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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1 20:58:00

구승민/선수 경력/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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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민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9년 2020년 2021년

1. 시즌 전2. 페넌트 레이스
2.1. 5월2.2. 6월2.3. 7월2.4. 8월2.5. 9월2.6. 10월
3. 총평

1. 시즌 전

지난 시즌에는 기대와는 달리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며, 후반기에는 결국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으면서 일찌감치 시즌을 마쳤다. 그리고 처진 자신감, 수술 및 재활을 극복하고 본연의 투구를 보여줄지에 대한 물음표가 있는 상황이다.

4월 초 인터뷰를 통해 "몸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지 못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아파 보니 건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 호주 전지훈련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만큼 개막전까지 최상의 몸 상태로 만들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스프링캠프에 이어 국내 훈련, 그리고 연습경기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고 있다.

2. 페넌트 레이스

2.1. 5월

5월 6일 kt wiz전에서 정규 시즌 첫 등판을 가졌고, 1이닝을 단 공 5개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5월 7일 kt wiz전에서 연이어 등판하여 1이닝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첫 홀드를 기록했다.

5월 8일 SK 와이번스전에서도 연이어 등판하여 1이닝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으며, 10회말 김주한의 끝내기 폭투로 인하여 팀은 4연승을 달렸고 구승민은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5월 1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팀이 8:5로 뒤진 상황에서 7회초에 등판해 오재원에게 홈런을 맞는 등 1이닝 1실점 1K 2피안타 1피홈런을 기록해 시즌 첫 실점을 기록했다.

5월 1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6회초 2아웃 상황에서 5번째 등판을 하여 1.1이닝 무실점 3K를 기록했다.

5월 1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 1피안타를 기록하면서 시즌 두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5월 2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8회에 등판해 1이닝 3K를 기록했다. 148-9km에 달하는 직구와 포크볼로 타자들을 압도했으며 18시즌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월 2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8회 1사 상황에서 등판하여 공 5개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시즌 3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5월 26일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2승을 따냈다.

5월 3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1이닝 1피안타 1K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5월 3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11회말에 등판하여 팀의 리드를 지켜내며 8-3 승리를 이끌었다.

구승민의 5월은 뜨거웠다. 달라진 롯데 자이언츠의 뒷문을 가능케한 주인공 가운데 한 명이다. 12경기에서 2승 4홀드 평균자책점 0.73을 기록했다. 12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실점은 단 1점에 불과했다. 이 기간 WHIP는 0.41에 불과했고, 볼넷 대비 삼진 비율은 10.00에 달했다. 구종이나 구속 변화는 크지 않음에도 구위가 한층 묵직해졌다. 지난 시즌에 비해 직구가 날카로워진[1] 것은 물론 주무기인 포크볼의 위력 또한 업그레이드됐다. 유인구로도, 카운트를 잡는 용으로도 자유자재로 활용 중이다.

2.2. 6월

이후 정말 간만에 6월 5일 kt wiz전에서 등판하여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1실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대호의 스리런홈런 덕에 승리투수가 되었다.

6월 7일 kt wiz전에서 8회에 등판했지만 0.1이닝동안 4피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하고 박진형이 3연투를 하게 만들었다. 이날은 몸이 빨리 풀리지 않았는지 안타를 2개쯤 맞고 나서야 구속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모습이었으나 타격감이 좋은 김민혁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6월 11일에는 1이닝 1탈삼진 0실점으로 호투했다.

6월 12일에는 1.2이닝 1탈삼진 0실점으로 호투를 이어나갔다.

6월 1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8회말에 등판하여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는데 김혜성과 승부했을 당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투수 정면으로 간 타구를 동물적인 감각으로 잡았다.

6월 30일 NC 다이노스전에 등판해 6회 알테어에게 역전 2점홈런과 권희동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2.3. 7월

7월 5일 SK 와이번스전에 등판해 1이닝 2실점 기록해 과부하 걸린 모습이 나오고 있다.

7월 7일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해 1이닝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7월 11일 두산 베어스전에 등판해 1이닝 2K를 기록하며, 2군에서 돌아온 박진형과 함께 다시 철벽 불펜이 구축될지 기대된다.

7월 16일 LG 트윈스전에서 등판하여 1이닝 1볼넷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7월 1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이닝 2K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으며, 19일 경기에서도 등판해 1이닝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시즌 10홀드까지는 -1.

7월 21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간만에 실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리드를 지켜내며 시즌 10번째 홀드를 달성했다.

허문회 감독은 불펜 연투 관리를 자신하고 있지만 결국 언젠가는 과부하의 위험이 찾아올 수 있다. 그리고 현재 롯데 필승조는 연투 관리만으로 해결을 할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 선발, 그리고 필승조 외의 투수들이 분발해야 하는 것이 현재 롯데의 현실이다. 롯데는 현재 댄 스트레일리를 제외하고는 확실하게 한 경기를 책임져 줄 수 있는 선발 자원이 마땅치 않다. 7월 23일 현재 스트레일리는 14경기 88⅔이닝을 소화하며 경기 당 평균 6⅓이닝 꼴을 소화 중이다. 스트레일리는 확실히 불펜진의 부담을 덜 수 있는 확실한 카드다. 하지만 아드리안 샘슨이 6이닝을 버틴 경기가 2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부진한데, 부상으로 인해 장기 이탈도 가능성도 있다. 영건 토종 선발인 박세웅 서준원은 평균은 해주지만 기복이 있다.

선발진에서 계산이 안 서기에 당연히 불펜진 운영도 언제나 안갯속이다. 필승조가 나서기 전까지 등판하는 투수들이 현 시점에서는 가장 아쉬운 요소다. 그나마 이인복이 24경기 1승4패 1홀드 ERA 2.88을 기록하며 예상 외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있지만, 애초에 생각했던 불펜진의 구상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진명호 박시영은 부진을 거듭하다 2군으로 내려갔으며, 오현택 역시 초반의 안정적인 모습을 잃었다. 그나마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송승준이 이닝 관리를 위해 현재 말소됐고, 오프너 경험이 있는 김대우 역시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결국 이로 인해 구승민과 함께 박진형, 김원중 등 필승조에 피로도가 쏠릴 수 밖에 없다.

7월 2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이닝 1K 1피안타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속구 구속이 평소보다 약 1.5km 정도 빨랐다고 한다.

현재까지 구승민의 모습은 마무리 김원중에 이어 가장 믿음직한 불펜이다. 오현택은 6월에 이미 필승조에서 떨어졌고, 박진형의 경우에는 6월 중순부터 과부하로 인해 잠시 흔들려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7월 초에 1군으로 올라왔다. 반면에 구승민은 김원중과 함께 개막 이후 계속해서 롯데 불펜의 중심으로서 꾸준한 활약상을 이어가고 있다.

2.4. 8월

8월 19일, 2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이틀 나와 27개, 30개의 투구수를 던지며 팬들은 작년처럼 퍼지는게 아닌가 우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8월 25일 SK 와이번스전에서 7:7 동점 2사 만루 상황에 올라와 정의윤에게 싹쓸이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8월 2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박진형의 뒤를 이어 7회 2사 1, 3루에서 등판해 노시환에게 볼넷을 준 뒤 이성열을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내야땅볼로 불을 껐고, 8회 뜬공 3개로 이닝을 끝내며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5. 9월

9월 4일 더블헤더 2차전에 등판해 터커에게 적시타를 맞고 최형우에게 3점홈런을 맞으면서 무려 4실점을 했다. 2점대 중후반을 유지하던 방어율도 3점 후반대까지 치솟아올랐다.

9월 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7회말 2사 1,2루 위기에 등판해 나성범을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고, 8회말에 노진혁에게 적시타를 맞아 1실점을 했으나 알테어를 삼진으로 잡으며 더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9월 18일 LG 트윈스전에서 5:3으로 이기고 있는 8회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 홀드를 챙겼다.

9월 30일 LG 트윈스전에서 7회 2사 2루 상황에 올라와 오지환에게 볼넷, 이형종에게 3점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박진형이 허구언날 깨지고 불펜으로 전환한 서준원이 나올때마다 경기를 말아먹으면서 김건국과 함께 9월 내내 노예처럼 굴렀다.

2.6. 10월

10월 6일 kt wiz전에서 1 2/3이닝 동안 삼진 3개 무피안타 1볼넷으로 막으면서 구원승을 챙겼다. 투구수는 30개. 앞선 이닝에 박진형 최준용이 무너졌기에 구승민의 호투가 더욱더 빛났다.

10월 23일 SK 와이번스전에서 홀드를 챙기면서 롯데 우완 정통파 불펜 최초로 20홀드를 달성했다.[2]

3. 총평

올 시즌 롯데 불펜은 구승민을 제외하고는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구승민의 역할은 컸다. 박진형이 6월부터 무너지며 필승조에 구멍이 생겼고 그 부담감은 고스란히 구승민에게 돌아갔다. 다행히도 김대우가 6월부터 각성했고 김건국이 7월부터 돌아와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루키 최준용 역시 박진형의 자리를 잘 메워주며 그나마 부담감을 덜었으나 여전히 구승민의 역할은 컸다. 박진형, 서준원이 허구한날 불을 지르니 구승민의 부담감은 너무나도 컸고 김대우, 김건국, 최준용이 아니었다면 구승민 역시 퍼졌을 것이다. 김원중과 함께 육성 암흑기 때 롯데가 키운 유일하다시피 하는 상위급 투수로 발전했다.


[1] 피안타율 0.407→0.111 [2] 이전까진 2004년 언더핸드 임경완, 2013년 좌완투수 이명우, 2018년 언더핸드 오현택이 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