문서이다. 지리적 통일성이 별로 없는 동네들끼리 대충 합쳐 만들어진 지역이다보니, 문제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2. 도시의 구심점이 없다
남양주 사람들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보통 다른 사람들이 어디 사느냐 물었을때 "남양주 산다"라고 하지 않는다. 별내동, 별내면 거주민은 "별내 산다"라고 하며, 다산동 거주민은 "다산 산다"라고 하며, 화도읍 거주자는 "마석 산다", 평내동 거주민은 "평내(또는 평내호평) 산다", 진접읍 거주민은 "진접 산다"라고 하지 "남양주 산다"라고 잘 하지 않는다. "남양주 산다"라고 답하는 남양주시 거주민은 대개 금곡동, 양정동, 진건읍 주민 정도에 불과하다. 그만큼 도시의 구심점이 없으며 지역민들 또한 도시에 애착이 없다.보통 어떤 도시의 중심지역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곳이 한두군데 정도는 있을 것이다. 서울시는 종로 혹은 강남, 수원시는 수원역 주변, 고양시는 일산 등등. 하지만 남양주시는 그런 거 없다. 시청이 있는 금곡동은 규모나 발전 정도에서 중심지라 보기 어려우며, 비슷비슷한 규모의 동네들이 산발적으로 형성되어 있다.
사실상 남양주시의 모든 문제점이 이 부분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을 정도로 심각한 부분이다.
3. 시내교통 미흡
일단 남양주시에 시내버스 자체는 엄청나게 많이 다닌다. 남양주시 버스 목록 문서만 봐도 버스 노선이 손으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럼에도 시내교통이 왜 미흡하다는 것일까? 의아해 할 수 있는데 그 많은 버스들은 죄다 남양주의 어느 지역과 서울시를 잇는 노선들이다. 간간히 있는 남양주 내부 연결노선은 운행 횟수를 손가락으로 셀 수 있는 수준이다.남양주시 자체 면적만 따지면 거의 서울시에 맞먹을 정도로 큰 편인데, 정작 내부 지역간을 잇는 대중교통 수단은 처참한 수준이다. 수요가 적으니 노선이 적은건 당연하지 않은가?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확실히 남양주 내부 지역을 이동하는 수요는 매우 적다. 하지만 어쩌다 시 내부 지역을 가야 할 일이 있을때 이 부분은 정말 크게 체감된다.
이와 관련한 문제를 가장 심하게 체감하는 지역은 제1청사와 제2청사 모두 대중교통만으로 접근하기 곤란한 곳들인데, 주로 별내동, 별내면, 퇴계원면이 해당한다. 이곳에서 시청을 대중교통수단만을 이용해 가려면 별내역이나 퇴계원역을 이용해 경춘선 기차를 타고 금곡역에 내려서 거기서 또 버스를 20분정도 타야한다. 경춘선 기차가 1시간에 1~2대꼴로 다닌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 답이 없다. 차라리 옆동네인 구리시청이 훨씬 가기도 편하고 가깝다.
때문에 몇몇 사소한 민원의 경우 구리시청에서 남양주시 관련으로 받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여권 발급 업무. 남양주에 사는 사람들한테 남양주시청 놔두고 구리시청에서 여권발급을 할 수 있게 해놓은 것 자체가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다. 구리시청에서 처리할 수 없는 민원의 경우는 어쩔 수 없이 편도 1시간 30분 이상 시간을 들여 시청까지 가야한다.
4. 시외교통 재앙
시내교통 불편한건 수요가 없으니 그렇다 쳐도, 시외교통은 그걸 뛰어넘는 재앙이다.어떻게 된 게 그 큰 면적 안에 시외버스터미널이 하나도 없는데 경기도 전체를 통틀어 시외버스터미널이 하나도 없는 기초자치단체는 과천시와 남양주시 뿐이다. 근데 과천시는 면적도 작고 인구도 적은데다 결정적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지역을 잇는 버스터미널인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서울남부터미널이 엎어지면 코 닿는 거리에 있다.
남양주 관내는 아니지만 나름 가까운곳에 구리시외버스정류장과 상봉터미널이 있긴 한데 둘다 매우 작은 규모의 버스터미널이라 운행횟수가 매우 적어서 시간이 정말 맞지 않는 경우가 아니고는 이용하기가 어렵다. 결국 남양주에서 어지간한 시외버스를 타려면 서울 광진구에 있는 동서울터미널까지 가야한다.
철도의 경우 일반열차가 상,하행 각각 4회 이상 다니는 역이 2개 있다. 바로 평내호평역과 덕소역이다. 평내호평역은 1시간에 1대꼴로 춘천역과 용산역 사이를 잇는 청춘호가 다닌다. 그리고 덕소역에는 무궁화호가 상하행 각각 4번 운행하는데 상행 4번은 전부 청량리행이고 하행은 제천역행 2회, 안동역행 1회, 동해역행 1회다. 평내호평역의 경우 용산역을 갈 땐 정말 편하지만 이 역을 이용할만한 지역이 평내동, 호평동, 화도읍, 수동면으로 한정되며 다른 지역은 그냥 청량리역이나 석계역 가는 버스를 타고 거기서 지하철로 서울역이나 용산역을 가는게 훨씬 빠르다. 그리고 덕소역 무궁화호는 운행횟수도 적은데다 행선지 선택폭이 좁아 사실상 시외교통으로 철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마찬가지로 용산역, 서울역 이동이 강제된다.
그리고 그 서울역과 용산역 가는것도 평내호평역에서 청춘호를 타거나 중앙선 역세권에 사는게 아닌이상 최소 1회 환승이 강제되며 그럴 땐 최소 1시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사실 경기 동북부 자체가 고속철도의 무덤이다. 경기 동남권 주민들은 수서역, 서남권 주민들은 광명역, 서북권 주민들은 행신역이라는 거점역이 있지만 동북부는 그런거 없다.
5. 자체적 산업기반 미비
남양주에 살면서 남양주에서 일 하는 사람은 4가지 종류밖에 없다는 말이 있다. 노가다, 공장, 알바, 자영업. 거의 대부분의 남양주 사람들이 타 지역에 직장을 가지고 있다.이러한 사실을 보여주는 통계가 있는데, 바로 남양주시의 GRDP(지역내 총생산). 경기도에서 압도적 최하위를 달린다. # 그만큼 시 안에 변변한 산업기반이 없다.
결국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서울에 직장을 두고 있고, 출퇴근 시간대만 되면 남양주에서 서울로 가는 모든 도로는 정체상태가 되며 버스나 전철에는 사람들이 콩나물시루처럼 가득 찬다. 하지만 그 이외의 시간대에서 남양주의 모든 교통수단은 공기수송을 한다. 남양주의 특이한 구조상 수요에 맞추려면 출퇴근시간대의 버스&전철 배차간격은 3~5분대, 그 이외의 시간대는 20분 정도면 충분하지만 버스회사나 철도회사 입장에서 그런 식의 극단적인 배차간격을 운영하기가 어렵다. 결과적으로 남양주 사람은 자가용을 타든 대중교통을 타든 곶통받을수 밖에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