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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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모아나 2의 최종 보스.염세주의적이고 권력에 굶주린 폭풍의 신이자 인간들을 극도로 증오하는 신이다.[1] 인간들이 바다를 통해 돌아다니면 자신의 힘이 약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간들의 섬을 잇는 바닷길을 숨겨 서로 찾을 수 없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성우는 토피가 페푸리이/ 김현수.
2. 작중 행적
2.1. 모아나 2
본작의 만악의 근원. 모투누이의 역사학자 모니의 이야기에 따르면 바다 사람들이 하나로 뭉치면 자신의 권력이 약해질거라 여겨 수많은 해류가 모이는 모투페투에 저주를 내려 누구도 도달하지 못하게 했다. 작중에선 의인화된 폭풍의 형상으로 그려진 그림과 타우타이 바사의 회상과 영화의 마지막 결전에서 나타난 이목구비가 있는 보랏빛 폭풍의 형상으로만 등장한다.쿠키 영상에서 본 모습으로 등장. 한낱 인간이 자신의 저주를 풀고 모투페투에 도달한 것에 분노해 마탕이를 추궁한다. 이미 진상을 다 아는지 마탕이의 말은 듣지도 않고 번개로 그녀를 구속하며[2] 이제 다 끝났다는 말에 이제 시작이라며 후속작을 예고한다. 그리고 뜬금없이 나타나서 사악한 웃음소리 효과음을 넣는 타마토아를 한심하게 바라보다 번개를 한 방 날린다.
3. 능력
전작의 테 카와 마찬가지로 신의 위용을 보여준 디즈니 빌런이다. 특히 폭풍의 신으로서 보여준 권능은 그 스케일이 실로 어마무시해서, 현신한 몸 자체는 어디까지나 섬 수준이었던 테 카와 달리 섬 하나를 넘어 그 일대의 바다를 뒤덮고도 남을 거대한 태풍으로 나타났다. 날로는 이 태풍 속에서 번개를 머금은 용오름을 만들어 모아나 일행을 몰아붙였고 종국에는 아예 번개를 직접 내려치기도 했는데, 특히 이 번개의 위력은 실로 파괴적이라서 이걸 정통으로 맞은 마우이는 일시적으로 반신의 힘을 잃었고, 반신족도 아닌 모아나는 아예 한번 사망했다.중요한 것은 이 강력한 권능이 그저 섬 하나에 내린 저주였을 뿐, 그의 전력은 아닐 가능성이 크다. 차후 후속작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부분.
4. 평가
비중은 적으나 반전 요소나 사연이 있다는 최근 악역 캐릭터의 주 클리셰를 전혀 적용시키지 않는 절대 악 그 자체로 묘사되는 인물이다. 본인의 대량 학살과 파괴적인 계획에 대한 극도의 집착은 이미 모아나, 그녀의 동맹, 그리고 전 세계에 큰 위협이 될 것임을 후속작 예고로 암시해주었다고 볼 수 있다.전작의 테 카가 주변의 섬들과 생명체들에게 광범위한 기근을 일으키고 화산탄을 투척하면서 날뛰는 위협적인 모습, 그리고 그 정체는 알고 보니 모든 피해를 복원 가능한 창조신 테 피티였다는 압도적인 반전을 보여준 것과 다르게 날로는 섬에 저주를 내려 가라앉게 만든 후 처음부터 끝까지 흉악한 파괴력을 가진 빌런으로만 등장한다. 결전 장면에서 나타난 거대한 폭풍의 형상이 화산섬 테 카보다 배는 커다란 크기와 피해 규모를 보여주어 시청자들로 하여금 테 카보다도 훨씬 강해 보인다는 인상을 줬을 정도.
게다가 이렇게 직접적인 등장 없이도 충분히 강력한 능력을 드러냈기 때문인지 쿠키 영상 이전까지는 본모습조차 공개되지 않으며, 오로지 태풍과 벼락으로만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벼락 몇 방으로 모아나를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고 마우이의 신격을 없애버렸다. 어떻게 보면 전력도 아닌 평타 수준의 힘으로 저 정도의 피해를 일으켰다는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하여 그가 본격적으로 능력을 행사한다면 더 압도적인 스케일을 보일 수도 있다. 직접 물리력을 행사하는 액션씬을 뽑아가며 작중 비중을 많이 받았던 테 카와는 확연히 대비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는 바꿔 말하면 날로의 강력한 능력과 스케일에 비해 실질적인 비중과 임팩트가 부실하다는 뜻도 되기 때문에 작품 외적으로는 테 카보다 저평가되는 것을 피할 수 없었던 빌런이기도 하다. 분명 파괴신이자 메인 빌런으로써 보여줄 수 있는 강한 힘을 드러내었으나, 그를 뒷받침할 분량이 부족하여 정작 가장 중요한 최종 보스의 위압감이 충분히 어필되지 못했다는 평가가 주류다.[3]
덕분에 모아나 2에 대한 비판점 중 하나를 제공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으며, 하필 이름인 '날로'가 주는 어감도 " 날로 먹는다"를 연상시킬 수 있는 것과 맞물려 일각에서는 이런 혹평을 두고 " 이름 그대로 빌런을 날로 먹었다", "최종 보스 비중까지 날로 먹는다" 등의 마냥 우스갯소리로 치부할 수는 없는 드립이 나오기도 했다. 한 술 더 떠서, 부실한 임팩트 탓인지 일부 관객들은 아예 날로라는 이름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5. 기타
모티브는 마오리족 신화에 등장하는 날씨와 폭풍의 신 타위리마테아(Tāwhirimātea)로 추정된다.본모습이 리그 오브 레전드의 크산테를 닮았다는 말이 많다. 그중 크산테의 프레스티지 창공 크산테 스킨과는 판박으로 얼굴이 비슷하다.
유튜버 랄로와 이름이 비슷해 랄로의 시청자들이 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발음 때문인지 맨 처음에 이름을 난로 등의 다른 단어로 잘못 알아듣거나 선술된 날먹 드립에 응용되는 등 소소한 네타거리로도 쓰인다.
테 카와 마찬가지로 작중에선 압도적인 파괴신의 권능을 뽑냈지만 테 카의 본질인 창조신 테 피티의 권능과 비교하면 누가 더 강력한 권능을 가진 것인지는 2편 기준으로는 미지수이다. 우선 날로는 마우이의 신격을 번개로 없애버렸지만 정작 테 피티가 만들어줬던 갈고리는 멀쩡했고 마우이가 이걸 다시 움켜잡자 다시금 신성이 돌아오며 반신으로 되돌아왔기 때문.[4]
[1]
마우이가 말하길 자신보다 더 싫어하는 게 인간이라고.
[2]
마탕이가 모아나 일행을 보내줘며 날로가 알아채면 큰일나겠다며 우려와 걱정을 표했었는데 결국 들킨 모양이다.
[3]
쿠키 영상에서 보여진 본래 모습 역시 신 치고는 꽤 평범한 인간 같은 얼굴르브론 제임스이라 김이 샌다는 반응도 찾아볼 수 있다. 설령 그런 문제를 차치하고서라도 애초에 쿠키 영상을 안 보는 관객들도 많아서 작중 날로의 시각적인 이미지가 크게 기억에 남지 못하게 되었다.
[4]
날로가 마우이의 신격을 없앴지만 갈고리는 없어지지 않은 것과 반대로 1편에서는 마우이 자체의 신격은 무사했지만 갈고리는 테 카와의 전투를 감당하지 못하고 부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