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의 남자. 선주가 다니게 되는 <진건축>의 팀장.
해외연수를 다녀오는 와이프를 맞이하기 위해 이런저런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돌아온 와이프는 당신이 지겨워졌다고, 같이 살고 싶지 않다고, 다른 남자가 좋아진 것 같다고 한다. 그렇게 일방적으로 배신을 당한다.
어떤 말로도 설득이 안 되는 부인 상아와 그녀의 새로운 남자 남진의 거침없는 불륜을 지켜보고는 결국 헤어질 마음을 먹는데. 같은 처지로 이혼당한 여자를 만나 자신과 무관한 사이라고 생각하며 서로 속 얘기를 털어놓게 된다.
그러나... 그 여자는 와이프와 바람 난 남자의 부인이었고. 와이프와 헤어지고 아들과 함께 살기 위해 산 집의 매도자의 딸이기도 했다.
가볍지 않은 인연의 선주를 자신이 팀장인 엑스 장인의 회사 <진건축>에 직원으로 넣어주며 두 사람은 그렇게 얽혀가는데, 같은 회사에서 새로운 남자와 열애를 해대던 전 부인이 그 남자와는 시들해졌다며 돌아오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