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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3 14:18:27

꿀단지개미

꿀단지개미 Honeypot ant
파일:꿀단지개미.jpg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 Animalia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벌목(Hymenoptera)
개미과(Formicidae)

1. 개요2. 생태3.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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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개미 중에 액체류를 배가 동그랗게 부풀어 오를 때까지 먹는 일개미가 있는 종류를 말한다.

2. 생태

주로 먹이가 부족한 사막이나 건조한 지역에 서식하는 종에서 발견되며, 특별한 개체가 아닌, 일개미의 일부가 몸이 말랑한 갓 변태 했을때 역할을 부여받는다.[1] 한번 배가 차면 움직이지 않아 대부분 천장에 매달린 형태로 발견된다.

3. 특징

꿀단지개미의 액체 먹이는 자신이 먹는게 아닌 먹이가 부족할 시기를 대비해 저장해두는 것으로 살아있는 식량창고라 할 수 있다. 이들의 뱃속에 저장된 액체 먹이가 필요할 때면, 일개미들은 꿀단지개미의 더듬이를 툭툭 치고, 꿀단지개미는 저장된 액체를 먹이주머니에서 토해낸다.

의외로 전쟁에도 참여하는데 그 방식이 상당히 특이하다. 아군과 적군이 하나씩 짝을 지어 다리를 세워 몸을 크게 보이려 하고, 앞발로 상대를 은근히 누르려는 등 과시적인 행동을 한다. 단순히 가오만 세우는 게 아니라 머릿수를 세는 일도 한다. 모두 일 대 일로 짝을 짓고 난 후 그래도 남아도는 개미가 있는 집단이 적진 깊숙이 밀고 들어갈 수 있다. 개미가 수를 온전히 셀 수는 없지만, 비교는 할 줄 안다는 것이다. 전쟁터에 지휘관은 없지만 연락병은 있어서, 이 연락병이 확인하고 다니다가 짝이 없이 혼자 있는 적군들을 자주 만나면 아군이 열세라고 판단하여 더 많은 개체를 투입하라고 알린다.

꿀단지개미는 남의 집 개미들에게는 음식을 내주지 않기 때문에 전쟁에 승리한 개미들은 이들을 살려서 자기 집까지 끌고 가 가슴과 배 사이를 물어서 잘라내고 꿀만 끄집어내서 자신의 집에 있는 식량창고 개미에게 먹여 저장한다. 포로의 시체는 애벌레들에게 먹인다.

이들의 뱃속 액체는 꿀이나 설탕 등을 섭취해서 만들어지는데 애완용이나 관상용으로 개미를 기르는 이들은 꿀단지개미에게 식용 색소를 첨가한 먹이를 주어 배에 색을 입히기도 한다.[2]

사막, 특히 호주 사막지대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이곳에 사는 원주민들은 꿀단지개미의 배를 별미로 여긴다.
[1] 시간이 지나 완전한 일개미가 되면 몸이 두껍고 단단해서 불가능해진다. [2] 주로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 등의 색소를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