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Grooming 族 / Body grooming그루밍족이란 외모를 경쟁력으로 생각하며 자신의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남성들을 지칭하는 신조어이자 혼종어다. 여기서 ‘Grooming’이란 마부가 말을 빗질하고 목욕시켜 주는 것을 가리키는 단어인 Groom에서 유래된 말로, 여성들의 ‘Beauty’에 해당하는 남성의 몸단장을 일컫는 신조어다.
영어로 이런 행위를 Body grooming이라고 하며 body groomer는 제모기를 의미한다. 여담이지만 신랑이라는 뜻의 영어 bridegroom을 줄임말로 groom이라고 한다.
2. 특징
- 그루밍족은 대부분 20-30대의 남성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로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다.[1]
- 성 정체성과는 별개로 여성스럽게 화장을 하거나 남성다움을 상징하는 겨드랑이 털과 같은 체모를 제모하는 등 여성의 영역이라고 생각되던 꾸미기를 시도한다. #관련 기사
- 외적인 모습을 가꾸는 것에는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통한 근육 증가도 포함된다. 소위 '몸 키우기'라고 불리는 양상. 다만 흔히 웹상에서 통용되는 헬창의 이미지보다는 얼굴은 여성스럽게 가꿨지만 성적 매력을 나타내기 위해 몸은 근육질에 가까운 '패션 근육'에 집중하는 것이 그루밍족이라고 할 수 있다.
- 탈모와 같은 머리카락 관리 또한 포함된다.
3. 인식의 변화
- 시대적 배경, 남성의 사회적 지위, 남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 전통적으로 남성과 여성의 역할 구분이 확실하고 가부장적이며 남성권위적인 사상이 지배적이었던 사회적 분위기에서 2000년대 이후 여성의 사회진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이에 따라 여성의 사회적 위치는 상승하고 남성과 여성의 역할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과거의 강한 남성성이 필요치 않게 되었으며 여성만큼 남성도 외모를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생겨나게 되었다.[2]물론 강한 남성성을 원하는 것은 유전자 단계의 본능이기에 많은 그루밍족이 헬스로 몸매를 가꾸곤 한다. 게다가 의외로 남성 화장은 생각보다 긴 역사를 자랑하며 공통적으로 삶의 여유가 있는 상류층에서 행해졌다는 특징이 있다. 조선시대만 하더라도 양반층은 쌀을 빻아 만든 가루로 세안을 했다
4. 사회의 영향
- 국내외 남성 뷰티시장의 급격한 성장: 그루밍족의 출현으로 인해서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및 국외의 남성 뷰티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의 규모는 전년 대비 10% 이상의 성장률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으며 그에 발맞추어 많은 화장품 브랜드들이 남성전용 라인 출시 및 남성 화장품을 세분화 해나가고 있다. 또한 남성뷰티도서의 발행, 남성 전용 미용실, 남성 전용 피부관리실 등이 국내 및 해외에 생겨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