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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23:56:25

구하라 자택 금고 도난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파일:디스패치_구하라절도범.jpg
디스패치의 보도
1. 개요2. 사건 일지3. 너무 늦게 찾은 CCTV4. 의문점
4.1. 버닝썬 게이트와의 연관성
5. 참고자료

1. 개요

CCTV 영상

2020년 1월 14일 새벽 0시 15분경 신원미상의 남성이 사망한 구하라의 저택에 침입하여 금고 절도한 사건.

2. 사건 일지

故구하라 집에 휴대폰 훔치러? BBC다큐에 절도범 '재조명'
[뉴스.zip/MBC뉴스]

생전 구하라는 카라 시절 숙소 생활을 그만둔 뒤부턴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에 자택을 마련하고 사망할 때까지 이 집에서 생활했다.[1] 2018년 올리브TV에서 방송된 <서울메이트>에서도 공개된 바 있었으며, 또 이 자택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였다. 구하라의 장례식이 끝난 뒤 친오빠인 구호인 씨가 동생의 유품 및 자택을 정리하기 위해 이 집에 머물렀으며 2020년 1월 13일 49재 추모식까지 치른 뒤 자택을 떠나 본가로 내려갔다. 구호인 씨가 떠나면서 이 집은 빈집이 되었다.

그런데 다음 날인 1월 14일 새벽 0시 15분경, 비니와 장갑으로 자신의 신원을 감춘 채 등장한 남성이 담벼락 위를 살금살금 걸어가서 구하라의 저택으로 넘어갔고[2] 나뭇잎으로 CCTV를 가렸다. 0시 30분 범인은 마당을 가로질러 현관문 앞으로 갔는데 허리를 반쯤 숙여 도어락을 터치하여 자연스럽게 문을 열려고 했으나 현관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는 현관 앞 창문을 통해서 집 안을 확인하였고, 내부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다시 허리를 구부려 담벼락 쪽으로 이동하였다. 담벼락으로 가서 외벽 구조물을 타고 2층 베란다로 진입하여 연결문을 열고 다용도실로 들어가는 식으로 집 안으로 침입하는 데 성공했다. 집안에 들어온 범인은 구하라의 작은 금고만 훔치고 자택을 떠났다. 작다고 해도 금고는 무겁고 튼튼하게 제작되므로 결코 가볍지 않으며 해당 금고의 무게는 본체만 약 31kg(시멘트 한 포대 무게)에 달한다.

3. 너무 늦게 찾은 CCTV

사건 발생 2개월 후인 2020년 3월, 구호인 씨는 집 정리를 위해 동생의 자택을 찾았다가 금고가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저택 내부에 있는 CCTV 영상들을 확보한 뒤 후배랑 같이 경찰서에 가서 도난신고를 했다. 경찰은 수사에 들어갔지만, 이미 주변 CCTV와 블랙박스는 너무 오랜 기간이 지난 탓에 사건 당시의 영상들이 다 사라지고 없었다.[3] 수사가 어려워지자 구 씨는 연예매체 ' 디스패치'에 제보하였고 10월 12일 CCTV 영상과 동시에 해당 사건을 알리면서 많은 언론에도 보도가 되었다. 하지만 공론화 이후에도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면서 결국 12월 17일 경찰이 수사를 마무리하면서 미제사건이 되었다. 절도죄의 공소시효는 7년이므로 2027년 1월 14일이 되면 공소시효가 만료되어 범인이 검거되더라도 처벌이 불가능해진다.

이후 2024년 6월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CCTV 속 남성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고 한다. 또한 2020년 이후 이 사진 속 금고의 무게 약 30kg의 해체 작업을 의뢰받은 적이 있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이후 2024년 6월 22일에 방영되었다.
파일:구하라금고몽타주.jpg
범인의 추정 몽타주

4. 의문점

구하라의 유족과 가까운 지인 등에게 저택 CCTV에 포착된 범인의 인상착의를 보여주었으나 대부분 '누군지 전혀 모르겠다'는 반응이 돌아왔다.[4] 거기에 더해 침입 과정의 움직임도 뭔가 부자연스럽다. 이 점으로 보아 구하라의 지인이 직접 범행했을 가능성은 낮을 수도 있으며[5], 구하라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제3의 인물에게 범행을 사주했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6]

또한, 금고가 있던 방에는 다른 고가품들도 많이 있었는데 그 고가품들은 전혀 손을 대지 않고 금고만 통째로 들고 간 점으로 보아 단순히 금품을 노린 것이 아니라 금고 속에 들어가 있을 휴대폰 등의 뭔가 중요한 것을 노린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 다만 해당 금고는 유서 가능성 등으로 친족들이 이미 열어봤기 때문에 절도 시점엔 금고에 든게 거의 없었다고 한다. 휴대폰도 친오빠가 다 빼놨고 비번이 걸려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풀 수 있는 기술이 나올 때까지 따로 맡겨둔 상태라고 했다.

4.1. 버닝썬 게이트와의 연관성

2024년 BBC코리아에서 다룬 버닝썬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생전 구하라가 정준영 카톡을 취재하던 기자에게 정준영 카톡에 대한 제보를 한 사실이 알려졌는데[7], 그래서 버닝썬 게이트 관련자들이 이에 대한 중요한 제보 자료를 인멸하려고 도난한 게 아닐까 추측하는 사람도 있다.[8]

다만 비슷한 시기 구하라 본인은 전 남친과도 법적 갈등을 빚고 있었으며, 사후 구하라를 어릴 적 버리고 떠났던 생모가 유산을 노리고 접근한 사건도 벌어지는 등 여러 갈등이 있어왔기에 어느 쪽에서 개입한 건진 확신할 수 없다. 즉, 진범이 잡혀야 정확한 진상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몽타주 공개 후 일부 네티즌들에 의해 지코가 범인으로 지목되었으나, 지코 측은 루머라고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5. 참고자료



[1] 파티장처럼 운영해 지인들이 놀러온 적도 많으며 아예 친한 지인과는 함께 살기도 해서 자택 비밀번호를 아는 사람들은 제법 많았다고 한다. 다만 사후엔 고인의 오빠가 비밀번호를 바꿨다고. [2] 저택 옆에 있는 빌라에서 걸어간 걸로 추정된다. [3] 참고로 방범용 공공 CCTV는 법적으로 31일까지만 보존할 수 있고 나머지도 비슷한 편이다. 차량용 블랙박스도 SD카드 용량이나 설정에 따라 다르지만 보존 기간이 대개 며칠 정도가 한계라 두 달이나 지난 촬영분은 이미 덮어씌워지고 없을 것이다. [4] 추정하는 사람들도 인테리어 공사 인부 아닐까 등 막연한 심증일 뿐, 구체적 정황은 없었다. [5] 그알 방송에서 수사를 했던 형사는 면식범으로 추정했으나, 현관 쪽 CCTV에 포착된 영상을 본 한 영상 분석 전문가는 범인이 아예 해당 도어락 사용법 자체를 모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래서 비밀번호도 모르거나 혹은 제3자에게 예전에 쓰던 비번만 들은 상태로 와서 허둥댄 것으로 보았다. 물론 해당 도어락을 사용해본 사람도 오래간만에 오면 까먹을 수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면식범이 아니다라고 단정할 순 없다. [6]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실험한 바에 따르면 1인이 별다른 도구 없이 단독으로 31kg급 금고를 훔쳐 현장을 빠져나가는 건 운동선수급 사람이 아닌 한 무리라는 것이 확인되었기에, 범인은 CCTV에 포착되지 않은 공범자가 있거나 아니면 전문 털이범에게 사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7] 생전 친분이 있던 친구 최종훈을 통해 성범죄 단톡방과 인물 등의 존재를 알아내어 이걸 기자에게 제보했다. 이것이 기자를 통해 SBS로 들어가면서 SBS 8 뉴스가 단독보도를 내게 된 것이다. [8] 참고로 그알 방송을 통해 해당 사건이 있던 시기 정준영과 최종훈은 감옥에 수감돼 있던 상태였으며, 승리 역시 구속심사를 받고 있었기에 사주라면 모를까 이들은 다 현장에 있던 범인들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