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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6 17:17:13

교류전동기

1. 개요2. 유도전동기와 동기전동기
2.1. 유도전동기
2.1.1. 특징
2.1.1.1. 장점2.1.1.2. 단점
2.2. 동기전동기
2.2.1. 장점2.2.2. 단점
3. 교류전동기 관련 용어
3.1. 브러시(Brushed) 전동기3.2. 브러시리스(Brushless) 전동기
3.2.1. BLDC(Brushless DC) 전동기3.2.2. BLAC(Brushless AC) 전동기
4. 교류전동기의 종류
4.1. 유도(비동기) 전동기4.2. 동기전동기
4.2.1. 영구자석 동기전동기(PMSM)
4.2.1.1. 장점4.2.1.2. 단점4.2.1.3. 종류
4.2.2. 비영구자석 동기전동기

1. 개요

말 그대로 교류 전원을 직접 받아 회전하는 전동기를 말한다. 구조에 따라 크게 유도전동기와 동기전동기로 나뉘며 동기전동기는 다시 영구자석 동기전동기와 비영구자석 동기전동기로 나뉜다.

대부분의 교류전동기는 정류자(브러시)가 없는 형태를 띄며, 그래서 교류전동기도 브러시리스 모터의 일종이다. 교류전동기가 보통 브러쉬가 없는 구조를 갖는 이유는 전동기에 인가 되는 교류전원을 통해서 정류기능을 대체하거나 구동 원리 상 정류자가 불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직류전동기와 교류전동기의 구조적 특징은 자기 회로가 작동하는 모습을 보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예를들어 직류전동기는 보통 계자자극의 방향이 기계적으로 고정되는 구조를 갖는다. 왜냐하면 전동기가 연속적인 회전을 하기 위해서는 계자와 전기자의 자극각이 서로 수직으로 마주보는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직류는 방향이 일정하므로 고정자의 자극을 변경하기가 매우 곤란하기 때문이다. 즉, 직류전동기는 고정자의 자극을 이동시킬 수가 없기 때문에 반대로 회전자의 자극을 기계적 회전각과 무관하게 일정한 방향으로 유지해주어야 연속적인 토크를 생성할 수 있으며, 그래서 브러쉬를 사용해 회전자의 자극이 한쪽 방향만 보게끔 유지하는 구조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1]

반면에 교류전동기는 계자자극의 기계적 방향이 일정하지 않고 회전한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교류전원이 그 자체로 이미 각속도를 갖고 있는, 쉽게 말해 회전하고 있는 전류이기 때문에 전자석에 투입하면 자연스럽게 회전하는 자속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즉 고정자에 그냥 교류를 투입하는 것만으로도 고정자 자극이 회전하므로 회전자 내에서 자극이 따로 회전할 필요가 없이 회전자 자체의 회전각이 곧 회전자 자극의 방향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직류전동기와는 달리 전기자가 고정자로, 계자가 회전자로 가는 구조가 허용된다.

2. 유도전동기와 동기전동기

교류전동기는 크게 유도전동기와 동기전동기로 나뉘는데 전자기학적인 관점에서 두 방식의 작동원리는 근본적으로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전자기 회로의 관점으로는 유도전동기는 전자기 유도 작용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회전자를 직접 자화시켜 구동하고, 동기전동기는 회전자 자석의 자기력과 자기저항 토크를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유도전동기와 동기전동기는 이러한 설계의 차이로 인한 제어방식과 특성에 차이가 있으며 장단점도 뚜렷하다.

2.1. 유도전동기

파일:아라고의 원판.jpg

아라고의 회전은 1824년 프랑스의 물리학자인 프랑수아 아라고에 의해 발견된 현상이다. 아라고는 자석과 철 원판으로 이 현상을 입증하는 장치를 발명했는데 이를 아라고의 원판이라고 한다. 이 현상의 원리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하기전에 먼저 전자기 유도 문서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아라고의 원판은 그림과 같이 철 원판 위에서 자석이 원판 바깥 부분을 따라 돌아주면 원판도 자석의 움직임을 따라 천천히 회전운동을 하게 됨을 보여주는 장치이다. 이 때 전자기력이 작용하는 순서를 보면 먼저 자석이 원판 위를 지나면서 원판에 자기장의 변화를 주게 되고, 이로 인한 전자기 유도 작용으로 원판에 전기장이 생기면서 맴돌이전류가 발생한다.

이 맴돌이 전류로 인해 원판이 자화되어 자석이 되는데 이 때 맴돌이전류는 자석의 움직임을 억제하려는 방향으로 발생하게 된다. 예를들어 자석이 가까워지는 부분은 맴돌이전류가 시계방향으로 발생하고 자석과 동일한 극으로 자화되어 자석을 밀어내려 하며, 자석이 멀어지는 부분은 맴돌이전류가 시계반대방향으로 발생하고 자석과 반대의 극으로 자화되어 자석을 끌어당기려 하게 된다.[2]

그런데 원판이 고정된게 아니라 매우 쉽게 회전할 수 있음을 상기하자. 이 때문에 원판이 자석의 움직임을 막으려는 작용이 결과적으로 원판을 끌어당기게 되어 원판이 자석에게 끌려가는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즉, 원판을 회전시키는 토크가 생성되는 것이다. 이 원리를 이용해 회전자를 구동하는 전동기를 바로 유도전동기라고 한다.

이 발견 이후, 좀 더 시간이 지나 미국에서 한창 직류 교류로 피터지게 싸우던 1880년대에 니콜라 테슬라가 이 원리를 참고해 교류를 사용하는 전동기와 발전기를 개발하면서 유도전동기가 개발되었다. 약 10년 뒤인 1890년대에는 농형 유도전동기가 개발되면서 지금 우리가 아는 형태의 유도전동기가 나타나게 되었다.

2.1.1. 특징

2.1.1.1. 장점
2.1.1.2. 단점

2.2. 동기전동기

동기전동기도 플레밍의 왼손 법칙으로 토크를 발생시키는데 유도전동기와는 달리 동기전동기의 계자는 여자된 코일이나 영구자석을 통해 스스로 자계를 만든다는 큰 차이점이 있다. 이렇게 회전자에 박혀있는 영구자석이나 전자석을 직접 밀고 당겨서 토크를 내는 원리이므로 유도전동기처럼 교류전원을 먼저 투입해서 회전자를 자화시키고 어쩌는 등 복잡한 걸 할 필요가 없으며, 회전자의 절대위치와 회전수에 맞춰서 교류전원이 투입되어야 제대로 성능을 낼 수 있다. 또한 반대로 고정자 회전자계의 회전속도에 맞춰서 회전자가 돌아가려는 성질을 가지기도 하므로 부하에 상관 없이 정속 회전이 필요한 시스템에 많이 사용되기도 하였다. 유도전동기는 슬립의 존재 때문에 외부요인에 따라 회전수가 쉽게 변동한다.
회전자 자계를 발생시키는 원리에 따라 여러가지 동기전동기가 있다. 일반적으로 계자자속원으로 영구자석이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 되는데 영구자석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영구자석을 쓰지 않거나 비중을 줄인 비영구자석, 혹은 하이브리드 동기전동기도 많이 쓰이고 있고 최근에는 거의 쓰이지 않지만 아예 회전자까지 코일로 된 동기전동기도 있다. 어찌되었든 고정자 회전자계와 회전자가 동기 되어야 회전하는 전동기면 전부 동기전동기다.

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sycmotor.jpg
3상 동기전동기의 원리

2.2.1. 장점

2.2.2. 단점

3. 교류전동기 관련 용어

3.1. 브러시(Brushed) 전동기

위에도 서술했다시피 일반적인 교류전동기는 브러시가 없는 경우가 대다수이지만 있는 경우도 있다. 권선형 유도전동기나 계자권선형 동기전동기가 그 예인데 둘 다 계자자속의 제어가 필요한 경우이다. 브러시 전동기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브러시만 붙었으면 교류전동기건 직류전동기건 붙을 수 있다.

* 권선형 유도전동기
원리는 농형 유도전동기와 같으나 회전자를 권선으로 구성하고 2차 권선에 브러시를 붙인 뒤 저항을 연결하여 회전자의 저항을 조절할 수 있게 만들어진 전동기이다. 저항의 크기를 조절하여 2차 권선 전류를 제어할 수 있으므로 모터의 특성을 가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회전자가 권선인데다 저항까지 붙으므로 효율이 낮으며 슬립링과 브러시 때문에 수명이 짧다. 그나마 있는 장점이 성능을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인데 전자제어가 상용화 되면서 더더욱 쓸모 없어졌다.

* 계자권선형 동기전동기
회전자에 자석 대신 권선을 감아서 그 권선에 슬립링을 통해 전류를 흘려 계자자속을 제어할 수 있는 동기전동기이다. 영구자석이 없으므로 가격이 싼데다 영구자석이 온도에 민감하다는 문제점을 피할 수 있어 고온 운용도 어느정도 가능하고 계자 자속 제어가 용이하므로 소형 고토크 전동기 제작도 비교적 용이하다. 그러나 슬립링 때문에 직류전동기와 같은 수명 문제가 있고 계자를 여자시켜줄 추가 전원이 필요하다. 최근엔 비영구자석 동기전동기의 발달로 보기 어려워졌다.

3.2. 브러시리스(Brushless) 전동기

브러시리스 전동기들은 브러시 전동기와는 반대로 말 그대로 브러시가 없는 전동기를 전부 통칭한다. 때문에 전통적인 정의를 따른다면 거의 대부분의 교류전동기들은 전부 브러시리스 전동기다. 2010년 이후로 소형 영구자석 전동기가 RC나 드론 등에 많이 사용되면서 고유명사화가 된 경향이 있는데 정확한 표현은 아니다.

구조적인 이유로 브러시를 쓰는 AC 모터는 있지만 브러시가 없는 DC 모터는 엄밀하게는 없다. 직류 전원을 받는데 브러시도 없으면 극성을 스위칭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유형의 전동기들은 BLDC라고 하며 외부 회로의 도움을 받아야만 제대로 회전한다.

이러한 내용은 항목 참조. 해당 문서는 BLDC나 브러시리스 모터 등의 용어들을 정확하게 사용하고 있지 않고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3.2.1. BLDC(Brushless DC) 전동기

BLDC 전동기는 전동기의 역기전력 파형이 사다리꼴로 나타나는 전동기들을 말한다. 역기전력이 정현파로 순시적으로 변하는게 아니라 사각형에 가깝게 나오기 때문에 모터드라이브도 이런 파형 모양에 맞춰서 전압을 출력해줘야 제대로 제어할 수 있다. BLDC 전동기의 제어는 교류를 넣어준다기보다는 직류를 계속 상 순서를 맞춰 극을 바꿔가면서 넣어주는 개념에 가깝기 때문에 모터드라이브를 매우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서 소용량 위주의 수요를 가진다. 회전자가 상과 상 사이를 지난 후에는 파형이 직선으로 나가기에 각 상의 위치만 그때그때 알아내면 되므로 센서리스 구성도 매우 쉽고 회전자 위치도 정밀하게 알 필요가 없다.

대신 BLDC 전동기는 역기전력 상이 급격하게 바뀌므로 이 지점의 전류제어가 불안정해지는 특성이 있어서 이 지점에서의 코깅토크가 크게 발생하고 소음이 크며, 전기 잡음도 많이 만든다. 때문에 대용량 시스템에서는 적합하지 않다.

BLDC 전동기는 벡터제어 드라이브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 이는 상술했다시피 BLDC와 BLAC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해 생기는 오류인데 벡터제어법 자체가 역기전력의 분포가 정현파로 나타나는 전동기에만 유효하다. BLDC는 60도로 나누어 떨어지는 6개의 벡터 외에는 전류벡터가 무의미하므로 벡터제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BLDC 전동기에 벡터제어 드라이브를 쓰겠다면 그건 분명히 BLAC 전동기이거나 벡터제어 드라이브가 6 Step으로 작동중이거나 둘 다 아니라면 명백하게 잘못된 시스템을 구성한 상황이다.

BLDC 전동기에 벡터제어 드라이브를 연결하더라도 구동이 불가능하진 않지만 드라이브가 예상하는 전류 파형이 실제와 다르므로 전류제어에 큰 외란이 실려서 전류리플이 매우 극심해지고 너무 심하면 제어가 깨지거나 스위칭 소자의 파손이 발생하기도 한다.[13] 반대로 벡터제어 드라이브가 6-Step 드라이브의 운전을 모사하는 것은 쉽게 가능하므로 자신이 구동하는 전동기가 BLDC임을 인식하고 있으면 그에 맞춰서 전동기를 운전하는 것은 가능하다. 벡터제어기법의 구현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로 갈리는 부분이므로 단가의 차이가 있지는 않아서 당연히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모터드라이브들이 벡터제어법을 기본으로 한다.

BLDC라는 용어도 브러쉬리스와 마찬가지로 RC 및 드론에 많이 사용 되면서 그냥 영구자석이 들어가는 아무 모터나 BLDC 모터라고 부르는 경향이 크다. 실제로도 소용량 전동기 중에는 역기전력 형상을 AC로 뽑아놓고 BLDC라고 파는 업체도 꽤 흔한데 상술했다시피 전동기 특성의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명확하게 구분된다. 이렇게 작은 모터들은 전류파형이 불안정하다 한들 그냥 씹고 돌려도 큰 문제가 없기도 하지만 사실 역기전력 파형이 사다리꼴로 정확하게 나오게 만드는 것도 어느정도 사이즈가 되어야 할만한거지 너무 작으면 만들기가 힘들다. 그냥 소형 모터니까 대충 뽑아서 내놓던지 BLAC인데 고객들이 BLDC라고 부르니 BLDC라고 파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흔히 쓰는 쿨러들에 이런 저렴한 BLDC 전동기들이 들어간다. 저용량 BLDC 모터이기 때문에 이를 제어하는 제어소자도 새끼손톱만하고 기판도 무척 작게 만들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3.2.2. BLAC(Brushless AC) 전동기

BLAC 전동기는 전동기의 역기전력 파형이 정현파로 나타나는 전동기들을 말한다. 역기전력이 정현파 모양으로 나가기 때문에 모터드라이브도 이런 파형을 만들어서 출력해줘야 제대로 제어할 수 있다. 온전한 교류전동기라고 할 수 있지만 이 정현파 모양을 회전자 위치에 따라서 실시간으로 뽑아줘야 하기 때문에 위치센서의 역할이 상당히 막중하며, 그만큼 모터드라이브 구성도 복잡할 뿐더러 고속으로 삼각함수 계산을 해야 하므로 DSP가 필수로 들어간다.

BLDC와 반대로 BLAC 전동기는 역기전력 상이 부드럽게 바뀌므로 전류제어 성능이 언제나 일정하고 코깅이 적으며 전기적 충격이 거의 없어 대체로 고성능, 고용량 전동기들은 BLAC로 제작된다. 다만 토크의 일관성이 유도전동기보다 좋기는 어려운데 모든 위치에서 일정한 토크상수를 가지게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BLAC 전동기는 실질적으로 인버터가 달린 PMSM과 동일한 전동기를 의미한다. 정확히는 어느정도 학력이 있는 사람들은 BLDC 전동기를 전자회로의 보조를 받는 직류전동기로 이해하는데 당연히 직류전동기는 동기라는 개념이 없으니 PMSM에 들어가지 않는다. 하지만 업계 내에서는 의미를 모호하게 쓰는 경우가 많아서 인버터가 달린 영구자석 BLDC인데 PMSM이라고 써놓기도 하므로 잘 알아보는게 좋다.

4. 교류전동기의 종류

4.1. 유도(비동기) 전동기

4.2. 동기전동기

4.2.1. 영구자석 동기전동기(PMSM)

영구자석 동기전동기(PMSM - Permanent Magnet Synchronous Motor의 약자)는 계자 자속원으로 영구자석을 이용하는 전동기다. 영구자석으로는 페라이트, 네오디뮴, 사마륨 등을 이용하며 영구자석의 성능에 의해 전동기의 내열성과 성능이 갈리는 경향이 크다.

영구자석 동기전동기도 위에서 언급한 동기전동기 자체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아래에 서술된 장단점은 동기전동기에 영구자석이 포함되면서 가지게 되는 장단점을 정리한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한국에서는 2020년대 들어 서울교통공사 신규 전동차에 PMSM 조건이 붙은 이후로는 전동차 제조사를 가리지 않고 도시바 PMSM을 사용하는 추세이다. 보통 영구자석 동기전동기의 동력효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기 때문인듯.

후기형 도시바 PMSM이 장착된 전동차의 경우, 소리가 스타워즈 다스베이더 숨소리와 닮은것이 특징이다. 다스베이더 숨소리 전동차 구동음 이것은 인버터가 랜덤PWM 변조 방식을 채용했기 때문이며, PWM 변조 방식의 차이로 인한 현상이므로 당연히 PMSM 드라이브 만의 특징은 아니다.[14]
4.2.1.1. 장점
4.2.1.2. 단점
4.2.1.3. 종류
영구자석 동기전동기들은 자석의 형태와 착자 방향, 배치를 적절히 선정하여 특성을 최적화하고 깨끗한 정현파 AC 모터를 제작하기가 매우 수월하다. 자석이 회전자에 어떻게 배치되느냐에 따라 표면형과 매입형으로 나뉜다.

4.2.2. 비영구자석 동기전동기

동기전동기는 동기전동기인데 영구자석이 없는 동기전동기다. 영구자석이 없으므로 희토류를 쓰지 않아 유도전동기의 저렴하다는 장점을 가지면서도 제어성과 효율이 상대적으로 좋은 동기전동기의 이점도 얻을 수 있다. 다만 자기저항 분포를 원하는 모양으로 깔끔하게 만들기도 어렵고 그나마도 온도, 전류, 주파수에 따라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특성이 무척 나쁘고 코깅토크가 매우 크며, 유도전동기보다는 낫지만 영구자석 동기전동기만큼의 성능과 효율을 가지지는 못한다. 이런 유형의 전동기들은 자석이 없는 대신 릴럭턴스 토크를 이용하며, 이에 따라 릴럭턴스 전동기라고도 부른다.

릴럭턴스 전동기는 자기저항이 작아지는 방향으로 자석들이 정렬되는 원리를 이용한다. 예를들어 원통형 쇳덩이에 자석을 들이대고 이리저리 흔들어도 원하는 방향으로 쇳덩이가 끌려오지 않는데 그 이유는 어디에 갖다 대도 자화의 정도가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쇳덩이를 톱니바퀴처럼 깎아놓고 자석을 들이대보면 톱니가 튀어나온 부분이 자석으로 휙 끌려간다. 이는 톱니가 튀어나온 부분이 쇳덩이와 자석 사이의 최소거리가 되는 부위이기 때문이며, 이 부분이 바로 자기저항이 최소가 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릴럭턴스 전동기는 회전자 형상을 위치에 따라서 자기저항이 크게 변동하는 구조로 만들게 하고 고정자의 자계 방향을 적절하게 맞춰서 자기저항이 큰 부분에서 작은 부분으로 회전자가 딸려가게끔 상대위치를 유지함으로써 토크를 발생시키게 된다.

이런 이유로 대부분 릴럭턴스 전동기들은 별도의 전자제어를 받아야만 원활한 구동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특히 회전방향을 바꾸기 위해서는 회전자계 방향을 뒤집기만 해서는 안되고 토크각도 뒤집어서 넣어줘야 하므로 고성능 제어를 위해서는 벡터제어와 위치센서가 필수적이다. 또한 계자자속이 전기자 전류를 따라가니 약계자 제어도 쉽고 역기전력의 한계를 받지 않아서 고속 전동기를 만들기도 좋다. 다만 릴럭턴스 전동기들은 기본적으로 역률도 안좋고 자기포화 문제로 고토크 전동기를 만들기 어려우며, 최대출력 특성이 너무 구려서 운전영역 전체를 활용하는 어플리케이션에 써먹기엔 고속토크가 많이 안좋다. 이를 보강하기 위해서 약간의 영구자석이 붙기도 한다.


[1] 그런데 왜 굳이 회전자가 전기자가 되느냐 하면 결과적으로 회전자 전류를 회전시키는 것과 같기 때문에 = 회전자 자속의 각속도가 고정자 자속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기 때문에 전기자 반작용이 회전자 회로에 실릴 수 밖에 없어서 그렇다. 따라서 전기자 반작용 때문에 고정자 전류보다 회전자 전류를 일정하게 하기가 더 어려우므로 고정자가 안정적인 자속을 제공하기가 훨씬 쉬우며, 그래서 고정자를 계자로 쓰는 것이다. [2] 방향에 대한 부분은 플레밍의 왼손 법칙과 오른손 법칙, 앙페르의 오른나사 법칙을 찾아보면 된다. [3] 고장안전성. 시스템의 고장이 위험한 상황이나 2차사고를 초래하지 않고 안전하게 정지될 수 있으면 고장안정성이 있다고 한다. 예를들어 엘리베이터의 견인케이블이 끊어지면 곧 추락사고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그래서 보통 자석브레이크 등으로 추락속도를 늦추거나 바닥에 완충기를 설치하여 적어도 치명적인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게끔 예방조치를 취하는데 이를 전문용어로 고장안전성을 보장한다고 한다. [4] 이렇게 구동축 가운데를 뻥 뚫어놓은 전동기들은 중공형 전동기라고 부른다. [5] 슬립이 1이면 토크는 0이다. [6] 당연히 자석도 온도가 높을수록 성능이 떨어진다. 그러나 보통 특정 온도까지의 성능변화는 충분히 폐루프 제어기가 감내할 수 있는 정도로 변화폭이 크지 않다. [7] 비영구자석 동기전동기는 회전자 설계를 적절히 하면 상용 전원도 쓸 수 있게 설계할 수는 있다고는 하는데 일반적이진 않다. [8] 예를들어 표면부착형 영구자석 전동기들은 회전자 각도에 따른 자기저항의 편차가 거의 없어서 고주파 전류를 투입해도 유의미한 위치정보를 얻기 힘들다. [9] 알고리즘 원리 상 보통 자기저항이 최소가 되는 자속각을 찾는데 자기저항이 최소값이 되는 위치가 0도와 180도 2군데다. 그래서 현재 찾은 위치가 0도인지 180도인지를 판별해야 한다. [10] 대표적으로 에어컨 냉매 압축기 등등 [11] 하드디스크와 같은 단순한 소형 브러시리스 시스템은 IPD(Initial Position Detection; 최초 위치 감지)기법으로 권선에 6스텝 신호를 순차적으로 인가해 각 스텝의 전류 상승 시간을 비교하여 초기 로터 위치를 파악하는 방법을 이용하기도 한다. 이 방식은 연속적으로 로터의 각도를 알아내는 고주파 주입법과 달리 대략적인 6스텝 각도만 알아내지만 복잡한 검출회로 없이 간단하게 소형으로 구현해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예시로 하드 디스크는 디스크의 큰 회전 관성에 비해 스핀들 모터의 출력이 작기 때문에, 위 기법을 통해 로터의 위치를 파악하여 가속한 뒤 충분한 역기전력이 나오면 역기전력 검출 센서리스 제어로 전환한다. 하드디스크에 전원을 투입하면 짧게 비프음이 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 여담으로, 스핀들을 RC용 ESC에 연결해본 공돌이라면, 디스크가 스스로 회전하지 못하고 손으로 살짝 돌려줘야 비로소 회전하는 것을 관찰해봤을 것이다. 하드디스크 외에도 빠른 구동 및 정역회전이 필요하거나 역방향 회전이 허용되지 않는 센서리스 구동 조건에서도 사용된다. [12] 극의 위치만 제데로 알고 있어도 최대토크로 강제구동을 시작할 수 있어서 그렇다. [13] BLDC 전동기를 벡터제어 드라이브에 물려도 차이가 눈에 잘 안띄는 경우도 꽤 있다. 하지만 이는 드라이브가 압도적인 전류제어 성능으로 파형 오차를 억지로 씹고 돌리고 있는거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이렇게 되면 전동기 효율과 운전영역의 넓이를 상당히 손해보게 되므로 드라이브와 전동기의 특성을 가급적 맞춰줄 필요가 있다. [14] PWM 캐리어 주파수를 일정하게 두지 않고 연속적으로 랜덤하게 변조하면 EMI가 특정 주파수로 집중되지 않고 골고루 분산되는 효과가 있다. 더불어 전동기에서 발생하는 음향 주파수 또한 분산되므로 자극적인 고주파음이 발생하지 않고 쉬익하는 소리가 되어 소음이 억제된다는 장점도 있다. 랜덤 PWM은 일본제 구형 IGBT 및 SiC 트랙션 인버터를 장착한 전동차에 많이 채용되며 일부 전기차 및 산업용 VFD에도 채용된다. # [15] 이런 유형의 전동기들은 전기적 설계 상으로는 더 높은 RPM도 사용할 수는 있으나 방열이나 기계적 사양, 혹은 용도 상 일부러 해당 영역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 해당된다. [16] 약자속 제어라고도 한다. [17] ABB (ABB Group)는 전기차, 전기철도, 로봇, 에너지 관련 사업을 하는 다국적 기업이다. 스웨덴 ASEA(Allmänna Svenska Elektriska Aktiebolaget)와 스위스의 Brown, Boveri & Cie (BBC)가 ASEA Brown Boveri로 합병하고 ABB로 줄여 부르게 되었다 [18] 연구가 오랫동안 진행되면서 Nd-Fe-B처럼 200℃ 내지 250℃까지도 내열성을 끌어올린 네오디뮴도 있고 그 이상으론 사마륨코발트 자석으로 약 650℃까지 끌어낼 수 있게 되었다. [19] 이 불가역 감자현상이 벌어지는 지점의 온도가 바로 퀴리 온도이다. [20] 자석을 고정하기 위한 테이프와 접착제가 나쁜 환경조건에서 열화되면서 원심력을 이기지 못하고 자석이 이탈할 수 있고, 표면에 자석을 붙이는 작업의 결과물이 일정하기도 어려워서 제품마다 일관성 없는 편심이 생기기도 쉽다. [21] 자석의 성능은 변화가 거의 없어서 상수로 봐도 되는데 릴럭턴스 토크를 내기 위한 자기저항이 모터의 주파수와 전류에 따라 변화폭이 크다. [22] SPM 전동기는 표면에 자석이 원통 형태로 일정하게 붙어있어 거의 일정한 Ld-Lq를 가진다. [23] 특히나 화물열차 같은 경우엔 고토크 저속 조건이 잦아서 아예 센서리스 제어가 허용되는 조건이 안나온다. [24] 예를들면 레졸버는 접지에 민감한 등등 위치센서들이 생각보다 고장이나 에러가 나기 쉬운데 얘내가 제어 도중 한두번만 삑사리를 내도 시스템 전체가 정지된다. 또한 위치센서 자체가 단종될 가능성도 있는데 보통 시스템이 특정 위치센서 스펙에 전용으로 맞춤 제작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경우에 따라서는 대체품을 찾기가 곤란할 수 있다. [25] Synchronous Reluctance Motor [26] Switched Reluctance Mo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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