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2015년 | → | 2016년 | → | 2017년 |
1. 시범경기 ~ 5월
시범경기 동안 5경기에 등판해 ERA 7.04에 그쳐,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2016년 4월 23일 임대한, 정광운과 함께 1군에 등록됐는데, 문제는 2군 평균자책점이 8점대였다. 여느 해처럼 2군에서는 선발로 등판했으나, 첫 경기에서 1이닝 7실점(6자책점)으로 상당히 부진했었기 때문.
5월 10일 잠실 LG전에서 땜빵 선발로 등판해서 5회에 만루를 만들며 조기 강판당하긴 했지만, 후속 투수인 백정현이 깔끔히 이닝을 종료시키며 4.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5회의 내용이 아쉽긴 했지만 땜빵 선발 치곤 굉장히 좋은 투구를 보여 줬다. 그러나 다음 롯데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5월 21일 마산 NC전에 선발로 등판했으나, 3.1이닝 동안 피홈런 1개를 포함해 4실점하며 책임주자 1명을 남겨놓고 조기 강판당했다. 5월 26일, 아놀드 레온이 1군에 합류하면서 박민규와 함께 1군에서 제외됐다. 부상자들의 복귀와 새로운 외국인 선수의 합류로 당분간 1군에서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때까지만 해도 김기태가 삼성의 실질적 1선발이라 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2. 6월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부상으로 1군에서 빠지면서 6월 11일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내정돼 다시 1군에 올라왔다. 5이닝 2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처음으로 5이닝을 소화한 후 교체됐고, 팀이 승리하면서 프로 데뷔 11년 만에 첫 선발승을 거뒀다.6월 17일 대구 두산전에서 6.1이닝 동안 1실점 2피안타(1피홈런)로 QS를 기록해 시즌 최고의 피칭, 아니 자신의 프로 데뷔 이래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그러나 가운데 손가락의 손톱이 빠지는 부상을 일으켜 7회 초 중간에 안지만으로 교체되었고,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승리는 안지만이 챙겼다. 팀은 이승엽의 투런, 박한이의 멀티 솔로 홈런으로 스코어 2:5을 기록하며 3연패를 끊어 냈다.
6월 23일 고척 넥센전에서 다시 선발등판했다. 5.1이닝동안 2피안타, 볼넷 2개를 내줬으나 삼진 3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 냈다. 6회까지 82구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저번 등판때의 손톱부상이 아직 완전히 낫지 않은 건지 6회 들어 제구가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안지만과 교체되었고 이후 안지만과 심창민이 넥센의 타선을 틀어막으며 승리, 시즌 2승째를 기록하며 팀의 4연패를 끊어냈다.
6월 29일 사직 롯데전에 등판하였다. 이전 경기에 비해 제구가 좋지 못했고 1회 2점을 내줬으나, 실점을 최소화하며 5이닝 2실점으로 선방하였고 방어율은 4.97까지 내려왔다. 허나 팀은 9회말 끝내기 패배.
6월 들어 보여주고 있는 호투에 반농담으로 1선발이라고 불리고 있지만 어째 농담이 아닌 것 같다... 용 병 둘은 부상에, 기존 선 발 들은 하나같이 삐걱대는 와중에도 선발진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해 주고 있으니 얼마나 고마운가... 여담으로 삼성은 6월 14일 부터 6월 25일까지 김기태가 선발로 나온 2경기에서만 승리를 거두었는데, 바꿔 말하면 김기태가 제 몫을 못했다면 삼성은 11연패를 기록할 수 있었다. 아직 1군 풀타임 경험이 적다 보니 이닝을 많이 소화하지 못하는 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 삼성 투수들 중에서는 그나마 제 몫을 해 주고 있다.
3. 7월
7월 8일 한화전에서 5.1이닝 3실점을 기록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윌린 로사리오에게 홈런 2방으로 3점을 내준것 외에는 잘 던졌다. 현재 삼성 선발들 중 가장 꾸준한 선수다. 문제는 이닝 소화 능력이 조금 떨어져서 매번 QS 직전에서 한계 투구수에 도달하고 만다는 것. 5이닝은 채우지만, 그 뒤의 1~2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그래도 모든 팬들이 동의하는 것은 앞으로 잘 키워서 내년에 10승 투수가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 지금 삼성 투수진에서 이 정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건 김기태와 임대한밖에 없다.7월 13일 롯데전에서는 4.2이닝 6실점으로 부진하며 조기 강판당했다. 홈런 두 방을 맞은 것이 원인.
안지만의 퇴출이 확정된 날인 7월 21일, 팀의 무거운 분위기 속에 잠실 두산전 선발로 등판했다. 1회에만 4안타를 맞으며 3실점으로 흔들려 삼성 팬들은 절망에 빠졌으나, 그 후 귀신같이 호투. 6회 초 구자욱이 유희관에게 싹쓸이 안타를 치고 제대로 털어 버리면서 6:3으로 앞선 6회말 2아웃까지 잘 막았고, 개인 최다 투구수인 111구를 던진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최종 성적은 5와 2/3이닝 3실점. 이후 불펜진들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3승째를 거두었다. 안지만이 계약해지되면서 팀의 분위기가 어수선한 데다가 윤성환의 혐의가 입증되면 선발진에 구멍이 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나온 호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승리가 되었다.
7월 27일 대구 NC전에서 선발로 등판하여 5이닝 9피안타 5실점을 기록하며 4승째를 거뒀다. 2015년까지 1군무대에서 거둔 통산 승수가 3승이었던 김기태가[2] 2016시즌에만 4승을 거둔 것이다.
4. 8월
6일 기아전에 선발 등판을 하였으나 1회 타선이 지원해준 2:0 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이닝 6피안타(3피홈런) 7자책 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이날 패배로 김기태의 개인통산 4연승 도전이 좌절되었다.12일 두산전에서 4⅓이닝 6실점, 18일 kt전에서 3이닝 5실점 등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SK전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피홈런 3개로 3실점을 했다는 게 옥의 티였지만, 8월 이후 처음으로 5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그놈의 볼질도 없었다.
28일 어깨 통증 때문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시즌 후반부에 복귀할 수 있다고 언급되기도 했지만, 결국 시즌 내 복귀는 무산되면서 백정현이 대신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5. 관련 문서
[1]
여담으로
재일교포 출신 선수 중에도
김기태가 있었다. 이쪽은 1952년생 언더스로 투수로,
청보 핀토스를 거쳐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동한 바 있다.
[2]
3승 모두 2015시즌에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