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고츠 마법사 은행 Gringotts Wizarding Ban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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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cd971> 위치 | <colbgcolor=#FFFFFF,#000> 다이애건 앨리 북쪽 |
운영 | 고블린 |
1. 개요
해리 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마법사들의 유일무이한 은행. 지상은 전부 대리석으로 되어 있고 고블린들이 운영한다.[1]
소설 구 번역본에선 '그린고트'로 번역되었으나, 개정판에서 끝의 s 발음을 제대로 살린 '그린고츠'로 수정되었다.
고객들의 금고는 지하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금고까지 가기 위해서는 고블린들의 안내 하에 탄광 궤도열차를 타고 가야 한다. 고블린들이 아니면 통과할 수 없는 온갖 철통보안 시스템 때문에 남의 금고를 터는 행위는 상상도 할 수 없다고 한다. 지하에는 용을 사육하고 있다.[2] 표어는 Fortius quo fidelius로, 라틴어로 "믿음이 클수록 힘도 커진다"라는 뜻이다.
2. 등장
원작에서는 1, 2, 3, 6, 7권에 등장하나, 영화에선 마법사의 돌 이외엔 전혀 등장하질 않다가 7편의 그린고츠 잠입 때 한번 등장한다. 지하는 광산을 연상케 하는 구조이며 고속 궤도차로 금고까지 간다. 침입자를 막기 위한 도둑 방지용 폭포가 있으며 이 폭포는 모든 마법적 위장을 차단한다. 폴리주스로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로 변신한 헤르미온느, 헤르미온느의 주문으로 변신한 론, 심지어 임페리우스 저주까지 해제시킨다.[3][4]좀 더 지하로 가면 고블린들이 가둬 놓은 용[5]이 있으며 여기에 레스트레인지 가문 금고와 말포이 가문 금고 등이 있다. 침입자가 들어온 금고는 복제 저주와 화상 저주가 동시에 작동되어 금고 내의 모든 것에 손가락만 대도 화상을 입힐 정도의 뜨거운 열기를 냄과 동시에 마구 복제된다. 게다가 이런 깊은 곳의 금고문은 그린고츠의 고블린 말고 손을 대는 자는 금고 안에 갇혀버린다. 심지어 침입자 확인은 10년에 한 번뿐이라고 한다.
다음은 그린고츠 입구에 있는 도둑들에 대한 경고 문구.
들어오시오, 낯선 이여, 하지만 명심하시오. (Enter, stranger, but take heed)
탐욕의 죄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Of what awaits the sin of greed,)
일하여 얻지 않은 것을 가져가는 이들은, (For those who take, but do not earn,)
반드시 그 죄값를 치르게 될 것이오. (Must pay most dearly in their turn,)
그러니 만일 우리의 마룻바닥 밑에서 (So if you seek beneath our floors)
결코 당신의 것이 아닌 보물을 찾게 된다면, (A treasure that was never yours,)
도둑이여, 경고하노니, 주의하시오. (Thief, you have been warned, beware)
그곳에서 보물보다 더 귀한 것을 발견하도록.[6] (Of finding more than treasure there.)
탐욕의 죄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Of what awaits the sin of greed,)
일하여 얻지 않은 것을 가져가는 이들은, (For those who take, but do not earn,)
반드시 그 죄값를 치르게 될 것이오. (Must pay most dearly in their turn,)
그러니 만일 우리의 마룻바닥 밑에서 (So if you seek beneath our floors)
결코 당신의 것이 아닌 보물을 찾게 된다면, (A treasure that was never yours,)
도둑이여, 경고하노니, 주의하시오. (Thief, you have been warned, beware)
그곳에서 보물보다 더 귀한 것을 발견하도록.[6] (Of finding more than treasure there.)
1편에서 처음 등장했을 때 해그리드가 처음 언급한다. 마법사 세계에서 두 번째로 안전한 곳[7]이라고 하며 그린고츠를 터는 것은 미친 짓이라는 말했다. 문제는 바로 그날 퀴럴에게 털릴 뻔했다.
그런데 6년 후엔 해리가 그 그린고츠를 털러 간다. 호크룩스 중 하나인 헬가 후플푸프의 잔을 훔치기 위해 털러 갔는데 해그리드의 말대로 해리 일행은 금고를 터는 데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해야 했다. 상당히 철저하게 준비한 데다가 그립훅이라는, 고블린이면서 동시에 내부 출신자도 있었고 폴리주스 마법약, 임페리우스 저주[8], 변신마법, 투명 망토, 그리핀도르의 검 등 작중 등장하는 각종 사기템과 불법 마법을 서슴지 않았음에도 실패할 뻔했고, 부상도 심했다. 마지막에 해리의 묘수였던 드래곤을 타고 도망가는 신의 한 수는 론이 말한 대로 '완전히 미친' 짓이었다.
그 난이도 덕분에 3총사는 호그와트로 돌아가자 전설 대접을 받게 된다.
볼드모트는 그린고츠와는 전혀 인연이 없었으나[9], 그린고츠 금고의 열쇠를 '마법사 세계'에 대한 소속감의 상징으로 느껴 평생 동경했고 자신의 4번째 호크룩스인 헬가 후플푸프의 잔을 숨길 장소로 그린고츠를 선택한다. 그리고 영화판에서는 자신의 호크룩스가 털리자 분노하며 살인 저주를 여기저기 난사한다. 이때 그리핀도르의 검을 가지고 도망쳤던 그립훅이 죽는데, 검이 어딘가로 사라지는 묘사가 나온다.
호그와트 레거시에서는 12번금고 소유자를 위한 직속통로가 나온다. 금고로 통하는 직속통로는 엄청난 부나 권력, 또는 둘다 가진 인물만 제공된다고 한다. 또한 이 당시는 마법부파견 청원경찰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금고내부는 고블린이 담당해서인지 인간 경비는 보이지 않고 고블린 경비원이 나온다.
3. 기타
보안은 철저해보이지만 궤도열차까지 타고 직접 내려가야[10] 입출금 할 수 있는 시스템 때문에 머글의 ATM 시스템에 비하면 정말 많이 불편해보인다. 이는 머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편하게 생활하는 마법사들 공통의 문제지만. 이 역시 보안문제인듯하다.머글 화폐 환전도 가능하다는 언급이 나온다.[11]
4권에선 몰리 위즐리가 학기 전 다이애건 앨리를 방문하면서 해리 대신에 금고에서 금화를 꺼내왔다는 묘사가 있다. 신분 인증을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나 대리로 출금할 수 있는 모양.[12] 6권에서는 볼드모트의 부활 이후로 보안 절차가 엄청나게 엄격해져서 괜히 시간만 잡아먹을 것을 우려해 직원인 빌 위즐리가 해리의 금고에서 돈을 꺼내온다.
해리 일행의 절도를 문구와 함께 생각하면 묘해진다. 해리는 탐욕으로 보물을 훔친 것이 아니었으며, 자신의 것이 아닌 보물을 찾았고, 결국 보물보다 더욱 귀중한 것을 발견하는 데 성공한다. 온갖 계략과 불법 마법을 다 썼다고는 하지만 학생 세명에게 털렸다는 건 극적인 허용으로 봐주자.
시리우스 블랙이 지명 수배 중임에도 그린고츠 계좌를 통해 파이어볼트를 구입하여 해리에게 선물로 준다. 자기들 돈을 훔치는 것만 아니면 범죄자나 수배자도 상관 없이 고객으로 대하는 걸로 보인다.[13]
직원인 고블린들이 집중적으로 등장하는 곳이고, 금고에 온갖 기상천외한 것을 저장할 수 있는 위험한 장소라 그런지 고블린의 사망률이 높다. 분위기가 어두워지는 시리즈 후반부를 기점으로 툭하면 살해 당하는 배경 인물로 묘사될 정도.
[1]
7권에서
볼드모트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나서부터는
마법사들과 공동으로 운영했는데 고블린들은 이것을 무척 싫어했다. 영화에서는 마법사로 보이는 인간들이
청원경찰 역할을 하고 있다.
[2]
1권에서 해그리드가 단순 소문이라는 듯이 언급하는데, 7권에서 정말로 용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3]
도깨비들의 마법 체계는 마법사들과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마법부에서 하고 싶어도 못할 공산이 크다.
[4]
예외적으로 헤르미온느의 '커페이셔스 엑스트리머스(Capacious Extremise; 탐지 불능 늘이기 마법)' 주문이 걸린 구슬 백은 멀쩡했다. 탐지 불능 늘이기 마법은 위장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거나 구슬 백이 젖지 않아서였을 수도.
[5]
다만 이 용은 눈이 멀었고, 경비용이므로 통제를 위해
특정 기구의 소리를 들으면 고통을 받을 것이라 생각하도록 훈련을 받아서 통과가 가능했다.
[6]
'그곳에서 보물 말고 다른 걸 찾을 수 있으니'라고 번역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으나, 저 '더 귀한 것'이 '절대로 도둑질하면 안 된다' 라는 보물보다 더 중요한 교훈이라고 보면 오역이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어감상 위험을 감수하고도 도둑질을 하겠다는 전제이기 때문에 보물 말고도 온갖 함정과 괴물 등의 존재를 암시하는 게 더 타당하다. 무엇보다 잔머리 굴리고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식의 거래를 하는 고블린이 도둑을 위해서 이런 점잖은 경고는 안 할 확률이 높다. 이를 감안하면 '보물보다 더한 것'이 어감상 맞을지도 모른다.
[7]
첫 번째는 당연히
호그와트.
[8]
영화판에선 해리가 도깨비에게 한 번 걸었다가 도둑 방지용 폭포에 맞고 풀리자 론이 다시 걸었다. 다시말해 이
최악급 불법마법을 두 번이나 사용한 것이었다. 원작에서는 한 술 더 떠서 해리 혼자 네 번 사용했다.
[9]
친가인 리들 집안은 부유했으나 톰 리들 2세의 존재조차 몰랐고 알았더라도 일말의 도움도 주지 않았을 인간들이다. 곤트 집안 역시 머글의 피가 섞인 톰에게 호의적이었을 리 만무하다. 호의적이었더라도 애초에 절대 팔지않을 유산 2개를 제외하면 한 푼도 없었던 데다가
마볼로마저 이미 사망한 이후였다. 거기에 더해 리들 집안이 죽은 후 그 재산을 갈취해 마법사 화폐로 환전할 수 있었음에도 그렇게 했다는 묘사가 없는 걸 보면 자길 버린 친가의 더러운 재산을 쓸 마음이 없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10]
속도도 고정된다 한다. 궤도열차를 타고 멀미를 한 해그리드가 속도를 좀 늦출수 없냐고 묻자 은행 직원은 속도가 고정되었다고 대답했다.
[11]
헤르미온느의 부모님이 10파운드 지폐를 그린고츠에서 환전 중이었다.
[12]
사실 멀리 갈 것도 없이 1권에서 해그리드가 해리의 금고 열쇠를 보여주며 해리 포터의 금고에서 출금하려고 왔다는 대사를 한다. 금고 열쇠를 은행이 아닌 개개인이 보관하며, 이 열쇠 자체가 일종의 본인인증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방법이야 어쨌든 해리에겐 사실상 가족인 위즐리 가문에게 금고를 맡기는게 이상할 것도 없고, 독자들이 위즐리 가와 해리 사이 있는 상호신뢰에 대해 익히 아는데 굳이 분량만 늘릴 필요도 없어 묘사되지 않은 곳 뿐이다.
[13]
물론 마법 사회에도 약속 어음이나 수표 정도는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고 시리우스 블랙의 개인 계좌이기보다는 "블랙 가문의 계좌"라고 한다면 그린고츠도 마다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게다가 혼혈 왕자에 시리우스 사후 블랙 가문의 모든 유산을 해리가 상속받게 되었지만 시리우스가 죽은 것을 인정 못하는 건 둘째 치더라도 해리의 씀씀이로는 부모가 물려준 재산만으로도 몇평생 일하지 않고 멀쩡히 살 수 있기 때문에 별 신경도 쓰지 않았다는 언급이 있다. 기초적인 금융 시스템과 안전장치 자체는 어느정도 갖추어져 있다는 뜻. 상식적으로 사람들이 사업도 하고 큰 돈도 움직이는 사회인데 간단한 수표나 어음 시스템도 없다는 게 더욱 한심할 것이다. 그리고 그린고츠는 인간 마법사들이 운영하는 마법부 직영 기관이 아니라, 인외종족인 도깨비들이 전적으로 운영하는 곳이기에 이들이 인간 고객의 범죄여부를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하면 얼추 들어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