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님 뜻입니다."
펀치의 인물이다. 배우 박정우가 연기했다.
대한민국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작중에서 엑스트라 수준으로 나오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사실상 대신하는 작중 최강의 권력자. 통칭 살아있는 권력[1].
냉정하고 차가운 목소리로 "대통령님 뜻입니다."라는 말만으로 이태준과 윤지숙의 대립을 조정하거나 중단, 혹은 손을 들어주는 작중의 심판 포지션. 다만, 윤지숙과는 사돈관계라서 그런지 윤지숙의 편을 근근히 더 들어주기는 하는 편이다.
작중에 절대선도 절대악도 없는 걸 보여주듯, 이 사람도 그렇게 깨끗한 권력자는 아닌 편. 자기 딸의 대학 교수 임용에 외압을 넣어 과정을 대충 넘기게 만들어서 교수를 시켜준 바가 있고, 이를 이태준에게 공격받자 윤지숙과 박정환의 연합전선으로 반격하여 이태준을 검찰총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려 했으나, 윤지숙이 자기 편으로 쓸 수 있다고 하다 한 번 넘어간 바 있다. 이후 다시 한 번 박정환이 찾아가서 이태준을 공격하기 위해 차기 법무부장관으로 정국현을 뽑으라고 협박할 때의 말에 의하면 뇌물 관련 문제도 나름 있는 모양. 어떻게든 이태준과 윤지숙의 대립을 좀 조정해 보려고 했지만 결국 실패, 마지막화에는 윤지숙이 법 앞에 높은 사람도 평등하다는 것을 말하면서 과감하게 나가는 것에 동의할까 하다가 살인미수까지 벌인 것에 제대로 실망하며[2] "국민들한테 보여줘야죠.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도, 법 앞에 평등하다는 거!"라고 말하면서 이태준이 구속되기 전에 윤지숙 체포영장에 서명해주는 것을 허락해달라는 걸 승낙한다.
후속작인 귓속말에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등장한다.
여담으로, 이 인물이야말로 작중에서 자신의 선택의 대가를 거의 치르지 않고 넘어간 수준의 인물이다.
[1]
이태준이 붙여준 말.
[2]
작중에서 이태준이 자기에게 뇌물 받아먹은 인물들 리스트를 쫙 뽑아주자 너무 판이 크다며 적당히 무마해달라 윤지숙에게 부탁했으나, 윤지숙이 선수를 쳐 먼저 언론에 뿌리자 심기가 불편해했다. 일단 어쩔 수 없으니 이왕 할 거면 완전히 이태준을 재기 불가능한 수준으로 만들라고 말했지만, 이리 막나갔는데 정작 살인까지 하려 하면서 자기 야심을 위해서 막나간 것에 제대로 분노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