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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16:30:14

교쿠란

<colcolor=#000000> 교쿠란
[ruby(玉蘭, ruby= ギョクラン)]
Gyokuran
파일:빈 세로 이미지.svg
파일:attachment/kyokuran.jpg
<colbgcolor=#ffffff> 애니메이션 원작
풀네임 오=안티=샤=교쿠=란
(オ=アンティ=シャ=ギョク=ラン)
직업 고고학자
키워드 모쿠렌을 영원히 사랑한다
환생한 인물 오구라 진바치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모리카와 토시유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이주창

1. 개요2. 특징
2.1. 성격
3. 작중 행적
3.1. 학생 시절3.2. 달기지 연구원 시절
4. 시온과의 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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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나의 지구를 지켜줘의 등장인물. 국내 더빙판 로컬라이징명은 '고쿠란'.

직업은 고고학자로, 친절하고 자상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풍족한 가정환경에서 자라나 기본적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신경을 쓰는 성격. 또한 논리적으로 선과 악을 갈라서 정의의 편에 서는 성품이다. 시온, 슈카이도, 엔쥬와 마찬가지로 사체스 능력이 있다. 시온처럼 만능형이지만 제어 장치를 달고 있으며, 그 능력을 과시하진 않는다.[1] 다만 환생인 오구라 진파치에게 그 능력이 전해지는데, 자유자재로 힘을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위급한 상황에 간절히 바라면 그것이 이루어지는 듯하다. 또한, 오구라 진파치는 슈카이도의 환생인 하루히코처럼 능력을 남발해서 몸을 축내거나 하진 않았다.[2]

2. 특징

2.1. 성격

일단 교쿠란을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다른 사람의 아픔이나 불행을 체험해보지 못하고, 기계적으로 동정심을 갖는 도련님. 의도적으로 악한 것은 아니나, 자신이 늘 옳은 편,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진심이 담기지 않은 선행도 한다. 그의 생각이나 행동이 미숙하고 얄팍한 것은 그의 다양한 태도에서 등장한다. 그는 이러한 얄팍함으로 인해서 모쿠렌에게 경멸을 받기까지 한다. 그리고 자신이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간관계에서 오는 갈등을 모두 상대의 탓으로 돌리는 성향이 있다. 교쿠란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시온만이 아니라 슈스란이나 엔쥬조차도 어느정도 인정하고 있다. ( 슈스란 왈 너구리 같은 녀석.) 하지만 착하게 살려고 노력한다는 점에서 선량한 청년이라는 점 또한 부정할 수 없다.

3. 작중 행적

3.1. 학생 시절

학창 시절에 코코스라는 여자애를 좋아했는데, 이를 안 시온이 그녀에게 먼저 접근하여 보란듯이 자기가 사귀어버린다. 하지만 곧 시온은 코코스를 차버리고, 이후 교쿠란이 그녀를 위로해주며 교쿠란과 교제하게 되었다. 사귀는 동안, 교쿠란은 코코스에게 시온을 용서해주라고 말하기도 했다. 코코스는 시온에게 찾아와 "난 너를 입에 담기도 싫은데 교쿠란이 용서해주라고 하니까 용서해주는 척할 거야"라고 이야기하자, 시온은 오히려 교쿠란에 대한 분노가 폭발... 자신의 껍데기를 교쿠란의 알맹이가 인정받는 데에 이용당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3][4]

3.2. 달기지 연구원 시절

후에 Z-KK101 기지탐험대원으로서 만난 모쿠렌을 사랑하게 되고, 모쿠렌도 교쿠란의 자상함에 끌리기는 하지만, 결국 자신을 키체스가 아닌 하나의 평범한 여자로 봐 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즉, 교쿠란이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키체스에 대한 동경 때문이라 생각한 것.[5][6] 결정적으로 모쿠렌이 그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다. 모성이 전멸해 돌아갈 곳이 없어지게 되자 기지 내 전원이 패닉 상태에 빠져들었을 때, 교쿠란은 모쿠렌을 붙잡고 키체스인 네가 어떻게 좀 해줘!!라며 애원한다. 이미 키체스로서의 무력함을 경험하고 존재의의를 끊임없이 생각해 온 모쿠렌으로서는 이런 모습을 보이는 교쿠란에게 거부감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

결국 모쿠렌이 시온과 약혼함으로써 짝사랑에는 실패하게 된다. 시기가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7], 엔쥬와 하룻밤을 같이 보낸 적이 있다. 사실 그는 자신을 향한 엔쥬의 마음을 알면서도 모쿠렌에 대한 감정 때문에 늘 무관심하게 대했으면서 말이다.[8]

모성이 전멸한 뒤 KK(지구)로 내려가자는 시온의 주장을 반대했으며, 결국 그의 주장에 리더 히이라기도 동의해 KK 하강안은 무산. 하지만 달기지 내에서 병원체가 발생하고 병원체로 인해 가장 먼저 사망했다.

4. 시온과의 악연

시온과의 관계는 복잡한 악우 관계이다. 이 둘의 관계성은 짧게 설명하기는 참 어렵다. 독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서술해도 독자연구가 될 수밖에 없지만 특히 이 둘의 관계에 대해 나름 '객관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는, 작품이 시온 시점으로만 전개되기 때문이다. 이 둘의 서로에 대한 감정을 굳이 한 마디로 말하자면 애증 또는 양가감정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듯하다. 시온 입장에서 본다면 교쿠란은 부러움의 대상이고, 자신이 가질 수 없었던 것을 모두 누려온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시온은 시작부터 교쿠란을 '꼬인' 시선으로 바라보았다.[9][10][11] 그리고 작중에서 교쿠란의 시점은 나오지 않는다. 이런 시선에서 묘사된 교쿠란을 보고 교쿠란이라는 인물에 대해 판단하는 것은 부당한 일이 될 것이다. 당장 시온 관점에서의 모쿠렌과 모쿠렌 본인 관점에서의 모쿠렌이 얼마나 달랐는지를 생각해보자...

시온은 교쿠란을 싫어하며 교쿠란을 질투하고 대놓고 누르려고 한다. 교쿠란도 시온이 자신을 싫어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고 여태껏 시온이 자신의 것을 일부러 빼앗아 온(코코스 사건 등) 것도 인식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은근히 시온을 누르려고 한다. 하지만 이 둘은 그러면서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 교쿠란의 환생인 진파치가 '나는 사실 시온을 좋아했던 것 같아'라고 한 것이나, 교쿠란이 죽었을 때 시온이 숨어서 눈물을 흘렸던 것 등.[12]

특히, 시온은 워낙에 상반되는 감정들이 복잡하게 교차하는 인물이었고 정말 깊은 진심은 자기 스스로도 알지 못했기 때문에[13] 그가 교쿠란에게 갖는 마음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기 힘들다. 아마 시온 본인도 교쿠란에게 갖는 감정을 섬세하게 성찰해낼 수는 없었을 것이다. 물론 이는 교쿠란 측도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며, 둘의 관계에 모쿠렌이 끼면서 연적이라는 관계까지 형성되어 한층 더 복잡해졌다.[14] 엔쥬 슈스란의 대화에서 엔쥬가 시온이 모쿠렌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하자 슈스란은 "아냐, 틀렸어. 교쿠란을 좋아하는 거야." 라고 말하는데, BL적인 의미가 아니라 정말 그럴 수도 있겠다고 납득이 가는 말이다.[15]
[1] 애시당초 제어 자체가 잘 안 되는 능력이라 그런 듯하다. [2] 작중 불량배들이 학교에 처들어오자 초능력을 써서 물리친 적이 있는데 그게 사체스 능력을 진파치가 최초로 사용한 것이었다. 그렇다 보니 나중에 가서야 그 능력이 사체스라는 것을 깨달았다. [3] 사실 자세히 살펴보면, 교쿠란은 시온과 코코스의 문제에 대해서 시온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고 용서받아야 할 존재로 몰고 있다. 그리고 나중에 자신이 코코스와 파탄 난 상태에서는 모든 책임을 코코스에게 돌린다. 교쿠란이 작중 위선자라고 까임을 당하는 이유. 내로남불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4] 물론 이 역시 교쿠란이 사악한 위선자라서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철부지 도련님일 뿐이다. [5] 다만 이는 모쿠렌의 입장에서 본 것일 수 있다. 시온은 시온대로 모쿠렌이 키체스라는 사실에 복잡한 감정을 품고 있었고 시온과 교쿠란 중 모쿠렌이 사실 외롭다는 것을 먼저 깨닫고 말해준 사람은 교쿠란이었기 때문. [6] 하지만 정작 모쿠렌이 가장 바랐던 것(사랑하는 사람과 맺어져서 관계를 갖고 궁극적으로는 키체스를 지우는 것)에 대해서는 모쿠렌을 성녀처럼 보고 성관계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도 않는 등 교쿠란의 사랑이라는 건 결국 한계가 있었다. [7] 모성이 파괴되고 시온이 모쿠렌과 약혼한 이후. [8] 다만 이 때는 교쿠란이든 엔쥬든 어느 정도 자포자기한 구석이 있으므로 딱히 어느 쪽의 잘못이라고 하기도 어렵고 무엇보다 이들은 둘 다 성인이다. [9] 교쿠란이 전쟁고아인 시온을 나름 신경써준답시고 집에 데려가 천체관측을 시켜주지만 시온에게는 그냥 열등감 폭발의 계기일 뿐. [10] 시온이 배배꼬였고 열폭종자다는 뜻이 아니라, 교쿠란의 호의를 호의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뜻이다. 시온은 교쿠란이 자신에게 동정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교쿠란을 싫어하기 시작했다. [11] 사실 시온의 교쿠란에 대한 생각은 그야말로 츤데레에 완전히 들어맞는다. 한마디로 내가 이 놈을 괴롭힘으로써 (내 처지가 괴롭다는 것을 눈치채게 해서)나를 바라보게 하겠다는 것에 가깝다. 당장 좋아하지도 않는 코코스와 사귄 것도 오직 교쿠란의 관심을 얻기 위해서고 모쿠렌에게 관심을 가진 것도 반은 교쿠란 때문이었다. 다만 코코스와는 다르게 모쿠렌 때는 시온도 진심이 되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 [12] 사실 시온은 어느 정도 교쿠란의 꾸밈없는 마음씨에 상처를 받기도 했지만 그만큼 치유를 받기도 했다. 시온 본인은 주로 전자에 대해서만 언급했지만 시온이 전쟁에 대해 잊을 수 있었던 건 교쿠란의 덕이 컸다. 설령 부정적으로 생각했다고 해도 그 만큼 전쟁보다 교쿠란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으니까. [13] 모쿠렌에 대한 마음만 해도 그야말로 끝의 끝에 가서야 깨달았으니... 시온의 챕터 자체가 시온이 자기 가장 깊은 곳의 진심을 깨닫는 이야기이다. [14] 이게 더 복잡해진 이유는, 시온이 처음 모쿠렌에 대해 내렸던 판단이 교쿠란과 모쿠렌을 '같은 부류'로 생각한 연장선인 면이 없지 않으며 교쿠란과 형성했던 애증의 관계가 모쿠렌과의 관계에까지도 연장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온이 모쿠렌은 교쿠란을 사랑한다고 지래짐작하게 되면서 더더욱 꼬이고 복잡해진다. [15] 농담이 아니라 '교쿠란이 여자였으면 시온은 교쿠란에 대한 사랑을 인정했을 것이다'라고 해석을 내리는 사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