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아츠의 게임 그란디아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
1. 릴리
세가 새턴판 콘셉트 아트 | 플레이스테이션판 콘셉트 아트 |
토우마 유미/Angela Anderson
저스틴의 어머니. 32세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미인이기도 하다. 남편은 모험가로써 모험 중 사망하고 지금은 홀몸이지만 억척스럽게 아들을 키우고 있다. 늘 말썽을 일으키고 돌아오는 저스틴의 머리를 쟁반으로 거침없이 강타하는 아줌마스러운 패기를 보유.[2]
팜에서 가장 음식을 맛있게 한다고 소문난 식당, '갈매기정'을 운영하고 있다. 저스틴과 함께 수에게도 자주 저녁을 차려주는 등 인심도 좋고 이웃들의 평판도 좋다. 저스틴이 신대륙으로 떠날 결심을 하고 몰래 떠날때도 전날 눈치를 채고는, 아버지처럼 모험 중 큰일이 생길까봐 걱정하면서도, 차마 말리지는 못하고 면식이 있던 모험가 협회장에게 보내는 편지[3]를 몰래 넣어주는 등 배려심 많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왕년에는 해적 선장으로 악명을 떨쳤다고 한다. 일명 해골의 릴리. 남편과 만나면서 해적질을 접었다는 것으로 보아 손을 씻은 지 최소 14년은 지났다는 얘기인데 아직도 그 악명을 기억하는 NPC들이 있다. 물론 팜에서 아들 낳고 식당 차리고 사는 중이라는 사실은 모르는 듯. 결혼하게 된 계기는, 해적질 중에 저스틴의 아버지이자 남편이 될 모험가로부터 정령석을 보고 내놓으라고 했는데 되레 당당하게 나오는 것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반했다고.
이게 전부가 아닌 것이 뉴팜에서 피나 구출 이후 NPC중 한 명과 대화를 하다 보면, 과거에 모험가 협회 전대 회장인 가우스와 저스틴의 아버지가 릴리를 두고 결투를 벌였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이 NPC는 눈이 안 좋은 건지 저스틴을 아버지로, 피나를 릴리로 착각하고 이야기하는데 실제로 머리색도 비슷하고 둘이 외모나 과감한 성격이나 꽤 닮았다.
덧붙여서 저스틴이 만 14세고 릴리가 만 32세니 18세에 자식을 본 셈(!) 만으로 안 따져도 19세다. 그것도 그렇지만 18세 이전에 해적을, 그것도 선장을 하며 악명을 떨칠 정도면 보통 파란만장한 삶을 산 게 아닌듯 싶다. 에필로그에서는 저스틴과 피나가 자식들을 데리고 팜으로 돌아오면서, 손자 3명 손녀 2명에게서 할머니 소리를 듣고 있다. 42세에.
2. 진
지금은 은퇴한 78세의 모험가. 자칭 기사이다. 팜에 돌아와 폐광 근처에 작은 오두막을 짓고 살고 있으며 가끔 팜의 술집으로 와 낡은 배 패스를 보여주며 과거의 모험담을 풀어놓곤 한다고. 술집에서 소문을 듣고 진을 찾아간 저스틴은 폐광에 살고 있는 오크들을 무찔러 준 대가로 진에게서 배 패스를 넘겨받고 본격적으로 모험을 떠나게 된다. 떠나는 저스틴에게 이제부터는 애들 장난이 아니고 모험가는 홀로서는 것이라는 요지의 충고를 해 주나 정작 이 게임의 주제는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정령)간에 함께하는 마음의 유대이다.
피나의 말에 따르면 실제로 젊었을 적에 신대륙에서 진 평원을 발견한 꽤 유명한 모험가였다고 한다.
3. 갈라일군
메시나 대륙과 세계의 끝 서쪽 에렌시아 대륙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쥴 재단의 자금으로 움직이는 군대. 세계의 끝을 비행기로 넘어다닐수 있는지라 세계의 끝 너머 대륙들의 존재에 대해 쥴 재단과 갈라일군은 이미 알고 있었다. 실제로 세계의 끝 너머에 이미 상당한 규모의 군대가 운용되는 중. 또한 게임 시점에서 인류의 기술력은 증기기관 수준이나, 갈라일군은 오래 전부터 쥴 재단 후원하에 앤쥬루 문명의 조사를 진행하다 보니 군의 공중 전함이나 증기포 등에도 고대 앤쥬루의 기술력이 도입되어 있다.신병 모집은 모병제로 운영되고, 이 세계관에서는 아이들의 선망의 직업인 듯. 그리고 왠지 나이 어린 장교가 많다. 적어도 뮤렌이 이끄는 연대에는 많다. 승진 자체는 실력 위주라 하더라도 이렇게 어려서야 일반 병사들에게 위엄이 서나 싶겠지만, 일반병들 중에도 청년이나 중년 못지않게 10대가 많은 듯 해서 큰 문제는 아닌 듯.
주 역할은 치안 유지 및 세계 곳곳에 있는 고대 앤쥬루 문명의 유산을 발굴하고 연구하여 세계에 다시금 번영을 가져오는 것이었으나 사령관인 바알 장군이 자신의 야욕을 채우고자 앤쥬루의 재앙이었던 가이아를 부활시키려는 유그드라실 계획을 진행하고 있었고, 여기에 필요한 정령석을 다시 모으고자 갈라일군을 마음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이 때문에 주인공 일행과 여러번 충돌한다. 종국에는 뮤렌이 쿠데타를 일으키고 쥴 재단의 높으신 분들에게 바알 장군의 야욕을 알리지만, 때는 늦어 바알 장군에 의해 가이아가 부활하게 되고 결국 뮤렌의 지휘 아래 가이아를 막고자 분투한다.
구성은 크게 육군과 공군이며 육군 구성은 보병과 전차, 공군 구성은 그란돌과 리온로트 공중 전함과 카이트(소형 전투기). 해군은 없는 듯 하다.
3.1. 나나, 사키, 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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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의 성우는 토우마 유미[4]/Maria H. Hernandez
사키의 성우는 하기모리 준코/Blaney R. Aikman
미오의 성우는 히사카와 아야/Christal Garcia
셋 다 나이는 16세인데 계급은 중위! 사관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여서 빠르게 승진했다고 한다. 나나는 블러디 로즈, 사키는 라이트닝 스타, 미오는 데저트 문이라 불리는 소대를 이끌고 있으며 모두 뮤렌이 이끄는 연대에 소속되어 있다. 셋 다 뮤렌을 사모하고 있으며 어떻게든 뮤렌의 눈에 들 만한 공을 세우고자 부하들을 빡세게 굴려서 병사들의 평은 좋지 않다. 미오가 그나마 외모로 조금 평가가 좋은 편. 뮤렌의 부관이자 총애를 받고 있는 린 중위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다.
게임내에서는 두 차례 전투하는데 첫 전투때는 사키-나나-미오 순으로 싸우고 두 번째 전투때는 셋과 한꺼번에 전투한다. 기본 무장은 검이지만 특수기 사용시 나나는 요요, 사키는 쥠부채와 래리엇, 미오는 스턴건 및 가스 풍선을 사용한다. 특히 미오의 특수기는 죄다 상태이상 유발기이기 때문에 필히 캔슬해 줘야 한다. 특수기도 그렇고 체력도 미오<나나<사키 순이니 미오를 빨리 때려잡는 게 편하다.
가이아 부활을 막지 못한 뒤엔 뮤렌 대령의 명에 따라 최후의 작전에 참가하지 않는 인원들을 모아 철수하는 듯 했으나, 마지막에 모두 이끌고 돌아와 함께 가이아와 싸운다.
3.2. 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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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치바나 히카리/Nicole Weiss
피나의 쌍둥이 언니. 피나와 마찬가지로 15세이며 군에 몇 년 전 입대했다고 한다. 작중 시점에는 계급은 중위로 뮤렌의 부관으로 일하고 있으며 뮤렌에게 연심을 품고 있다. 미모와 더불어 신비한 분위기 때문에 병사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편.
정체는 피나와 마찬가지로 광익인. 어린 나이에도 중위로 발탁된 것은 실력이라기보단 광익인으로써의 가치 때문이며, 바알 장군의 말로는 유그드라실 계획에는 없어서는 안될 인물이라고 한다.
바알 장군의 명에 따라 가이아를 부활시키는데 쓸 정령석을 모으는 적으로 등장하는 듯 싶으면서 저스틴 일행을 슬쩍 도와주기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결국 가이아가 부활하자 전승에 따라 광익인인 자신과 피나가 가이아를 다시 막아야 한다는 결심을 한다. 그러나 질 파돈에서 피나와 저스틴의 마음이 이어지며 과거에 가이아를 봉인했던 광익인조차 손에 넣지 못한 생각하는 힘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는 생각을 바꿔, 저스틴과 피나가 가이아를 쓰러트릴 가능성을 찾을 때까지 자신이 시간을 벌기로 마음먹는다. 갈라일군이 가이아에게 증기포로 공격하려던 작전을 뒤로한 채 스스로 가이아에 먹힌 뒤 자폭해서 일시적으로 가이아의 활동을 멈춘다.
그렇게 죽은 듯 했지만 엔딩에서는 정령들의 힘으로 부활해서 뮤렌과 감동의 상봉을 하며 해피엔딩. 결국엔 맺어졌을 듯 싶다.
그 외 특기할 사항이라면 트윈 타워 유적 내부에서 개구리를 엄청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또한, 일본판 성우는 파랜드 사가의 카린역으로도 유명하며, 그란디아에서 수의 애완동물인 푸이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3.3. 뮤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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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기 쥬로타/Tim Bosley
훤칠한 체격과 외모를 갖춘 갈라일군의 대령. 나이는 23세. 사령관 바알 장군의 아들이기도 하다. 바알 장군의 명에 따라 유그드라실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분주히 활동하고 있다. 본인의 재능도 유능하고 부하들을 아끼는지라 갈라일군 모든 병사들로부터 인망이 두텁다. 그렇다고 무작정 온화하지는 않은 강단 있는 성격. 또한 검술 실력도 상당해 저스틴과 가드윈이 함께 덤볐는데도 한번에 둘 다 제압하기도 한다.
정령석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저스틴과 여러차례 만나게 되는데, 저스틴에 대해서는 부하로 삼고 싶을 만큼 호쾌한 남자라는 평을 내렸다.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갈때 쯤 뮤렌에 대해 더 자세히 밝혀지는데 바알 장군과 앤쥬루 문명과 관련이 있는 아인(亞人)종 어머니와 결혼해 태어났으며, 뮤렌 본인은 어머니의 교육의 영향을 많이 받아[5] 이 대지에 사는 모든 생명을 소중히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한다. 또한 광익인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던 린을 이끌어준 것도 뮤렌이었다고. 린이 자신에 대해 연심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뮤렌 역시 린에게 부관 이상의 감정을 가지고 있는 듯.
정작 아버지인 바알 장군이 그의 어머니와 결혼한 목적은 앤쥬루 문명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였고, 후반부 바알 장군이 뮤렌을 취급하는 태도는 갈라일군과 마찬가지로 쓰고 버릴 장기말 정도. 자신의 목적을 위해 저스틴 일행을 뮤렌 및 수많은 병사들과 함께 질 파돈 지하 유적에 생매장시키려고도 했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뮤렌이 바알 장군에게 항의하지만 그에게서 확인할 수 있던 것은 가이아에 대한 집착과 광기 뿐이었고, 결국 쿠데타를 일으킬 결심을 하고 바알 장군을 처치하려 한다.
뮤렌은 평소 군 내에서 인망이 두터웠고, 바알 장군은 쿠데타 시점에서 군 내 충성도가 크게 떨어진지라 쿠데타는 성공했으나, 바알 장군에 의해 결국 정령석은 다시 완성되고 가이아가 부활하고 만다.
갈라일군의 새로운 사령관이 된 뮤렌은 가이아를 처치하기 위해 피나와 린 두 광익인의 힘과 앤쥬루의 기술력을 도입한 증기포로 정령석을 파괴하려는 작전을 세우나 결국 광익인의 희생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저스틴과 피나에게서 가능성을 본 린은 시간을 벌기 위해 가이아에게 자폭하고, 이에 뮤렌은 격심한 멘붕을 겪으면서도 가이아를 막아야 한다는 의지 하나만으로 피나만이라도 설득해 데려가 특공대와 함께 가이아 체내로 침투하여 정령석 파괴를 강행하려 한다. 이 과정에서 저스틴이 말하는 희망을 근거없다고 강하게 비난하고, 결국 피나와 함께 가이아로 떠난다.
그러나 강행한 작전은 무리수였고 결국 뮤렌과 피나만이 가이아 배틀러들의 공격에 간신히 버티고 있는 위기 상황에 몰린다. 그 때 정령들의 인정을 받은 저스틴이 다시 나타나 뮤렌을 구해준다. 뮤렌은 정령들이 인간을 용서할 리 없다고 부정하지만, 저스틴은 정령들이 언제나 인간들에게 함께 할 손을 내밀고 있었고 그걸 인간들이 알아차리지 못했을 뿐이라고 반박한다. 뮤렌은 증명해 보라며 저스틴에게 덤비나 이번에는 저스틴이 정령의 검으로 뮤렌을 제압한다. 비로소 린이 남긴 의지를 이해하게 된 뮤렌 앞에 해산을 명령했던 갈라일군이 가이아와 맞서 싸우기 위해 자진해서 돌아오고, 뮤렌은 갈라일군을 지휘하여 외부에서 가이아를 공격해 저스틴 일행이 정령석을 파괴할 수 있도록 시간을 끌러 떠난다.
엔딩에서는 가이아가 무력화되고, 가이아에 맞선 세계의 모든 종족들이 한 자리에 어울려있는 것을 보고 만족해하는 동시에 린을 떠올리며 씁쓸해하다가 정령들의 힘으로 부활한 린이 그의 앞에 나타나자 달려가 껴안는 것으로 엔딩의 대미를 장식한다.
막장 아버지의 개념 아들이라는 점이나, 묘하게 발레리안 멩스크와 겹치는게 많은 캐릭터. 그런데 어째 그란디아:디지털 뮤지엄에서는 아버지와 함께 보스로 나온다... 뭐 외전작이니까 그러려니 하자.
3.4. 바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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バール[6]/Baal
와카모토 노리오/Scott Beers
48세의 나이로 갈라일군의 사령관 지위에 있는 인물. 본래 쥴 재단의 명령으로 군대를 총괄하는 입장이어야 할 터이지만, 초반부터 갈라일군이 재단과는 거리를 두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떡밥이 슬금슬금 나오더니 후반부에는 완전히 자기 야욕을 위해 움직이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앤쥬루 문명의 유물 정령석을 통해 이상 세계를 건설한다던 유그드라실 계획이라는 것은 실은 앤쥬루 문명의 재앙이었고 지금은 봉인된 가이아에게 다시 정령석을 먹여 부활시키고 그것으로 세계정복을 하려던 계획이었다.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던 대부분의 정령석 조각을 모아 완성했지만 아주 작은 조각, 한 모험가가 모험 중 우연히 발견하여 자신의 아들에게 물려준 정령석 만큼의 부분이 모자랐고, 이를 얻기 위해서 혈안이 된다. 정령석을 얻기 위해서라면 갈라일군, 심지어 자기 아들마저 소모품으로 취급하는 인간 말종.
결국 질 파돈 신전에서 피나를 납치하고, 구하러 공중 전함 그란돌까지 따라와 병력들을 전부 때려눕히고 어쩌다 전함의 자폭 스위치까지 눌러 파괴한 저스틴에게서 피나를 담보로 마지막 정령석 조각을 뺏는다.[7] 그리고 악역답게 약속을 지키지 않고 저스틴을 공중 전함의 함정에 떨어뜨리지만 바득바득 기어올라온 저스틴과 결투를 벌이고 한 차례 패배한다. 그러나 직후 가이아의 힘을 써 저스틴과 피나를 날려버리게 된다. 이후 기지로 귀환하여 가이아를 부활시키려는 것을 본 뮤렌이 가이아가 인간이 다루기엔 너무 벅찬 힘이라고 경고하나 가이아를 받아들이는 자만이 미래를 약속받을 것이라면서 정령석을 완성하려 든다. 이미 자신은 가이아와 일정 부분 융합해있던 상태였다. 그래서 저스틴이 전함이 폭발할 때 당연히 바알 장군이 죽었으리라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상처 하나 없었다. 결국 바알 장군의 폭주를 보다 못한 뮤렌이 쿠데타를 일으키지만 바알 장군은 뮤렌을 쓰러뜨리고 정령석을 완성한다. 저스틴 일행이 바알 장군을 막아보려 하나 이미 늦었고 완성된 정령석과 더불어 바알 장군의 강한 집념에 반응한 가이아는 정령석을 흡수하는 것으로 부활하면서 바알 장군은 정신과 육체 모두가 가이아의 일부로 융합한다. 이후 가이아와 함께 동 에렌시아 대부분을 석화시키다가 가이아 체내에 들어와 중심부에 다다른 저스틴 일행 앞을 가로막는 가이아로써 등장.
이미 인간의 형상이 아니다. 거기다 공략 내내 괴상한 웃음 소리까지 낸다. 자신이 가이아의 힘으로 완전한 진화를 이룩했다며 덤비지만 결국 패배하면서 육체 대부분이 파괴되고 드러난 것은...
이런 벌레같은 모습. 이런 상태가 되고도 '완전한 진화를 이룬 내가 패배할 리 없어!'라고 정신승리를 시전하며 도주. 이후 다시 가이아의 일부로 정신이 융합하여 최종보스전을 앞둔 일행을 두고 인간은 서로 빼앗기 위해 태어난 것이고 모든것을 빼앗아도 욕망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말하지만[8] 저스틴은 이런 말을 하면서 일축한다.
"인간은 빼앗기 위해 태어나지 않아! 함께 길을 열고 개척하나가기 위해서 태어나고 함께 살아가는 거다!"
(人間は奪うために 生まれてきたんじゃない! 共に切り開き 創り進むために生まれてきたんだ!)
(人間は奪うために 生まれてきたんじゃない! 共に切り開き 創り進むために生まれてきたんだ!)
그리고 전투에 돌입. 결국 가이아가 패하고 저스틴이 정령석을 파괴할 때 가이아와 함께 최후를 맞는다.
후속작에서는 제라 이노센티우스가 바알 장군의 포지션을 이어받는다. 이쪽도 인간성은 막장.
그란디아: 디지털 뮤지엄의 미니게임 중 '바알 장군의 도전'이라는 게임이 있다. PC-8801용 실피드에 숨겨진 미니 게임으로 들어있던 '자카리테의 역습'을 오마쥬해 만든 것으로 그래픽도 없고 그저 문자와 음성으로 '나는 갈라일군의 장군'이라 말한 후 '바바바바....'를 반복하다가 '바르닷!'이라 외치는데 이 순간에 버튼을 누르면 클리어. 실력으로 클리어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운이 따라 줘야 한다. 예전의 잡지 공략에서는 클리어가 불가능하고 상품도 없다고 나왔는데, 클리어하면 '바알 장군의 망토'라는 장비품을 준다. 성능은 모든 속성 내성이 -1 되는 대신 기본 공격 횟수가 +5. 물리 공격력이 좋고 SP 소모가 심한 저스틴이 쓰기 좋은 아이템이다.
또한 군 기지 던전의 최심부에서 뮤렌과 함께 인간 형태의 바알 장군이 보스로 등장. 본편에서 죽었지만 외전작이라 등장하는 것이다. 체력 9000인데 어째 본편에서 가이아 융합 형태로 나올때 평타로 질병 상태 이상을 걸던 것을 인간 형태로도 그대로 가지고 있는지라 굉장히 상대하기 짜증난다.
4. 가이아
그란디아 세계관에서의 만악의 근원. 생물의 이름이자, 그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 그 현상에 영향받은 생물들 전반을 총칭하는 단어이다.본디 정령석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광익인 뿐이었으나, 욕망에 취한 고대 앤쥬루인들은 정령석을 마음대로 이용하고자 했고 그 결과 인공적으로 정령석을 제어할 수 있는 생물을 만들어 냈는데 이것이 가이아이다. 앤쥬루 문명 말기에 정령석은 광익인들로부터 강탈된 뒤 가이아에 의해 제어되었고 앤쥬루인들은 이것으로 문명을 더 발달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정령석의 인간들의 심상을 반영하는 능력에 의해 인간들의 욕망이 고스란히 가이아에 투영되었고 이로 인해 가이아는 정령석을 통해 정령들을 닥치는대로 흡수하는 괴물이 되어 버리고 만다. 깃들어있던 정령을 가이아에게 흡수당한 생명체들은 인간, 동물, 식물 할것없이 모두 돌이 되어버렸고, 광익인들이 희생하여 정령석을 산산조각 내는 것으로 겨우 가이아를 멈추고 봉인하는데 성공하였지만 문명 대부분이 파괴되고 정령석과 광익인을 모두 잃은 앤쥬루는 파멸하여 후대에 그 문명의 존재는 설화 혹은 전설로만 전해지게 된다. 그래도 앤쥬루의 생존자들이 최소한 가이아가 부활하지 못하도록 정령석 조각을 전 세계에 흩어놓고 혹여나 가이아가 부활해도 피해를 어떻게든 막아보고자 문명의 남은 기술력으로 끊임없이 증축되는 벽을 만들었는데 이게 ' 세계의 끝'이라 불리는 거대한 구조물이 되었다.
아무튼 봉인 이후 까마득한 세월을 이런 기묘한 모습으로 있었다. 그러나 게임 시점에서 고대 유적에서 가이아를 발견한 갈라일군의 관리 하에 들어간 상태였으며, 따로 소체를 떼어내 배양하기도 하지만 이런건 정령을 흡수하는 범위와 성장에도 한계가 있고 궁극적으로 가이아 부활을 이룰 수는 없는 듯. 그 외에도 바알 장군은 가이아와 일부 동화되어 있었으나 광익인의 힘은 뛰어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게임 후반에 바알 장군이 모든 정령석 조각을 다시 모으고, 그 정령석을 통해 바알 장군의 엄청난 집념이 투영됨으로써 부활, 바알 장군과 동화한다. 이후 바알 장군의 육체에 바알 장군의 정신과 가이아의 정신이 왔다갔다 거리는 듯 하다가 결국 정령석과 바알 장군 모두가 가이아에 흡수된다.
일단 부활한 모습은 거대한 곤충 비스무리한데 처음에 바알 장군의 입을 통해 세계에 다시금 자신의 뿌리를 뻗칠 거라 말하는 등, 가이아의 말단 부위인 촉수들은 마치 뿌리처럼 뻗어나가는 것이 식물의 특성도 갖춘 듯. 부활한 직후 다시 왕성하게 정령을 흡수하기 시작하는데 근방에서 가장 생명체가 많았던 질 파돈을 촉수로 습격한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귀도의 안배로 무사했지만 마을은 파괴되고 가이아가 생존자들을 공격해 오는 위기의 와중, 저스틴 일행의 활약과 저스틴과 피나가 일으킨 기적으로 질 파돈을 습격했던 가이아는 완전히 비활성화된다.
그러나 이후에도 가이아의 영향을 받은 몬스터들이 가이아화하는 변이를 일으키고, 본체는 계속해서 정령들을 흡수해 나가는 등 위협은 그대로 남아있는 상황. 가이아는 뮤렌 지휘하에 반격을 준비중이던 갈라일군의 군사 요새 'J'까지 덮쳐오고,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린의 독단으로 인해 본디 실행하려던 작전[9] 대신 린이 자신을 희생하여 자폭하는 것으로 일시적으로 가이아는 비활성 상태에 들어간다.
이 비활성화 상태는 저스틴이 정령의 성지에 갔다 올 때까지 지속되다가 충분한 정령을 흡수하고 다시 활성화되어 허물을 벗듯이 진화를 한다.
진화 형태는 역시 벌레... 같지만 날개에서 엄청난 ' 포자'를 뿌린다고 하는 걸 보아 식물같기도... 리에테는 저대로 포자가 퍼지게 놔두면 전 세계가 가이아화 할 거라는 무시무시한 경고를 한다.
물론 일행이 놔둘리가 없기에 가이아 몸 속으로 특공을 하는데, 체내는 가이아화한 몬스터로 우글거리고, 배경은 정말 생물체답게 징그럽고 그로테스크하게 구성되어 있는데다 생물체스러운(?) 꿀럭거리는 효과음 등까지 더해져 환공포증 같은 게 없어도 소름이 쫙쫙 돋을 정도. 아무튼 앞을 막아서는 적들을 모두 물리치고 가이아화한 바알 장군까지 다시 격파한 저스틴 일행은 가이아의 중심부에 도달한다.
그리고 튀어나오는 가이아 코어와 두 개의 메가 가이아. 근데 왠지 배경도 그렇고 기계틱하다. 아마 정령석을 흡수하는 와중에 갇혀있던 유적도 일부 흡수했으니 그 영향일지도. 곤충+ 식물+ 기계라니 이건 뭐... 아무튼 짧은 회화 이후에 일행과 전투를 벌이며, 번개를 제외한 속성공격에 상당한 내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물리공격과 끝나는 세계, 번개 마법으로 상대하는게 좋다. 쓰러뜨리면 추악한 형상으로 2차전에 들어간다.
바알 장군, 아니 인간들의 욕망을 반영한 것 같은 이 2차 가이아의 명칭은 '이블 코어'. 그러나 타격 부위가 하나밖에 없는지라 계속 캔슬기로 턴을 관리해주면 난이도는 1차전보다 쉽다. 이것마저 쓰러트리고 나면 악령같은 것들이 마구 뿜어져 나오더니 바람 빠진 풍선처럼 쪼그라들어 없어져 버린다.
가이아를 쓰러트리면 마침내 정령석이 드러나고, 저스틴이 정령의 힘이 깃든 검으로 정령석을 완전히 파괴해 버린다. 그러자 눈부신 빛과 함께 가이아에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여태까지 흡수된 정령들이 모두 풀려난다.
가이아의 최후. 풀려난 정령들에 의해 정화되어 거대한 나무가 되었다. 가이아를 부활시키는 프로젝트의 이름이 유그드라실 계획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변화이다. 이후 정령들이 다시 깃들면서 돌이 된 생명체들도 돌아오고, 세계는 다시 한번 정령들과 공존하며, 정령석의 인도가 아닌 각자 스스로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시대를 맞게 된다. 그렇게 게임은 막을 내린다.
가아이의 그로테스크한 디자인은 이후 시리즈 최종 보스들에게 이어진다.
[1]
일본판에서의 영문 표기는 Lily 였으나 북미판에서 l 하나 더 추가
[2]
디지털 뮤지엄에선 이 기믹을 이용해 '쟁반으로 콩'이라는 미니게임이 있다. 게임 자체는 두더지 잡기와 동일.
[3]
저스틴은 읽지 말 것! 이라고 써 놨지만 결국
저스틴이 펴볼것을 알았는지
저스틴에게도 편지를 써 뒀다. 뉴팜에 도착해 보니 협회장은 예전에 죽고 아들이 대신 자리를 맡고있던지라 편지는 소용이 없었지만.
[4]
릴리와 성우가 같다.
[5]
그래서 갈라일군이 아인종 아이를 잡아왔을때 주인공 일행조차 그 아이에게 받은 열매를 먹기 전까지 말이 통하지 않았는데, 뮤렌은 갈라일군에서도 유일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었다.
[6]
바르, 발 등으로 적히기도 하는데 영문 표기를 보면 바알 장군이 맞다
[7]
뺏은 직후 표정이 압권. 이 표정은 가이아와 융합할 때도 나온다.
[8]
이때 점차 대사 뜨는게 버벅거리고 (일본판의 경우)글자가 카타카나 위주가 되어가는데 보고 있으면 제대로 맛이 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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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작전의 핵심요소 중 하나였던 증기포로는 가이아를 뚫기는 커녕 저지하지도 못했다. 결국 작전을 실행했어도 실패했을 거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