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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2:05

김공자/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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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명대사

1. 개요

판타지 소설 《 SSS급 죽어야 사는 헌터》의 주인공 김공자의 명대사에 대해 서술한 문서.

원작이 판타지를 가장한 철학서라 불릴 정도로 굉장히 철학적이고 깊은 내용이 많은 소설인 만큼, 그 생각이 담긴 명대사의 양도 방대하다. 특히 작가의 생각이 투영된 주인공이기에 공자는 명대사가 더욱 많아 문서를 분리했다.

2. 명대사

“저 예언가! 저 예언가! 오케이?”[1]
뭐지. 이 사람? 혹시 천사인가?[2]
"그래, 놀아 주마"
원작 17화. 헬파이어 메이든을 향해
시험하고 싶으면 계속해서 시험해봐라.

의심하려거든 얼마든지 의심해라.

일주일이 걸리든 보름이 걸리든 상관없다.

나는 당신을 설득할 자신이 있다.

나의 죽음은 당신의 삶보다 더 길다.
원작 35화, 검성을 설득하며.
"----지켰다!"

"지켰다!"

"너희의 제국을 지켰다!"

"나는! 약속을 지켰다!"

"한 점의 부끄러움 없이!"

"단 한 점의 후회 없이!"

"자랑스럽다!"

"내가, 해냈다!"
원작 41화,12층을 클리어하고 성벽 위에서. 그래…. 상위 헌터들 중엔 원래 정상인이 잘 없지….
"....염제처럼 살면 쉽죠."

동굴 바깥을 바라보았다. 하얀 설원이 펼쳐져있었다.

"깡패스킬도 있겠다. 내가 제일 잘난 놈이고. 내가 이기면 실력으로 이긴거고. 다른 놈들이 나보다 못한건 걔네가 병신이라 그런거고. 병신들에게 신경써 줄 필요 없으니까 나 편한 스테이지만 골라서 공략하고. 무슨일이 있어도 비웃고. 냉소하고....."

나는 가만히 가부좌를 튼 채 온몸의 오러를 돌렸다.

"그게 멋져 보이긴 멋져 보이는데."

그리고 시작되었다.

"냉소는 유치하진 않지만, 냉소하면서 사는 사람은 유치하더라고요."

굶었다.

"정론은 유치하지만, 정론으로 사는 사람은 안 유치해요."

하루를 굶었다.

"저도 사람입니다. 살아야지요."

이틀을 굶었다.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답이 뻔한 거예요."

사흘을 굶었다.

굶고, 또 굶었다.
원작 72화, 굶주림을 배우며.
" 독사님. 굶주려 보신 적 있습니까?"
원작 76화, 독사에게 비무를 청하며.
"천마님."

"천마님의 제자가 되고자 합니다."

나는 당신의 풍경이 되고 싶다.

"천마님을 스승으로 모시려 합니다."

당신의 변색되지 않는 꿈이 되고 싶다.

"저의 별호는 사왕(死王)이옵고."

당신의 풍경이 내 풍경으로 이어지고, 당신의 꿈이 내 꿈으로 이어져서, 당신의 삶이 나의 삶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저의 본명은 김공자 입니다."

모든 진지함을 조롱하게 된 시대,
아무도 당신을 비웃지 못하도록 내가 버팀목이 되어 주고자 한다.

"저를 제자로 받아주십시오."
원작 77화, 천마에게 구배지례를 올리려 하며.
필사적으로 살고 싶어서, 필사적으로 죽었다.
원작 78화, 마지막 구배를 올리며.
목이 아팠다.
아픈 날들이었다.
그것을 나는 이제 알았다.
원작 78화, 천마의 제자가 되며.
"겨울이 잘렸어요. 스승님… 겨울이 잘렸어요."
원작 84화, 스승 천마의 최후를 그녀와 함께하며.
"……제가 아직 사랑을 모른답니다. 연애 감정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거에 제가 무지합니다. 공녀께서는 모르시겠지만 이 세계의 장르엔 [로맨스]가 들어가서요. 사랑을 배우기에는 여기가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저한테 부족한 게 있으면 배우고 싶어요. 아니, 알고 싶어요. 모르는 채로 놔두다니. 억울합니다. 100% 꽉 채워서 산 것처럼 느껴지지 않잖아요. (중략) 저는 당신을 이해하고 싶습니다."
원작 97화, 은으로 도금된 심장에게 자신에게 사랑을 가르쳐달라 청하며.
“저도 회귀자예요.”

입을 열었다.

“하지만 공녀님과는 조금 회귀의 성격이 달라요.”
“무엇이 다른가?”
“공녀께서는 삶의 마지막 10일을 반복한다고 말씀하셨지요. 저는 죽으면 하루 전으로 돌아갑니다.”
"......."

“그냥 평범하게 돌아가는 것도 아니에요. 누군가가 저를 죽이면, 저는 그 사람의 트라우마를 엿볼 수 있어요.”
“트라우마?”
“예."

집무실에 내 목소리가 조곤조곤 흘렀다.

“사람이 제일 가슴 깊은 곳에 간직한 상처, 기억, 장면 따위가 보입니다. 소중한 뭔가가 파괴당한 것이 상처라면 그 파괴당하는 기억이 보여요.”

말을 조심히 고를 필요가 없었다. 그저 입을 열기만 해도, 혀를 내버려 두기만 해도, 저절로 내가 전하고 싶은 말이 흘러나왔다. 은백합 영애에게 나의 비밀을 얘기하면서 문득 깨달았다.

“저는 그러니까, 다른 사람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나.
누군가한테 내 이야기를 말하고 싶었구나.
똑같은 처지인 사람한테. 나와 비슷한 삶을 사는 사람한테.

"......."

은백합 영애는 조용했다. 내 이야기가 이어질수록 그녀의 눈동자가 차분해졌다. 영애가 내 말을 진지하게 듣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일종의 스킬. 기술이지요. 저는 제가 남을 쉽게 이해하는 데 익숙해질까 봐 두려워요. 제가 제일 신뢰하는 사람 중 한 명이 말했어요. [절대 스킬에 익숙해지지 말라]고. 그런데….”
“그러한데.”
“저 혼자 일방적으로 이해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이해가 아닐 것이고.”
“그렇다고, 사람들을 내버려 둘 수도 없어요. 왜냐하면….”
“나마저 포기하면 그들이 말라서, 비틀어지고,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
“설령 위선에 불과할지라도 내가 여기에 있음을, 당신들을 생각하며 이곳을 지키고 있음을 알려주고 싶다. 그것이라도 가능한 삶이란 얼마나 축복받은 것인가. 안 그런가?”

나는 목이 잠깐 막혔다.

"……예.”
원작 97화, 자신이 사랑을 배우고 싶어하는 이유를 들며.
검제: ―아직은 그걸 생각할 때가 아니란다, 아가야.
공자: "그러면 뭘 생각할 때일까요, 어른아?"
원작 99화, 검제와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며
“저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혼자서 모든 걸 책임지려 하면 싫을 거 같아요. 아니, 싫습니다. 제가 지쳤을 때는 상대방이 책임을 져주고, 상대방이 지쳤을 때는 제가 책임져주면 좋겠어요.”

라비엘: “우리는 가짜 연애를 즐기는 것에 불과하다.”

“제가 진심이니까 상관없습니다.”
원작 103화, 라비엘을 간병하며
“먼저 죽는 사람이 먼저 회귀하게 된다는 건 사실이에요. 회귀하지 못하게 되는 사람이 상대방을 기억하지 못할 거라는 것도 사실이에요. 그러면, 저희가 함께 있을 수 있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어요. 정확히 동시에 같은 순간에 죽는 거지요.”

나는 조금 더 강하게 은백합 영애의 손을 잡았다.

“라비엘 이반시아.”

내가 사랑하는 사람.

“저와 같이 죽어주세요.”

잠시 후.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우리는 그렇게 했다.
원작 103화, 시간을 회귀해도 둘의 기억을 보존할 방법을 알려주고 라비엘과 함께 자살하며
우리보다 싸움을 잘하는 사람이야 널리고 널렸을 것이며, 우리보다 똑똑한 사람도 있을 것이지만, 단 한 가지. 우리가 누구보다도 깊이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할 수 있다.
원작 113화, 자신과 라비엘의 최대 강점으로 사랑을 동시에 꼽으며
[당신은 죽었습니다.]

언제나와 같은 죽음.

[당신을 죽인 적의 트라우마를 재현합니다.]

언제나와 같은 광경.

[24시간 전으로 회귀합니다.]

하지만.

언제나와 같은 회귀는 아니었다.

“공자여.”

눈을 뜨자, 그곳에는 내 손을 잡고 있는 라비엘이 있었다. 우리는 눈을 마주치자마자 깨달았다. 우리가 무슨 일을 겪었는지 설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우리가 ‘같은 시간’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죽기 직전에 그러했듯, 살아 돌아와서도 우리는 여전히 손을 끼고 있었다.
그녀와 나는 더 이상 일인(一人)의 고독한 회귀자가 아니었다.

“작전을 수립하지.”

우리는 두 사람이어서 무적이었다.
원작 114화, 첫번째 결혼식에서 회귀한 직후
추레하고 추잡한 욕망.
하지만 나만큼은 금사매를 비웃지 않았다. 아무리 분칠하고 분장해도, 결국은 인간을 이끄는 것은 적나라한 욕망이다. 나 자신이 그래 봤기에 알 수 있다.
다만.

“너보다 못한 사람이 세상에 즐비함을 알아야 했다! 남작 영애!”

그러기에 외칠 수 있는 말이 있다.
나는 성검의 칼자루를 더 강하게 잡았다.

“사람은 자기가 당해본 고통을 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고통에 질려 비명을 지를 때, 그것이 얼마나 고독한지 짐작하여서 연민하게 된다! 출신 따위는 중요하지 않아! 고통에 잠겨 비명을 지르는 모두가 나의 타인이다!”

-하, 지랄하고 있네 ! 그딴 삶을 누가 살아!

금사매가 이죽거렸다. 풍압이 몰아쳤다. 그녀는 공중에서 낙하하며 나를 올려봤다.

-어차피 넌 나한테 상처를 입히지도 못해! 나는 불굴(不屈)이고, 불괴(不壞)이며, 불사(不死)하는 몸이야!

그래.
한낱 말로 바뀔 인간이라면 이미 바뀌었으리라. 말이 무력하다는 것. 비명을 돕기 위해선 무력이 필요하다는 것. 그것이 바로 그림자의 교리가 칼을 쥔 이유였다.

“반짝아!”

[반짝이가 용사님의 부름에 응답합니다.]

“우상의 검에서 연민의 검으로 바뀌어라!”
원작 115화, 2회차 결혼식에서 공중에서 강하하는 실비아 에바나일에게 일갈하며[3][4]
내가 불행해야 할 이유는 많았다.
무수했다.
나는 불에 타 죽었으며, 스스로 수천 번 자결했고, 동료들이 의심암귀에 사로잡혀 서로 죽여대는 광경을 목격했다. 한 걸음을 내딛기 위해 수십 번의 목숨을 버렸어야 할 때조차 있었다. 이미 죽은 시체에게 목이 물어뜯겼고, 나를 아름답다 말해준 사람을 떠나보내야 했다.
내가 나의 생을 불행이라 말한다 해도, 아무도 나를 탓하지 않을지 모른다.

“나는 지금이 제일 행복해.”

그러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여기 있다.

불행해져야 할 수백의 이유보다 행복을 위한 단 하나의 이유가 내게는 더 소중했다.
원작 116화, 행복에 매몰되지 않는 이유를 묻는 [불멸하는 행복 전도사]의 사도에게 자신이 행복한 이유를 밝히며[5]
“선택해라.”

“당신은 어차피 이 세계에서 있을 자리를 잃었어. 설령 이대로 도망친다해도, 너는 더 이상 [금사매 남작 영애]가 아니야. 성좌의 사도에 불과하지.”

“기회를 주마.”

“이대로 성좌의 하수인으로 남아 있겠다면, 마음대로 해. 도망쳐. 놓쳐줄게. 하지만 아직 이 세계에 미련이 있고, 여기에 남아서 더 뭔가를 하고 싶다면. 네가 두른 성좌의 가호를 포기해라.”

“그리고 내 검에 죽어라.”

“방금 전투를 봤겠지. 내 손에 죽은 이들을 나는 소환할 수 있어. 생전의 기억을 고스란히 갖고서 말이야. 실비아 에비나일. 네가 스스로 항복하면, 다시 한 번 [금사매 남작 영애]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이 세계에 소환시켜주마.”

“물론 예전과 똑같은 삶이 이어지진 않겠지. 나의 연인, 라비엘 이반시아에 대한 적대적인 행위는 전부 금지한다. 하지만 그것뿐이야. 나머지는 알아서 해. 황태자와 결혼하든 말든 마음대로 살아.”

“삶이란 건 다시 살 수 있어야 하니까.”
원작 117화, 패배한 실비아에게 선택권을 주며[6]
“우리는 집사의 이름을 알 수 없어. 영원히.”

-.......

“집사가 어떤 마음으로 네 인생을 옆에서 보필했을지. 어떤 생각으로 자신의 모든 걸 희생하면서 회귀를 기도했을지. 우리는 알 수 없다. 사라졌으니까.”

다만.

“집사는 네가 다른 삶을 살아주기를 원했을 거고.”

그러하므로.

“나는 집사의 소원을 들어주고 싶다.”

-.......

“실비아 에비나일. 당신이 모르는 곳에서, 당신이 이름을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오직 당신만을 위해서 희생했다.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했고 누구보다 당신과 함께 있고 싶어 했던 사람이, 모든 것을 포기했다.”

그것이 어느 이름 없는 집사가 사랑했던 방법.

“다시 살아라.”

아직 늦지 않았을 것이다.

“그 사람이 바란 대로, 다시 살아.”
원작 117화, 자신이 집사에게 빙의할 수 있었던 이유를 추측하여 설명하며 실비아를 설득하며[7]
“음.”

그리고.

“지금 이 자리에서 볼 순 없지만… 저의 친구가 한 명 있습니다.”

배후령.

“아마도 라비엘은 절대로 보지 못할 거예요. 만날 수도 없고…. 이 친구가 사정이 좀 특이하거든요. 다른 사람들 앞에 나설 수가 없어요."

나의 파트너.

“말투도 엄청 천박한데, 음. 검마보다 30배쯤 입이 더러워요. 그런데 엄청 강해요. 어마어마하게… 제가 이 친구한테 처음 검술을 배웠고요, 오러도 배웠어요.”

“오호. 귀인이구나."
-.......

배후령은 침묵하고 있었다.
허름한 도복을 입은 채. 팔짱을 끼고.
여느 때처럼 입을 놀리는 대신, 배후령은 다만 묵묵히 나와 라비엘을 바라보았다.

“……이 친구가 없었으면 아마도 저는, 저의 시간을 혼자서 버티지 못했을 거예요.”
원작 118화, 라비엘에게 자신의 사람들을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검제를 소개하며[8]
우리의 다음 이야기는, 지금까지보다, 좀 더 위의 스테이지에서 시작될 것이다.
"어떤 일에서든 도망치지 않는 것."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을 외면하지 않겠다. 변명하지 않을게. 내가 한 말에 책임을 지고, 내가 저지른 일에 책임을 지마. 잘못되었다고 생각한 일들을 '세상은 원래 그렇다'며 넘어가지 않겠다. 내 칼이 닿고 내 목숨이 이어지는 한."
원작 119화, 기원검을 설득하며.
"전도사. 네가 여기에 이룩했다며 자랑하는 유토피아는, 나도 똑같이 만들 수 있어. 심지어 내 세계에는 무고한 아이의 비명 따윈 필요하지도 않아."

"단순한 이야기야."

"너의 지옥보다 내 지옥이 더 옳다."
원작 122화, [불멸하는 행복 전도사]와의 대담에서.
공자: " 살천성, 굶주린 기억을 간직하고 있습니까?"
살천성: "일기에 적혀 있다. 그러나 내가 직관하는 기억에 한정하면, 없군. 나는 굶주림에 대한 기억을 갖고 있지 않다."
공자: "그것이 당신의 패착이 될 것입니다."
원작 127화, 살천성에게 결투를 신청하며.
" 그게 당신이 하는 짓이랑 다를 게 뭐가 있냐고 묻고 있다! 일기에 적힌 대로 움직일 뿐이면서! 차라리 성좌가 낫다! 성좌는 자기가 무슨 짓을 하는지 적어도 알고 있지, 당신은 그저 문자에 따라 행동할 뿐이잖나! 당신의 이름은 [하늘의 성좌를 죽이는 자]가 아니다! 당신은, [하늘을 죽이는 성좌]다! 성좌를 죽이는 것이 당신의 유일한 사명이고 의무라고 한다면― 먼저, 자신부터 죽도록 해라! 살천의 성좌!"
원작 128화, 살천성의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레판타 아이김, 너의 비명을 내가 거둔다.
원작 128화, 살천성을 최초로 죽이며[스포일러]
'잊지 않아야 한다.'

마천신공(魔天神功) 제 1식은 굶주림을 담았다.

'이제는 나의 마천을 담아야 해.'

제 1식에 아이들의 춤을.

제 2식에 아귀의 절규를.

제 3식에 스승님의 검을.

제 4식에 라비엘의 희생을.

제 5식에 원장님의 침묵을.

'담고 싶다.'


담을 수 있을까? 내가? 굶주림 하나를 담아내기도 그토록 어려운데, 한 사람의 생을. 아니, 여러 사람의 생을 정녕 담아낼 수 있을까.

'일생을 바쳐서라도.'

입지(立志).

나의 생에 뜻이 세워졌다.
원작 148화. 김율과 원장님을 재회시킨 후.
'신은 하찮은 것 하나하나 신경 쓰지 않습니다. 오직 위대한 계획만을 염두에 두지요.'
원작 156화, 검제와의 농담 따먹기대담에서.
"선배. 저는, 회귀자입니다."
원작 202화, 흑룡주와 친구를 맺으며.[10]
"제 인생에서 누가 의미가 될 것인지는 제가 결정합니다! 내 삶의 이유가 되어 줄 사람들은, 내가, 나만이 정합니다."
원작 228화, 자수정의 말을 반박하며.
" 당신의 IF세계 따위는 필요 없습니다."

" 아귀도, 칼렌베리 어르신도, 아나스타샤도, 밤볼리나도, 라비엘도 제가 바꾸었습니다. 제가 제일 행복하게 만들 거에요. 당신의 존재를 가정한 IF 따윈 필요 없습니다. 저와 함께 있는 현실이, 그 사람들의 베스트 시나리오입니다."

"당신은 나만큼 스승님을 행복하게 만들어 드릴 수 없어. 당신은 나만큼 라비엘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없어. 그리고 당신은. 나만큼 유수하 X새끼를 바꿀 수 없을 겁니다."

" 이 세계에서 시시껄렁 소주나 처 마시고 다니는 유수하, 줘도 안 가집니다. 당신이 바꾼 X새끼 따위보다, 제가 바꾸게 될 X새끼가 훨씬 더 잘나고 행복한 X새끼가 될 겁니다. 내가 당신보다 유능하니까. 강하니까."
원작 228화, 자수정에게 선전포고하며.
"나는 아름답다고 생각해. 우리는 모두 실패를 할 수 있어. 저질러서는 안 될 실수를 하기도 하지.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되돌아와서 돌이켜 바라보면, 의 원점은 이리도 아름다웠다."
원작 248화. 가문의 시종장에게.
"너희는 불이니 세계를 태우기에 좋겠다."

"결투를 행하기에 앞서 자기 자신을 밝히는 것이 강호의 법도지. 강호에서 발원한 우리 마교도 마땅히 선조들에 대한 예를 갖추어야지 않겠냐."

"나는 등천도시 서열 제2위의 사냥꾼이며, 아이김 제국의 전인이요. 설원에 저문 모란의 직전제자, 마교 소교주이고, 이반시아 공작가의 유일무이한 달, 사왕가의 가주, 그리고 너희의-"

"케케륵케르다."
원작 268화. 투표 전 자신과 다시 대결하려는 지정족들을 향해.[11]
"죽어 마땅한 자를 죽일 건가, 애비여?"

"살아야 하는 사람들을 마땅히 살릴 것이다."

"그 사람이 살아야만 하는지, 어찌 살아야 좋은지, 어떻게 알아보겠는가?"

"나의 죽음으로."

나는 품속에서 단도를 내보였다. 그리고 테이프가 감긴 단도의 손잡이를 툭, 두들겼다.

"그 사람의 삶으로."

그런가,라고. 우부르카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중얼거렸다. 그리고 단도를 두들긴 나의 손을 꽈악 쥐었다. 말없이.

나는 우부르카의 붉은 팔을 쓰다듬었다.

[1번 득표율:100.00퍼센트]

"우리는 어느 탑보다 강하고."

[스테이지 클리어]

"어느 탑보다 유능하여서."

[45층 스테이지가 클리어되었습니다!]

"무수한 세계를, 수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을 거야."

나는 내려보았다.

이제부터 모든 이들에게 아수라라고 불리게 될, 가장 낮은 위치에 거하여 장차 하늘에 설 천마가 될 나의 아이들을.

그 아이들에게 손을 뻗었다.

"나와 같이 탑에 오르자."
원작 270화, <우상 파괴> 편 에피소드에서 우부르카와의 대화 중.
"안녕"

"병딱들아?"

"가끔은 환기도 하고 살아야지 너희처럼 방에만 틀어박혀있으면 사람이 못써요."

"자, 기분이다. 내가 공짜로 리모델링시켜주마."

"원래 이다음엔 [껄껄] 웃어야 하는데, 제가 암만 메스드 연기의 달인이라지만 그렇게 웃지는 못하겠네요. 인간이 최소한 지녀야 할 품격이 있잖아요?"

(검제의 말투를 흉내내며)"어이"

"회색아"

"아직도 그 따위로 살고 있냐?"

"넌 어떻게 된 게 백 년이든 천 년이든 변하질 않냐?"

"내가 생각하기에 그것도 병이야, 병. 기본적으로 세상에 싸움을 걸고 있는 거지. 내가 변하면 세상한테 지는 거라고 생각하는 거라니까? 앞으로 이 병을 회색병이라 불러주마. 영광으로 알아."

"껄껄."

"이라고 할까."

"조크에요, 조크"

"어때요. 이번에는 좀 웃겼죠?"
원작 304화. 검제의 발언을 인용해 잿빛 거미를 도발하며[12]
"[가짜 인생]이니 [진짜 인생]이니, 그런 말장난을 하려거든, 라비엘을 만나기 전에 나를 찾아왔어야 했고, 스승님을 뵙기 이전에 나를 현혹해야 했고, 흑룡주의 미소를 보기 전에 나를 선택해야 했다."

"탑주는 내가 최선의 인생을 살지 못했다고 했지. 너는 내가 진실한 인생을 살지 못했다고 하는군"

"어떤 인생이 가짜이고 진짜인지는 시간의 순서 따위로 정해지는 게 아니다. 폐허를 추수하는 소. 나에 의해 영향을 받은 사람이 있고, 내가 영향을 받은 사람이 있어, 그것이 사랑이 되고, , , 함께 걸어가 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나의 진정한 인생이다."

"나는 우리다. 나를 우리로 만들어 준 사람들이 있어. 그리고, 우리는 이 세계에밖에 없지"
원작 327화. 염제가 회귀하지 않았을 원래 시간선으로 돌려보네 주겠다는 폐허를 추수하는 소의 제안을 거절하며
"난 알렉산더가 아니야"

"제대로 답을 가지고 이러는 거다"
원작 333화. 성역을 파괴하는 것은 승리로 인정되지 않을 것이라 한 미궁에 거하는 눈을 향해.
"안녕"

"첫 번째 파도"

"나는 너의 마지막 파도야"
원작 361화. 천국층에 배정할 첫 번째 영혼을 향해
"당신들은 이제 살아갈 세상을 선택했어요."

"당신들이 살아가길 원래서 세상을 살게 된 거에요"

"당신이 좋아할 수 있는 세상에서 살아가 주세요"

" 버리고 싶어지면 말씀해 주세요. 듣겠습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말해 주세요. 듣겠습니다. 하지만 이제 여러분이 선택한 모든 것, 모든 말, 모든 경멸과 모든 사람은 여러분의 것입니다. 삶을 가져 주시고, 자신이 좋아한 것에 책임을 져 주세요. 그러면, 어쩔 수 없는 죽음들은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여러분들에게 행운이 함께하기를."[13]
원작 362화. 천국층에 배정될 영혼들을 향해
"이제부터 저는 백귀들을 사람의 육신으로 되살리거나, 아니면 단지 꽃으로 옮겨심을 거예요."

나는 마법사를 돌아보았다.

"그래서 이 세상은 다른 세계들에서 피지 못해 저물어버린 꽃들로, 썩어서 문드러진 꽃들로 만개할 것입니다. 지금은 한 떨기만 심어졌지만 곧 수백,수천,수만 송이의 꽃들이 여기에서 썩어갈 거예요."

"썩은 꽃들의 화원(花園)."

나는 미소를 지었다.

"그것이 저의 성역입니다."
378화, 성역 만들기 중
"당신의 피만 피라고 생각하지 마. 살천성."

"저 역시, 저의 피를 흘려가며 지금의 저를 손에 넣은 것입니다."
원작 377화. 마지막 남은 살천성을 향해
"저의 이명은 비명을 모으는 하늘.

장차 이 탑의 저승을 맡게 될 이로서 다른 별호는 명천.

이반시아의 달. 사자세계의 수호신이자,

아수라들의 수호신.

천마의 법통을 이어받은 적법한 마교의 소교주......."

아니지.

나는 고쳐서 말했다.

"마교의 교주입니다."

명천마命天魔.

출신, 사자세계獨子世界.

지상제일인地上第一人.

마교魔敎.
한 수 붙지요.
원작 397화. 99층에서 검제와 비무를 시작하며.[14]
"우리는!"
한 차례 빛과 그림자가 뒤얽히고, 쩡 소리와 함께 스러진 순간. 나의 단도는, 그리고 그의 대검은, 서로 교차한 채, 허공에 뜬 열쇠구멍에 꽂혀 있었다.
"살아있어도, 괜찮습니다!"
원작 398화, 99층에서 검제와의 비무 중
"고마워요."

탑주가 고개를 들었다. 아직 쓸쓸함이 묻어나는 얼굴로 나를 보는 탑주에게, 언젠가 감사 인사를 올렸던 그때처럼 나는 말했다.

"당신이 탑을 세워 주신 덕분에, 저희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말했다.

"나는 누군가처럼 될 수 있었어요."

알게 된 것을 말했다.

"검제는 하나뿐인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알게 된 것들을 말했다.

"에스델은 마왕이 되지 않아도 괜찮았어요."

하나하나.

(중략)

나는.

"잘못 태어난 것이 아니었어요."

나는 고개를 깊이 수그린 채 탑주의 잔을 채웠다.

"당신이 탑을 세워주신 덕분에, 이 모든 것이 증명될 수 있었습니다."

술이 잔에서 흘러넘쳤다. 소반에 흘러넘친 술에 내 얼굴이 비쳤다. 곧 비치지 않게 되었다. 턱을 타고 떨어진 눈물이 수면을 흐트러뜨렸던 것이다.

"감사합니다, 어머님."

탑주를 향해 말했다.

"고맙습니다, 형님"

검제를 향해 말했다.

"두 분을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원작 마지막화, 100층 천공극점에 올라 탑주, 검제와 술을 마시며.
서른셋의 내가 듣고 싶어 했던 말.

나의 우상이 내게 해 주었으면 했던 말.

''저는.''

모두와 함께할 수 있는 일을 나는 말했다.

''오늘 하루를 살아 낼 생각입니다.''

그 또한, 한 점의 거짓도 없는 미래 계획이었다.
원작 400화. 완결을 알리며.


[1] 검성과 흑룡주랑 같이 세명이서 20층까지 깰때 남발하던 대사. 이후에도 종종 써먹는다. [2] 자기를 칭찬해주는 인성 좋은 사람을 보면 하는 대사. 검제가 이거보고 "얘가 어릴때 사랑을 못 받으니까 이러네... 이러다가 사기꾼한테 털린다"라는 대사를 치기도... 실제로 흑룡주와 성기사의 칭찬세례에 정신 못차리다가 얼렁뚱땅 계약서에 사인했다. [3] 이때 실비아는 무티아가 내린 '무상의 가호'효과로 모든 물리공격에 99.9%면역을 갖게된 상태였다. 그녀가 자신만만한 것도 이 때문. 그래서 공자가 꺼내든 무기가 수호의 여신의 두 번째 형태인 '연민의 검'. 연민의 검의 능력은 베어도 상처가 없고 죽지도 않는다. 다만, 고통만을 느낀다. 그렇기에 실비아의 극 하드카운터가 될 수 있었다. [4] 남을 연민할 줄 몰랐기에 무티아에게 자신을 바치고 회귀했던 실비아가 연민의 힘으로 무너진다는 것이 어찌보면 의미심장한 부분. [5] 참고로 이단심문관이 행복에 매몰되지 않은 이유는 이렇게 설명했다.“이단심문관 씨는 뭐… 아예 행복하지 않거나, 단순히 매일매일이 행복이겠지만요.”(...) 그리고 이어지는 이단심문관의 대답 : 앗. 과연! 그렇군요. 확실히 저는 언제나 항상 행복합니다! 사왕의 안목에는 정말 당할 수가 없군요. [6] 그리고 이때의 공자는 정확히 알지 못했지만, 저 마지막 말은 탑이 세워진 이유 그대로이기도 하다. [7] 그리고 집사는 탑에게 공로를 인정받아 이름없는 세번째 공략자로 기여도 순위에 올랐다. [8] 공자와 검제가 늘 티격태격했어도 사실은 서로가 서로를 굉장히 아끼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는 에피소드가 바로 이 소르므윈 학원. 검제는 검제 나름대로 공자의 몰입도가 최고를 찍어 공자가 사라졌을 때 반짝이와 함께 열심히 그를 불러댔다. 그 목소리를 라비엘은 "사랑받고 있다"라고 평했을 정도. [스포일러] 이 선언대로 공자는 이후 성좌가 되었을 때 비명을 거두는 하늘이란 새로운 이름을 가지게 된다. [10] 같은 회귀자인 라비엘을 제외하면 작중 처음으로 직접 자신이 회귀자임을 고백한 순간이다. [11] 이 말을 마친 순간 이름이 지어지지 않았던 탑의 이름이 사자세계(獅子世界)로 지어졌다. [12] 그리고 신나게 처맞기 시작한다... [13] 탑주의 캐치프레이즈격 대사. [14] 천마실록에서 검제와 소백향이 논검을 개시할 때의 오마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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