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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5-29 20:05:32

귀곡의 장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아파시판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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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 개요

아파시 -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의 VNV~귀곡의 장~에 수록된 이야기. 다른 이야기와는 다르게 1995년 특별판 추가 디스크에는 수록되지 않았다. 대신 본 시나리오의 리메이크라고 볼 수 있는 구교사 탐방이 대신 수록되었다. 화자는 운 수치가 바닥을 찍은 사카가미 슈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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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 이야기가 끝나도 7번째 이야기꾼은 오지 않았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사카가미는 어쩔 줄 몰랐고 이야기를 끝낸 이야기꾼들의 반응도 좋지 않았다. 볼 일이 있어서 늦을 지도 모른다고 사카가미는 말했지만, 이와시타는 이 이상 기다려서 그 사람이 온다는 증거가 있냐며 사카가미를 째려보았다. 사카가미는 10분 간 기다려도 오지 않으면 돌아가자며 일단 히노에게 연락부터 하겠다고 말했다. 여기까지 말한 사카가미는 이제까지의 이야기들이 유독 구교사와 관련된 게 많았다는 것을 떠올리며, 이 방의 어둠이 점점 짙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갑자기 복도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다. 신도는 사카가미에게 7명째 이야기꾼일 수도 있으니 대표로 나가보라고 시켰다. 사카가미가 잠시 문을 바라보았지만 아무도 부실의 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았다. 늦게 와서 주저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문 너머에 있는 게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며 사카가미가 발을 떼지 못하자 신도는 재차 문을 열라며 사카가미를 부추겼다. 모두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사카기미는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게 걸어가서 부실의 문을 열었다. 하지만 복도에는 아무도 없었다. 단지 바닥에 무언가가 쓰여진 종이 한 장이 있을 뿐이었다.
"7번째 이야기꾼은 구교사에 있다. 이야기를 듣고 싶으면 구교사까지 와라"

이야기꾼들도, 신문부원인 사카가미도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 와중에 이와시타가 구교사에 가면 알게 될 거라며, 7번째 이야기를 듣고 모임을 끝내자고 말했다. 그리고는 이 시간에 구교사에 가는 게 무서운 거냐고 다른 사람들을 떠보았다. 이 말을 듣고 발끈한 신도는 얼른 구교사로 가자고 사카가미를 재촉했고, 남은 이야기꾼들도 구교사에 가보기로 결정했다. 사카가미가 신문부실의 문단속을 하고, 복도로 나오자 그곳에는 히노가 기다리고 있었다. 히노는 놀란 사카가미에게 오늘 볼일이 빨리 끝나서 찾아왔다며 구교사에 가는 이유를 물었다. 자초지종을 들은 히노는 미리 7번째 이야기꾼으로 안배한 키요세가 계획한 일인 것 같다며 자기도 함께 구교사에 따라가기로 했다. 그전에 학교 신문에 실을 사진부터 찍자고 제안하는 히노. 유일하게 신문부원인 사카가미는 사진이 찍히는 것을 주저했으나 히노가 자꾸 보채자 억지로 찍게 된다. 그렇게 히노의 말마따나 '마지막 기념촬영'을 찍은 뒤 사카가미는 카메라를 부실 안에 두고 열쇠를 감갔다.

그렇게 히노, 사카가미, 6명의 이야기꾼들은 구교사로 들어가 7명째 이야기꾼인 키요세를 찾았다. 하지만 키요세는 보이지 않았고 사카가미는 구교사로 들어온 뒤부터 입을 열지 않았던 히노를 불렀다. 히노는 갑자기 나루카미 학원에 이렇게 괴담이 풍부한지 알고 있냐며, 실은 이 학교에는 마물이 살고 있고 학교 전체에 괴현상이 많은 건 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카가미는 히노가 자신들을 겁주려고 하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카가미가 곁눈질로 본 히노의 얼굴은 무표정해서 마치 살아 있는 인간이 아닌 것 같았다.

그때 사카가미가 가지고 있던 손전등이 깜빡이면서 갑자기 전원이 꺼졌다. 전원이 다시 들어오자 사카가미를 제외한 사람들은 이미 어디론가 사라진 상태였다. 공포에 질린 사카가미가 이야기꾼들을 부르자 등 뒤에서 히노가 나타났다. 히노는 나머지 사람들은 한 발 먼저 저쪽으로 갔다며 망자의 탄식이 들리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 말대로 땅 속 깊은 곳에서 신음 소리가 들렸고 사카가미는 귀를 막았다. 구교사가 헐릴 때 여기에 사는 것들은 대체 어디로 갈까, 그 말을 하며 웃는 히노의 얼굴은 납인형처럼 생기가 없는 색을 띠고 있었다. 히노가 크게 입을 벌리자 그 속에서 나온 2개의 눈알이 사카가미를 바라보았고 곧 칠흑같은 어둠이 찾아왔다.

시점은 신문부원인 쿠라타로 바뀐다. 신문부실에서 쿠라타는 히노가 부른 이야기꾼들과 함께 한 7대 불가사의 모임을 끝냈고, 이 이야기들로 좋은 기사를 쓸 수 있겠다며 히노에게 말했다. 그 말을 듣고 있던 히노는 사진을 정리하던 중에 기묘한 일이 있다며 자신이 찍은 적이 없다는 사진을 한 장 꺼냈다. 신문부실 앞에서 찍은 듯한 그 사진에는 히노가 전혀 모르는 7명의 학생들이 담겨 있었다. 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