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즌 전
차명석이 단장에 부임하자마자 가장 먼저 상담을 갔다는데 진심으로 나아질려고 하는 거라면 그나마 낫겠지만. 주인이 없는 3루수 주전 후보로 윤진호, 류형우, 장시윤 등이 거론되고 있는 마당에 2할5푼대의 타율과 빠른 발이라도 있는 김용의가 3루수로 전향하는 게 어떨까 고민하게 되는 상황이다.오키나와 2차캠프에서 탈락했다. 쓸놈쓸 성향이 강한 감독의 성향을 보면 눈 밖에 나버린 모양이다.
스프링캠프에서 내외야 멀티 백업과 대주자 후보로 신민재가 치고 나오는 상황이라 정말 자리가 없어 보인다.
2. 3~4월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는데 성공했으며 3월 27일 SK와의 경기에서 9회초 1대1로 무사 2루 상황에서 대주자로 시즌 첫 출장을 하게 되었다.3월 31일 롯데와의 3차전에서 9회말 무사 1루, 윤진호의 대타로 나와 1루수 땅볼로 주자를 없애버리고 말았다. 2사 1루 상황에서 도루 성공, 정주현의 2루타때 홈을 밟았다. 5:5로 연장에 들어가자 그대로 3루수로 계속해서 경기를 이어갔고, 10회말 1사 1루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 유강남에게 기회를 연결했다. 경기는 6:5 끝내기 역전승.
조셉이 부상으로 4월2일 경기에 결장하게 되자 1루수로 대신 선발 출장하였다.
4월 14일 경기에서도 조셉이 부상으로 결장하게 되어 1루수로 선발 출장하였다.
토미 조셉이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간 후로는 선발 1루수로 꾸준히 출장하고 있다.
4월 17일 선발 1루수로 나와서 공수에서 민폐를 끼쳐 선발 투수 윌슨의 승리를 날려 버렸다. 연장전에서는 무사1, 2루에서 번트 실패로 2루주자 신민재를 죽일 뻔했다. 다행히 신민재가 센스 넘치는 주루로 3루 도루에 성공하여 역적이 되는 건 면했다. 이후 또 다시 땅볼을 치는 트롤러 짓을 하여 3루 주자 신민재를 죽일 뻔했으나 다행히 간발의 차로 홈인에 성공해서 또다시 역적이 되는 건 면했다. 공교롭게도 이 득점이 결승타가 되어 팀은 승리했다.
4월 21일 무사 1,2루 찬스에서 번트를 하는데 배트를 제대로 빼지못해 2스트라이크를 만들고 결국 병살코스, 2루>유격수 송구가 좋지않아 병살은 면했다.
4월 21일 그 다음 타석 전전타석인 유강남이 2루타를 치고난 다음에 김민성이 번트를 대 대주자 신민재가 3루에 들어가자 초구 안타를 쳐 3 대 5를 만들었다.
4월 24일 기아전에서 8번 1루수로 나와서 멀티히트에 2타점을 기록하며 거의 3년만에 맹타를 휘둘렀다. 최근 타석에서 꾸준히 안타 하나씩 쳐주며 밥값을 해준다.
4월 30일 kt전에서도 류형우 대신 나왔지만 세 타석에서 1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하며 극적인 역전승에 기여했다. 다음날에도 3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5회에는 센스있는 주루로 득점하며 역전의 발판이 되었다.
3. 5월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비록 팀은 두산에 스윕당했지만 김용의만큼은 4일과 5일 각각 3타수 2안타와 4타수 3안타로 전체적으로 삽질한 타선 중에서 그나마 LG팬들을 즐겁게 해주었고, 3연전 내내 삽을 든 같은 친정팀을 둔 현 주장이 친정팀에게 열심히 조공하는 동안 친정팀에게 반역질을 해주며 대비되는 플레이를 보여주었다.경기에 나올 때마다 안타 하나씩 꼬박꼬박 치자 아예 팬들 사이에서는 김용의 3년 주기설(...)이 나돌 정도.
4월 마지막~5월 첫째 주 타율이 4할에 육박한다.
5월 10일 경기에서 조셉이 복귀하면서 결국 선발 자리에서 밀려났다.
5월 23일 SK전 9회말 2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를 놓지치 않고 공이 튀자마자 홈을 훔치며 팀의 2대 1 승리를 견인했다. 여담으로 이 경기는 KBO 리그 역대 33번째 끝내기 폭투라고 한다.
4. 6월
6월 6일 kt전 3:6으로 뒤지고 있던 8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와서 무시무시한 선구안을 발휘해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고 상대 투수를 강판시켰다. 그리고 바뀐 투수 정성곤을 상대로 김현수가 2루타를 칠 때 빠르게 홈으로 들어왔다. 김용의가 발이 느렸다면 홈까지 오기는 힘들었을 것이다.정주현이 돌아오면서 신민재가 다시 대주자 1호기가 되었기 때문에 대주자 2호기 겸 대수비 2호기가 되었다. 김민성이 부상당하며 구멍난 3루를 백승현, 구본혁, 김재율 등이 메꾸고는 있지만 빠따가 약한 애들이기 때문에 윤진호가 오지환이나 정주현의 체력 안배를 위해 유격수나 2루 대수비로 들어가면 3루 알바 뛰러 나오기도 한다. 조셉의 모가지 징조가 보이며 1루 선발출장이 늘기도 한다.
6월 27일 SK전에서 6회초에 1루 대수비로 들어온 후 7회말에 무려 결승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28일 NC전에서 천금같은 동점타를 때려내 승리에 공헌했다.
5. 7~8월
7월 3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2사 후 상대 타자 이성열의 평범한 1루 파울 플라이를 펜스에 신경쓰다가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이로 인해 아웃되지 않은 이성열은 다음 투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잠실구장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고, 간만에 1이닝 퍼펙트를 가져갈 수 있었던 여건욱은 피홈런 한 개를 추가하고 만다. 이후 경기는 그대로 끝나 6:1로 LG가 승리했다.뜬금없이 이사만루 2019에서 시그니처카드(그것도 중견수)로 나왔다...[2]
이후에는 페게로의 영입으로 존재감이 잠잠했지만 경기 후반 대수비로 나와 페게로의 답도 없는 1루 수비(...)에 비하면 엄청난 안정감을 주고 있다. 가끔씩 3루 대수비로도 나오지만, 3루 대수비는 그닥 좋지 못하다. 타격은 여전히 안타 하나와 끈질긴 승부를 선보이며 본인 몫은 해주는 중.
8월 20일, 자신의 생일에 기아와의 홈경기에서 이형종의 대타로 출전했다. 풀카운트 상황에서 임기준이 슬라이더를 던진다는게 그만 팔이 늦게 나와 김용의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신민재의 주루사가 많아짐에 따라 순번이 승격되어 1번 대주자가 되었다.
6. 9월 이후
9월 6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김현수가 경기 초반 종아리 부상을 당했고, 때문에 대주자로 교체출전해 졸지에 4번 타자 1루수로 뛰게 됐다. 그런데 정확한 홈 송구로 윌슨의 실점 차단에 기여하더니, 타석에선 1,2루 찬스에서의 1타점 적시타와 외야플라이 상황에서의 1→2루 진루까지 보여주며 자기 몫 이상을 해냈다.9월 8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타석에서는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으나 8회 초 1사에서 최주환의 강한 타구를 직선타로 처리, 병살로 연결하며 중요한 위기를 넘겼다. 2루 주자가 정수빈이었기에 어쩌면 동점이 될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숨은 MVP급 수비를 해냈다.
7. 총평
클래식 스탯만 보면 커리어 로우급의 성적이다. 타율이 2할 1푼대로 정주현보다 낮은 수치이다. 그러나 시즌 초를 제외하면 훌륭한 호수비와 주루, 그리고 가끔씩 나오는 장타로 괜찮은 성적을 냈다.(득타율 .250) 당장 시즌 초 문단에서는 신민재가 치고 나와서 자리가 없다고 했지만, 신민재가 후반기부터 뇌주루로 불안감을 노출하더니 가을야구에서 기어코 사고를 친데 반해 김용의는 끝내기 폭투승을 만드는 등 11년 차 베테랑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조셉이 부상으로 빠져 있을 때 1루수로 나와서도 구멍을 메워주는 역할을 했다.특이점으로 올해 4번 타자로 타석에 섰을 때 16타수 6안타 9득점으로 무려 .375의 타율을 기록했다.
어쨌든 해당 시즌 팀 내에서 대타와 대주자, 대수비에서 골고루 좋은 활약을 했기에 2020년 연봉에서 1억 5백만원을 받아 1억을 다시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