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김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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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전지적 독자 시점》의 주인공 김독자의 작중 행적에 대해 서술하는 문서.2. 본편
2.1. 1부
멸살법이 완결난 날, 김독자는 평소처럼 퇴근길 지하철에서 웹소설을 읽는다. 옆자리에 앉은 직장 동료 유상아와 어색한 대화를 나누는데, 웹소설을 읽는 자신과 달리 열심히 스페인어 공부를 하는 그녀를 보며 자신과는 다른 부류의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멸살법의 작가는 유일한 팬인 독자에게 선물로 멸살법의 텍본을 보내며 오후 7시부터 멸살법이 유료화된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1] 그리고 7시에 지구에서 스타 스트림이 열리고 첫 번째 메인 시나리오가 시작되며 세계는 아비규환이 된다.생명체 하나를 죽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가치 증명' 퀘스트가 공지되고 지하철 안은 혼란에 휩싸인다. 멸살법 등장인물이자 싸이코패스인 김남운을 필두로 방금 전까지 평범한 시민이었던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라는 자기합리화 하에 할머니를 집단구타하기 시작한다. 독자는 그들에게 혐오감을 느끼고, 굳이 사람을 죽일 필요는 없다며 근처의 아이가 갖고 있던 채집통을 열어 곤충들을 풀어놓는다. 사람들이 먼저 곤충을 잡기 위해 발버둥치는 동안 김남운은 독자에게 싸움을 걸어 온다. 그러자 독자는 메뚜기 알집을 부숴 대량의 코인을 획득해 신체를 강화한다. 제한시간 내에 독자를 죽이지 못한 김남운과 곤충을 잡지 못한 사람들은 페널티로 사망한다. 결국 곤충채집통의 주인인 ' 이길영'이라는 소년과 멸살법의 주요 조연이었던 군인 ' 이현성', 미노소프트 직장동료 ' 유상아', 마지막으로 전형적인 꼰대 스타일인 독자의 상사 ' 한명오'가 살아남게 된다.
배후성 선택의 기회가 찾아오고 ' 심연의 흑염룡', ' 악마 같은 불의 심판자', ' 은밀한 모략가', ' 긴고아의 죄수' 네 명의 성좌가 독자에게 관심을 보인다. 원작에 나오지 않았던 은밀한 모략가를 제외하면 모두 강력한 성좌이지만 독자는 자신의 빅 픽처를 위해 아무도 선택하지 않는다.[2][3][4] 안도도 잠시, 상황이 이전 회차와 달라졌음을 눈치챈 멸살법의 주인공 ' 유중혁'이 일행을 추격하기 시작한다. 독자 홀로 유중혁에게 사로잡히는 신세가 되지만 기지를 발휘하여 예언자라는 거짓말로 상황 모면에 성공, 유중혁에게 살려둘 필요성을 인정받는다.[5] 하지만 유중혁은 동료로 쓸 만한지 시험해 보기 위해 자신이 독자를 어떻게 처리할 것 같은지 질문한다. 정신적 피로로 인해 '전지적 독자 시점'을 사용할 수 없었지만, 독자는 유중혁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손 놓고 꺼지라는 시원스런 대꾸로 응답한 뒤 어룡 뱃속으로 던져진다. 독자는 멸살법 애독 경험을 바탕으로 어룡 처치 히든 시나리오를 참신하게 클리어한다. 성좌들은 독자의 근성과 생존력에 열광하고, 독자는 독자 쪽 채널을 담당하던 도깨비 '비형'[6]과 전속 계약까지 맺게 된다.
어룡의 뱃속에서 탈출한 독자는 몇 개의 지하철역을 지나며 헤어졌던 일행과 합류, 금호역에서는 정희원을 구조한다. 그녀로 하여금 금호역을 지배하는 악인들을 처단하게 하여 '멸악의 심판자' 특성을 개화하도록 도와준다. 충무로로 이동해 십악 중 하나인 공필두를 만나고, 유중혁과 그를 사부라 부르며 따르는 이지혜도 만난다. 유중혁과의 친분을 이용하여 공필두를 비롯한 '건물주 연합'의 위협에서 벗어난다. 히든피스와 아이템[7]을 이용해 충무로역의 그린존 시나리오에서 생존한다. 이후 의도적으로 공필두를 위협으로 몰고 가 그의 배후성 디펜스 마스터를 곤란하게 만들고, 결국 계약을 체결해 공필두를 공동으로 관리할 권리를 얻어낸다.
히든피스 '극장 던전' 공략에 들어간 유중혁의 복귀가 생각보다 늦어지자 몇몇 동료들을 데리고 따라간다. 던전에서 이지혜가 친구를 죽이고 살아남은 트라우마를 극복하도록 도와 그녀의 배후성인 충무공으로부터 성흔 '칼의 노래'를 받는다. 보스전에 돌입하는데 유중혁은 이미 던전 보스 시뮬라시옹에게 정신을 지배당한 상태였다. 자신의 인생을 위로해 준 소설의 주인공이자 그토록 오랜 시간 응원해 왔던 인물인 유중혁이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독자는 울컥해 질책하며 맞서 싸운다. 결국 그를 꺾고 시뮬라시옹까지 처치하는 데 성공한다. 이 장면은 다소 모호하게 묘사되나 이후 전개를 통해 제4의 벽에 시뮬라시옹이 먹힌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로써 유상아, 이현성, 이길영, 정희원, 공필두로 얼추 파티가 구성되고,[8] 독자는 이를 바탕으로 왕의 길 시나리오에 참가한다. 그 과정에서 멸살법의 하차자 집단 '선지자들'[9]과 조우하며 그중에서도 유력자인 '첫 번째 사도', 즉 한수영의 존재를 알게 된다. 한수영의 계략으로 다섯 번째 시나리오의 미션인 재앙 '레서 이그니르'가 예상보다 일찍 깨어난다. 한수영에게 장차 걸림돌이 될 선지자들이 몰살당하고 일행들까지 위기에 처한다. 독자는 불살의 왕[10] 특전을 얻어 죽었다 살아나기까지 하며 재앙을 처치하는 데 성공한다.
광화문에서 다양한 왕들을 만나 싸운다. 코인을 아끼고 아꼈다가 마지막으로 유중혁에게 근력 100짜리 펀치를 날림으로써 왕의 길 시나리오에서 최종 우승한다. 그리고 승자의 보상이자 서울 돔 화신들을 보호하기 위한 무기인 '절대왕좌'를 스스로 파괴하고 '왕이 없는 세계의 왕'이라는 설화를 획득한다. 이 행동으로 일행을 제외한 대다수 화신들에게 원망을 사지만 절대왕좌 사용 시 이계의 신격의 간섭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독자는 개의치 않는다. 화가 난 도깨비가 일행들을 뿔뿔이 떨어뜨려 놓는 바람에 미노 소프트에 떨어진다. 몇 안 되는 친했던 직장 동료 윤 대리가 자극적인 방법으로 코인을 벌어들이는 코인 농장 운영자로 전락한 모습을 보고 씁쓸해한다. 농장에 잡혀 온 한수영을 구해 주고 투닥거리면서도 잠시 동행하게 된다.
고등학생 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송민우와 재회하는데, 인외종[11]이 된 그를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처치함으로써 성흔 '자기합리화'(...)를 획득한다. 다섯 번째 시나리오의 재앙들에 앞서 지구인들을 대비시키기 위해 멸망한 이세계로부터 '길잡이'들이 온다. 독자는 그들 중 리카온 이스파랑으로부터 '바람의 길' 스킬을 배우려 하나 타고난 재능의 빈약함으로 실패한다.[12] 한편 지구인에게 원한이 있는 앤티누스가 길잡이의 본분을 버리고 이설화의 몸에 기생하여 공격한다. 유중혁은 과거 연인이자 동료였던 이설화를 설득해 보려 하지만 오히려 공격 당해 중독되고, 독자에게 도움을 청하러 온다. 독자는 유중혁을 배려하여 이설화를 죽이는 대신 앤티누스를 그녀의 몸에서 꺼내 싸운다.
그러나 앤티누스를 죽이는 데는 실패했고, 앤티누스에 의해 다섯 번째 시나리오의 재앙 중 질문의 재앙, 즉 귀환자 명일상이 깨어난다. 독자는 유중혁, 한수영, 유상아와 합심하여 명일상을 쓰러뜨린다. 재앙들 중 일부는 방랑자들의 왕이 이끄는 강력한 방랑자 집단과 유중혁이 처리한다. 마지막 재앙인 범람의 재앙은 미래에서 찾아온 41회차 세계선의 신유승이었다. 재앙 자체를 없애기 위해 현재의 어린 신유승을 죽일 수도 있었지만, 독자는 어린 신유승의 배후성이 되어 그녀를 보호하고 육성하는 길을 택한다.
강림한 41회차 신유승은 유중혁의 냉정하고 이기적인 모습에 분노해 그를 죽이려 한다. 그러자 독자가 유중혁 대신 공격을 맞아 죽는다. 독자의 부활 능력을 몰랐던 유중혁은 '동료'를 죽였다며 복수심으로 날뛰고, 자신을 대할 때와는 다른 유중혁의 태도에 신유승의 배신감은 더욱 커진다. 독자는 전지적 독자 시점을 이용하여 41회차 신유승에게 이입, 공격을 방해하고 제압하는 데 성공한다. 41회차 신유승의 상처를 이해했기 때문에 시나리오의 클리어 제한 기간이 없다는 점을 이용해 그녀를 살려 두기로 한다. 그러나 중급 도깨비 바울의 농간으로 인해 환멸을 느끼면서도 신유승을 죽이게 된다. 끝까지 매정하게 구는 유중혁을 보며 독자는 안타까워하지만, '전지적 독자 시점'을 통해 유중혁과 신유승 모두 말하지 않을 뿐 서로의 진심을 이해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그 후 관리국에서 집행자 도깨비를 보내 시나리오 강제 집행권을 사용하고 개연성 제약을 받게 한 바울을 체포한다. 이때 독자는 100000코인으로 도깨비 보따리 플레티넘 멤버로 승격하여 바울과 독대를 한다.
독자는 41회차 신유승을 위해 중급 도깨비를 실컷 두들겨 패준다.[13] 그리고 신유승의 영혼을 되찾기 위해 디오니소스를 통해 명계를 방문하고 '가장 어두운 봄의 여왕' 페르세포네에게 거래를 요구한다. 피스랜드에서 뱀을 쓰러뜨리는 것을 조건으로 신유승의 영혼을 돌려받는다는 계약을 체결한다. 피스랜드로 떠나기 전 방랑자들의 왕과 대면하며, 그녀가 사실 독자의 어머니 이수경이었음이 밝혀진다. 두 사람의 공격적인 대화를 우연히 들은 유상아에게 자신의 과거사를 밝힌다. 평탄한 삶을 살아 온 그녀는 독자의 심정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독자는 이를 알기 때문에 냉소적인 태도를 취한다. 이후에 전부 거짓말이고 농담이었다고 거짓말을 하는데 유상아가 자신의 손을 잡아주자 뜻밖의 위로를 받는다.[14][15]
피스랜드 시나리오에서 키리오스 로드그라임의 제자로 들어가 전인화 스킬을 얻는다. 유중혁과 공투하여 뱀, 즉 성좌 야마타노오로치의 화신을 쓰러뜨린다.[16] 이로써 총 5개의 설화를 획득하게 된 독자는 성좌의 반열에 오를 수 있게 된다. 페르세포네와의 거래 요건을 성사시킨 독자는 명계에 찾아가 신유승의 영혼을 도깨비 알로 재탄생시킨다. 피스랜드에서 서울로 귀환하여 환생자 니르바나 뫼비우스와 조우한다. 유중혁이 니르바나의 정신공격에 당해 회귀 우울증에 빠지자 인간성을 잃지 말고 이번 회차에 충실할 것을 충고한다. 강경하고 진심이 담긴 독자의 조언은 향후 유중혁의 가치관 변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다음 시나리오에는 서울시 최강의 화신이 죽거나, 서울 인구 절반이 죽어야 클리어된다는 조건이 붙어있었다. 현 서울 최강인 독자는 니르바나가 이길 경우 원하는 대로 유중혁과 하나가 되게 해 준다는 보상을 걸어 두 사람이 전투를 벌이게 한다. 그러는 한편 한수영에게 부탁하여 죽음을 맞는다. 죽기 직전 빈사 상태에서 전지적 독자 시점 스킬로 유중혁에게 이입한 후, 제4의 벽을 이용해 니르바나를 처치한다.
독자는 일전에 야마타노오로치를 쓰러뜨리고 얻은 8개의 목숨 특성으로 부활을 기다리던 중 성좌들의 연회인 '별자리의 연회'에 초대받게 된다. 그곳에서 자신에게 설화를 하사하려는 수많은 성좌와 성운의 제안을 거절한 후 같이 온 유중혁과 함께 새로운 성운을 설립할 것임을 선언한다. 성좌들 대부분이 비웃었지만 독자가 쌓아 온 설화가 그들의 생각 이상으로 엄청났던 데다 일부 성좌들이 독자를 지지해 준 덕분에 어느 정도 성공한다. 그러나 베다, 파피루스, 올림포스 등의 거대 성운들에게는 단단히 찍힌다.
이계의 신격의 난입으로 별자리의 연회가 급히 종료된 후 '이름 없는 성좌'로서 부활한 독자는 암흑성 시나리오가 진행 중인 서울로 복귀한다. 그동안 독자가 없는 일행은 구심점의 상실과 죄책감으로 인해 붕괴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일행들을 구출하고 암흑성 2층, 더 이상 시나리오를 수행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는 '낙원'으로 올라간다. 낙원의 비밀을 아는 독자와 달리 일행들은 모두 평화로운 일상의 유혹에 매료된다. 독자는 그들이 직접 진실을 깨닫고 낙원을 무너뜨리도록 남겨둔 채 한수영과 함께 히든피스를 찾으러 잠시 떠난다.
사실 낙원은 단순한 평화지대가 아닌, 범죄를 저지른 화신들을 악마종으로 변이시켜 시나리오에 공급하는 시설이었다. 심지어 경범죄자나 무고한 사람들까지도 잡아들여 악마종으로 만들거나 낙원의 토지를 위한 양분으로 삼았다. 독자 일행에 의해 비밀이 들통나자 성주 라인하이트는 낙원의 모든 화신을 흡수하여 새로운 낙원을 만들려 하지만, 때맞춰 나타난 유중혁에게 패배해 사망한다.
한편 유상아가 "화신 김독자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 의해 죽게 될 것이다"라는 운명을 훔쳐본 상황이었다. 독자는 낙원의 상황을 살피기 위해 잠들어 전지적 독자 시점을 사용한다. 일행들은 유상아가 전달한 예언의 내용에 대해 다양한 분석을 내놓는다. 우리엘이 거금을 주고 지른 호감도 판독기까지 사용하여 조사하던 중 독자는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기습당해 목숨을 잃는다.[17] 부활 특성으로 살아난 독자는 자신을 죽인 인물이 이수경의 명령을 받은 부하였음을 알게 되고, 직접 이수경을 찾아가 이유를 묻는다. 하지만 대화는 잘되지 않고, 수명 20년을 바쳐 '다음 시나리오에 나아가지 않는다면 김독자는 살 수 있다'는 독자의 운명을 본 이수경에 의해 한수영과 함께 봉인되고 만다.
이수경의 마음을 모르는 독자는 간평의를 통해 ' 고려제일검'의 힘을 빌려 봉인으로부터 탈출한다. 독자를 데려가려는 일행들과 이를 막는 이수경의 세력이 한창 대립하고 있었는데, 이에 난입하여 이수경과 처음으로 속내를 터놓은 대화를 시도한다. 하지만 이수경의 배후성인 '시조의 어머니'의 그림자를 제물로 삼아 소환된 '꿈을 먹는 자'라는 이계의 신격이 등장하며 일대가 초토화된다. 거대 성운의 설화를 계승하면 이계의 신격을 격퇴할 수 있으나 성운에 구속될뿐더러 어머니 또한 죽게 되는 상황. 이에 독자는 스스로의 힘으로 이계의 신격과 압도적인 전력차가 나는 싸움을 벌인다. 고려제일검이 독자의 당돌함에 감명받아 힘을 빌려주지만 이계의 신격을 상대로는 승산이 없었다. 독자는 고려제일검의 검술로 이계의 신격에게 상처를 내고 그 속으로 들어간다.[18]
이계의 신격은 독자가 지닌 장대한 멸살법의 이야기들을 감당하지 못하고 되려 제4의 벽에게 포식당한다. 그런데 제4의 벽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이수경까지 삼켜 버린다. 독자는 충격에 빠져 어머니를 돌려 달라며 제4의 벽을 두들겨 패고, 벽 위로 떠오르는 문장들을 통해 이수경이 감춰둔 비밀을 알게 된다.[19] 독자는 급기야 알 수 없는 조언에 따라 제4의 벽을 해제하는데,[20] 그러자 자신의 특성창이 최초로 일부 공개되고 온갖 성좌들이 빈틈을 노려 달려든다. 독자는 제4의 벽이 그동안 자신을 보호해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재빨리 다시 활성화시킨다. 이 경험 이후로 제4의 벽과의 소통이 가능해진다. 제4의 벽에게 부탁하여 이수경을 되살려 내고, '이계의 신격을 살해한 자'라는 준신화급 설화를 획득한다.
지나치게 무리했던 관계로 사망 후 부활한다. 그런데 암흑성 3층에 진입해 보니 몇몇 성운들의 개입으로 마왕은 벌써 죽어 버린 상태. 결국 동료 중 누군가가 새로운 마왕이 되어 나머지를 죽이고 혼자 시나리오를 클리어하거나, 동료들이 자신을 죽이도록 희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유중혁은 독자에게 반드시 자기 대신 세상을 구해 달라고 당부하며 희생을 시도한다. 그러나 독자는 유중혁을 전력으로 제지한 후 자신을 구해 준 보답이라며[21] 스스로 마왕이 된다. 그리고 다시 살아날 수 있으니 자신을 죽이라고 일행들을 독려한다. 일행들은 절망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그를 죽이고 독자는 마왕으로서 시나리오에 실패하였으므로 페널티를 받아 시나리오에서 추방된다. 바로 이때 독자의 성좌로서의 정체성이 결정되며, 시스템은 독자의 격을 설화급 성좌로 판정하고 수식언은 구원의 마왕이라 공표한다.
2.2. 2부
독자의 화신체는 죽었지만 영혼은 남아 시나리오 권외 지역으로 떨어진다. 그곳에서 독자는 이야기를 잃고 완전히 소멸하게 될 위기에 처한다. 제4의 벽의 힘으로 버티며 도움을 줄 만한 이를 기다리던 독자는 아슬아슬한 순간에 스타 스트림의 암상인인 혹부리를 만나는 데 성공하게 된다. 혹부리와의 거래를 통해 시나리오에 복귀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73번째 마계로 이동하게 된다.바로 지구로 복귀하지도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변방으로 가게 된 것처럼 보였으나, 사실 73번째 마계로 가는 건 독자가 마왕이 되기 위해 짜둔 계획의 일환이었다. 독자는 버려진 설화 파편들을 먹어치워 화신체를 임시로 복구하는 데 성공한다. 급한 상황은 모면했으나 정식 시나리오에 진입하지 않으면 언제 화신체가 붕괴될지 모르는 상황.[22] 독자는 73번째 마계의 세이스비츠 공단으로 가서 망가진 설화를 수복하는 기술을 가진 아일렌 및 그녀의 조수이자 멸살법의 두 번째 주인공인 장하영을 만난다.
73번째 마계에서는 '혁명가 시나리오'[23]가 진행되고 있었지만 독자는 추방자 신분인 탓에 정식으로 참가할 권한이 없었고, 때문에 자신이 혁명가라고 거짓으로 선언하여 임시 시나리오인 '자칭 혁명가'를 획득한다. 클리어 조건은 혁명에 성공하고 진짜 혁명가를 죽이는 것. 참고로 이때 자신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유중혁의 이름을 사칭했다(...). 아일렌과 장하영, 경호관 마르크로 구성된 혁명단을 꾸리고 장하영의 스킬 '정체불명의 벽'을 각성시켜 투사로 성장시킨다. 사흘째 '밤'에 다수의 처형관과 공작 휘하의 후작 둘을 격살하는 데 성공하며 오랜 세월 억압받으며 살아오던 공민들에게 희망을 보여 준다. 이 와중에 가지고 있던 도깨비의 알이 부화하여 41회차 신유승의 영혼이 깨어나게 되고, 독자는 새로 태어난 그녀의 이름을 '비유'라고 짓고 비유에 의해 개설된 채널을 이용하기로 마음먹는다.
아스모데우스의 권속으로서 마계 백작이 되어 있는 한명오를 만나, 독자에게 협력한다는 존재 맹세를 받아 낸다. 한명오로부터 세이스비츠 공작이 설화병기 '공장'을 가동시키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독자는 공장의 연료가 되는 설화 파편의 수거를 방해하며 이에 대비한다. 그러나 세이스비츠 공작은 부족한 설화 파편을 대신해 본인의 부하를 연료로 갈아넣는 식으로 공장을 가동시키는 데 성공, 공민들을 학살하기 시작한다. 투사인 장하영에 의해 모든 처형관이 사망하며 '혁명의 밤'이 찾아와 모든 공민이 지배자인 공작을 살해할 권한을 얻는다. 그러나 공장 안에 숨은 공작을 살해하는 건 불가능한 상황이라 기껏 얻은 기회가 무색하게 모든 공민들이 죽을 위기에 처한다. 독자는 화신체가 붕괴되는 악조건에도 공장을 두들겨 패며 고투한다. 이러한 독자의 의지에 용기를 얻은 공민들은 저마다 자신이 진짜 혁명가라고 외치며 혁명가 선언
독자는 비유의 채널에 찾아온 긴고아의 죄수를 설득해 명계의 설화병기 '거신병'을 잠시 소환할 개연성을 양도받는다. 거신병이 압도적인 힘으로 공장을 파괴하고 독자는 공작을 죽이는 데 성공하나 본인 또한 화신체가 한계에 다다라 빈사 상태에 놓인다. 진짜 혁명가[24]를 죽여야만 '가짜 혁명가' 시나리오를 클리어해 붕괴를 막을 수 있었지만 독자는 그러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런데 갑자기 아무 상관도 없는 길로바트 공단에서 누군가가 김독자를 사칭해 혁명을 성공시킴으로써 가짜 혁명가 시나리오가 클리어되고 독자는 얼떨결에 메인 시나리오에 진입하게 된다. 덕분에 독자는 가본 적도 없는 길로바트 공단의 지배자에 등극한다.
독자는 그 의문의 조력자의 정체를 눈치채며 안도하고, 아일렌이 만들어준 스마트폰으로 멸살법의 내용을 확인하려 하는데... 새로 다운 받은 멸살법 텍본의 제목이 늘 보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TXT>이 아닌,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1차 수정본).TXT>으로 바뀌어 있었다. 놀란 독자가 급히 내용을 확인하니 유중혁의 회귀 3회차부터 시작하던 멸살법이 어째서인지 4회차부터 시작하고 있었고, 유중혁이 독자에 대해 언급하는 등 내용이 달라진 상태였다.
그때 한명오가 73번째 마계에 마왕 아스모데우스가 직접 강림했음을 알린다. 그러나 유중혁의 김독자 사칭으로 인한 정보 혼선 탓에 아스모데우스가 향한 곳은 세이스비츠 공단이 아닌 길로바트 공단이었고, 그곳에 있는 유중혁이 위기에 빠졌음을 직감한 독자는 '전지적 독자 시점'을 발동해 유중혁의 몸에 빙의, 아스모데우스와 마왕 선발전에서 얻을 거대 설화의 지분을 두고 협상해 가까스로 돌려보낸다.
이후 유중혁이 독자를 찾아온다. 유중혁은 독자 없이도 지구에서 나름대로 바쁘게 지내고 있는 일행들의 소식을 전해 준다. 이에 독자는 묘한 외로움을 느끼지만, 유중혁이 이내 모두가 그를 그리워하고 있으며 같이 지구로 돌아자고 제안하자 기뻐한다. 하지만 마왕 선발전에 참가하여 거대 설화를 쌓아야 하기 때문에 당장은 복귀할 수 없었다. 유중혁, 장하영, 한명오와 함께 마왕선발전 대비에 도움을 줄 파천검성을 만나러 제1 무림계로 향한다. 그리고는 파천검성에게 '앞으로 열릴 무림 대회 부상품으로 그녀의 무공을 내놓으면, 페르세포네에게 부탁해 명계 감옥에 있는 거신족을 만나게 해 주겠다'고 약속한다.[25] 페르세포네는 독자의 부탁을 들어 주는 대신 고위 성좌들의 모임 '미식협'에 참석하라고 한다.
미식협에 가는 길 멸살법 1차 수정본을 다 완독하고 본래 결말이 있어야 할 자리에 "현재 수정 중입니다. ㅠㅠ"라고만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도중에 만난 안나 크로프트의 도발에 분노하여 몇 번 충돌한다.[26][27] 연회장에서 페르세포네와 잠시 조우한 후 마왕 선발전에서 자신을 도와달라고 설득할 만한 성좌를 물색해 보려 한다. 하지만 미식협이 신입에 대한 텃세가 심한 탓에 배척당하고, 연회장 가장자리에 배치된 시나리오 영상[28]만 보는 신세가 된다. 그러던 중 뻔한 양산형 설화를 출품한 노인이 별점 테러를 당하는 광경을 목격하고 멸살법을 떠올리며 별점을 높여 준다.
이 일로 노인과 호의적인 관계를 맺게 되는데 그의 정체는 양산형 제작자였다. 양산형 제작자의 인도 덕에 성좌들 틈에도 어찌어찌 끼어드는 데 성공한다. 미식협 메인 이벤트에서 안나 크로프트가 직접 만든 팔찌 원정대 시나리오를 소개하는 광경을 지켜본다. 성좌들이 직접 참여하여 화신들을 공격할 수 있는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때 독자를 찾아온 셀레나가 안나의 시나리오에 참가한 이리스를 구해달라고 애원한다. 독자는 성좌들과 친목을 다지기 위해 악령으로 참여해야 하나 고민하지만, 결국 무모해 보일지라도 성좌들의 비위를 맞추는 대신 자신만의 방법을 선택하기로 한다. 우승자 상품인 소원권을 넘겨받는 조건으로 이리스를 임시 화신으로 삼아 시나리오 클리어를 도와준다.
이렇게 얻은 소원권으로 "미식협이 내게 예의를 지키길 바란다"는 소원을 빈다. 덕분에 모든 성좌들이 독자의 말을 경청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자신은 이제껏 존재하지 않았던 설화를 만들 것이며 그 설화에는 '모든 시나리오의 끝'이 있을 거라고 선언한다. 지나치게 파격적인 말이라 성급한 늪의 포식자를 비롯한 수많은 성좌들의 반발을 사고, 거창한 뜻에 비해 성운의 구성원이 단 둘밖에 없는 것도 비웃음을 산다.
때마침 독자의 동료인 유중혁이 무림대회 결승전을 치르는 방송이 화면에 잡힌다. 성급한 늪의 포식자의 제안에 의해 서브 시나리오 - 내기가 시작된다. 성급한 늪의 포식자가 유중혁의 상대인 빙화신녀에게 5만 코인을 걸자 독자는 유중혁에게 10만 코인을 걸며 대응한다. 유중혁이 승기를 잡아가자 성급한 늪의 포식자는 빙화신녀와 계약하여 그녀에게 강림하고 순식간에 유중혁이 궁지에 몰린다. 표정이 굳은 독자에게 페르세포네가 동료를 믿지 않는 거냐고 묻자, 애초에 유중혁을 믿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답하며 오히려 판돈을 100만 코인으로 올려버린다.
이런 대담한 모습으로 몇몇 성좌들의 호감을 얻고 도박판은 달아오른다. 독자는 비유를 통해 유중혁에게 전지적 독자 시점을 통한 빙의를 요청하나 거부당한다.
독자는 양산형 제작자의 차를 얻어타고 돌아간다. 양산형 제작자는 성좌들은 그저 외로워서 그러는 것이라고 옹호하며 적을 너무 많이 만들지 말라고 조언한다. 호감이 있던 성좌가 자신의 가치관과 반대되는 말을 한지라 배신감을 느낀 독자는 그렇다고 화신들의 삶을 짓밟아도 되는 건 아니라고 반박하며, 이야기가 좋다면 남의 시나리오를 관음하지 말고 자신의 시나리오를 수행하면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때마침 스마트폰이 켜지며 출력된 멸살법의 문장을 보고 자신 역시 똑같은 성좌라는 사실을 자각한 듯 말을 잃는다.
그렇게 제1 무림으로 돌아와서 마왕 선발전을 대비하던 도중 갑자기 이계의 신격이 넘어오며 제1 무림의 대멸망 시나리오가 원작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시작된다. 미식협에서 성좌들이 빙화신녀에게 개연성을 몰아넣었던 행위가 기폭제가 되어 이계의 신격들이 간섭할 여지를 주고 만 것. 대항할 수 없다고 판단한 독자는 일행들과 마계로 도피하려 하나, 제1 무림 거대방파의 수장들이 파천검성을 찾아와 도움을 요청한다. 파천검성이 남겠다고 하는 사태를 우려한 독자는 파천검성이 이들로부터 받은 핍박을 줄줄이 늘어놓고, 파천검성도 굳이 부정하지 않으며 독자를 따라 떠나려고 한다. 그 순간 [당신의 행동이 ■■의 향방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라는 메시지와 함께 2차 수정본의 업데이트가 시작된다는 알림이 뜬다.
일단 떠나는 게 급했기에 양산형 제작자로부터 빌려온 'X급 페라르기니'를 이용하여 이동한다. 하지만 포탈 앞에서 파천검성은 생각이 바뀐 건지, 아니면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었던 건지 무림을 지키겠다며 이계의 신격들과 대치한다. 그 순간 독자는 미식협 때부터 느껴 오던 불편한 사실, 즉 무림을 버린다면 자신 또한 그렇게 경멸하던 성좌들과 다를 바 없음을 깨닫는다. 때문에 파천검성을 도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하지만, 결국 그녀의 당부를 듣고 절망한 일행들을 수습하여 마계로 돌아간다. 유중혁에게는 또 어떻게든 해 볼 거라고 했으나 독자 또한 뾰족한 수가 없는 상태. 하지만 일단 파천검성을 구하기 위한 시도라도 해 볼 생각으로 장하영의 벽을 이용하여 뭔가 일을 벌이기 시작한다.
아일렌에게 들러 예전에 제작을 맡겼던 회중시계[30]를 받고 작별 인사를 나눈다. 자신이 지배자가 된 김독자 공단(구 길로바트 공단)으로 향하는 길, 심란한 독자가 신경 쓰였는지 한명오가 무엇을 고민하고 있건 일단 해보라고, 육아 경험에서 나온 조언을 해 준다. 독자는 그렇게 싫어했던 한명오에게 공감하고 있음에 새삼스러워하며 업데이트된 2차 수정본의 내용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를 바꿔 나가겠다고 다짐한다.
오랫동안 공단을 비운 탓에 비상 승격 시나리오 - 김독자 증명이 발동해 자칫하면 공단과 마왕 선발전 참가 자격을 빼앗길 위기해 처한다. 본인이 김독자임을 주장하는 수많은 공민들 속에서 어떻게 자신을 증명할지 고민하던 중 장하영을 시켜 보낸 메시지를 받은 키리오스가 찾아온다. 독자는 그에게 사기(...)를 쳐서[31] 제1 무림으로 보낸다. 이계의 신격에게 불만이 있는 키리오스는 전후사정을 알게 되면 싫어도 파천검성을 도와줄 것이기 때문.
키리오스 로그드라임과의 대화를 통해 본인이 진짜 김독자임을 증명한 독자는 비형과도 정식으로 재회하는 데 성공한다. 현 마계 채널 담당자 비형과 개인채널을 담당하는 비유로 하여금 채널을 닫도록 한 뒤, 마왕선발전에서 강력한 성좌들에 대적하려면 먼저 본인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제4의 벽을 설득해 특성창을 열람한다. 자신의 스킬을 파악하던[32] 독자는 제4의 벽의 경고를 어기고 너무 오래 시간을 지체해 버린다. 이에 [등장인물, '김독자'에 대한 이해도가 상승했습니다]라는 메시지와, 기묘한 합일감과 함께 벽 안의 누군가를 잠시 보고 의식을 잃는다.[33]
김독자 공단은 궤멸되었기 때문에 유중혁-김독자 공단으로 합쳐서[34] 마왕 선발전 게임에 참가한다. 유중혁, 오수, 파천신군, 장하영, 한명오, 그리고 마지못해(...) 받아들인 사명대사의 조력을 얻어서 게임에 참가한다. 사명대사의 트롤링과 그저 그런 멤버 조합으로 인해 위기에 빠지나, 프로게이머 출신인 데다 '프로게이머' 특성을 '유희의 지배자'로 진화시킨 유중혁의 활약으로 1차전은 유중혁-김독자 팀이 승리한다. 2차전에서는 상대 성좌들이 연합한 데다 어느 정도 게임에 적응한 상태였고, 로카팔라의 일인이자 최상위 성좌 중 하나인 수르야가 참전하며 위기에 몰린다. 그러다 유중혁이 원군으로 불러들인 유상아, 이현성, 신유승이 참전해 감동적인 재회를 하고, 세 사람의 도움으로 전세는 비등하게 흘러간다. 이현성의 서포트와 독자의 특공으로 베르칸 공작을 먼저 살해하지만, 독자 역시 수르야에 의해 사망.[35]
영혼체에 위험을 느꼈던 '제4의 벽'에 의해 벽 안으로 불려 들어온다. 벽 내부는 거대한 도서관으로 꾸며져 있었으며 책들은 멸살법의 내용이었다. 독자는 당장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판단해 서고 안의 책을 읽기 시작하는데, 정체불명의 그림자를 보고 추격하다 낭떠러지를 발견한다. 이것을 '이야기의 끝'이라고 직감하면서도 자신이 원하던 것을 알아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예감에 몸을 던지려 하는데 니르바나가 나타나 독자를 만류한다.
니르바나는 제4의 벽에 기생해 간신히 존재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 니르바나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벽에 흡수되었던 이계의 신격, 꿈을 먹는 자에게 독자를 안내해준다. 꿈을 먹는 자는 독자를 원망하기는커녕 우주의 진리를 알려준 것에 보답하겠다고 한다. 독자는 '은밀한 모략가'의 정체에 대해서 질문하고 꿈을 먹는 자는 '은밀한 모략가'를 '위대한 모략'이라고 칭하며 '가장 오래된 꿈'과 맞서 싸우는 자"라고 설명한다. 독자가 이 위대한 모략의 수식언이 무엇인지 묻지만[36], 꿈을 먹는 자는 위대한 모략에게는 수식언이 의미가 없다며, 그의 힘을 빌리고 싶으면 '이계의 언약'을 맺으라고 한다. 독자는 도서관에서 뭐라도 더 알아내고 싶었으나 유중혁의 3회차가 담긴 책에 일행들의 위기가 실시간으로 적히는 것을 보고 현실로 급히 복귀한다.
독자가 기절해 있는 동안, 분명 일행의 승리였던 마왕 선발전 결과 발표는 웬일인지 미뤄지고 있었고 유중혁이 단신으로 성좌들의 공격에 맞서고 있었다. 일전에 마왕 선발전을 도와주는 대가로 거대 설화 지분을 받아 가기로 한 아스모데우스가 현현해 시선을 끈다. 그동안 독자는 죽어 가는 유중혁을 데리고 도망친다. 대환단을 써 가며 살리려 해보고 유중혁의 배후성에게 제발 회귀시키지 말라고 애원도 하지만 유중혁은 회귀 직전에 놓이고 독자는 절망한다. 그러나 유중혁 본인의 거부로 회귀는 무산. 유중혁이 회귀를 거부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현재 회차에 충실하라는 독자의 조언을 받아들여 변화한 것이다. 독자는 그의 의지에 감동하며 대환단을 잘게 부숴 먹여 살려 놓는다.
아스모데우스의 조력에도 불구하고 마왕과 성좌들의 공격에 일행들은 넝마가 되어 간다. 결국 장하영이 '정체불명의 벽'의 권고를 묵살하고 성좌들을 향해 구조 요청 메시지를 보낸다.[37] 이에 비유의 채널에 독자와 연이 닿았던 수많은 성좌들이 입장한다. '고려제일검'과 독자가 빚을 대신 갚아주었던 '성급한 늪의 포식자'가 강림하고, 이지혜와 정희원도 합류하여 독자 일행을 지원한다. ' 악마 같은 불의 심판자'까지 정희원을 통해 강림해 마왕들의 발을 묶어 준다.
그러나 다른 성좌들은 아직 건재했고, 특히 수르야는 독자가 대천사를 움직였다는 사실에 놀라 진심으로 상대해 주겠다고 결심한다. 수르야는 거대 설화 베다를 통해 자신의 마차를 소환하여 독자 일행과 73번째 마계를 소멸시키려 한다. 이에 73번째 마계 전체가 반응, 자신을 멸망시키려는 수르야에 대적하고자 독자를 자신의 주인으로 임명해 거대 설화 '마계의 봄'의 싹을 틔우게 된다.
그 이야기는, 지하철에서 시작되었다.
그곳에, 정의롭고 싶었던 군인이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고독한 사내가 있었고,
타인을 위해 자신을 숨겨왔던 여인도, 그곳에 있었다.
인연을 잃고 상처 받은 검귀를 만났고,
과거와 미래의 틈새에서 태어난 아이가 울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소인을 스승으로 두었고,
세상에서 가장 강한 거인의 세계를 구했다.
그리고, 이 모든 세계의 결말을 아는 한 사내가 있었다.[38]
이것은 독자(讀者)의 설화.
동시에, 독자(獨子)의 설화.
오랜 웅크림에서 깨어나, 멸악의 칼을 쥔 여인이 웃었다.
어미를 잃고 곤충을 손에 쥔 소년이 울었고,
돌아오지 않을 가족을 위해 성을 구축한 사내가 포효했다.
거짓으로 진실을 쌓아 올린 여인이, 기꺼이 그의 그림자가 되었다.
수르야의 마차는 무려 30킬로미터 길이의 거대한 열차의 형상을 하고 있었다. 마계와의 충돌을 멈추기 위해 독자 일행이 열차 안에 진입하는 순간, 독자 일행의 거대 설화가 발동하여 첫 번째 시나리오가 발생했던 불광행 열차가 무대화된다. 긴박한 와중에도 유료화 이후 지금까지의 일들을 떠올리며 추억에 젖는 독자 일행. 거대 설화의 조력 및 무림에서 살아 돌아온 파천검성과 키리오스의 도움으로 열차 칸을 하나하나 부수며 나아가고, 결국 가장 끝 칸에 있던 수르야와 대적하게 된다.그곳에, 정의롭고 싶었던 군인이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고독한 사내가 있었고,
타인을 위해 자신을 숨겨왔던 여인도, 그곳에 있었다.
인연을 잃고 상처 받은 검귀를 만났고,
과거와 미래의 틈새에서 태어난 아이가 울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소인을 스승으로 두었고,
세상에서 가장 강한 거인의 세계를 구했다.
그리고, 이 모든 세계의 결말을 아는 한 사내가 있었다.[38]
이것은 독자(讀者)의 설화.
동시에, 독자(獨子)의 설화.
오랜 웅크림에서 깨어나, 멸악의 칼을 쥔 여인이 웃었다.
어미를 잃고 곤충을 손에 쥔 소년이 울었고,
돌아오지 않을 가족을 위해 성을 구축한 사내가 포효했다.
거짓으로 진실을 쌓아 올린 여인이, 기꺼이 그의 그림자가 되었다.
본래라면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상대였지만, 개연성 소모로 인한 수르야의 약화와 거대 설화의 도움이라는 어드밴티지가 있는 데다 독자의 특성인 '시나리오의 해석자'가 수르야의 약점을 보여 주어 화신체를 쓰러뜨린다. 오이디푸스는 독자 일행을 위협하고자 올림포스의 개연성을 끌어다 한반도 전역에 '재앙 시나리오'를 발동시킨다. 그러나 김독자는 이미 이런 사태를 예견하고 한수영으로 하여금 '심연옥'을 모으게 하고 있었다. 부족한 개연성 대신 심연옥을 소모해 '심연의 흑염룡'이 한수영의 몸에 강림하여 재앙을 해치운다. 오이디푸스가 분노하여 덤벼들지만 수르야가 더 이상 추한 꼴을 보이지 말라며 오이디푸스의 화신체를 소멸시킨다.
수르야의 항복과 더불어 시나리오가 완전히 정산되고 수르야의 화신체도 소멸한다. 독자는 이로써 마왕 선발전에서 승리해 73번째 마계의 마왕에 등극한다. 그 결과 '끝의 자격'을 획득하고, 히든 시나리오인 '단 하나의 설화' 시나리오가 시작되었으며, [당신의 첫 번째 거대 설화가 기(起)를 완성하였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받는다.[39]
독자는 가까운 성좌들을 불러 조촐하지만 즐거운 연회를 연다.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무렵 독자의 ■■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모두가 긴장한다. '끝의 자격'을 얻으면 해금되는 필터링 '■■'은 누구에게나 다르게 들리며, 무엇이든 본인에게 의미 있는 '끝'을 묘사한다. 독자는 자신이 종장(終章)을 향해 가는 존재라고 말한다. 이렇게 명백하고 보편적인 '끝'을 암시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성좌들은 상당히 놀란다. 유상아는 '종장'이라는 어휘와 그간의 행적을 종합해 봤을 때 독자가 모든 것을 소설처럼 인식한다는 사실을 눈치챘고, 그를 따로 만나 어째서 이 세계를 허구라고 생각하는 것이냐고 묻는다. 독자는 대답하는 대신 뭔가를 부탁한다.
반파된 공단 재건과 지구 귀환을 앞둔 듯 보이지만, 독자는 일행들이 은근히 기대하고 있는데도 자신의 성운 가입 제안을 하지 않는 데다 동료들에게 온갖 장비를 사주는 등 마치 죽기 직전 신변 정리를 하는 듯한 행동을 보인다. 서울에서 한수영과 이수경이 점을 쳐 본 결과 독자의 운수가 좋아지기는커녕 훨씬 더 심각해진 것을 보면 숨기는 게 있는 듯.
이후 73번째 마계에 제 1무림에 등장했던 이계의 신격인 '형용할 수 없는 아득함'이 나타나 마계를 처참히 파괴한다. 파천검성과 키리오스, 척준경마저 무력화되고,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일행들은 독자에게 희망을 걸고 그의 지시만을 기다린다. 그런데 독자는 거대 설화의 최고 담화자[40]로서 모든 일행을 제압하는 돌발 행동을 보인다. 일행들은 독자가 또다시 희생하려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절규한다. 독자는 자신이 준 스킬과 장비들을 이후 시나리오에서 어떻게 써먹을 수 있는지 하나하나 알려 준 후 일행들에게 살아 달라고 부탁한다.
독자는 설화 '구원의 마왕'을 발동해 마왕화의 권능을 사용하여 이계의 신격을 향해 날아가 사라진다. 곧 공단에 있던 모든 존재들이 갑자기 서울로 전송되어 화를 면한다. 부상으로 줄곧 의식이 없다가 깨어난 유중혁이 절망하여 독자에게 한낮의 밀회로 연락을 취하나 설화 '생과 사의 동료'는 침묵하고, [성좌, '구원의 마왕'은 <스타 스트림>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라는 메시지만 돌아온다.
독자가 이 사태를 예측할 수 있었던 연유가 나오는데, 독자는 마왕 선발전이 끝난 직후 멸살법의 3차 수정본이 업데이트되어 확인을 했었다. 1, 2차 수정본과 달리 유독 정신적으로 망가져 있는 4회차 유중혁의 모습에 의아해하다, 그 원인이 3회차의 '형용할 수 없는 아득함' 출현 사건임을 알게 되었던 것.
독자는 형용할 수 없는 아득함에게 날아가[41] 공격을 멈춰 달라고 설득하려 했지만 실패. 결국 은밀한 모략가를 대상으로 최후의 보루인 이계의 언약을 제의해 그와 조우한다. 은밀한 모략가는 독자가 가진 끝의 단어 '■■'의 두 가지 의미를 단박에 꿰뚫어 본다. 사실 끝의 자격을 얻었을 때 독자에게는 '종장'과 '영원'이 모두 들렸다고 한다. 성좌들 앞에서 종장만을 언급한 건 그들을 설득하기 쉬울 거라는 판단 하에서였다고.
은밀한 모략가는 동료들을 상처 입히기까지 하면서 결말에 도달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지적하며[42] 독자는 절대로 그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독자는 누구에게나 넘을 수 없는 벽이 있지만, 벽에 뭔가 쓰다 보면 언젠가 그 벽은 변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또 언젠가는 누군가는 그 벽을 봐 줄 것이 아니겠냐고 대답한다. 소통에 대한 독자의 비관적인 인식을 변화시켜 주었던 장하영의 조언을 그대로 인용한 이야기.
다음으로 은밀한 모략가는 설령 독자가 이 세계를 구하더라도 다른 세계는 어찌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 그러면서 멸살법 원작의 유중혁이 겪었던 수많은 인생들을 보여 준다. 독자는 자신의 삶을 지탱해 주었던, 원래 존재했어야 할 멸살법 유중혁의 인생들은 없었던 것이 되는 것인가 하는 고민에 빠진다.
은밀한 모략가는 독자에게 동료들을 살리고 싶다면 자신과 이계의 언약을 맺을 것을 종용한다. 이계의 언약은 끝이 좋지 않음을 알고 있긴 했지만 독자는 어쩔 수 없이 이를 수락한다. 계약의 내용은 73번째 마계의 모든 존재를 지구의 서울로 전송시켜 주는 대신 누군가를 죽이는 것. 독자는 차원문을 통해 시공을 초월하여 95번째 시나리오가 진행되는 서울에 도달한다.[43]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흐른 것인지, 일행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해 패닉 상태에 빠지는데 때맞춰 유중혁이 나타난다. 그는 독자를 전혀 알아보지 못하고 죽이려 든다. 유중혁을 상대로 '등장인물 일람'을 사용해본 결과 독자는 이곳이 유중혁의 1863회차이자 마지막 인생 회차의 세상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세계선의 유중혁은 독자를 만난 적이 없기 때문에 독자를 알아보지 못했던 것.
2.3. 3부
독자는 1863회차 유중혁이 발동한 '현자의 눈'을 제4의 벽이 방어하는 와중, 제4의 벽은 김독자가 겪었던 유중혁의 3회차 기억을 1863회차의 유중혁에게로 일부 흘려보낸다. 유중혁이 당황하는 사이 그의 손아귀에서 탈출한다.유중혁은 마왕들과 싸움이 붙어 그들을 학살하던 도중 갑작스럽게 회귀 우울증이 도져 전세 역전을 당한다. 이에 독자가 조력하러 나서고, 독자에 끼어 세계선을 넘어온 '물병자리의 백합' 가브리엘과 '붉은 코스모스의 지휘관' 요피엘 또한 강림하여 적들을 전멸시키도록 돕는다.[44] 요피엘이 유중혁의 죄업은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죽이라고 하지만, 독자는 유중혁이 구한 것도 있다며 거부한다. 이후 우울증에서 깨어나려는 유중혁에게 매 회차 있었던 행복했던 기억들을 언급해 다시 한 번 정신을 무너뜨려 무력화시킨다.
그 와중에 은밀한 모략가로부터 시나리오가 도착하는데 김독자가 죽여야 하는 대상은 바로 1863회차의 유중혁이었다. 하지만 유중혁은 죽여도 죽지 않는 데다, 1863회차 유중혁 또한 독자에게는 소중한 인물이기 때문에, 독자는 이대로 현 회차의 유중혁을 도와 결말을 볼지, 아니면 또 다른 의미로 그를 '죽일' 방법을 강구할지 고민에 잠긴다. 일단은 유중혁을 죽이는 대신 회귀 우울증을 이용해 정신을 잠식시켜서 데리고 다닌다. 이 과정에서 시험 삼아 흙 먹으라는 명령까지 내린다(...).
그런데 해상제독 이지혜가 유중혁을 죽이기 위해 나타난다. 만나자마자 짧은 교전을 펼치지만 강철검제 이현성의 만류로 어찌어찌 위기를 모면했고, 심지어 김남운까지 나타난다. 그들은 이미 죽어 있어야 할 시점이었지만 멀쩡히 살아 있는 데다, 유중혁이 아닌 다른 리더를 따르고 있었다. 이미 흐름은 원작의 1863회차와는 많이 달라진 상황. 독자는 이들을 이들을 이끄는 리더를 만나게 되는데, 놀랍게도 행방불명되었던 한수영의 아바타였다.[45] 한수영의 아바타 또한 은밀한 모략가와 이계의 언약을 맺어 이곳에 와 있었던 것.
1863회차 한수영은 독자가 오랜만에 만난 적수라고 평할 만큼 엄청난 지략가였다. 한수영과 거짓말이 가능한 삼문답을 나누며 정보를 교환하고 기싸움을 한다. 한수영이 모든 일행을 살려 가며 시나리오를 헤쳐온 비결은 '예상표절' 설화를 수많은 아바타를 통해 구현한 것이었다. 한수영은 독자에게 만 명에 육박하는 아바타들이 머리를 맞대 세운 이상적인 계획을 보여주고, 독자 또한 잠시 이에 경도될 뻔한다. 그러나 이를 위해 유중혁이 불행을 뒤집어써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한수영의 이야기는 새로운 이야기가 아닌 주인공만 바꾼 표절에 불과하다고 비난한다.
독자는 한수영의 일행들과 며칠을 보내며 한수영이 어떻게 유중혁을 완전히 죽일 계획인지 알게 된다. 한수영은 묵시룡을 해방시켜야 클리어되는 이번 시나리오에서 오히려 봉인을 강화시킴으로써 지구의 시간을 영원히 멈춰버릴 생각이었다. 결국 유중혁은 죽은 것이나 다름 없는 상태가 되고, 한수영은 이계의 언약에 따라 이 세계를 떠나 자신만의 새로운 세계를 구축하게 되는 것이다.
독자는 그런 한수영의 계획에 반발하고,[46] 사인참사검으로 유중혁과 배후성 사이의 링크를 끊어 화신으로서의 유중혁을 죽이고 성좌위에 등극시키며 이계의 언약을 충족시키는 방법을 시도한다. 하지만 링크가 너무 강력했던 탓에 실패. 한수영은 유중혁 또한 자신의 계획에 동의했다고 주장한다.[47] 실제로 전지적 독자 시점을 통해 읽은 유중혁의 내면은 '죽고 싶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러나 독자는 유중혁의 자아의 일부는 분명히 살고 싶어하고 있음을 알아차린다. 그리고 자신의 초체검을 사용해 묵시룡을 해방시켜 버린다. 독자는 오랜 시간이 걸릴지라도 유중혁을 도와 결말을 보고 난 다음 3회차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한다.[48]
그런데 알고 보니 유중혁은 전날 밤부터 의식이 회복된 상태였으며, 독자가 잠든 사이 제4의 벽을 통해 김독자의 기억을 엿본 후 3회차와 같은 삶을 살아 보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게 되었음이 밝혀진다. 유중혁의 살고 싶어하는 자아와 죽고 싶어하는 자아가 격렬하게 충돌한 끝에 스스로를 분열시켜 서로를 죽인다. 죽고 싶어하는 쪽은 정말로 사망하고, 살고 싶어하는 유중혁은 회귀 성흔을 통해 등장인물에서 벗어나 원작에는 없는 1864회차의 세계로 나아간다. 떠나기 전에 독자에게는 3회차 세계를 보여 준 보답이라며 설화를 하나 준다.
독자는 자신이 유중혁을 구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제4의 벽이 위태로워질 만큼 큰 충격을 받지만 애써 마음을 가라앉힌다. 한수영도 유중혁이 죽었으니 이계의 언약을 충족시킨 셈이었으나 그녀는 1863회차에 남아 일행들을 이끌어 결말을 보겠다고 결심한다. 독자는 이현성과 한수영에게 앞으로 쓸모 있을 정보들을 전해 준 뒤 지구로 귀환한다. 은밀한 모략가는 이미 다 정해져 있었던 이야기를 독자가 바꿔 버렸다며 알 수 없는 떡밥을 던진다.
귀환자로서 시나리오를 받아 비천호리 등 다른 귀환자들과 함께 부산으로 돌아왔으나, 무려 3년이란 시간이 흘러 있었던 데다 귀환자 시나리오의 페널티 때문에 사람들에게 재앙
경기 연합의 암살 시도로[50][51] 얼떨결에 감금에서 탈출해 보니, 일행 내에서 정희원과 한수영이 심각한 불화를 겪는 상태였다. 독자는 유상아를 찾아가지만 그녀는 만남을 거부하고, 이에 독자는 방문 앞에 앉아 사과하고 미노 소프트 시절 추억을 주고받으며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그런데 방에 들어가 보니 유상아는 과도한 성흔 사용으로 설화가 빠져나오며 혼수상태가 되어 있었다. 독자는 조금만 더 일찍 왔어야 했다고 자책하며, 47번 시나리오를 통해 유상아를 구하기 위해 46번 시나리오로 서둘러 나아간다.
46번 시나리오는 동료를 상대로 싸워서 별을 손에 넣어 상대방의 스킬과 설화, 생사여탈권을 압수하거나, 제한 시간이 지나기까지 싸우지 않고 기다려야 클리어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 독자는 유중혁과 한 방에 배정되는데 어째서인지 싸우지 않고도 통과할 수 있음을 뻔히 아는 유중혁이 별을 차지하려 든다. 스킬과 설화가 탐나서 그러나 싶어 배신감을 느꼈지만 사실 유중혁은 독자의 생사여탈권을 가져가 희생하지 못하도록 하려고 했던 것이다. 독자는 전지적 독자 시점을 통해 유중혁의 자신감이 상당히 떨어져 있음을 알게 되어 놀란다.[52] 그리고 1863회차 유중혁에게 받은 설화, '영원불멸의 지옥도'를 발동해 41회차 유중혁의 자아를 불러내서 전력을 다한 싸움을 벌여 유중혁의 실력을 크게 성장시켜 준다.
무사히 46번 시나리오를 끝낸 일행들을 이끌고 기간토마키아가 진행되는 성간도시로 향한다. 에덴에 방문해 하늘의 서기관 메타트론을 만나 '최후의 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제 4의 벽이 '최후의 벽'의 파편임을 알게 되고, 메타트론이 에덴의 대멸망을 막고자 독자를 이용하려 한다는 사실도 알아낸다. 때맞춰 수르야가 메타트론의 하청 시나리오 대가를 받으러 찾아온다. 독자는 기간토마키아에서 올림포스에 깽판을 놓아주는 대가로 수르야로부터 유상아를 치료하는 데 필요한 음료 소마를 받기로 계약한다.
이후 헌집 두꺼비라는 아이템을 경매에 올려, 김독자 컴퍼니와 안나 크로프트 사이에 입찰 경쟁을 유도한다. 안나 크로프트는 입찰에 성공하나 감당할 수 없이 가격을 올리는 바람에 위약금을 물어 주고 끝내려 하는데, 그 와중에 이 위약금 크기로 독자에게 내기를 제안한다. 독자는 속임수가 걸려 있을 줄 알면서도 수락한다. 역시나 올림포스의 포보스가 난입하여 독자를 방해하는데, 독자는 일부러 폭력을 행사해 포보스를 때려눕힌 후 기간토마키아 시행날까지 명계의 타르타로스에 수감된다.
그곳에서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와 조우하는데 알고 보니 모든 것은 이 만남을 위한 독자의 빅픽처였다. 독자는 하데스에게 진짜 기간토마키아, 즉 하데스가 관리하는 지하감옥의 거신들을 이끌고 올림포스를 상대로 전투를 벌일 것을 제안한다. 하데스는 얼추 설득해냈으나 거신들 또한 설득해야 했기 때문에 지하감옥으로 내려간다. 그러는 와중 거신병 플루토와 일체 상태인 김남운을 데려와 동행한다. 독자는 거신들을 만나 기간토마키아에 참여해 줄 것을 독려하나, 거신들은 올림포스의 유희거리로 반복될 뿐인 기간토마키아 시나리오에 지쳐 이미 의지가 고갈된 상태였다. 이에 독자는 마찬가지로 수없이 실패를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영웅, 유중혁의 이야기를 들려 주겠다고 제안한다. 거신들이 제 4의 벽의 존재 때문에 독자의 진정성을 의심하자 급기야 제 4의 벽을 잠시 끄기까지 한다. 엄청나게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유중혁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성공하고 거신들은 감명을 받아 기간토마키아에 동참할 것을 선언한다.
독자는 복귀하여 기간토마키아에 참여한다. 일행들과 거신들이 분투하는 가운데, 거신병 플루토에 탑승한 독자는 강철화된 이현성을 검으로 사용하여
때마침 디오니소스와 아리아드네, 헤르메스 등이 찾아와 일행들을 무사히 피신시켜 준다. 그 와중에 독자에게 갑자기 멸살법 4차 수정본이 날아온다. 읽어 보니 3회차에서 유상아가 아닌 이수경을 살렸어야 한다는 유중혁의 독백이 있어 충격을 받는다. 디오니소스는 이수경이 아직 죽지 않았다며 독자를 안심시켜 주고, 김독자와 유중혁이라는 특이점을 감시하기 위해 유상아를 사용했음을 밝히며 사과를 전한다. 독자는 이번 시나리오에서 올림포스를 전복시켜 주는 대가로 현 올림포스 체제에 불만이 있는 디오니소스에게서 넥타르를 받아낸다.
이때 하데스와 페르세포네가 강림한다. 포세이돈은 자신의 아들 테세우스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개연성을 맞춘 상태였고, 이에 대항하여 명계 부부 또한 독자를 후계자로 임명함으로써 명분을 따낸다. 하데스와 포세이돈이 전투를 벌이는 동안 독자 일행도 같은 편이 된 수르야의 열차를 타고 돌진하여 싸운다. 유중혁이 테세우스를 죽이기 위해 나서나 그의 힘만으로는 부족했고 독자는 포세이돈의 공격에 중상을 입는다. 덕분에 전지적 독자 시점으로 유중혁에게 빙의한 후, 설화 영원불멸의 지옥도를 통해 362회차 유중혁을 불러내어 테세우스를 죽이는 데 성공한다. 포세이돈이 철수해야 하는데도 남아서 행패를 부리자 무려 제우스가 나타나서 강제 철수시킨다.[53] 이로써 김독자 컴퍼니는 '단 하나의 설화'의 '승'으로 '신화를 삼킨 성화'라는 거대 설화를 얻게 된다.
급히 공단으로 돌아가 이수경과 유상아를 살리고자 하지만, 넥타르와 소마 둘 다 써도 한 사람만 살릴 수 있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듣고 충격에 빠진다. 온갖 방법을 골몰해도 답이 안 나오는 상황에서 둘 중에서 누군가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며 모두를 살릴 것이라고 다짐한다.[54] 상태가 더 위중했던 이수경에게 성유액을 사용한다. 그리고 제 4의 벽의 일부를 부숴 유상아의 영혼체를 진입시켜 존재를 유지시킨 후, 환생자들의 섬에 있는 성좌 '만다라의 수호자'를 만나 새로운 육체를 얻어 환생시켜 주기로 한다.[55]
이 사건으로 끔찍한 개연성 후폭풍을 맞고 며칠 기절해 있다 깨어난다. 이때 서울 시민들이 김독자 컴퍼니에서 시나리오와 혜택을 독점하고 있다며 시위를 일으킨다. 이를 선동한 것은 마왕들로 독자에게 '선악의 이중주' 초대장을 주러 왔다가 잠깐 재미를 본 것이었다. 독자는 기선제압 목적으로 즉석에서 마왕 승격전을 일으켜 그들을 꺾어 버림으로써 73번째에서 67번째 마계의 마왕 자리까지 단숨에 올라간다.
이후 일행들과 함께 선악의 이중주에 참석한다.[56] 신유승과 이길영이 베스트 케미상을 수상하는 등 소소한 이벤트가 지나간 후[57] 김독자 컴퍼니의 '신화를 삼킨 성화'가 대상을 수상한다. 사실 선악의 이중주의 본 목적은 대상 수상 시나리오의 성향을 통해 선과 악 중 다음 분기 유력 세력을 가려내는 것에 있었는데, 독자 일행의 설화는 대도깨비들조차 선악을 판별하지 못한 이례적인 케이스였다. 선 진영과 악 진영이 독자 일행의 행적을 제 입맛대로 평가하며 알력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유중혁이 느닷없이 자신들은 선이라고 선언한다.
여기서 기존에도 줄곧 득세해 왔던 선이 승리할 경우 악 측이 제 2차 성마대전을 일으킬 것이고, 반대로 악이 승리한다면 에덴의 입지가 좁아져 멸망이 가속화될 상황이었다. 유중혁의 의중을 도무지 알 수 없었던 독자는 일단 악 선언을 한 다음 한낮의 밀회를 사용해 앞으로 일어날 일을 설명해 주려 한다. 그런데 유중혁이 독자를 공격하더니 그것은 멸살법이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이냐고 일갈한다.
독자는 당황했지만 일단 급한 불부터 끄기 위해 일행들이 선 선언을 하게 해서 선과 악 비율을 50 대 50으로 맞춘다. 한수영이 유중혁을 천장으로 깔아뭉개며 등장한 덕분에 유중혁도 제압된다. 이로써 시나리오는 중립으로 결론이 났으나 성좌들과 마왕들의 반발이 과열되었고, 도깨비들은 이들을 달래기 위해 성마대전 시나리오를 개방한다. 성마대전의 무대는 독자가 원하던 대로 환생자들의 섬으로 결정된다. 이는 유상아가 제 4의 벽에 난 구멍을 활용하여 가짜 계시를 뿌린 덕분이었다. 애초에 멸살법의 존재도 유상아를 들여보내려고 낸 구멍을 하필 멸살법 책으로 막아놓은 탓에 유출되었던 것인데, 이 원리를 이용한 것.
성마대전 준비 기간 동안 독자는 고민 끝에 일행들에게 멸살법에 관련된 진실을 털어놓는다.[58][59] 일행들은 역시나 충격을 받는다. 그런데 자신을 비난할 것이라던 독자의 예상과 달리 일행들은 어째서 한낱 소설 등장인물인 자신들을 위해 희생했던 것이냐고 따져 묻고 독자는 당황하여 대답조차 하지 못한다.[60] 이후 며칠에 걸쳐 일행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독자에게 찾아와 그들이 상황을 받아들였으며 독자를 이해한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하지만 유중혁만은 독자가 사과할 틈도 주지 않고 예전에 독자가 선물해준 회중시계를 침상에 놔두고는 공단을 떠난다.
성마대전을 위해 환생자들의 섬에 도착한다. 일행들과 같이 531번째 섬을 선택하였지만 일행들과는 뿔뿔이 흩어지고, 스킬과 스테이터스 등이 무효화되는 섬 특유의 페널티 때문에 태생 체력 1의 몸으로 힘겹게 싸우다[61] 이지혜를 만난다. 서로를 위해 희생하려 하는 독자와 이지혜의 모습에 감명받은 섬 주민들이 구해 줘서 목숨을 건진다. 독자는 단시간 내에 강한 설화를 많이 쌓은 탓에 설화의 지배를 받을 위기에 처한 상태였다. 때문에 섬의 주민이자 파천검성, 키리오스의 스승인 유호성에게 설화통제법을 가르쳐 달라고 한다. 유호성은 처음에는 거부했으나 폭발적인 재능으로 설화를 다루는 독자의 모습에 놀라 결국 도와주기로 한다.
일행들도 무사히 도착하여 성마대전을 대비하기 위해 설화 통제법을 익힌다. 독자는 일행들이 수련하고 있도록 둔 채 먼저 다음 시나리오에 진출하여 목걸이 뺏기 시나리오에 참여한다. 안나 크로프트와 협력하여 아스모데우스를 속여 궁지에 몰아붙여 '신'을 제외한 나머지 그의 수식언을 빼앗는데 성공하고 타락한 대천사 미카엘에 의해 궁지에 몰렸지만 사실 계획대로였고 선악과를 먹어 천사화하면서 역으로 미카엘을 죽이는 데 성공하지만 중상을 입는다. 그리고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미카엘에 대항하기 위해 사용했던 성유물 선악과[63]가 그간 멸살법을 이용해 타인들을 기만해 온 독자의 행적을 상기시키며 죄책감을 증폭시킨다.[64]
유중혁과 대화를 해 보겠다고 다짐했으나 막상 격분한 채 찾아온 그를 보자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데, 예상표절 스킬이 발화해 두 사람의 갈등을 예견한 한수영이 찾아온다. 그녀는 독자나 유중혁이나 자신만 아는 정보로 다른 사람들을 속여 온 것은 피차일반이고, 어느 누가 등장인물들을 위해 목숨을 걸겠냐고 설득한다. 유중혁은 납득하는 듯 보였으나 한수영이 '캐릭터'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바람에 화가 나서 한수영을 죽여 버린다. 이에 독자 또한 극도로 분노하여 전력으로 유중혁과 맞서 싸우기 시작한다. 전투 도중 독자의 내면에서는 모두가 함께 결말에 도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지금까지 자신의 노력은 의미가 없다는 허탈감, 유중혁에 대한 죄책감, 유중혁과 다시는 동료가 될 수 없으리라는 절망 등 수많은 상념들이 지나간다. 그 끝에 독자가 도달한 결론은 유중혁은 멸살법에 종속되어서는 안 되며, 유중혁과 멸살법에 의지해 살아 왔던 자신 또한 그로부터 독립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유중혁은 독자가 자신의 속내를 읽고 있으리라는 것을 예상하고 마음속으로 대답을 요구하나,[65] 만약 여기서 유중혁에게 답변할 경우 또다시 그의 생각을 멋대로 읽으며 등장인물로 대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대신 유중혁에게 그간 외면해 왔던 평범한 인간 김독자를 솔직하게 소개한다. 더불어 유중혁에게도 처음으로 너는 누구냐는 질문을 하며 자신이 알았던 활자로서의 유중혁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유중혁을 바라보겠다는 의지를 보여 준다. 이에 유중혁은 회귀자였던 유중혁이라고 답한 뒤[66] 독자를 베는데 사실 죽이려던 것은 아니고 제 4의 벽을 깨려 한 것이었다. 유상아가 제 4의 벽 사서들에게 말했듯 과정도 과격하고 많은 말이 오가지는 않았으나 이는 독자와 유중혁 나름의 대화였으며, 두 사람 모두 스스로와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게 되면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 준다.
독자는 의식이 없는 동안 제 4의 벽에 들어와 유상아와 대화를 나눈다. 어느 세계인가에서는 일행들이 모두 함께 평화로운 나날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나누고, 유상아는 작별 인사를 남긴 후 환생하러 떠난다. 독자는 깨어나서 한수영이 아바타 스킬을 사용한 덕에 멀쩡히 살아 있는 것을 보고 놀란다. 게다가 유중혁이 수식언 글자들을 주고 간 덕에 자신이 시나리오를 클리어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화가 풀린 건지 뭔지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워한다. 그러던 중 문득 2월 15일[67]이라는 날짜를 확인하는데, 하필 그날은 독자의 생일이었다. 독자는 자신이 과연 잘해 왔던 것인지, 이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을지 회의감을 느껴 눈물을 흘리고 한수영은 그런 독자를 위로해 준다. 그리고 독자의 휴대폰에는 멸살법 최종본이 올라온다.[68]
2.4. 4부
독자는 멸살법 최종본을 읽고 나면 결말을 바꾸지 못할 거라는 예감이 들어 열어 보지 않는다. 대신 성좌 '만다라의 수호자', 즉 석존을 만나 거래를 한다. 독자가 성마대전을 막아 주는 조건으로 석존은 유상아를 아라한[69]으로 삼고, 이길영과 신유승이 다음 시나리오를 '넥스트 시티'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 석존은 나머지 일행들을 '카이제닉스 제도'로 보내 서브 시나리오 '장르 선택'을 수행하게 한다.독자는 제4왕자 리카르도에 빙의하여 깨어난다. 그런데 정희원은 근위대장 에리히 스트라이커, 이현성은 기사 빌스턴 프레이머, 한수영은 반역자 왕 유리 디 아리스텔의 몸에 빙의해 있었으며 이미 이곳에서 정희원과 이현성은 10년, 한수영은 자그마치 50년을 보내고 난 후였다. 때문에 먼저 들어온 세 사람은 거대 설화 '카이제닉스 제도'에 정신이 먹혀 빙의체의 자아만이 남아있었다. 석존은 독자와 일행들이 무력 면에서는 강해졌지만 시간의 풍파를 겪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성마대전을 막기에는 내공이 부족하다고 보았고, 외부와는 시공간이 단절된 카이제닉스 제도로 보내서 세월의 흐름이라는 시련을 겪도록 유도한 것. 다행히 2년 전부터 제1왕자에 빙의해 있었던 유중혁은 정신도 온전했으며 현자의 눈을 통해 독자를 바로 알아보았다.[70] 두 사람에게 집사가 왕이 오랜 세월 집필해 왔다는 책을 한 권 전해 주는데, 한수영이 자아를 상실하기 전에 쓴 이 세계의 공략법이었다. 독자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혼자 오랜 세월을 견딘 한수영의 메시지를 읽고 독자는 죄책감과 비감에 젖는다.
이현성과 정희원의 자아를 깨운 후,[71] 한수영의 빙의체인 유리 디 아리스텔과 싸우기 시작한다. 유리는 독자에게 자신과 결혼하여 시나리오를 완결내면 한수영을 제외한 모두가 성마대전으로 진출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독자는 이를 거절한 뒤 카이제닉스의 성유물인 부러지지 않는 신념을 사용해 한수영을 적법한 왕으로 추대한다. 이에 다른 장르 선택지들이 붕괴하고 '김독자 컴퍼니'라는 새로운 장르가 결정된다. 거대 설화가 이를 납득하지 못했고 세계관에는 일대 혼란이 온다. 자아가 돌아온 한수영과 유중혁이 너무 급진적인 방법이었다며 질책하지만 독자는 한수영을 조금이라도 더 기다리게 하고 싶지 않았던 것. 독자와 한수영, 유중혁이 카이제닉스 제도라는 거대 설화로부터 환생자들을 해방시켜 주겠다고 선언하자, 이에 동의한 환생자들의 의지에 따라 거대 설화 또한 납득하여 시나리오가 클리어된다. 한수영은 언젠가 시나리오가 다 끝나고 자신이 소설을 쓴다면 독자가 가장 먼저 그것을 읽어 달라는 부탁을 하고, 독자는 그러겠다고 약속한다.
카이제닉스에서 시나리오를 끝내고 <김독자 컴퍼니>는 성마대전에 참전할 조건을 충족하여 성마대전에 참전하게 된다. 그때 성운 <홍익>[72]의 '천제의 풍신'이 나타나 무릎을 꿇으라 하며 <김독자 컴퍼니>를 흡수 합병하려 한다. 이에 김독자는 시나리오가 시작됐을 때 <홍익>은 뭘 했냐며 거절한다. 그러곤 성마대전이 시작된다.[73] 김독자는 에덴이 자신들이 멸망할 미래를 알고있는 것을 이용하여 혼돈수치를 올려서 에덴이 성마대전을 중지하게 하려 한다. 하지만 메타트론과 아가레스가 손을잡아 <김독자 컴퍼니>를 몰살시키려 하고 김독자는 <명계>의 힘을 빌린다. 우리엘 또한 <김독자 컴퍼니>의 편을 들어 싸운다. 혼돈수치가 80까지 올라 메타트론과 아가레스가 싸움을 잠시 중단하는데 그 후 갑자기 수치가 더 오르기 시작한다. 그 이유는 메타트론의 계획으로 미카엘이 천사들을 죽였기 때문이었다. 결국 혼돈 수치는 100이되고 묵시룡이 깨어난다.
이후 <김독자 컴퍼니>측에서 심연의 흑염룡,키메라 드래곤을 '용의 제전'에 내보내지만
이후 수많은 이계의 신격들의 거처인 '은가이의 숲'에서 깨어난 김독자는 마침 온 혹부리의 왕과 일행들이 알아채지 못한 채 이계의 신격을 <스타 스트림> 거대 설화로 만드는 계약을 맺고 은가이의 숲을 탈출해 곧바로 거대 설화를 얻을 수 있는 '서유기 리메이크' 시나리오에
하지만 계약을 지키지 못하고 이계의 신격화 진행률을 채워버리며 이계의 신격으로 변하기 시작하지만 자신의 화신 신유승과 독자를 도우러 온 손오공 중 투전승불이 대신 이계의 신격이 되면서 가까스로 계약을 성립시킨다. 이후 신유승과 삼장법사의 화신체로 환생한 유상아와 재회한다. 덤으로 유상아는 김독자에게 긴고아의 죄수에게서 빼낸 '긴고아'를 채움으로써 '긴고아의 죄수'수식언을 물려받게 된다
이후 은밀한 모략가와의 전투에서 승리하지만 독자는 존재 맹세를 지키지 못했기에 계약자, 은밀한 모략가가 24시간 소유권을 가지게 되면서
서울로 귀환한 독자는 일행들에게 묵시룡의 최후룡,서유기 시나리오와 은밀한 모략가의 정체, 현재 세계선이 1864회차라는 점 등을 얘기해준다. 당연하게도 일행들은 저마다 충격
이번 전투의 핵심 인력인 유중혁이 일어나지 않자 독자는 일단 작전을 변경한다. '살아있는 불꽃'과의 전투를 담당할 1조에 정희원,유상아,한수영을 비롯한 화신들에 제천대성,하데스까지 배치하고, '가라앉은 섬의 주인'과 싸울 2조에는 자신과 이지혜,이현성만 배치한다. 구원튀의 조짐을 느낀 정희원이 따지지만, 이번 전투의 핵심은 속전속결, 즉 1조의 '살아있는 불꽃'을 빨리 격파하는 것이라 설명한다.
독자는 '가라앉은 섬의 주인',999회차의 이지혜와 만나 끊어진 필름 이론을 발동시켜 시간을 벌고 '은빛 심장의 왕',999회차의 이현성과 은밀한 모략가에 의해 모든 회차의 기억을 되찾은 유중혁이 와 진정시키기에 성공한다. 이후 999회차의 우리엘까지 설득에 성공하며 98번 시나리오를 클리어하고, 마지막 시나리오의 자격을 얻는다.
마지막 시나리오로 입장하기 전, 독자는 풍백과 이야기를 나누고 기자회견
마지막 시나리오로 입장하지만, 마지막 시나리오의 성좌들은 보이지 않고 최후의 벽과, 이전에 봤던 것보다 더 견고한 방주밖에 없다. 대도깨비들은 방주를 타고 다른 세계선으로 넘어가 <올림포스>,<아스가르드>처럼 편안하게 시나리오의 항락을 느끼며 살라고 권유한다. 하지만 이것이 틀린 선택인지는 알 수 없더라도 모든 이야기를 끝내고 스타 스트림의 멸망을 보기 위해 독자는 <스타 스트림>이 제시한 모든 선택지를 거부하며 방주의 선두를 파괴한다. 이에 김독자는 <스타 스트림>과 대도깨비들에 의해 '이야기의 적' 외신왕이 되고, 시나리오 클리어 조건이 외신왕, 김독자를 살해하는 것으로 바뀌어 버린다.
2.5. 5부
마지막 시나리오에서 최후의 벽 너머에 있는 '가장 오래된 꿈'을 만나 이 모든 비극을 끝내기로 한 독자. 동료들이 모은 최후의 벽의 조각을 모두 모아 최후의 벽을 완성시키고, 동료들과 함께 제4의 벽 내부로 빨려들어가 저번에는 가지 못했던 심연의 낭떠러지 밑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데, 그곳에서 나타난 것은 모든 것의 시작이나 다름없는 지하철이었다. 그가 출퇴근에 이용하던 3호선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곳에 있던 것은 중학교 시절의 김독자.즉 ' 가장 오래된 꿈'은 김독자 자신이었던 것.
이에 이제까지 가지고 있던 죄책감이 폭발해버린 독자는 동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마왕화와 천사화를 모두 발동해 어린 자신을 죽이려 하지만 어린 김독자의 현실부정으로 인해 발생한 방어막에 막혀 실패한다. 그럼에도 끊어진 필름 이론까지 동원해 자결하려 하나[80][81] 동료들의 필사적인 저지로 이것 역시 실패. 이때 유중혁의 내부에 숨어들어온 은밀한 모략가가 모습을 드러내고, 어린 김독자와 마주하게 된다. "나는 유중혁이다."라고 외치며 필사적으로 현실을 부정하는 어린 김독자를 은밀한 모략가가 부정하자 그의 기억들이 흘러나오는데, 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의 수감으로 인해 고통받았던 독자의 어린 시절을 본 은밀한 모략가, 즉 원작의 유중혁은 이 모든 것이 비극적인 삶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한 아이의 구조요청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고, 이계의 신격이 된 999회차의 동료들과 함께 어린 김독자를 둘러싼 악의로 가득찬 세계와 싸우기로 마음 먹고, 가장 오래된 꿈을 끝내시오[82][83]라는 조건을 성사시켜 이것이 이 이야기의 에필로그임을 선언, 어린 독자와 함께 떠나가고 김독자와 동료들은 다시 지하철로 돌려보내져서 원래 세계로 돌아가게 된다.
지하철에서 깨어난 김독자.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지하철에서 하나둘씩 먼저 돌아가는 동료들을 떠나보내고, 광화문역에 도착해 남은 동료들과 함께 지하철에서 내려 새로운 이야기로 나아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사실 김독자는 지하철에서 내리지 않고 남아있었다.
동료들과 함께 내린 것은 책갈피 스킬로 한수영의 아바타 스킬을 복사해서 만든, 49%의 기억을 가진 김독자였고 본인은 51%의 기억만을 가진 채 지하철에 남는 길을 선택한다.[84] 이러한 결정을 내린 이유는 세계는 '가장 오래된 꿈'의 존재 하에 유지되는 것이고, 영원한 꿈을 꿔나가야 할 '가장 오래된 꿈'이 사라진다면 일행들이 살아갈 세계가 존재할 수 없기 때문. 그래서 독자는 늘 그랬듯이 항상 자신을 구원해준 모두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속죄로서 스스로 '가장 오래된 꿈'이 되기를 선택하고, 그는 스스로의 ■■인 영원에 도달하게 된다.
2.5.1. 에필로그
'가장 오래된 꿈'이 된 독자는 모든 세계선을 볼 수 있게 된 존재가 되었다. 그러나 세계선을 지켜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되고, 김독자는 자신이 일행들과 함께 있지 못하기에 쓸쓸해하고 슬퍼한다. 하지만 가장 오래된 꿈인 그가 끊임없이 상상하고 세계를 바라보지 않으면 세계가 멈추게 되기에 언젠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던 이야기를 증오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제4의 벽의 말에도 그것이 자신이 치를 대가일 것이라고 말하며 하나의 세계선을 바라보았는데, 그 순간 무언가 이상한 세계선을 발견한다.어느 세계선의 3호선 열차칸에서 유중혁은 겁에 질려 떨고 있었다. 이유인 즉슨, 같은 칸에 테러범이 있었기 때문. 그러나 유중혁이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의아해하던 김독자는 이내 이 세계선이 유중혁의 0회차임을 알아차린다. 곧 0회차 세계선에 첫 번째 시나리오가 도착하고 테러범은 망설임없이 스패너로 누군가를 살해한다. 이를 본 유중혁은 그 스패너를 뽑아 테러범을 죽이려하나, 이미 코인을 후원받은 테러범은 자신의 스탯을 강화해 유중혁을 압도한다. 하지만 테러범이 가지고 있던 수제 폭탄이 떨어져 나왔고, 유중혁은 이를 놓지지 않고 스패너를 던저 폭탄을 작동시킨다.
본래대로라면 유중혁이 죽었어야 할 상황이지만, 김독자는 0회차 세계선에 간섭하여 유중혁을 살린다. 이후 유중혁이 배후성을 고를 때, 성좌 구원의 마왕 자격으로 채널의 입장하여 유중혁에게 관심을 보인다. 그러나 네 개의 선택지를 모두 본 유중혁은 선택을 하지 않은
그렇게 0회차의 첫 시나리오가 끝나고, 김독자는 경고 창들을 보게 된다.
[현재 해당 세계선의 저작권자가 부재중입니다.]
[당신은 최후의 벽 대리인으로서 저작권자를 대리할 수 있습니다.]
[덮어쓰기를 실행하여 세계관에 간섭하시겠습니까?]
[당신은 최후의 벽 대리인으로서 저작권자를 대리할 수 있습니다.]
[덮어쓰기를 실행하여 세계관에 간섭하시겠습니까?]
이후 1863번의 회귀를 반복하여 망가질 유중혁을 생각하여, 한 번이라도 그가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0회차의 이야기를 감상하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개입을 하고, 결국에는 후에 있을 시나리오의 정보 또는 코인을 후원하는 등 이야기 판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주도해 나간다.[88] 그 결과 0회차는 1864회차의 세계관과 매우 비슷해진다.[89] 시나리오를 클리어한 후[90] 유중혁은 이설화와 결혼하여 고아원을 운영하는 모든 생존자가 행복한 삶을 사는 세상이 되었지만, 변수가 발생한다.
그것은 유중혁이 선택했던 특성이었다. 멸살법 및 전독시에선 한 번도 선택하지 않았던 특성은 모든 재능을 폭발시키나 수명이 정해지는 페널티를 안고 있었던 것.[91] 남들과 다르게 언젠가 죽어야 할 유중혁은, 정을 더 붙이기 전에 동료들을 뒤로 하기로 결정한다.[92]
그 후, 유중혁은 구원의 마왕에게 말을 건다. 그는 희미하게 웃으며 지금의 세계가 행복하긴 하지만, 설계된 환상 같이 진실되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리고는 구원의 마왕이 없는 세계는 어떨지, 또 구원의 마왕은 누구인지를 궁금해한다. 김독자는 이미 메인스트림에서 벗어난 0회차의 이야기를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낸다.
구원의 마왕은 유중혁에게 진실을 알기 위해선 유중혁은 회귀를 해야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미 유중혁은 시나리오 클리어에 대한 지식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는 상태. 제 4의 벽은 유중혁의 기억을 지우고 1회차로 보내면 다시 개연성에 맞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귀띔해준다.
유중혁이 회귀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알고 있는 구원의 마왕은 유중혁에게 더 많은 개연성을 써서라도 진실[93]을 보여주며 회귀를 막으려 했지만, 자신이 잊는다고 그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말에 이것이 0회차의 완성임을 깨닫는다.
그리하여 유중혁의 고유 성흔인 '회귀'가 완성된다. 유중혁은 세계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서 시나리오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하며, 성좌에게도 시나리오가 있으니 회귀를 계속하다 보면 언젠가 다시 구원의 마왕과 만날 수 있냐고 물으며, 너도 어디선가 계속 살아가길 바란다는 말을 남기고 회귀한다.[94]
한편 동료들은 한수영으로 인해 독자가 완전한 상태가 아니라는 걸 알고 지하철 안에 남아버린 51%의 김독자를 구하려 한다. 하지만 김독자는 열차를 타고 스타스트림 세계관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관인 환상수의 외곽 암흑차원의 시간 단층을 지나고있었다. 이때 가장 오래된 꿈의 성소에 누군가 침입한다. 김독자는 가장 오래된 꿈인 본인이 모르는 세계관의 등장인물이라는것에 놀라고 또 침입한 누군가가 시스템에 등록되지않은 스킬을 사용하여 제4의벽을 뚫어버린것에 경악한다. 하지만 금방 가장 오래된 꿈의 권능을 사용해 침입자를 내보내게되고 제4의 벽은 침입자가 군주학살자 재환이라는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21763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독자는 설화가 누수되어 점차 작아지게 되고,그러한 여파로 본인의 기억을 잊어가던 김독자는 핸드폰을 켜 모든 것이 끝났다는 것에 안도하며 멸살법의 최종수정본의 에필로그를 읽게 되는데[95]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그건 바로 멸살법의 작가인 tls123은 1863회차에서 최후의 벽을 넘은 1863회차의 한수영이었던 것[96]
그녀가 자신의 존재를 걸어가며 김독자 자신을 위해 멸살법을 쓰게 된 것을 알게되고 그에 대한 속죄로 자신의 설화 파편(영혼)들을 우주 전체로 퍼뜨려 버린다.그러면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최종수정본을 마지막으로 읽다가 동료들이 자신을 구하기 위해 다시 한번 회귀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장난으로 내민 레몬 사탕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먹던 녀석.」
「캐비닛에 숨어, 홀로 '멸살법'을 읽고 있던 사람.」
「재미없는 군대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던 사람.」
「빌어먹을 고집불통 말썽꾸러기.」
「일행들을 위해 밤을 새서라도 필요한 약초들을 구해준 사람.」
「내 땅 다 뺏어간 놈.」
「누군가를 안심시키기 위해 늘 거짓말을 하는 사람.」
「하지만, 거짓말을 잘하진 못하는 사람.」
「오징어 아저씨.」
「전지적 독자 시점」538화 中
「캐비닛에 숨어, 홀로 '멸살법'을 읽고 있던 사람.」
「재미없는 군대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던 사람.」
「빌어먹을 고집불통 말썽꾸러기.」
「일행들을 위해 밤을 새서라도 필요한 약초들을 구해준 사람.」
「내 땅 다 뺏어간 놈.」
「누군가를 안심시키기 위해 늘 거짓말을 하는 사람.」
「하지만, 거짓말을 잘하진 못하는 사람.」
「오징어 아저씨.」
「전지적 독자 시점」538화 中
그 후 동료들에 의해 구출된 김독자는 설화의 유출로 인해 아이가 되어 쓰러져있었는데 제 4의 벽에 의해 그 이유가 드러난다.
동료들이 본인을 구출하러 올 것이라 생각한 김독자는 그로 인해 '가장 오래된 꿈'의 자리가 공석이 되어 우주가 멈출 것을 걱정하여 자신의 설화 파편(영혼)을 퍼뜨렸던 것이다.'가장 오래된 꿈'의 존재가 없어도 몇천 년 정도는 세계가 유지되게 되지만 독자에게서 떨어져 나온 설화 파편들은 이미 수많은 다른 세계선에서 '또 다른 김독자'로 환생을 한 후였기 때문에 독자는 영원히 동료들의 곁으로 돌아갈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리고 그 순간 또다른 자신의 ■■인 '종장'에 도달했다.
그러나 동료들은 실날같은 가능성이지만 다른 세계선으로 흩어져버린 독자의 기억을 되살릴 방법을 강구해 낸다. 그것이 바로 지금까지의 여정을 소설로 적어 다른 세계선으로 보내는 것이다. '가장 오래된 꿈'의 파편으로 흩어져 수많은 세계선에 환생한 모습도 성별도 제각각인 김독자들에게 그들의 여정을 읽을 수 있게 하고, 그들이 꿈 꾸는 엔딩이 일행들이 살아갈 현재에 반영될 수 있도록[97], 즉 전지적 독자 시점이라는 소설은 다른 세계선에 존재하는 김독자들을 향해 보내는 메시지인 것이며, 그 소설을 읽는 무수한 김독자들이 '전지적 독자 시점'을 읽는 우리들인 것이다.
551화(에필로그 完)에서 김독자의 설화들이 다시 모여들고 비유가 다시 도깨비의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게 1864회차의 시스템이 살아난 것으로 보아 깨어난 듯했고, 외전에서 등장하는 다른 세계선의 전독시 작가인 이학현 역시 말만 열린 결말이지 묘사 상 김독자가 되살아난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3. 외전
자세한 내용은
김독자/작중 행적/외전 문서 참고하십시오.
4. 정리
4.1. 구원튀
- 정희원, 이현성 살려주고 이그니르에게 사망. 이후 불살의 왕으로 부활. [99]
- 유중혁 구하고 범람의 재앙에게 사망. 이후 불살의 왕으로 부활.
- 최강의 희생양 시나리오 사망. 여덟 개의 목숨 효과로 부활.
- '꿈을 먹는 자'에게 먹힌 충격으로 사망. 여덟 개의 목숨 효과로 부활.
- 스스로 73번째 마왕이 된 후 화신체 사망 및 시나리오 추방. 화신체만 사망한 것이기 때문에 마계에서 살 길을 마련.
- 은밀한 모략가와의 계약으로 인해 1863회차로 사라짐.
- 묵시룡을 죽이기 위해 '형용할 수 없는 아득함' 소환 후 은밀한 모략가에 의해 납치.
- 서유기 시나리오에서 '이계의 신격'화 시도. 다행히 손오공들에 의해 구원튀 미수로 그침.
- '이야기의 적'으로 이계의 신격화 성공.
- 아바타 스킬을 사용하여 51%의 김독자로 지하철에 남음.
- 일행들이 찾아오자 스스로를 파편화하여 온 세계선으로 퍼트림.
[1]
원래 이날 에필로그가 올라오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독자는 멸살법 원작의 결말을 알지 못한다.
[2]
어떤 성좌를 고른다는 것은 곧 그만큼의 가능성을 제약 받는 것이기도 했다. 배후성과의 계약은 결코 공평한 형태의 ‘거래’가 아니기 때문이다. 배후성 없이 엄청난 설화를 쌓아가며 이목을 끌었고, 다양한 유형의 구독좌들을 모두 확보할 수 있었으며, 배후성의 간섭으로부터 벗어나 독자적인 활동을 펼친 끝에 성좌위에까지 등극할 수 있었다.
[3]
은밀한 모략가는 누군지 모르고 수식언도 빈약해서 그냥 위인급이라는 생각에 보류, 심연의 흑염룡은 힘을 사용하면 광기에 빠지는데다가 주로 중2병 특성을 가진 화신들을 후원하는 터라 찜찜한 탓에 보류, 악마같은 불의 심판자 같은 절대선성좌들은 말도안되는 제약이 생겨서 보류, 긴고아의 죄수는 선택할까하면서 좀 혹하긴 했다. 김유신이 배후계약을 맺을 것을 강요하자 그럴 거였으면 진작에 제천대성을 골랐을 거라고 한다.
[4]
여담으로 김독자의 선택에 대한 반응이 제각각이었는데 흑염룡은 자기 성운인 '흑운'소속성좌들이 지원을 절대 주지 않겠다고 했고, 악마같은 불의 심판자는 실망하는 선에서 그쳐서 김독자의 정의를 감시하겠다고 하며 은밀한 모략가는 선택에 흥미를 가져서 후원금을 줬다. 긴고아의 죄수는 그냥 재밌어했다.
[5]
유중혁에게 '거짓 간파'라는 스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넘어간 이유는 엄밀히 말하자면 김독자는 자신이
예언자라고 말한 게 아니라 미래를 알고 있다고 대답했을 뿐이라 그렇다. 스타스트림 시스템상 미래를 아는 존재는 예언자 정도밖에 없는 데다 독자가 가진 제 4의 벽 효과가 예언자의 특성인 탐지무효와 겹쳐있다 보니 유중혁은 미래를 알고있다=자신은 예언자다 라고 이해해버린 것.
[6]
초보 이야기꾼이었던지라 시종일관 독자에게 끌려다닌다.
[7]
위장의 대가로 트라우마를 증폭시키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이전까지 독자는 평범한 청년으로 보였으나 어머니와 관련된 모종의 사건이 있었다는 떡밥이 뿌려진다.
[8]
공필두는 종종 낙오되지만... 한명오는 금호역에서 아스모데우스 저주 사건을 겪은 후 어딘가로 사라진 상태였다. 유중혁과 이지혜는 이때까지 독자와 합류하지 않고 따로 움직인다.
[9]
멸살법을 '계시'라 칭하며 자신들은 미래의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한다.
[10]
동족, 즉 인간을 100명 구하면 죽자마자 부활시켜 주는 권능. 대신 동족을 죽이면 특성이 즉시 소멸한다.
[11]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또는 시나리오에 의해 시나리오의 다른 종이 된 자들을 말한다.
[12]
그러나 이후 명일상과 싸울 때 유중혁의 조언에 따라 자신만의 스킬, 즉 '책갈피'를 기억해 내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13]
원래 독대를 이런식으로 악용하면 500코인이 소모되는데 독자는 코인을 써서 바울을 142대 때리고 설화 '이야기꾼을 능멸한 자'를 획득한다. 그 와중에 관리국에 끌려가면서 조롱당하는 건 덤. 쌤통이다 퉤
[14]
독자는 이 일로 상대방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교감이 가능함을 느꼈을 것이다. 이후 일관적으로 제시되는 작품 전체의 주제와도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15]
???: 또 둘이 키스했어요?
[16]
이때 특성 '불살의 왕'을 잃게 된다.
[17]
차이나드레스와 가터벨트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되던 참이었다. 타이밍 때문에 '수치를 아는 메시아'라는 업적이 생긴다...
[18]
부상으로 다리가 잘려서 유중혁이 던져 주었다.
[19]
사실 아버지를 죽인 사람은 독자였다. 아버지가 이수경을 폭행하고 있을 때 찔러 죽인 것. 그러나 자식이 살인자의 인생을 살아가길 원하지 않았던 이수경은 독자를 세뇌시키고 증거를 조작하며 범인을 자처했던 것이다.
[20]
사실 이때 제4의 벽을 해제하라고 조언한 사람은 유중혁과 한수영이었다! 두 사람은 김독자를 데리러 회귀하던 중 오류로 인해 잠시 이 순간에 개입하고 있었다.
[21]
멸살법이 어린 독자를 구했던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22]
마계에서 메인 시나리오에 진입할 때까지 내내 이 문제가 독자를 괴롭혀서, 조금이라도 전력을 다해 싸우면 화신체가 위태로워져 생명이 경각으로 간다.
[23]
혁명을 일으켜 공작을 죽여야 하는 혁명가, 하루에 한 번 혁명가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경호관, '밤'이 찾아오면 공민을 골라 죽이는 처형관, 처형관을 상대로 싸울 수 있는 투사 등의 포지션으로 나누어져 진행되는 시나리오. 마피아 게임의 룰을 차용한 것으로, 극악의 난이도로 인해 오랫동안 혁명은 일어나지 않았으며 공민들은 사흘에 한 번 찾아오는 '밤'에 자신이 희생당하지 않기만을 빌며 연명하는 암담한 상황이었다.
[24]
정황상 아일렌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25]
어차피 유중혁이 우승해 무공을 되찾아올 거라는 믿음이 있었고, 파천검성은 일족인 거신족들을 줄곧 만나고 싶어했기 때문.
[26]
운명이라는 것은 언제 바뀔지 모른다며 신유승이 죽으면 화신을 바꿀 의향이 있냐고 묻는 식. 이에 독자는 진언까지 사용해 가며 그런 일이 생길 경우 세계를 부숴 버릴 거라고 일갈한다. 이후에도 독자와 안나는 성좌들에 대한 인식과 이 세계가 지킬 가치가 있는가에 대한 입장 차이로 대립한다.
[27]
김독자 입장에서는 안나 크로프트가 선넘은 발언을 한 것인데 암흑성 시나리오에서 김독자는 거대 성운의 성좌들이 내린 억지 운명 때문에 동료들이 자기 어머니인 이수경과 싸우게 되고 어머니를 이용하여 이계의 신격을 강림하게 만들어서 이계의 신격과 싸우게 해서 성운들이 그걸 이용하여 자신에게 설화를 억지로 계승시키려고 배후성을 포함한 성좌들의 개입까지 강제로 막아 자신들을 방해하였고 자기 동료들과 어머니가 이계의 신격에 의해 죽을 뻔했다. 그것도 모자라서 운명으로 자길 죽이겠다고 김독자 자신을 죽이도록 멋대로 시나리오를 엉망으로 만든 탓에 동료들에게 자신을 죽이게 하는 괴로운 선택을 하게 하였다. 그 모든일이 성좌들이 내린 운명이라는 것 때문에 고생은 있는대로 다하고 동료들에게 기억하기 싫은 경험을 하게 해준 채로 동료들과 헤어지게 됐는데 안나 크로프트가 운명을 운운하며 동료가 죽는 말을 했으니 김독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크게 분노하지 않는 게 이상한 일이다.
[28]
여기에 독자가 성좌 구원의 마왕이 되었던 순간의 영상도 한쪽 구석에 작게 전시되어 있었으나 누구도 그것을 보지 않는다.
[29]
이때 유중혁이 비유더러 채널을 끄라고 했고, 비유는 독자의 도깨비임에도 유중혁의 말을 듣고 잠자는 연기를 하며 채널을 꺼버린다. 그래서 독자는 이때도 유중혁이 여성형으로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30]
현재를 소중히 여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유중혁에게 줄 생각이었다.
[31]
파천검성에게 파천검도를 배운 장하영에게 자신에게 파천검도를 쓰라고 말한다. 파천검도에 의해 다친 김독자를 본 키리오스는 분개하고 독자는 백청의 이름을 더럽힌 자신을 죽여달라고 말한다. 이에 키리오스는 제1 무림으로 제자의 복수를 해주러 가버린다.츤데레
[32]
특성 '시나리오의 해석자', 스킬 '독해력' 등이 눈에 띈다.
[33]
이때 웬만한 일로도 스파크의 폭풍이 일던 정도의 개연성 후폭풍이 번개가 치듯 떨어진다. 공단 집무실의 천장에 구멍이 날 정도였다고.
[34]
독자는 그 와중에 자기 이름이 먼저 놓이지 않아서 불쾌해한다...
[35]
게임 내에서 죽은 것이므로 실제로 죽지는 않는다.
[36]
일전에 장하영의 벽으로 알아본 결과 은밀한 모략가라는 성좌는 스타 스트림에 존재하지 않았다.
[37]
원래 마왕 선발전 이전부터 계속해서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지만 사실 메시지는 성좌들에게 도착조차 하지 않은 채 대기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정체불명의 벽이 말하길 "자신보다 격이 높은 존재가 이것을 만류하고 있었다"라고.
[38]
특기할 점은 이것은 스타스트림 공인이라는 점이다. 독자가 스스로 "안 그래도 설화 내용에 나에 대한 정보가 직접적으로 나와서 좀 껄끄러웠던 참이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이는 독자의 의지가 아닌, 스타스트림에서 풀어낸 것이라고 보인다. 다만 종종 나오는 '스타 스트림의 의지'와는 조금 다른데, 이 내용은 엄밀히 말하면 설화 자체가 읊는 것이지 스타 스트림이 모든 걸 알고 읊는 것은 아니다. 설화는 당사자들의 이야기이기에 당연히 배경을 아는 것이고, 스타 스트림의 의지는 김독자의 배경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하고 가끔 김독자가 보여주는 신묘한 요소들을 의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39]
모든 시나리오의 끝으로 가는 '단 하나의 설화' 라는 초대형 시나리오의 '기'를 거대 설화 '마계의 봄'이 이루고 있는 것이다.
[40]
가장 큰 지분을 가지고 있는 존재.
[41]
일행들에게 미안한 마음, 실패하면 끝이라는 두려움 등이 합쳐져 눈물을 보이는 독자의 모습이 제4의 벽의 시점으로 서술된다.
[42]
일행들은 독자의 희생을 지켜보느니 차라리 함께 죽기를 원했다. 당사자가 원치 않는 독자의 구원은 기만일지 모른다는 것으로, 전지적 독자 시점의 독자들과 작중에서도 종종 지적되는 점이다.
[43]
그 와중에 아론다이트라는 아이템을 줍는다.
[44]
독자 코트에 계속 이들의 상징체인 꽃들이 들어 있었는데 독자는 신유승, 이길영이 가져다 놓은 줄 알았다. 세계선을 넘을 때 비로소 이들이 성좌의 상징체라는 것을 깨닫는다.
[45]
한수영은 기억을 떼어줘야 본인의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데, 과거 한수영은 기억을 너무 많이 줘버린 아바타가 본체의 통제를 벗어난 일이 있었다.
[46]
독자가 이는 다음 시나리오로 나아가고자 하는 일행들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지적하자, 한수영은 어떤 구원은 기만이라 불리기도 한다고 대꾸한다. 어쩌면 독자에게도 해당되는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은밀한 모략가가 했던 '독자의 구원은 저주다'와 일맥상통한다. 한수영은 일행들이 시나리오로 고통받을 일 자체를 없애 주는 거라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시키고 있기 때문에 맥락은 다르지만. 독자의 구원은 일행들이 결말을 향해 갈 수 있도록 도왔으나 정신적으로 상처를 주었다.
[47]
한수영이 유중혁을 죽여 주는 대신, 유중혁은 한수영에게 정보들을 제공하고, 세계가 자신에 대한 적의를 중심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소중한 사람들을 포기해 가며 악역을 도맡았다.
[48]
독자가 3회차의 일행들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이러한 결단을 내리는 과정에서도 일행들을 떠올리며 그리워하지만, 멸망 이전에 자신이 살아갈 힘이 되어 주었던 1863회차 유중혁을 차마 죽게 내버려 둘 수 없었던 것이다.
[49]
말이 감금이지 초호화 특실에 데려다 놓고 온갖 룸서비스도 제공해 줬다. 독자의 취향에 맞추어 멸망 이후의 세카이도 가져다 놓았다. 작중에서는 단행본이 나온 모양이다
[50]
과도한 성흔의 사용으로 수명이 얼마남지않은
유상아를 죽이기 위해서 기습을 감행한 것이었으나, 그들이 푼 결계는 김독자를 가둔 방이었던 것. 복선으로, 일행들은 유상아의 방엔 결계가 없다는 걸 이미 다 알고 있었다. 암살자의 말을 곰곰히 곱씹어보니, 그들이 풀고 있던 결계가 김독자의 감금 방이었다는 것을 눈치챈다.
[51]
독자의 탈출을 막기 위해, 바깥에선 결계의 구축식을 풀기 쉽게, 안쪽에선 결계의 구축식을 풀기 어렵게 설정해놓았다.
[52]
그 유중혁이 자신이 김독자였다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일행들과 이 세계가 필요로 하는 것은 김독자라고 생각했기 때문.
[53]
이때 제우스가 12신좌들을 보며 쓰레기 같다는 둥 폭언을 하자, 독자가 왜 저딴 말을 듣고만 있냐며 대신 돌멩이를 던져준다(...). 독자의 깡이 드러나는 부분.
[54]
첫 번째 시나리오의 지하철에서 사람의 목숨을 선별했던 스스로의 행동을 회상한다. 그때는 그렇게 해야만 이야기의 결말을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하지만 이번에도 그렇게 해야 한다면 차라리 결말을 보지 않는 편을 선택하겠다며 성장한 모습을 보여 준다.
[55]
기간토마키아에서의 부상, 어머니와 유상아 사이의 딜레마, 일행들에 대한 죄책감, 거기다 어머니의 설화 수선 과정에서 자신이 어머니에 대해 너무 많이 모르고 있다는 사실까지 깨닫게 된 탓에 이 과정에서 정신적으로 많이 불안정하고 피로해진 모습을 보인다.
[56]
우리엘이 '선' 쪽 진영에 앉히려 했는데 마왕이라서 제재를 받고, 모두의 비웃음을 사며 제자리로 돌아간다. 이에 입학식 때 실수로 다른 반에 가 있었던 일을 회상한다. 입사 시험이나 입학식 등 처음 가는 곳에서 길을 잃는 경향이 있다고.
[57]
후보로는 정희원과 이현성, 김독자와 유중혁(...) 등이 있었다.
[58]
작품에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하루에도 몇 번씩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 오고 있었다고 한다. 숨길 수만 있으면 어떻게든 숨기려 했겠지만 유중혁이 알아 버렸고, 더 이상 동료들을 기만하고 싶지도 않았기 때문에 고백하기로 결심한다. 이제 와서 용서받을 생각이냐는 한수영의 독설에 진짜 동료가 되고 싶은 것이라고 대답한다.
[59]
사실 초반에는 기만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말한다고 해도 개연성 탓에 일행들이 알아듣지 못하거나 믿지 않았을 것이다. 선지자들도 등장인물들에게 소설 속 세계라고 말해봤지만 알아듣지 못했다. 현재는 개연성이 풀린 시점이라서 알아들을 수 있었던 것.
[60]
멸살법에서 유중혁도 자신이 회귀자라고 밝혔다가 이지혜는 자신들이 뭐였냐고 비난했었다. 김독자는 자신도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다른 반응이라 당황했던 것. 사실 기만한 사실을 밝혔다고 해도 유중혁하고는 상황이 다른데 유중혁은 회귀를 해오면서 다른 회차속을 살아가는 것을 반복하던 것과 달리 김독자는 같은 회차속에서 등장인물이라고 하면서도 일행들을 위해 희생한 것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다른 회차로 도망치거나 넘어가면서 회귀를 반복하는 것과 같은 회차속에서 등장인물이라고 여기면서도 일행들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 좀 더 알기 쉽게 말하자면 '게임속에서 리셋버튼을 계속 누르면서 반복하는 것'과 '소설속 상황에 개입하면서 등장인물들을 위해 계속 희생한다'는 것은 그 세계의 등장인물들에게는 전자는 자신들을 가볍게 여기는 것이고 후자가 자신들을 위해 죽으면서 희생하는 것으로 보일 것이니 차이가 생긴 것. 김독자와 유중혁의 행적차이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61]
서열 65위의 마왕 '기하학의 마공작' 안드레알푸스를 시작하자마자 만나 그의 화신체를 파괴하였고 다수의 고블린과도 싸웠다.
[62]
이 재능이란 무생물부터 사람에 이르기까지 주변의 물체들에게 호감을 얻어 내고 설화를 발생시킬 수 있는 재능이다. 독자가 시험 삼아 돌멩이를 주워 들자 설화 '돌멩이와 나'가 생성되는 것이 그 예.
[63]
일전에 에덴을 방문했을 때 성유물 하나를 받아간 적이 있는데 그 떡밥이 회수된 것이다.
[64]
과거 댓글란에 답답하니 회귀시켜라, 초반 시나리오는 지루하니 스킵해라 등등의 말을 남겼던 일들, 혼자 알고 있는 정보들로 유중혁을 속였던 일들, 그럼에도 정작 자신은 성좌들을 향해 분노했던 이중적인 모습 등을 보여 준다.
[65]
여기서 유중혁이 분노한 가장 큰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독자가 자신을 기만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한수영의 기록을 통해 독자가 1863회차에 남으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유중혁은 김독자의 충고에 감화되어 회귀까지 거부해 가며 지금의 회차를 살고 있는데, 정작 김독자 본인은 3회차를 버리고 다른 회차를 선택하려 했다는 것에 엄청난 실망과 배신감을 느낀 것이다. 독자는 1863회차에서 끝을 본 후 3회차로 돌아갈 생각이었지만, 유중혁으로선 그 생각을 알 수도 없을뿐더러 설령 안다고 해도 애초에 1863회차에서 끝을 보고 3회차로 돌아온다는 것 자체가 기약이 없는 얘기다. 물론 다른 세계선의 동료들을 모른 척하고 돌아간다는 것도 김독자로서는 힘든 일이다.
[66]
멸살법에서 주어진 설정값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
[67]
해당 화가 업로드된 날짜도 2월 15일, 게다가 눈까지 온 것까지 그대로 반영되어서 메타적인 재미를 주는 장면이다.
[68]
3부는 내내 굵직한 사건이 많았으며 그것도 1863회차 방문이나 어머니와 유상아의 위기 등 예상하기 어려운 일들이었다. 때문에 늘 한 수 앞을 내다보며 침착한 자세를 유지하던 독자도 3부에서는 많은 혼란을 겪는다. 그러던 와중에 멸살법의 존재까지 발각되면서 정신적으로 힘들어하고, 결국 이러한 스트레스들이 누적되어 마지막 장면의 눈물로 이어진다.
[69]
환생자들의 섬에 귀속되지 않고 시나리오를 수행할 수 있는 환생자. 니르바나 또한 아라한이었다.
[70]
좀 전에 대판 싸우긴 했지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예전과 똑같은 사이로 돌아와 시나리오를 계속한다.
[71]
이현성은 군대식 얼차려(...)로 몸의 기억을 되살리고, 정희원은 이현성과의 설화 '가장 순수한 전우애사랑'를 통해 깨어난다.
[72]
한국의 거대성운. 시조의 어머니(웅녀), 풍백 등 단군신화 인물들이 있음.
[73]
성마대전은 절대악 수치나 절대선 수치가 먼저 100이 된 쪽이 이긴다. 또 혼돈수치라는 것이 있는데 선이 선을 공격하거나 악이 악을 공격하는 등 선, 악 누구도 승리하지 않아 질서가 무너졌을 때 상승하는 수치로 혼돈수치가 100이 되면 묵시룡의 재앙이 시작된다.
[74]
김독자는 설화 파편, '어린 골드 드래곤의 망가진 심장'이 있었기에 '용의 제전'에 참가할 수 있었다.
[75]
꼬리짓이 만든 충격파는 같은 속성의 격으로 흡수하거나, 반대 속성의 격으로 무화시킬 수 있다. 단, 그걸 버틸 개연성이 있어야 한다.
[76]
말이 수행이지 하는 것 없이 버스받는다.
[77]
자세한 내용은
유중혁의 7.1번 떡밥 회수 목록 참조.
[78]
또한 독자는 한수영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은밀한 모략가도 세계의 결말을 볼 자격이 있다며 함께 데려간다.
[79]
공필두/미친놈인가 이설화/어머, 장하영/그게 무슨 소리야?, 유상아/말없이 한숨, 한명오/자네 혹시, 본인도 설명할 수 없어서 대충 둘러대는건가?.
[80]
사실 끊어진 필름 이론은 과거의 존재가 사망함으로써 미래의 존재가 같이 소멸하는 것이기 때문에, 김독자가 자결했어도 어린 김독자까지 사망하지는 않았을테지만, 이때는 예외적으로 필름이 강제적으로 연결된 것이 아닌 아예 존재 자체가 공명하여 하나가 되다시피 했기에 가장 오래된 꿈을 죽일 수 있었을 것이다.
[81]
실패 가능성이 있는 행동임에도 김독자는 멸망의 원흉이 자신이라는 생각에 침착하게 생각할 멘탈이 남아있지 않았다.
[82]
첫 번째 시나리오의 자격 증명과 같이 해석하기에 따라 클리어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는 사실.
[83]
김독자는 이 말을 죽이라는 뜻으로 알았지만, 위대한 모략이 이에 대한 해석을 달리해 어린 독자에게 현실임을 상기시키며 진짜로 꿈을 끝냈다.
[84]
50대 50으로 반반이 아닌 49%와 51%인 이유는 내가 저 김독자보다 동료들에 대해 2% 더 잘 안다라는 자기위안을 얻고 싶었기 때문. 김독자는 이를 기만이라 생각했다.
[85]
구원의 마왕은 약한 성좌가 강해보이려고 쓰는 이름 같다고 깠다. 김독자는 매우 어이없어했지만, 0회차니까 이해는 해주는 줄 알았으나 뒷통수를 가격해 기절시켰다.
[86]
사실 이는 스토리 초반에서
은밀한 모략가가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다며 까는 김독자의 모습과 겹쳐지는 부분이다. 은밀한 모략가의 정체를 생각하면 둘 다 자신에게 소중한 존재를 내쳐버린 셈.
[87]
이때 자신의 배후성이 누가 될지를 말하려던 순간이었는데, 뉘앙스를 보면 심연의 흑염룡을 배후성으로 선택하려는 듯 싶었던 모양이었다. 심연의 흑염룡 또한 설화급의 최상위권에 속하는 성좌인만큼 매우 강한 것은 맞지만, 문제는 중2병 대사를 주문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 초반 회차도 아니고 무려 666회차의 유중혁이 흑염룡을 배후성으로 한 것도 아니고 그저 같이 좀 다닌 것만으로 물들었던 걸 보면, 흑염룡을 배후성으로 삼았다면 아주 볼만해졌을 것이다.
[88]
1864 세계선에서 있었던 절대왕좌 파괴나 금호역에서 원작엔 없는 정희원을 픽업하라는 등, 자신이 했던 일들을 유중혁에게 대리 투영한다.
[89]
1864 세계관의 김독자 포지션을 아예 유중혁이 가져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90]
아마 최후의 벽은 넘지 못한 듯하다. 그도 그럴 게 0회차 파티에는 김독자 자신이 가지고 있을 제4의 벽을 구할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김독자가 유중혁이 결을 보고 행복한 일상을 사는 것을 원해서 최후의 벽에 관한 말을 아낀 것일 수도 있다.
[91]
스타 스트림 아래에서 화신들은 자연사하지 않는다. 성좌들이나 키리오스 로드그라임만 봐도 이미 수백, 수천 년을 살았다는 암시가 있다.
[92]
어차피 끝날 인연인 것, 죽어서 슬픈 기억으로 남는 것보단 살아서 좋게 연을 끝내는 것이 더욱 동료들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 듯하다.
[93]
다음 회차부터는 자신이 유중혁을 도울 수 없으며 온전히 순수한 그의 힘으로만 시나리오를 헤쳐나가야 하며 끝내는 그가 원하지 않았던 것과 마주할 수도 있다는 것, 단편적인 기억 외엔 유중혁 자신에게 소중한 기억까지 잊어버리게 된다는 것
[94]
여러모로 김독자에게 있어선 씁쓸한 부분이다. 회귀로 고통받던 유중혁에게 한 번만이라도 행복한 일상을 가져다 주었으나, 결국엔 직접 회귀를 결심하고 본인이 아는 고통을 전부 겪으러 가는 그 모습을 지켜보게 되었으니.
[95]
그 전에는 그것을 읽으면 무엇인가 결정되고 그 이야기에 좌지우지 될 거 같아 읽기를 주저하고 있었다.
[96]
최후의 벽을 넘어간 한수영은 모종의 사건으로 과거로 넘어가 멸살법을 쓰게 된다.
[97]
'가장 오래된 꿈'이 상상하는 것은 현실이 되기 때문에.
[98]
이 말로
전지적 독자 시점이 독자를 위한 이야기라는 것이 밝혀졌다.
[99]
이거는 애매한 면이 있는게 정희원과 이현성은 앱솔루트 실드에 잘 있고 김독자도 이 둘을 살리려기 보단 그 자리에 있는 하차자들을 쓸어버리기 위해 죽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