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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1 16:21:45

끌어당김의 법칙



1. 개요2. 상세3. 비판
3.1. 개연성 없는 정의3.2. 과학적인 근거 전무3.3. 노력 부정과 신비주의3.4. 본인의 의견 강요3.5. 종교에서의 끌어당김의 법칙
4. 기타5. 관련 문서

1. 개요

끌어당김의 법칙은 일부 자기계발서[1] 자기개발 유튜버[2]들이 주로 주장하는 법칙이다.

2. 상세

이 끌어당김의 법칙은 공통적으로 우주나 지구에는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파장이란 에너지가 분명히 존재하며, 본인이 어떤 생각을 함에 따라서 그 에너지가 반드시 본인에게 찾아온다고 주장한다. 즉, 긍정적인 생각은 긍정적인 결과를 끌어당기며, 부정적인 생각은 부정적인 결과를 끌어당김에 따라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논리다.

또한 원하는 것을 끌어당길 때 바람이 들어있는 말을 하지 말고 현재완료형으로 말해야 하는 점도 특징이다.(예 - 돈을 많이 벌고 싶다.(×)→돈을 많이 벌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잠재의식의 개방이라고 부르며 억지로라도 긍정의 말을 주장하여 이를 끌어들인다면 사람은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3. 비판

여기까지만 읽으면 이 좋은 법칙이 왜 이렇게까지 조롱을 당하는가 싶을것 같지만, 정작 이 법칙이 무엇을 말하는지, 인과관계는 무엇인지, 어째서 이런 법칙이 성립하는지 아직 제대로 된 설명이 없어 현재로선 궤변으로 일축되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호의적인 의견이 없지는 않지만 이는 본인이 직접 경험한게 아니라 타인의 글만 보고 맹신하는 경우 또는 먼 훗날 과학이 발전하면 이 법칙의 의미와 실존증거가 드러날수도 있으니 현 시점에서 있니 없니를 따지는건 일반화다라는 중립적인 의견에 해당되며 현재도 비판적인 의견이 많은 편이다. 실제로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물리학자인 김상욱 교수는, 이 끌어당김의 법칙을 들어본적도 없다고 한다. 또한 라디오 방송인 과학하고 앉아있네에서 사이비 시크릿 다큐멘터리인 what the bleep do we know[3]를 대차게 깐적이 있다.

즉 단순하게 동기부여 정도만 하고 끝났다면 이 정도로 비판의 화살을 받지는 않았을테지만, 정말로 큰 문제는 인류 사회의 본질을 뿌리부터 뒤흔드는 특유의 해괴망측한 사고방식이 바로 끌어당김의 법칙의 비판점인 것이다.

3.1. 개연성 없는 정의

끌어당김의 법칙의 대표적인 문제점은 언어의 정의부터가 엉망이란 점에 있다.[4] 원래 생각이란건 뇌파로 측정되는 것인데 물리적으로 기록이 가능한 그래프에 긍정적이니, 부정적이니 하는 당위적 가치를 개입한다는 것 자체가 자연과학을 부정하는 것이다.[5] 애초에 생각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 타인의 생각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는 말이다.[6]

이러한 법칙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서적이 바로 론다 번이 집필한 더 시크릿과 바딤 젤란드의 리얼리티 트랜서핑, 이지성의 '꿈꾸는 다락방'이며, 파울로 코엘료 소설의 문구 '간절히 바라면 우주가 나서서 도와준다'도 유사한 의미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과학, 종교, 심리학, 철학 그 무엇도 전공하지 않았으면서 양자물리학이나 뇌과학 등을 무분별하게 인용한다는 점이다. 바딤 젤란드는 구소련에서 양자역학을 연구했다고 하나 그가 어느 대학에서 어떤 학위(학사, 석사, 박사 등)를 취득했고 어떤 연구기관에서 일했는지 전혀 알려진 바가 없어 신빙성이 매우 떨어진다.[7] 한마디로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3.2. 과학적인 근거 전무

더욱이 끌어당김의 법칙은 과학적인 근거나 학계에서의 연구는 전혀 없다.[8] 끌어당김의 법칙을 주장하는 자들은 양자역학을 엉뚱하게 인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작 물리학 전공자들이 보면 뒷목 잡을 내용들뿐이다. 즉 유사과학과 사이비 신비주의, 경제적 성공에의 열망이 만들어 낸 법칙이다. 대다수의 언중이 사용하는 '양자역학' 이라는 단어의 사회적 정의를 왜곡시키는걸로 악명이 높다.

그래도 일단 본인들은 그럴싸하게 설명을 하긴 하는데, 대부분이 양자역학의 원리를 인문학적으로 오용한 설명에 지나지않는다. 대중이 이해하는 양자역학이라는 용어와, 자기개발 유튜버들이 주장하는 양자역학은 그냥 뜻자체가 완전히 다르다. 이들이 주장하는 양자역학은 한마디로 '마음에 숨겨진 신비로운 힘' 이라는 뉘앙스인 경우가 많다. 자기들이 왜 비판받는지 악을쓰고 무시한다는건 함정. 양자역학 문서에 인문학적 오용이라는 설명이 자세히 기술되어있다.

자연철학의 측면에서는 현대과학을 통째로 부정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끌어당김의 법칙이 맞는다면 인간은 문명을 진화시킬 이유도, 학문을 연구할 필요도 없다. 방법조차 끌어당기면 그만이니까.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아직 불완전한 인간의 기술 때문에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 때문에 학문을 연구하는 연구소나 대학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들은 개인의 삶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 자신의 뇌 속의 영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대규모 참사로 일어난 죽음 역시 그들 자신의 잠재의식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잠재의식이라는 단어는 무의식과는 달리 정식적으로 학계에서 인정받는 단어조차도 아니다. 이들이 말하는 잠재의식이 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자신들도 모른다.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초전도체를 만들기 위해 고생할 필요도 없다. 그냥 생각으로 끌어당기면 되니까. 끌어당김의 법칙이 맞는다면 교육도 필요가 없다. 끌어당김의 법칙만을 최소한의 배경지식으로 누리과정(=유초등과정)에 배치하고, 공교육의 역할은 그냥 없는 것이다.

3.3. 노력 부정과 신비주의

더 시크릿 문서의 비판점에도 나오지만, 간절히 바라라고만 말할뿐이지 노력하라는 말을 단 한마디도 하지않는다.[9][10]

이게 사회적으로 상당한 병폐를 일으키는 것이, 자신이 이미 꿈을 이루었다고 생각하는 바람에 실제로 노력을 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잘못된 동기부여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만의 망상에 빠져서 자신들이 세계를 지배할 힘을 갖고 있다고 광신에 가까울 정도로 믿는 경우가 많다.

변화된 마음가짐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때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음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그러나 끌어당김의 법칙이 문제인 이유는 그 안에 영혼과 물질세계 간의 관계에 대한 근거 없는 신비주의가 섞여 있기 때문이다. 원효 스님의 해골물 일화에서 알 수 있듯 불교에는 모든 것이 마음에 달려있다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일수사견(一水四見) 사상이 있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세상만사는 그대로지만 그걸 마음으로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각자의 몫이리는 의미일 뿐이다.

더 나아가서, 해골에 고인 썩은 물을 달다고 여길지, 역겹다고 여길지는 자신이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는 진취적인 사상 또한 내포한다. 그러나 자신이 엄연히 돈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도 스스로 돈이 있다고 여기는 것은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는 행위에 불과하다.[11]

꿈을 꾸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꿈을 거창하게 꾸면서 그 꿈에 대응되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현실에서 손가락질받고 도태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이다. 마음을 먹으면[12] 무슨 주파수가 나오거나[13] 영적인 작용 혹은 양자역학적 파장이 생겨서 자신과 세상을 신비한 방식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식의 신비주의가 절대 아니다.

3.4. 본인의 의견 강요

이들의 논리는 간단하다. "그런 식으로 믿지 않으니까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오로지 이 문장만을 남발할 뿐이다. 그러나 이는 엔트로피가 뒤집어질 수도 있다는 말과 동의어다.[14] 우주 공간 내의 모든 존재는 엔트로피의 법칙에 따라 움직일 뿐이고 엔트로피는 무한히 증가한다. 향수가 공간 전체로 퍼지는 것도 향수가 병에 담겨있을 가능성은 하나밖에 없지만, 공간 내로 퍼져서 이리저리 기체분자가 운동을 할 패턴은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15] 이들의 주장이 맞는다면 향수가 인위적인 개입 없이 저절로 향수병으로 들어갈 가능성도 0%는 아니다.테넷 믿어봤자 조현병 걸리기 십상이라는 것이다.[16][17]

조현병의 정의는 DSM 등에 근거하여 진단 기준이 정해져 있기는 하지만 의학적 표준진단기준을 제외하고 단어의 한자를 그대로 풀어보자면 '정신의 조율에 실패하는 병'이다. 물론 인간이 뇌를 가진 동물인 이상 주관적인 늪에 빠지는 건 막을 수 없다. 그때마다 현실과 뇌 내 생각의 조율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이성이다. 이 조율에 실패해서 현실에 맞게 자기 생각을 교정하는 게 아니라, 자기 생각에 맞게 현실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정말 답이 없는 상황이다.[18] 이 끌어당김의 법칙이야말로 우주의 근본 원리가 아니라 인류가 유년기를 졸업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정신의 병'이라고 보는 학자도 적지 않다. 현대 철학자들은 만악의 근원으로 본다.

우주의 만물을 '의식이나 생각'의 산물이라고 생각하는 건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일 뿐이며, 이들은 반지성주의자들이 맞다.

또한 개인의 삶의 궤도에서 벌어지는 빛과 어둠을 모두 개인이 끌어안아야만 한다는 사고방식도 문제다. 불가항력이라는 표현은 괜히 선조들이 써온 게 아니다. 현실세계에는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저항을, 아니 예측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이 밥 먹듯이 일어난다. 이러한 인생의 절망적인 상황조차도 다 너의 잘못이라고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의지를 강조하는 의지드립과 다를 바가 없으며, 인류문명의 발전을 저해한다.[19]

이들의 이론에 따르면 사회복지학도들은 모두 바보들일 뿐이다. 현실적으로 경제적 가치가 불균등하게 사회에 퍼져있기 때문에 사회의 괴리를 해소하기 위해 현대의 복지국가가 생겨난 것인데 이들은 그런 개념조차도 없다. 끌어당김의 법칙이 정말로 자기개발을 넘어 부의 획득에 도움이 되었다면 각국의 정부가 앞장서서 복지학의 하위분야로 깊이 있게 연구했을 것이다. 당연히 교육학자들도 앞장서서 연구했을 것이다.

3.5. 종교에서의 끌어당김의 법칙

최근에는 불교나 기독교등의 종교조차 양자물리학을 오용하고 있어서 크게 비판 받고 있다.당장 불교에서도 BTN이나 BBS 불교방송에서 양자물리학 교수가 등장하거나 이에 관련된 내용이 언급되는 방송이 있으며, 기독교나 천주교에서도 끌어당김의 법칙을 소재로 목사 신부, 수녀등이 집필한 책들이 돌아다니고 있는데, 이는 100% 거짓말이라 보면 된다. 거기다 방송에 출연하는 종교인들 중에서도 긍정적 사고랍시고 이 끌어당김의 법칙을 언급하는 경우도 있어서 이 역시 문제가 되고 있다.[20]

4. 기타

5. 관련 문서


[1] 더 시크릿이 가장 유명하다. [2] 한국에서는 하와이 대저택이 가장 악명높다. [3] bleep은 삐소리 라는 뜻의 영단어로, 주로 욕을 검열할때 쓰인다. 이 맥락에서는 fuck을 대체한것으로 추정되며, 원래 번역은 "우리는 x발 x도 아는게 없단 말이야!!!" 라는 식의 불가지론이라고 보는게 맞다. 당연히 양자역학을 인문학적으로 오용한 엉터리 해석에 해당한다. 양자역학은 수식의 차원에서는 오류없이 기능하고 있으며, 그것이 인류가 이해할수 있는 단어로 치환되지 않을 뿐이다. [4] 이부분이 가장 본질적인 오류를 만들어내는데, 양자역학이라는 미시과학을 뜻하는 단어를 마음의 초능력으로 치환해서 받아들인다는것이다. 이는 언어의 사회성을 어기는 오류에 해당한다. 양자역학의 양자라는 단어는 계단형의 정수배 그래프를 뜻하는 어원이기때문이다. 저명한 양자물리학자들에게 끌어당김의 법칙을 아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그게 뭔가요라고 되묻는다. 애초에 과학의 개념이 아닌것이다. [5] 물론 이 모든 긍정/부정의 가치판단이,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관에 입각해서 해석하는거라고 합리화하면 대충 말이 안되는건 아니다. 즉 뇌에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단어는 부정적이고, 도파민을 유도하는 단어는 긍정적이라고 그냥 그렇게 퉁쳐버리면 그만이기때문이다. 문제는 무조건적인 긍정주의 보다는,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여 시뮬레이션해보는게 불안감소에 더 효과적이라는게 심리학적으로 증명되었다는것이다.(...) 이는 스토아 학파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수양법인데, 스토아학파는 요동치는 정념을 잠재우고 이성을 논리적으로 활용하는것이 행복의 지름길이라고 보았다. [6] 그러나 끌어당김의 법칙 혹은 시크릿은, 개인의 욕망을 추구하는것만이 절대선이며, 돈을 나쁘게 바라보는 것 자체가 자기합리화이며 패배주의인양 가르친다. 이는 인간의 가축화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더 질적인 쾌락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던 존 스튜어트 밀의 질적 공리주의에도 위반된다. [7] 이에 반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과학자인 김상욱은 학석박을 전부 물리학에 전공하였으며, 지금은 대학생들에게 과학을 가르치고있다. 학벌의 권위가 절대적인양 찬양해서도 안되겠지만,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끌어당김 팔이보다는 정식으로 학석박을 졸업한 교수를 믿을것이다. [8] 이 없다는것은 임나일본부나 대륙백제설처럼 학계에서 무시당한다는 정도가 아니다. 대부분의 물리학자들이 끌어당김의 법칙이라는게 뭔지 존재를 모른다는것이다. 이에 끌어당김 팔이 유튜버들은 이 끌어당김의 법칙이야말로,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않는 변혁적인 정보라고 과하게 찬양을 한다. 학교교육이 인생에 쓸모가 없다는 반지성주의는 덤이다. [9] 물론 끌어당김의 법칙을 주장하는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고, 노력하라는 말이 없다고 해서 노력하지 말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10] 재회주파수를 올려대는 유튜버들은 유일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재회 주파수는 단지 자신의 힘으로 돌아오지 않는 상대방의 마음을 매꿔주는 기능을 할 뿐이라 백날 들어봤자 노력하지 않으면 연인관계 성사는 불가하다고 당부하는 경우가 많다. [11] 맛이라는건 상대적인 것이다. 이 세상에 좋은 맛의 물과 안좋은 맛의 물이 정해져있는게 아니다. 타인의 입장에서는 똥과도 같은 비린맛이라고 해도 자신의 입장에서는 달콤할수있고, 대다수가 찬양하는 명품가방일지라도, 자신에게는 아무 쓸모없는 사치품에 불과할수도 있다. 통일신라시대의 지배층과 피지배층의 대립을 해소하려고 노력한 원효의 일체유심조 사상은 존경받아 마땅한 훌륭한 철학이다. 그러나 이 일체유심조 사상은, 어디까지나 팩트를 기반에 깔아두고 그 이후의 자신의 반응만을 조절하는것이다. 해골물을 마시고 나서의 반응은 누가뭐라해도 자신의 자유의지이지만, 물을 마셨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는건 엄연한 인지부조화다. 돈이 없는데도 있다고 확언하는걸 강조하는 시크릿의 병폐는 너무나도 심각하다. 자칫 잘못하면 돈이 없다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지출을 더 늘리는 병크를 저지를수가 있기때문이다. 원효가 주창한 일체유심조를 현실적으로 적용하려면, 돈이 없다는 사실자체는 인정하되, 그럼에도 행복과 꿈을 포기하지않는다는 결론이 나와야한다. 그런데 끌어당김의 법칙은 어떤가? 오히려 돈이 부족하면 행복할수없다는, 천민에 가까운 어리석음을 보여준다. [12] 애초에 이들은 마음을 먹는다는 게 물리적으로 무엇을 뜻하는지도 조작적으로 정의하지 않는 애매어의 오류를 남발하고 있다. 마음을 먹는다는 게 무슨 말인가? 마음속으로 발음을 떠올린다는 말인가? 아니면 상을 생각한다는 말인가? 이들은 오리무중일 뿐이다. 한마디로 '유사과학'. [13] 주파수를 측정하려면 기계로 측정하는 게 제일이다. 마음의 주파수라고 주장하니 뇌파를 측정하면 될 텐데, 뇌파가 육체는 움직일 수 있을지언정 현실을 움직이지는 못한다. [14] 한마디로 동전 1000억개를 동시에 떨어뜨렸을때 동시에 전부 앞면이 나올 확률과 비슷하다는것이다. 이쯤되면 왜 1%만이 성공할수있었던 비밀이었는지 대충 납득이 간다. [15] 이런 우주의 수학적 신비에 경의를 느껴서 신에 귀의하는 과학자도 없는 건 아니다. [16] 사이비 교주들이 주창하는 바와 전혀 다른게 없다. 좋은 일이 벌어지면 교주인 나를 믿어서 벌어진 일이고,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지면 믿음이 부족해서, 또는 사회의 사탄 마귀들이 방해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하는 것과 하등 다른게 무엇인가? [17] 거기에 사이비 종교와 같은 점은 하나 더 있다. 바로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해지는 것. 사이비 종교는 대개 금전을 싹 착취해버려서 사회에서 살 기반을 없애버리고, 끌어당김의 법칙은 뭐 한가지 사회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만들어놔 사회로 나가려 해도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몰라 사회에 녹아들지 못하게 만든다. [18] 극단적인 예시로, 심각한 스토킹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19] 대표적으로 현대의 사회복지 국가와 합리적인 행정부의 개혁을 가로막는다. 아무도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니까. [20] 물론 이와는 별개로 김상욱 교수 자신이 불교채널에 출연하는 것을 스스로 동의한 건 사실이다. 좋은 강의를 대중이 자기 입맛대로 왜곡해서 이 사단이 난거지만. [21] 더 시크릿의 저자 중 한 명인 자칭 양자물리학자는 양자물리학에 근거했을 때 정신이 있어야 현실이 존재할 수 있다고 설파하지만, 현존하는 어떤 양자역학이론도 정신이 빅뱅의 원인이라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당연히 이들에게 페르미온이나 보손의 개념을 들어본 적이 있냐고 물어보면 데꿀멍으로 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