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구설수( 口 舌 數)는 사전적으로는 다른 사람의 입에 오르내려 어려움을 겪게 될 운수를 뜻한다. 즉 '구설수가 있다', '구설수가 들다'와 같은 표현으로 쓰는 것이 정석이다. 그러나 사실상 '구설'과 동의어로 쓰여, 일반적으로 '구설수에 오르다'와 같은 식으로 쓰인다. '구설수에 오르다'를 잘못된 표현으로 보는 관점이 있으나 국립국어원의 입장으로 보나 기술주의적으로 보나 문제되지 않는다.사회적으로 용납되기 어렵거나 문제될 수 있는 발언이나 행동을 할 경우 겪을 확률이 높아진다. 구설에 오르는 일이 많아지면, 즉 많은 논란이 생긴다면 원만한 대인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게 되고, 사회적으로 지탄받게 된다. 또한 발언 내용이 모욕죄 등 법 위반에 해당될 경우에는 법적 처벌을 받게 된다.
현대에는 스마트폰과 SNS의 발달로 개인 블로그에서조차 사소한 말실수 한 마디만으로도 곧바로 빠르게 소문이 퍼져 구설에 오르는 경우가 많아졌다. 구설수를 피하려면 언제 어디서나 말조심을 하고 신중히 생각해서 말하자.
포항제철( 포스코)에서는 이런 구설수로 인해 사내 단결이 깨지는 걸 막고자, 신입 사원 연수 때마다 '말 전달하기' 게임을 실시한다고 한다. 같은 말이라도 여러 사람의 입을 거치면 어떻게 변하는지 직접 겪어보는 시간을 갖는 것.
구설수를 고의적으로 일으켜 상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마케팅 기법을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