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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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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그랜절
절 중에 최고봉으로서 상대방을 극 존중하기 위해 행하는 행위로, 절 중에 가장 큰 절의 위력을 지닌다는 전설(?) 속의 절이다.
여기서 '그랜'은 영어 단어 'Grand'에서 따온 말로 해석하면 문맥상 '장대한', '웅장한' 절이라는 뜻이다.[1]
쌉니다 천리마마트(드라마) 5화에 나온 그랜절의 정의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 나오는 전통(?)이자 주인공
문석구가 시전하는 필살기. '엎드리다 못해 아예
물구나무를 서면서 하는
절'을 일컫는다. 평범한 절보다도 훨씬 예의를 갖춘 절로 이 절을 하는 것은 그야말로 극존대를 의미한다.절 중에 최고봉으로서 상대방을 극 존중하기 위해 행하는 행위로, 절 중에 가장 큰 절의 위력을 지닌다는 전설(?) 속의 절이다.
여기서 '그랜'은 영어 단어 'Grand'에서 따온 말로 해석하면 문맥상 '장대한', '웅장한' 절이라는 뜻이다.[1]
쌉니다 천리마마트(드라마) 5화에 나온 그랜절의 정의
어렵고, 아프고, 부담스러우므로[2] 천리마마트 설정에서는 일단 다들 뭔지 인식은 하고 있으나 현대에는 사실상 사라진 관습 취급이다. 젊은이들 중에는 할 줄 아는 이가 거의 없으며 중노년층이나 하거나 본 경험이 있는 과거의 전통으로 여겨진다. 이 레어함 덕분에 작중 이를 자유자재로 시전(...) 가능한 것은 높으신 분 앞에서 자존심을 한큐에 던져버릴 수 있는 밸없음을 자랑하는 문석구 점장뿐이다. 작중 문석구가 직원들에게 그랜절을 시키자 최일남과 조민달은 '그건 점장님만 되는 거'라며 곤혹스러워 했다. 문석구 曰 마음속 깊은 열과 성을 끄집어 내는 것이 비법이라고. 문석구 외에는 작중 1부 마지막화에서 천리마마트를 통해 횡령한 사실이 들통난 대마유통 부사장 김갑이 아버지인 대마그룹 회장 김대마 앞에서 시전했으나, 되려 그곳을 가격당하고 리타이어했다.
만화의 전체적인 맥락을 몰라도 물구나무선 포즈와 '그랜절'이란 단어만 들으면 대충 무슨 소리고 어떤 때 사용하는지 직관적으로 감이 오는 임팩트가 있어서 천리마마트 자체는 완결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그랜절은 밈으로 정착해 낮지 않은 빈도로 쓰이고 있다. 작가의 전작 정글고가 프렌드 실드를, 골방환상곡이 엄친아를, 마음의소리가 차도남을 남겼다면 천리마마트는 이 그랜절을 남겼다 해도 무방할 정도. 그랜절이라는 말이 하도 쓰이다보니 '물구나무'라는 일반적인 어휘를 모르거나 잊어먹은 경우까지 보인다.
그냥 밈으로만 사용되는 걸 넘어 실제로 시전을 인증하는 케이스도 많다. 인터넷 방송에서 주로 사용하는데, 상기했듯이 절 중에서는 가장 고통스러운 절이기 때문에 해명방송에서 이 절을 하면 그랜절이라면 어쩔수 없지라며 웃어넘기는 사람들도 종종 있는 편.
2. 실사 드라마에서
실사 드라마에서 문석구가 4회에서 김치아 국회의원에게, 11회에서는 김대마 회장에게 하는 것으로 재연했다.[3] 다만 원작에서는 저런 자세를 그냥 통상적인 인사마냥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무심하게 반응하는 것이 포인트인 개그씬으로만 그려지는 데 비해 실사 드라마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과정이 상세하게 묘사되어 나오며 김치아 의원을 포함 크게 놀라는 장면으로 나온지라 원작과는 개그 포인트가 달라졌다. 그래도 덕분에 원작에서는 그저 개드립으로 치부되었던 이 장면이 정말 예절 중의 끝판왕, 그랜절이 왜 절 중의 절인지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김치아 의원도 문석구의 그랜절이 끝나자 감동의 박수를 치며 마트에 왔을 때 의전이 형편없어서 기분이 나빴는데 그랜절 한방에 기분이 풀렸다고 하면서 그랜절의 위상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줬다. 형편 없는 의전에 불쾌해진 국회의원이 성공한 걸 보고 한방에 기분이 풀릴 정도로 그랜절이 극도로 어렵고 고된 절이다. 김대마 회장도 자주하면 목 뼈 상한다고 주의를 줄 정도.
이동휘 배우 본인이 그랜절을 위해 요가와 필라테스를 연마했단다. 실제 촬영된 씬에서는 미간을 포함한 모든 얼굴 표면이 일그러지는 데다가 중력과 얼굴에 주는 대부분의 힘 때문에 붉게 달아오른다. 이것만으로 압도적으로 힘들면서 경건한 자세임을 알 수 있으며 처음에 다리를 올리는 장면 또한 상당히 버거워 보였다. 이동휘 배우가 체력이 약한 편이 아니고 잘 가꾼 몸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허리를 아래에서 세울 유연성과 복근을 포함해 몸을 세울 때 총동원되는 근력, 촬영씬을 위해 오래 버텨낼 지구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초고난도 동작임을 알 수 있다.[4]
다만 손의 모습이 계속 바뀌거나, 손목의 시계가 사라졌다 생겼다 하고, 얼굴과 신체를 교차 편집하여 보여주는 것으로 봐서, 정황 상 배우 본인이 직접 여러 번 촬영 후 괜찮은 파트끼리 교차 편집한 것으로 추정된다. 와이어의 도움을 받았다 쳐도 어려운 동작인 건 마찬가지이다. 저 장면에서 물구나무를 섰을 때 바지가 자연스럽게 흘러내리지 않는 걸 보면 와이어를 연결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동작을 취하는 사람의 기본적인 피지컬이 받쳐줘야만 가능한 고난도 동작이다. 와이어를 썼다고 해도 줄에 거꾸로 매달아 두는 건 고문이나 형벌에 속할 정도의 가혹한 고통이 따르는 동작이다.
3. 예시
- 장민철이 샌드박스 게이밍이 승강전 안 간 것을 계기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동행인의 도움을 받아 실행하기도 했다.
- 장사가 안돼서 절박한 일본 수족관 사장과 직원들이 수족관 광고차 실행하기도 했다. 사진을 올린 곳은 카츠라하마 수족관으로, 고치시 구석에 자리잡은 수족관이라 접근이 쉽지 않은 게 단점.
- 어르신께 그랜절을 알려드리자 똑같이 따라하는 경우도 있다.
- 사물궁이 잡학지식에서 특정대상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장면에 그랜절을 사용하기도 한다.
- 그외에도 몇몇 유튜버들이 구독자에게 시전하거나, 디시에서 감사 인사를 전할때 드물게 시전할 정도로 넷상에서 감사인사를 할때 자주 쓰이며, 자잘한 사고가 생겼을때 해명방송시 가장 효율적인 수단으로 작용한다. 물론 이건 발을 대고 했으나 역시 그랜절의 예이다 물론 대형 사고를 쳐버리면 이걸로도 커버는 안된다...[5]
- 반도에서는 1차 예고편의 선박씬에서 탑승객들중 감염자가 나왔는데 이 감염자가 감염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그랜절을 한번 한다. 즉, 그랜절을 하면서 좀비가 되는걸로 나온다. 심지어 부산행 확장판의 쿠키 영상에도 이 장면이 나온다.
- 빙그레 메이커에서 빙그레우스가 빙하와이에 휴가가 있는 아버지 빙그레오우너한테 영상통화로 효도한답시고 본인이 먹고싶다던 빙그레식품으로 먹방을 찍는 바람에 이번에도 아버지의 분노를 사 그랜절로 또 얼차려를 받았다. 이때 아버지의 뒷배경 날씨가 맑았다가 흐리게 뒤바뀌었다. #
- 스트리머 원정상은 그랜절을 후원 리액션으로 한다.
- 한 철권 프로게이머가 스타크래프트1을 한 후, 머리로 몸을 받치는 그랜절을 선보였다.
- 건담베이스 한국 2021년 새해 인사 사진에서도 등장했다. #
- 2019년 게임메카 SNS 담당자가 러브 라이브 시리즈 팬들을 '프로듀서'[6]라고 불렀다가 크게 항의를 받고, 그랜절을 하며 사과를 했다. 덕분에 비교적 훈훈하게 넘어가 버렸다. #
-
심지어
현대자동차의 유튜브 채널에서 연재되었던 애니메이션
돌아온 씽씽이 3화에서도 패러디되었다!
4분 4초쯤에 나온다.
그랜저가 그랜절을 한다.
- 박미선의 유튜브 미선임파서블에서 새배를 받는 영상이 있는데, 각종절이 다 나오고 개중 그랜절을 구사할줄 아는 사람들이 속속들이 들어와 백미를 차지한다. 아예 그랜절을 처음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해보라고 판을 깔아보기도 #.
- 쌉니다 천리마마트(드라마)의 정복동 사장 역이었던 김병철이 라디오 스타에서 그랜절을 직접 선보인 적이 있었다. #
- 뭉쳐야 찬다 2 오디션에 참가한 노르딕 복합 선수 박제언이 오디션 결과 발표 전 소감을 그랜절을 하면서 최후의 한마디를 하려 했는데 너무 지친나머지 다 말하지 못하고 내려오면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후 2차 최종합격소감이나 합류소감으로도 그랜절을 하는 등 은근히 예능감을 부여받았다. 그리고 2022년 7월 10일 방송분에서 토트넘 홋스퍼 FC 위민 소속 조소현과 맞그랜절을 선보여 주변을 빵터트렸다.
- 어느 아카라이브 유저가 대한민국 게임계 검열 집단민원 사태에 관련해 민원 참가를 독려하는 취지에서 그랜절 인증샷을 올렸다.
- 99강화나무몽둥이 50화 Q&A에서 작가 홍실이 그랜절을 했다.
-
웹툰
내게 종말은 게임이다 1화에서 패러디 되었다. 후원
천원을 받은 주인공이 바퀴 달린 의자 위에서 그랜절을 했다.그리고 바로 넘어졌다
4. 기타
- 천리마마트 일본판은 그랜 도게자(グラン[ruby(土, ruby=ど)][ruby(下, ruby=げ)][ruby(座, ruby=ざ)] ← グランド(그랜드) + [ruby(土, ruby=ど)][ruby(下, ruby=げ)][ruby(座, ruby=ざ)](도게자))로 번역하였다.
- UFO로보 그렌다이저의 주제가를 그랜절로 편집해서 쓰기도 한다.
- 블리치 제522화에서 니마이야 오에츠가 '그랜절'과 거의 똑같아 보이는 방식으로 쿠로사키 이치고와 아바라이 렌지에게 예를 표하게 시킨다. 그러고선 폰카로 찍어서 아가씨들하고 돌려보면서 비웃는다. 발표 시기는 천리마마트가 먼저다. 천리마마트에서 그랜절이 나온 93화는 2012년 6월 7일에 공개, 블리치 522화는 2012년 12월 23일 공개.
- 왈도쿤이 친한 썸네일러 동생인 아인에게 양녀 컨셉 캐릭터인 와르자가 슬픈 고양이 댄스를 추는 영상을 선물 받았고 왈도쿤이 이 영상을 그냥 트위터에 올렸더니 어째서인지 영상이 해외에서 엄청나게 떡상을 해버렸는데 특히 왈도쿤이 그랜절을 하면서 와르자에게 부탁하는 장면이 외국인 시점에선 상당히 꽂혔는지 메가 그랜드 도게자[8]라고 부르면서 잭 오 챌린지처럼 밈으로 만들자는 사람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 괴짜가족 시리즈의 2부격인 원조! 괴짜가족 19권의 작가 후기에서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며 감사의 절을 하다가 허리가 들리고 아예 다리까지 올라가는 절을 하는데 다소 엉거주춤하지만 영락없는 그 자세다. 그런데 해당 만화가 연재되고 단행본이 발간된 시기가 2006~2007년경이고 천리마마트의 연재가 시작된 시기가 2010년인 걸 생각해보면 아마도 김규삼이 저 장면을 참조해 따온 원전이 될 수도 있는 거다. 이렇게 되면 패러디쪽이 압도적으로 유명해져서 오리지널이 완전히 묻혀버린 케이스인 것.
- 악역 영애 레벨 99에서도 주인공 유미엘라 도르크네스가 '물구나무서기 사죄가 성의를 제일 잘 나타낸다'는 표현으로 비슷하게 언급하기도 했다.
5. 관련 문서
[1]
단어 자체는
모 고급 승용차의 상표명에서 따온 느낌을 주는데, 실제로 원작 웹툰 작중에도 빠야족들이 성기의 크기를 차량에 비유하며 농담을 주고받는 등 자동차 브랜드명을 소재로 한 말장난이 자주 나오는걸 보면 의도했을 가능성이 높다.
[2]
물구나무 서는 것 자체가 연습하지 않은 일반인한텐 힘든데다 머리로 몸을 지탱해야 하다보니 엄청난 고통이 엄습하게 된다. 여기에 손까지 안짚으면...
요가에서는 살람바 시르샤사나(Salamba Shirshasana), 또는 그냥 단순하게 머리서기로 부르는데, 시르샤사나나 그랜절이나 물구나무 서기의 한 갈래이기에 어려운 건 매한가지다.
[3]
김대마는 목뼈 부러진다고 자주하지 말라고 한다.
[4]
그랜절이 단순하고 간단히 하는 동작이 아니라 초고난도 동작이라는 게 확실히 묘사된 탓인지 원작에선 문석구의 그랜절을 보고도 '예의가 뭔지 아는 친구로군' 정도로 무난하게 반응하는 김치아 의원이 드라마에선 대놓고 놀라워하는 표정을 먼저 짓는다. 그리고 이후에 원작대로 '예의가 뭔지 아는 친구야' 대사를 치지만 드라마에서는 박수를 짝짝짝 치면서 감탄스러운 감정을 드러냈다.
#
[5]
원작에서도 문석구가 쿠데타를 일으켰다가 삼일천하로 끝나고 그랜절로 때우려다가 정복동에게 쳐맞는 에피소드가 있다.
[6]
이는 라이벌 게임인
아이돌 마스터에서 사용하는 이름이다.
[7]
구독자 10만명 달성 기념으로 구독자들에게 감사하는 의미에서 그랜절을 하는 노래이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고.
[8]
앞서 설명했듯이 절과 도게자는 많이 다르지만 기막히게도 이 밈에 한해서는 도게자의 용도에 알맞게 되어 위화감이 사라졌다. 왈도쿤이 제시한 공식 번역은 Mega Please P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