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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7 14:44:21

관이 하나 비었네


1. 개요2. 줄거리3. 괴담 내용4. 여담

1. 개요

버스와 관련된 1990년대 괴담. 당시 괴담책에 자주 나오는 이야기였다.

2. 줄거리

고속버스를 타고 가다 정차한 휴게소에서 리어카에 을 가득 싣고 가는 할머니를 보게 된다. 수학여행 가던 주인공이 여린 마음에 할머니를 도왔는데 내리고 나니 할머니(혹은 버전에 따라서는 할아버지)가 관 하나를 머리에 이며 관이 하나 비었네라고 말하는데 주인공은 할머니를 돕다 버스를 놓쳤고, 그 버스는 사고가 나서 추락해 전원이 사망했다는 괴담이다.

알고보니 그 할머니는 저승사자였다는 설이 있으며 다른 버스를 탔는데 TV 뉴스 속보에서 그 할머니가 주인공을 보고 니 관이 비었다고 말하는 버전도 있다. 주인공은 버스를 놓친 게 새옹지마가 된 셈.

3. 괴담 내용

영수가 친구들이랑 여행을 가려고 고속버스를 타려고 하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리어카를 질질 끌고 있었다.

리어카에는 나무로 짜여진 통이 여러 개 실려 있어서 할아버지는 엄청 힘겹게 끙끙 끌고 가고 있었다.

영수는 돌아가신 친할아버지가 생각나서, 할아버지 리어카를 밀어드리느라 버스를 타지 못했고

친구들에게 먼저 가라고 했다.

수레를 한참 밀어드리고 뒤늦게 다음 고속버스를 타고 가는데,

저 멀리 교차로에서 엄청 큰 교통사고가 난 것이었다.

때마침 아까 그 할아버지가 저 건너편에서 수레를 끌고 오면서

사고 현장 앞에서 얼쩡거렸다.

"관이 하나 비었네. 관이 하나 비었네."

알고 보니 영수가 타야했던 그 고속버스가 완전히 찌그러져 산산조각나 있었고

친구들도 찢겨진 시체가 되어 죽어 있었다.

원래 죽어서 관에 들어가야할 영수만 살아남았던 것이다.
사실 할아버지가 영수를 좋아했던 걸지도..?

4. 여담

1990년대 이후로는 이동통신이 보급되어 안 탄 사람에게 연락을 보낼 수 있기에 그 이후 시대에 휴게소에서 버스를 놓치는 스토리는 더 이상 개연성이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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